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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23일 토요일

겨울 추위

음의 계절, 에너지 소모 피하고 몸 따뜻하게 신장 튼튼하게 해야

감기엔 마황탕, 관절통엔 쑥·계피

폐 양기 부족엔 돼지고기 등심을

머리·등·발 따뜻하게 유지 중요

고추·홍화·쑥 넣고 목욕하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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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이다. 한사(寒邪)가 침입해 몸이 차가워지면 감기, 관절통, 사지 냉증을 조심해야 한다. [중앙포토]

추위가 맹위를 떨치는 계절이다. 연말·연초에는 크리스마스, 송년회, 신년회 때문에 과음과 과식을 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인체는 환경의 영향에 민감해서 특히 겨울철에는 건강관리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겨울철 양생(養生)은 무엇보다 ‘추위에 대한 대비’와 ‘양신(養腎·신장을 튼튼하게 만드는 것)’이 기본이다. 


한의학에서는 겨울을 양기가 극도로 억제되고 음기가 왕성해지는 시기로 본다. 만물이 조용하게 숨죽이고 있는 음(陰)의 계절인 것이다. 이럴 때는 활발한 활동으로 에너지를 소모하는 것을 피하고, 축적하는 것을 우선시하여 천천히, 조용히 행동할 필요가 있다. 겨울철에 과도한 활동이나 운동을 하는 것은 겨울철 양생법에 어긋난다. 


겨울철의 맹추위는 자연계의 사기(邪氣) 중 하나인 한사(寒邪·질병의 원인이 되는 추위나 찬 기운)가 되어 몸속으로 침입, 여러 가지 부조화를 유발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한사가 침입하여 몸이 차가워지면 감기, 관절통, 사지(四肢)의 냉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한의학에서는 한사의 침입에 따라 나타나는 증상을 ‘외한(外寒)’이라고 부른다. 


이에 비해 ‘내한(內寒)’은 추위에 따른 양기 부족으로 체내의 기능이 떨어져 신체적인 부조화가 나타나는 것이다. 복통이나 설사, 식욕부진 등 위장의 증상 외에도 요통, 동계(動悸·가슴이 두근거리는 것) 등 심장 쪽의 증상이 나타난다. 숨이 차고 기침이 나는 폐의 증상도 생길 수 있다. 


인체의 각 부위를 목·화·토·금·수 오행에 대비시키는 오행설(五行說)에 따르면, 겨울은 신(腎·콩팥)에 해당하므로 신장을 튼튼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장은 생명을 유지하는 에너지의 원천인 정(精)을 비축하는 기관이다. 신장의 움직임이 활발해지면 생명력도 강해지고, 활기차게 겨울을 넘길 수 있다. 


겨울철에 추위로 인해 나타나는 신체 부조화의 대표적인 특징은 냉기(冷氣)와 통증이다. 한사의 침입에 의해 나타나는 증상인 외한과, 양기 부족에 의한 증상인 내한으로 나누어 각각 많이 나타나는 증상을 소개한다. 


① 풍한감모(風寒感冒·감기) 

감기는 풍사(風邪·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는 바람)가 원인이 되어 나타나는 증상이다. 풍사는 그 밖의 다른 사기인 한사와 열사(熱邪·열의 속성을 가진 사기) 등과 합쳐져 몸속으로 침입한다. 풍한감모에 걸리면 오한이 심하고 발열, 두통, 온몸의 통증, 무한(無汗)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으슬으슬 오한이 들기 시작한다면 얼른 몸을 따뜻하게 데워 사기를 발산해야 한다. 


풍한감모에는 맵고 따뜻한 성질의 약으로 땀을 내는 것이 좋다. 주로 사용하는 처방은 패독산(敗毒散)이나 마황탕(麻黃湯) 등이다. 가래가 많고 숨찬 증상이 심하면 소청룡탕(小靑龍湯)을, 기침과 함께 목구멍이 붓고 아프면 형방패독산(荊防敗毒散)을 쓴다. 그 밖에 눈이나 서리, 비를 맞아 한습사(寒濕邪)가 겹쳐서 몸이 무겁고 관절이 쑤시고 아픈 데는 강활승습탕(羌活勝濕湯)을 처방한다. 


