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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월 27일 목요일

개학 이후 급증하는 ‘틱장애’, 한의학으로 치료

한의학에서는 체질에 따라 침/한약으로 치료

“얼마 전 초등학교 6학년이 된 정모군은 자신도 모르게 수업시간에 ‘킁킁’ 소리를 낸다.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나타난 증상인데, 개학 이후에 새로운 친구를 만나 긴장할 때면 더욱 눈을 자주 깜박거리고 어깨를 씰룩거리기까지 한다. 정군은 이런 자신이 창피하다고 느끼고 위축되면서 친구를 사귀는 것이 쉽지 않고, 수업시간에 집중을 할 수 없다보니 성적이 점점 떨어져만 가는 것 같아 속상하다.”

이와 관련 정선용 교수(강동경희대학교병원 한방신경정신과) 교수는 “정군의 사례와 같이 틱장애를 갖고 있던 아이들은 새로운 환경에서 비롯하는 정서적 불안감과 스트레스 때문에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며 “최근에는 청소년들이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가 많은 반면 제대로 풀만한 시간적 여유가 없다 보니 틱장애가 많이 나타나게 된다”고 설명한다. 

틱장애를 오래 방치하면 대인관계 악화와 자신감 저하에 따른 우울증, 불안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조사결과 지난해 틱장애로 병원을 찾은 초․중학생(만 7~15세) 환자 수는 새 학년 시작 전후인 1분기(1~3월)에만 1만388건으로 집계되는 등 1~4분기 중 1분기가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틱장애는 자신도 모르게 얼굴이나 목, 신체 일부분을 반복적으로 움직이거나 소리를 내는 것으로 아동기 때 발병하는 경우가 많으며, 학령기 아동의 5~10%에서 발견된다. 

근육 움직임으로 나타나는 ‘운동틱’과 소리를 내는 ‘음성틱’으로 나뉘는데, 대부분의 경우 ‘킁킁’, ‘그르렁’ 등의 의미 없는 소리를 내는 음성틱이 많다. 심한 경우에는 복합운동틱이나 의미있는 흔히 저속한 내용의 욕 등을 소리내는 복합음성틱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TV시청을 하거나 게임을 할 때, 또는 잠들기 직전에 증상이 심해지는 편이다.

정 교수는 “틱장애는 일반적으로 성장기에 아직 환경에 대한 적응력 발달이 미진한 상태에서 스트레스를 받아 제대로 풀지 못하여 발생하는 이상행동으로 본다”며 “성인이 되어 스트레스를 스스로 어느 정도 다룰 수 있게 되면 사라지는 경우가 많이 있지만, 일단 틱증상이 오랜 기간 지속되다 보면 증상이 습관으로 굳어져서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틱장애를 한의학에서는 체질에 따라 침과 한약 등을 활용한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한의학에서 틱장애는 기본적으로 스트레스와 결합되는 근육운동 이상으로 보며, 사상체질에 따른 스트레스 반응을 보고 그에 맞는 기본 처방을 사용한다. 

대부분 초기이고 환자가 어릴수록 한약 치료의 반응이 빠른 편이다. 대부분 초등학교 고학년부터는 한약 복용만으로 좋아지기보다는 침 치료가 병행돼야 좋아지는 경우가 많으며, 성인틱의 경우는 습관으로 굳어진 상태가 많아 침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또한 증상이 심하지 않을 경우에는 부모교육과 아동의 스트레스 요인 해결에 초점을 맞추어서 접근하며, 증상의 완벽한 개선보다는 눈에 띄지 않을 정도로 증상을 감소시켜 학교 적응이나 대인관계 자신감을 회복하도록 하는데 중점을 둔다.

정선용 교수는 “원만한 대인관계와 자신감 회복 위해 적절한 치료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스마트폰 사용이나 게임은 과도한 긴장을 유발시켜 틱증상을 악화시키므로 되도록 멀리하고, 운동이나 악기 연주처럼 몸을 쓰면서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취미생활을 하는 것이 틱 증상 개선에 도움을 준다”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이어 “치료 후 증상이 소실되더라도 새 학년이나 새 학기, 전학 등으로 환경이 바뀌게 되면 다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며 “성인이 될 때까지 습관이 되지 않도록 그때 그때 치료를 해주고 관리하는 질환으로 바라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정 교수는 “틱장애를 예방하고 완화하기 위해 △게임이나 스마트폰은 하루에 50분 미만으로 할 것 △같은 자세로 있는 경우에는 1시간에 1번 스트레칭을 해줄 것 △매일 운동을 30분 이상 하고, 운동할 때는 유산소 운동과 스트레칭을 반드시 하도록 할 것 △고민은 5분 이상 하지 않도록 하고, 그 이상의 고민은 주위에 상담하도록 할 것 △인스턴트 음식은 되도록 먹지 않을 것 등의 생활습관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키도 했다.