감기에 좋은 식품은 미나리, 무, 생강, 파, 배추, 칡 등이다. 이런 재료들을 활용하여 신체를 따뜻하게 데워 주는 전골요리나 차를 만들어 먹으면 도움이 된다. 


② 관절통 

한사가 침입하여 몸이 차가워지면 관절의 통증이 심해진다. 참기 힘들 만큼 극심한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겨울철에 심해지는 관절통에는 무조건 환부를 따뜻하게 데워 주는 것이 급선무다. 얼굴색이 창백해지고 관절이 쑤시기 시작하면 관절통의 신호가 왔다고 보면 된다. 


사지 관절통은 만성관절류머티즘, 변형성무릎관절증, 약년성(若年性) 관절류머티즘, 만성관절염, 통풍 등의 관절통을 모두 개괄하는 개념이다. 한의학에서는 관절통을 ‘비증(痺證)’의 범주에 넣고 있다. 비증은 병사(病邪)가 지체(肢體)와 경락(經絡) 및 장부(臟腑)를 막음으로써 발생하는 질병이다. 관절통은 풍(風), 한(寒), 습(濕), 열사(熱邪)의 침입 등 외부적 요인과 신체의 정기가 허약한 내부적 요인이 결합되어 생기는 것이다. 외부적 요인 중에서는 차고 습한 한습(寒濕)의 기후가 가장 많이 관절통 악화를 초래한다. 


풍, 한, 습, 열사는 몸에 침입하여 경락의 기혈(氣血) 운행을 저해한다. 이로 인해 관절의 동통(疼痛·자극에 의한 아픔)과 종창(腫脹·염증이나 종양)을 일으키게 된다. 관절통에 대한 한방 치료는 부정거사(扶正祛邪)의 방법으로 진행된다. 한편으로는 몸의 저항력을 강화하고 면역력을 조절해 주고, 다른 한편으로는 사기를 제거하는 거사(祛邪)의 방법을 병행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진통 효과를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몸의 저항력을 높이고 면역력을 개선하여 관절운동 기능을 회복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여기에 연골 한약을 적절하게 쓰면 관절의 통증이나 체질 개선에 탁월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관절통에 도움이 되는 음식은 계피, 홍화(紅花), 쑥, 소량의 데운 소주 등이다. 


① 위장 증상=비위(脾胃)의 양기 부족 

내한의 증상 중에서 가장 많이 나타나는 것은 비위의 양기부족에서 비롯되는 소화기 계통의 증상이다. 위나 복부가 차갑고 아픈 증상, 설사 또는 무른 변 등의 증상이 특징이다. 위장의 냉기를 제거하고 따뜻하게 하면 증상이 완화된다. 


② 숨이 차고 기침이 나는 증상=폐의 양기부족


겨울철에 유난히 숨이 차고 기침이 나오는 증상은 폐의 양기부족이 원인이다. 감기에 걸리기 쉬운 상태이므로 얼굴색이 창백해지면서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빨리 대응해야 한다. 몸을 데우고 에너지를 보충하는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계피, 생강, 자라, 돼지고기 등심, 백합 뿌리 등이 도움이 되는 음식이다. 


③ 요통, 동계(動悸)=심장의 양기부족 

추위로 인해 심장의 양기가 부족해지면 얼굴색이 검게 변하고, 요통과 동계, 숨 헐떡거림 증상이 나타난다. 심장은 생명 활동의 중추가 되는 중요한 기관이다. 자칫 협심증 등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할 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서는 혈행(血行)을 좋게 만드는 데 초점을 둬야 한다. 심장의 건강에 좋은 음식은 락교(염교), 계피, 소량의 적포도주, 닭의 염통 등이다. 


④ 요통, 어지럼증=신장의 양기 부족 

추위로 인해 콩팥(腎臟)의 양기가 부족해지면 허리나 사지(四肢)의 냉증, 어지럼증, 이명(耳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콩팥은 생명을 유지하는 에너지의 근원인 ‘정(精)’을 축적하는 기관이다. 콩팥을 튼튼하게 하여 강한 체질을 만드는 것은 겨울철 양생의 기본이다. 다가올 봄을 위해 겨울철에 에너지를 비축하려면 콩팥이 튼튼해야 한다. 


겨울철 추위로부터 몸을 지키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따뜻하게 하는 것이다. 머리와 등, 발 3곳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머리가 추위에 노출되면 두통의 원인이 된다. 등이 차면 요통이나 관절 통증이 오기 쉽고 내장의 기능에도 문제가 생긴다. 또 발이 차면 호흡기관에 영향을 미쳐 감기에 걸리기 쉽다. 


신체를 데우는 가장 빠르고 간편한 방법은 목욕이다. 물에 혈행을 좋게 만드는 고추, 통증을 완화시키는 홍화, 냉증을 개선하는 쑥 등을 넣으면 더욱 좋다. 

중국에는 ‘천한(天寒), 난신(暖身), 선난심(先暖心)’이란 말이 있다. 추울 때는 먼저 마음(心)부터 따뜻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말이다. 밝고 즐거운 마음을 가져야 추운 겨울을 건강하게 넘길 수 있다. 


한의원 치료법

박우현 교수는 난치병치료에 적용되는 통합 의학적 치료방법들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


1) 한의과대학 과정 한의학적 치료법 (침 치료, 뜸 치료, 약침요법, 한약재 치료법 등) 2) 의학기공 치료법, 생체전자기장 진단 및 치료법: EAV 등 (Bioenergy, Bioelectromagnetic therapy) 3) 생체온도 활성치료법 (Bio-Photon therapy), Earthing Therapy. 


4) 현미경적 생혈진단치료법(Somatid live cell microscopy) -Dunkelfeld 치료법(혈액분석 치료법)5) 해독요법 및 임상영양요법(Clinical nutrition)-양생법 (Enzyme 효소요법, 핵산요법, 미네랄요법, 오키천연물 음용요법, 한약요법 등) 6) STB-HO(STB-HO,a Novel Mica Fine Particle)나노 천연신물질 미네랄 항암요법


7) 약용식물요법(Botanical medicine) : 천연물신약 SB항암치료 요법, 허브요법 😎 동종요법의학(Homeopathy), 봉독요법(Apitherapy) 9) 천연식물 호르몬요법 10) 킬레이션 치료법(Chelation therapy) ,아로마 치료법(Aromatherapy) 11) 음악치료법, 댄스치료법(Music & Movement therapy), 미술치료법 12) 킬레이션 치료법(Chelation therapy) 13) 카이로프락틱 수기치료법(Chiropractic)


14) 정신심리 분석치료법(Psychotherapeutic Approaches) 15) 호흡명상 치료법(Relaxation technique, meditation) 16) 음성분석 치료법(Bioresonance therapy) 17) 자석치료법(Magnetic therapy): 오운육기 자석요법 등 18) 통합의학적 암치료법(Integrative medicine for Cancer patients)등이 있다고 말했다.

2017년 12월 21일 목요일

韓 한의약정책과 예산, 中 국가중의약관리국 예산의 2.7% 수준

예산 공개된 中 8개 지방중의약관리국 예산까지 더하면 142배 이상 격차
최근 5년간 中 국가중의약관리국 예산 1.8배, 韓은 1.5배 증가
보건복지부 전체 예산에서도 고작 0.09%의 비중 차지

2144-13-1

[한의신문=김대영 기자] 2018년도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과 예산이 580억3500만원으로 확정됐다.
전년(432억1500만원) 대비 34.3%나 증가한 금액이다.
이로인해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 전체 예산(63조1554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0.07%(57조6628억원 중 432억1500만원) 보다 소폭 증가해 0.09%가 됐지만 갈 길이 너무나 멀다.
더구나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세계전통의학시장에서 경쟁해야하는 중국에 비하면 초라하기 짝이 없다.
최근 베이징전통의학연구소에 따르면 2017년도 중국 국가중의약관리국의 예산 총액은 1조5822억1600만원에 달했다.