2014년 3월 24일 월요일

약속

새로운 경험
11일간의 약속

10+1 캐어프로그램
한약을 비롯한 침,부항,약침요법

함초죽염 약침으로 노폐물을 제거합니다.

2014년 3월 20일 목요일

세계화 국내기반 구축 및 학술·교육을 통한 한의약 확산 등 추진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 통해 진정한 한의약 세계화 이끌어야 


보건복지부(장관 문형표)가 한의약산업 육성과 세계전통의약시장 선점을 위한 정책기반 마련, 지식·자원 체계화, 해외기반 구축 등을 추진키 위한 ‘2014 한의약 세계화 추진 사업’을 진행키로 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사업에는 9억5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세계화 국내기반 구축 △학술·교육 통한 한의약 확산 △한의약 세계화 추진체계 구축 등의 사업이 진행될 계획이다.

한의약의 세계화란 국가 창조경제의 핵심산업인 헬스케어산업 육성의 일환으로, 지식·자원·문화 등 한의약의 고유가치를 보호·육성하는 한편 한의약 해외진출 거점 마련, 한의약 의료서비스·상품·문화 등과 연계하여 한의약 의료서비스·산업 등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의미한다.

정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한의약 세계화 추진성과에 기반, 지속적 세계화 추진 및 확산을 위한 실행전략 수립, 국제협약 대응전략 마련 등의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한의약 전통지식 보호체계 마련 및 국제표준 대응체계 강화 등을 통해 한의약 지식·자원·문화 등 고유가치의 보호·발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공동 연구, 교육, 문화 연계 및 융합 프로그램 지원을 통한 한의약 세계시장 점유 및 인지도 확대를 통해 한의약 의료·산업 등 부가가치 창출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이번 사업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세계화 국내기반 구축’ 분야는 나고야의정서, FTA 등 전통의약 관련 대외환경 변화에 대응 및 국제표준화기구에서 추진 중인 전통의약 분야 국제표준화에 대한 대응 강화로 국제표준 선점을 통한 산업 육성을 목적으로 진행된다.

‘지식재산 보호·육성 체계 구축’을 위해서는 기존 전통지식 보호 현황 및 관련 국제협약(WIPO·나고야의정서 등) 분석, 기존 국내외 침해·분쟁 사례 및 예상 침해 사례 분석, 지식재산권 대응전략 수립 및 대응 지원 등의 지식재산 보호·육성체계 마련과 함께 지식재산 관련 국제협약 및 침해 우려 사례, 진출 희망 국가의 의료 관련 법·제도, 학술·연구 교류 정보 등의 제공을 위한 정보 환경 분석, 콘텐츠 정의 및 DB 구축 등의 정보전략계획 수립으로 추진된다. 또한 ‘국제표준 대응체계 강화’를 위해서는 의료기기·서비스·한약재 등 분과별 민·관 대응체계 구축을 통한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하는 등의 추진체계를 확충하는 것은 물론 △국내외 표준 동향 분석 △표준화 필요 분야 도출 △우선순위 분석을 통한 2015〜2020 한의약 표준 로드맵 마련 등이 진행된다.

또 미국·중국 등 해외 주요 연구기관과의 공동 연구를 통한 한의약의 과학적 근거 마련 및 국제 인지도 제고, 해외 보건의료계 한의약에 대한 이해 심화 및 네트워크 형성을 목적으로 진행되는 ‘학술·교육을 통한 한의약 확산’ 분야는 국제 한의약 공동연구 추진 및 국내외 한의약 교육 거점 확보의 세부 추진과제가 시행된다.

‘국제 한의약 공동연구 추진’ 과제에서는 미국 국립보건원, 중국 중의과학원 등 주요국과 한의약 관련 공동 협력연구를 위한 과제 기획 및 협약을 추진, 이를 통해 사상체질 등 한의약 효과를 검증하고 신약 및 신기술 개발 등에 나서게 되며,  국내·외 수요 파악 및 유망과제 도출을 위한 연구 기획 및 해외 설명회를 통한 연구 수요-공급 매칭 등의 방안으로 추진될 계획이다. 