2016년 국가중의약관리국 결산총액이 당초 예산 1조4520억1900만원보다 1478억6600만원 초과 지출돼 1조7300억8200만원이었다는 점에서 결산총액이 나오면 그 차이가 더 벌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예산 기준으로 한의약정책과 예산은 국가중의약관리국의 고작 2.7% 수준(36.6배)에 불과하다.

최근 5년간 국가중의약관리국 예산이 2012년 8613억900만원에서 1.8배 증가하는 동안 한의약정책과는 286억8900만원에서 1.5배 증가하는데 그쳤다.
시간이 흐를수록 격차는 더욱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사실 이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중국 31개 지방정부의 중의약 예산을 포함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2017년도 예산이 공개된 8개 지방중의약관리국 예산만 살펴보더라도 △광동 13900억8900만원 △사천 9015억7900만원 △하남 7304억8100만원 △강소 6336억1300만원 △섬서 4071억6700만원 △길림 2448억1100만원 △흑룡강 2343억1800만원 △북경 218억2000만원이다.
중국 광동성 1개 지방정부의 중의약관리국 예산이 한국 한의약정책과 예산보다 무려 32배나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 있는 것.
중국 국가중의약관리국 예산과 이들 8개 지방중의약관리국 예산만 더해도 6조1460억7800만원으로 한의약정책과 예산의 142배 이상이다.

물론 한국의 지방자치단체에도 한의약 관련 예산이 있지만 그 규모는 극히 적은 편이고 나머지 중국 지방중의약관리국 예산까지 고려하면 비교하는 것 자체가 부끄러울 정도로 격차는 더욱 벌어지게 된다.

세계 보건의료시장에서는 현대의학의 한계와 고령화시대에 만성․난치성 질환 극복을 위해 전통의학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져 선진국들은 경쟁적으로 투자에 나서고 있다.

그동안 중의약을 중점 육성해온 중국 정부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중의약을 통해 세계 전통의약시장을 잠식해 가고 있으며 투유유 박사의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을 계기로 중의약 산업을 통한 국부 창출에 확신을 갖고 중의약 육성․지원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허부 대한한의사협회 홍보이사는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전통의학 인력을 보유한 한국 정부는 지금이라도 한의약 산업 육성을 통한 국부 창출에 의지를 갖고 세계전통의약시장에서 한국 한의약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투자와 육성에 나서 실기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의신문(www.akom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7년 12월 15일 금요일