또한 ‘국내외 한의약 교육 거점 확보’ 과제는 진출전략국에 대한 한의약 체험 및 기초강좌 운영, 오피니언 리더 대상 학위과정을 운영할 계획으로, 올 하반기에 시범 운영될 전망이며, 한의약 체험 및 기초 강좌 운영을 통해 한의약 인식을 확산할 수 있는 ‘허준 아카데미(가칭)’를 기획·운영하는 한편 해외 진출 대상국 오피니언 리더들을 대상으로 한의약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단기, 임상, 학위 등 교육 과정 개발·운영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한의약 세계화 추진체계 구축’ 분야에서는 한의약 세계화 실행전략 수립 및 한의약 세계화 민·관포럼 운영 등의 추진과제를 통해 한의약 세계화를 위한 단계별 실행전략을 마련하는 한편 민·관 연계 포럼 운영을 통한 한의약 세계화를 위한 전략 도출 및 정보 공유, 분위기 조성에 나서게 된다.

‘한의약 세계화 실행전략 수립’ 과제는 세계 전통의약시장 분석 및 한의약 역량 분석을 통한 단계적 접근전략 등 ‘2015〜2020 실행전략’을 수립하는 것을 목표로, 해외 전통의약시장 기본 현황, 국가별 의료제도 분석 및 한의약 해외 진출 현황 및 역량을 분석하는 현황 분석과 함께 지식재산 보호체계 마련, 문화·연관산업을 연계한 해외진출 모델 개발 등 전략 마련, 세제·자금·인력 등 지원 전략을 마련하는 전략 구축이 추진된다.

또한 관계 전문가 및 산업계를 중심으로 운영될 ‘한의약 세계화 민·관 포럼’ 운영을 통해 한의약 세계화의 개념, 역량 분석 및 해외진출, 의료관광, 국제표준, 국제협약 대응방안 등 주요 이슈를 중심으로 주제를 선정해 분기별 1회 개최할 계획이며, 국내외 한의전문인력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전통의약 세계화 국제포럼을 하반기 중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대한한의사협회에서도 최근 한의약글로벌센터를 설치키로 하는 등 한의약 세계화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한의협은 그동안 우즈베키스탄 방문, 러시아 모스크바 국립의대에서 사암침 시연, 슬로바키아 자연의학회와의 MOU 체결, 러시아국회 (하원)의회 보건위원장과 간담회 등의 다양한 활동을 진행한 바 있다. 

특히 한의협은 지난달 러시아 방문을 통해 러시아측으로부터 각종 노인성질환과 산재환자들의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 한의학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의견과 함께 러시아 국민 재활치료를 위해 한의학을 도입할 것을 제안하는 보고서를 러시아 복지부에 제출할 것이라는 계획을 전달받았으며, 러시아 정부의 각종 인허가 사항에 대해 적극 협력하겠다는 확약을 받았다. 또한 러시아에서 한약의 재배와 생산, 가공 등을 진행하는 ‘한약재배가공센터’ 설립의 제안과 함께 러시아 국립 사회과학대학교로부터 한의학과 설치에 대해 제의도 받는 등 한의약 세계화를 가시화할 수 있는 다양한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이와 관련 한의협 관계자는 “한의약의 세계화 사업은 한의학의 활발한 해외진출을 통해 한의학 치료의 우수성을 전파하는 것은 물론 해외 거점 한방병원 설립을 통해 의료기기를 활용한 연구결과를 비롯 각종 학술논문과 자료,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의 당위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한의협에서는 한의약 세계화 사업을 바탕으로 도출된 다양한 근거를 밑거름 삼아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를 이끌어내고, 법·제도적인 장치가 마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관계자는 “진정한 한의약 세계화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우선 2만여 명의 우수한 전문인력인 한의사들이 해외에서 보다 자유롭게 한의약을 전파할 수 있도록 해외진출시 국제적 지위의 ‘MD 면허’ 부여와 함께 해외에서 국내 한의과대학 교육과정 인정, ‘Doctor of Korean Medicine’으로서 한의사의 국제적인 지위를 확보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이러한 모든 것이 실현돼 한의약 세계화 및 국제화가 적극 추진된다면 한의약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신성장동력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4년 3월 18일 화요일

국민건강 증진 위한 한방보장성 강화 방안 시급히 마련돼야’

건강보험보장율, 한의원 54.9.% 평균 건강보험보장률 못 미쳐

 
-한방의료 건강보험.자동차보험 점유율 

한방자차보험 16%,한방건강보험 4% 점유율, 10%이상 격차 개선 방안 필요  

‘양방의료 비해 한방의료 보장성 미흡한 수준, 국민들의 보장성 불균형 초래’

치료효능 우수한 한약제제 보험급여 추진 및 한약제제 품목 확대 필요 

최근 양방의료의 건강보험 보장성이 강화되고 있는 데에 반해 한방의료의 보장성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나 결과적으로 국민들에게 보장성의 불균형을 초래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이 발표한 ‘연도별 요양기관 종별 건강보험 보장률 추이’를 보면 의원의 건강보험 보장율 경우 저수가로 추정되는 상황에서도 2010년 65.6%, 2011년 62.7%, 2012년 64.4%를 보이는 등 60% 대를 훨씬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한방의료의 경우 한의원의 건강보험보장률은 2010년 54.3%, 2011년 49.7%, 2012년 54.9%로 나타나 평균 52.9%로 전체 의료기관 평균 건강보험보장률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약국의 건강보험보장률의 경우에도 2010년 71.6%, 2011년 71.0%, 2012년 69.7% 등 70% 이상의 높은 보장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보험의 경우 한방의료의 경우 지난해(2012년4월~2013년 3월) 자동차보험 전체 청구금액 중 한방의료의 점유율이 16%대에 달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3대 보험사의 2012년 한방자보 집계현황을 보면 삼성화재 319억원, 현대해상 218억원 동부화재 209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2013년 한방의료가 전체 건강보험에서 차지하는 요양급여비용실적을 보면 약 4%대를 점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방자동차보험과 한방건강보험의 점유율이 10%이상 차이가 나고 있는 것은 국민건강을 위해서도 정부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사안으로 지적되고 있다.    

-연도별 요양기관 종별 건강보험 보장율 

한편 이러한 상황속에서 양방의료의 경우  복지부의 2014년 4대 중증질환 보장성 강화 추진계획에 따르면 작년 발표(6.26)한 ‘4대 중증질환 보장강화 계획’에 따라 우선, 고가항암제, MRI 등 영상검사 및 첨단수술 치료재료 등 약 90여 항목에 대하여 새롭게 급여항목으로 등재하거나 급여기준을 확대하는 등 보장성 강화가 추진하고, 특히 첨단수술 및 치료재료 등은 당초 계획(‘15년 이후)보다 보장강화 시기를 앞당겨 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상대적으로 건강보험보장률이 2012년에 30%인 치과의 경우에도 금년 7월에 시행예정인 75세 이상 어르신 임플란트 급여화와 관련하여 본인부담율은 틀니와 동일하게 50%로 하고, 본인부담상한제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하고, 이외 보험적용 개수, 보험이 적용되는 치아부위 등 세부적인 사항은 국민참여위원회 개최 등 사회적 논의를 거쳐 5월까지 결정하여 7월부터 정상 시행한다는 방침이여서 건강보험보장률이 개선이 예상되고 있다. 

의료계 관계자는 “양방의 4대중증질환과 치과 임플란트 등의 보장성 강화가 이뤄지고 있는 반면에 평균보다 낮은 건강보험보장율을 보이고 있는 한방의료의 보장성 강화가 미흡하다 보니 국민들입장에서도 보장성에 대한 불균형이 심화되어 결국 의료선택권에 대한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으므로 국민건강증진을 위한 한방보장성 강화 방안이 시급히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의료기관 4대분류 진료실적(2011년 대비 2012년 증가율)을 보면 한방의료의 경우 약품비 진료실적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나 급여 한약제제의 활성화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진료비는 한방의료의 경우 7.42%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한방의료기관의 4대 분류별 진료실적을 보면 기본진료료 10.93%, 진료행위료 4.99%, 약품비 1.41% 등으로 분석됐다. 이와같이 한방의료진료실적의 증가 사유를 보면 진료행위료와 약품비의 증가율이 비슷한 수준의 증가율을 보였고, 약품비의 경우 274억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국민들이 손쉽게 복용할 수 있고, 다양한 형태의 급여 한약제제에 대한 활성화가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다시말해 한방의료에 대한 보장성 강화의 일환으로 한약제제 품질개선을 통한 급여 한약제제의 활성화가 적극 추진되어야 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금까지 치료 효능이 우수한 한약제제의 보험 급여 개선.확대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급여범위 협소 등으로 약제 투여율이 감소되어 왔는데,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보험급여 대상 한약제제(단미,혼합) 확대 및 제형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한한의사협회에서 시행한 ‘한방의료 이용실태 및 한방의료정책에 대한 국민조사’ 결과, 한방진료에 건강보험 적용을 확대하는 문제에 대해 ‘현재의 건강보험료 내에서 한방진료의 보험적용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74.9%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한의약 및 해외 전통의학 관련 통계자료 한권에!