韓 한의약정책과 예산, 中 국가중의약관리국 예산의 2.7% 수준 예산 공개된 中 8개 지방중의약관리국 예산까지 더하면 142배 이상 격차 최근 5년간 中 국가중의약관리국 예산 1.8배, 韓은 1.5배 증가 보건복지부 전체 예산에서도 고작 0.09%의 비중 차지 2018년도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과 예산이 580억3500만원으로 확정됐다. 전년(432억1500만원) 대비 34.3%나 증가한 금액이다. 이로인해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 전체 예산(63조1554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0.07%(57조6628억원 중 432억1500만원) 보다 소폭 증가해 0.09%가 됐지만 갈 길이 너무나 멀다. 더구나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세계전통의학시장에서 경쟁해야하는 중국에 비하면 초라하기 짝이 없다. 최근 베이징전통의학연구소에 따르면 2017년도 중국 국가중의약관리국의 예산 총액은 1조5822억원에 달했다. 2016년 국가중의약관리국 결산총액이 당초 예산 1조4520억1900만원보다 1478억6600만원 초과 지출돼 1조7300억8200만원이었다는 점에서 결산총액이 나오면 그 차이가 더 벌어질지 모르겠으나 예산 기준으로는 한의약정책과 예산이 국가중의약관리국 예산의 고작 2.7% 수준(36.6배)에 불과하다. 최근 5년간 국가중의약관리국 예산이 2012년 8613억900만원에서 1.8배 증가하는 동안 한의약정책과는 286억8900만원에서 1.5배 증가하는데 그쳤다. 시간이 흐를수록 격차는 더욱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사실 이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중국 31개 지방정부의 중의약 예산을 포함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2017년도 예산이 공개된 8개 지방중의약관리국 예산만 살펴보더라도 △광동 13900억8900만원 △사천 9015억7900만원 △하남 7304억8100만원 △강소 6336억1300만원 △섬서 4071억6700만원 △길림 2448억1100만원 △흑룡강 2343억1800만원 △북경 218억2000만원이다. 중국 광동성 1개 지방정부의 중의약관리국 예산이 한국 한의약정책과 예산보다 무려 32배나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중국 국가중의약관리국 예산과 이들 8개 지방중의약관리국 예산만 더해도 6조1460억7800만원. 한의약정책과 예산의 142배 이상이다. 물론 한국의 지방자치단체에서도 한의약 관련 예산이 있지만 그 규모는 매우 적은 편이어서 나머지 중국 지방중의약관리국 예산까지 고려하면 비교하는 것 자체가 부끄러울 정도로 격차는 더욱 벌어지게 된다. 세계 보건의료시장에서는 현대의학의 한계와 고령화시대 만성, 난치성 질환 극복을 위해 전통의학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면서 선진국들은 대대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그동안 중의약을 중점 육성해온 중국 정부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중의약을 통해 세계 전통의약시장을 잠식해 가고 있으며 투유유 박사의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을 계기로 중의약 산업을 통한 국부 창출에 확신을 갖고 중의약 육성․지원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허부 대한한의사협회 홍보이사는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전통의학 인력을 보유한 한국 정부는 지금이라도 한의약 산업 육성을 통한 국부 창출에 의지를 갖고 세계전통의약시장에서 한국 한의약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투자와 육성에 나서 실기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7년 12월 13일 수요일

비만 여성 절반 “약물 이용 체중 감량”…한의약 다이어트 어떠세요?

비만 성인 여성 353명 조사 결과…“약물·미용성형 경험률 높아”

발효한약 통한 절식요법 5Kg↓…체중 감량 도움

침 치료, BMI 등 체중 감소에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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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신문=최성훈 기자] 다이어트 식품 섭취 경험이 있는 비만 여성의 절반 이상은 체중 감량을 위해 이뇨제ㆍ식욕억제제 등 약물을 복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비만 여성의 지방흡입ㆍ지방주사 등 미용성형 경험률도 50%에 달했다.

8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영산대 미용예술학과 한채정 교수가 최근 1년간 다이어트 식품 섭취 경험이 있는 20~50대 성인 여성 353명을 대상으로 체중 조절 경험과 다이어트 식품 구매 행태 등에 대해 설문조사 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에서 비만 여성의 51.1%는 이뇨제ㆍ식욕억제제 등 약물로 체중 감량을 시도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상체중 여성의 약물을 이용한 다이어트 시도율(34.7%)보다 16.4%p 높은 셈이다.

비만할수록 미용성형도 더 많이 경험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비만 여성의 51.1%가 체중 조절을 위해 지방흡입ㆍ지방주사 등 미용성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정상체중 여성은 26.1%ㆍ과체중 여성은 39.4%가 체중감량을 위한 미용성형을 경험했다.

한 교수는 논문에서 “미디어의 영향으로 비만이 각종 질병의 유발인자로 알려지면서 젊은 여성이 자신의 체형이나 외모에 대해 매우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발효한약·침 치료, 체중 감량에 ‘효과’

겨울이 되면 비만인의 경우 급격한 체중 증가에 더욱 민감해 진다. 추워진 날씨 탓에 활동량은 더욱 떨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칫 체중이 증가하면 체력도 급격히 저하돼 피로를 쉽게 느끼고, 목과 허리 등에 더욱 통증을 호소하게 된다.