‘2012 한국한의약연감 발간’

 

국내 한의약 및 해외 전통의학 관련 통계자료들을 종합·정리한 ‘2012 한국한의약연감’이 발간됐다. 

17일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최승훈 이하 한의학연)은 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필건),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원장 박성하)과 함께 한의약 관련 각종 현황을 정리해 수록한 ‘2012 한국한의약연감’을 발간, 향후 국내외 현황을 한눈에 살펴보고 분석하는데 기초자료로 널리 활용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의학연에 따르면 그동안 한의약 관련 각종 통계자료들이 산재돼 있어 한의약 현황을 한눈에 파악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이를 해결하고자 2009년부터 매년 연감을 발간해 오고 있다.

‘2012 한국한의약연감’에는 한의약 행정, 교육, 연구, 산업 등 총 4개 부문에 걸쳐 각종 자료 및 현황을 수록했다.

행정부문에는 한의약 서비스 인력현황, 예산을 비롯해 한의약육성발전 계획·한의약 자원관리·한의약 표준화 활동·국제교류 및 협력 등 주요 정책추진 성과에 대한 내용을 담았으며  교육부문에는 전국 한의대 및 전문대학원 현황, 한의대 부속병원 현황, 대학별 전체 교육과정 등을 정리해 놓았다.

연구부문에는 한의약 R&D 투자규모, 한의약 관련 정부부처 및 기관의 연구지원 현황, 해외 전통의학·보완대체의학 연구기관 현황 및 R&D 투자 규모 등의 내용이, 산업부문에는 한의약 산업 개요를 비롯해 한의약 서비스 현황 및 통계, 한의건강보장의 급여 현황 및 통계, 한약재 시장·한약제제 시장·한방의료기기 시장의 생산 및 수출입 현황, 해외 한방 관련 산업시장 동향 등에 대한 자료를 담았다.

특히 ‘2012 한국한의약연감’에는 의료법 등 관련 법 개정안을 부록으로 수록했으며 산업부문에 한약제제 관련 통계자료를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한의학연 최승훈 원장은 “한의약 관련 종합 통계자료인 ‘한국한의약연감’은 한의약 발전을 위한 기초자료로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라며 “앞으로 한의학연은 연감을 지속적으로 발간해 한의약의 미래 발전방향을 제시하고 한의학이 세계전통의학을 선도하는데 주춧돌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2014년 3월 16일 일요일

‘전립선 비대증’ 70대 이상에서 1.7배 증가

한의학, 간·신장·방광·전립선의 기능 회복에 중점




남성들의 말 못하는 고민 중 하나인 ‘전립선 비대증’이 연평균 10.4%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이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전립선 비대증(N40)' 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2012년 기준으로 ‘전립선 비대증'의 건강보험 진료인원은 89만 8,217명(건강보험 전체 진료인원의 1.9%)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 진료인원은 ‘70대 이상’이 33만7,238명(37.5%)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60대가 28만5,411명(31.8%)로 60대 이상 노인이 전체 진료인원의 69.3%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50대(22.6%), 40대(7.0%), 30대 이하(1.1%) 순으로 나타났다.

요양기관종별 진료인원은 의원이 58만3,171명(59.7%)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다음으로 종합병원 33만9,348명(34.8%), 병원 3만8,979명(4.0%), 보건기관 1만4,688명(1.5%) 순이었다.

이는 대부분 약물치료로 치료를 시작하고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므로 의원을 많이 찾게 되고 고혈압, 당뇨 등의 관리를 받다가 추가로 전립선에 대한 약물치료를 함께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증상이 심해 합병증이 발생하거나 수술이 필요한 경우에 병원급을 주로 찾는 것으로 풀이된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전립선 비대증’으로 인한 진료인원 증가 추이를 살펴보면 전체 진료인원은 29만 4394명이 늘어 2008년보다 약 1.5배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10.4%였다.

연령대별 진료인원 추이를 살펴보면 연평균 증가율은 ‘70대 이상’이 14.4% 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는 50대 9.8%, 60대 8.1%, ‘30대 이하’ 7.3% 순이었다.

요양기관종별 진료인원 추이를 살펴보면 연평균 증가율은 병원이 12.8%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의원 10.7%, 종합병원 9.5%, 보건기관 3.8% 순으로 조사됐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전립선 비대증’으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 추이를 살펴보면 2008년 2,073억 원에서 2012년 3,060억 원(건강보험 총진료비의 0.6%)으로 연평균 10.2%가 증가했다.

요양기관종별로 진료비 추이를 비교해보면 연평균증가율은 보건기관이 13.4%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의원 12.3%, 약국 10.2%, 종합병원 10.1%, 병원 9.0% 순이었다.

노화현상으로 전립선의 크기가 증가하여 발생하며 비대해진 전립선이 배뇨 시 소변의 흐름을 방해해 방광 기능을 악화시켜 증상이 발생하는 전립선 비대증은 배뇨장애 증상과 더불어 요로감염 및 혈뇨, 신부전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수면부족, 우울증, 성생활 만족도 저하 등 중장년 남성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일반적으로 전립선의 조임을 풀어주거나 전립선 크기를 줄이는 약물치료를 시행하며 증상이 심하거나 요폐, 방광결석, 재발성염증 등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수술을 한다.

하지만 한의학에서는 전립선 비대증을 전립선만의 문제가 아니라 간과 신장, 방광, 전립선의 상호 유기적인 부조화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본다. 

따라서 치료를 위해 신장, 간장, 소장, 방광 등 기관들의 기능을 회복하고 면역력을 강화시키기 위해 특수 침, 추나요법, 한약 등을 이용한 다양한 처방으로 치료하고 있다.

2014년 3월 15일 토요일

한·양방 협진 실제 적용방법 연구
대한동서협진의료연구회(이사장 최서형)가 지난달 30일 서울교육문화회관 별관 한강홀에서 창립기념 워크샵을 열고 한·양방 협진의 당위성에 대한 설득과 아울러 실제 적용방법을 소개했다. 물론 한·양방 협진은 새로운 얘깃거리는 아니다. 경희의료원이 수십년간 협진을 표방해왔고 대한동서의학회와 한국통합회 등 먼저 생겨난 단체들이 “밥그릇 싸움에서 벗어나 한·양방이 손을 잡아야 한국의료를 발전시킨다”는 주장을 일관되게 해왔던 것.

그러나 언제나 실제 적용에서의 충돌이 난제였다. 이에 대한동서협진의료연구회는 질환별 협진유형을 개발하고 회원들에게 이를 교육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중풍질환은 아직까지 한방치료가 으뜸으로 꼽힌다. 55세의 남자환자 A씨도 손발 저림과 뒷목이 뻐근하고 어지러운 증세를 중풍으로 여겨 한방치료를 선택했지만 하출보심탕(夏朮補心湯)을 가감해 투여하고 침 치료를 계속했어도 뚜렷한 개선효과를 볼 수 없었던 것. 그러자 담당 한의사는 양방치료를 권유했고 환자는 뇌혈류 검사결과 경동맥 부분폐색 증으로 진단돼 항혈전재 투여로 2주 만에 증상이 호전될 수 있었다.

한·양방 협진치료의 모범적인 사례를 보여준 셈이다. 이처럼 대한동서협진의료연구회는 질환별 협진 가이드라인을 통해 실제 적용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와 관련 최서형 이사장은 “이론 설명만이 아닌 정규연수과정을 통해 실제 임상에서 적용하는 기법을 교육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이사장은 또 ‘동서의학 협력의 필요성과 발전방안’ 발표에서도 “서양의학은 난치질환을 정복하지 못한다는 점만 보더라도 이미 그 한계를 드러냈다. 한의학도 현대인의 질병 변화를 고려하지 않고 허준 처방에만 머물러 있다가는 도태되기 십상이다”고 주장한다.

한편 이날 워크샵에서는 수년간 한·양방 협진 클리닉을 운영해 성공을 거둔 (한)의사들이 △성형△여드름 등 피부질환△탈모△항 노화 등에 관한 노하우를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