이 가운데 최근 한의약을 통한 다이어트의 효과가 과학적으로 속속 입증되고 있다.

지난해 8월 송미연·김고운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한방비만체형클리닉 교수팀은 발효한약을 이용한 절식요법이 비만 증상 개선에 효과적이었다.

연구팀에 따르면 지난 2009년 3월부터 2012년 2월까지 입원한 비만환자 26명을 대상으로 ‘7일간의 감식기-14일간의 절식기-14일 간의 회복식기’를 차례로 진행하면서 식이 및 운동요법을 병행하는 등 발효한약을 이용한 절식요법을 시행했다.

그 결과 절식요법 시행 전·후 체중은 평균 71.6kg에서 66.4kg으로 5.2kg 감소했다.

체지방량 역시 24.6kg에서 20.7kg으로 3.9kg 감소한 반면 근육량은 25.7kg에서 25.4kg로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특히 간수치 ALT는 평균 30.1에서 20.5로 줄었으며, 지질수치인 Total cholesterol과 triglyceride는 각각 181.5에서 156, 103.9에서 90.5로 감소했다.

일부 환자에서는 절식요법 시행 이전에 동반됐던 불면, 요통, 여드름 등의 임상증상이 개선되기도 했다.

또 지난 7월에는 홍콩침례대학 중의약학원과 홍콩의원관리국이 공동으로 비만 환자에 대한 침 치료를 실시한 결과 신체질량지수(BMI) 등 체중 감소에 효과적인 것으로도 나타났다.

연구에 따르면 이들은 18~68세 사이의 환자 72명을 무작위로 침 치료 그룹과 가짜 침 치료 그룹으로 나눠 8주 동안 복부 등의 부위에 16회의 침 치료를 받았다.

모든 참가자의 BMI는 경도 비만에 해당하는 25 이상이었으며 실험 3개월 전부터 체중 조절을 위한 약물을 별도로 사용하지 않았다. 치료에는 복부와 하지 등 특정 신체부위를 자극하는 방법이 쓰였으며, 이 외에도 귀의 경혈 중에 기점·신문점·비점·위점 등을 자극하는 이압요법도 받게 했다.

그 결과, 침 치료를 받은 그룹의 체중은 평균 2.47kg 감소했다. BMI 평균 역시 1.56 kg/m2 감소했다.

이들 중 가장 많은 체중 감소를 보인 참가자는 몸무게는 7kg이나 감량됐다. 반면 가짜 침 치료를 받은 그룹의 체중은 평균 0.54Gkg 감소했다. BMI는 3.2 kg/m2 떨어졌다.

연구를 주도한 종리단 박사는 “침 치료가 식욕을 억제하고 지방 분해 활동을 촉진하는 신경물질인 세로토닌과 베타 엔돌핀의 활성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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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적 수족냉증 치료…개인 체질과 상태에 따라 치료

남성보다 여성 환자에서 빈발, 40% 이상은 어지럼증, 빈혈 등 호소
한약, 침, 뜸, 부항, 약침요법, 향기 광선요법 등 활용해 기혈순환 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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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신문=강환웅 기자] 수족냉증은 손발이 차가운 것이 주된 증상이지만 때로는 무릎이나 아랫배, 허리처럼 다양한 신체 부위에서 냉기를 느낀다. 현재까지 뚜렷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말초 부위의 혈액순환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을 때 신체 열 공급이 떨어지면서 손·발의 온도가 낮아지고 냉증을 호소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특히 요즘처럼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 손과 발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수족냉증을 의심해봐야 하며, 손발이 너무 차가우면 찌릿한 느낌이나 극심한 통증까지 발생할 수 있는 등 건강을 위협할 수도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대한한방부인과학회지’에 따르면 냉증을 호소하는 환자의 40.5%는 어지럼증이나 빈혈을 갖고 있으며, 위장장애(30.4%), 정신신경증상(25%), 관절질환(21.1%), 산후풍(19.9%), 불임증(12.5%) 등을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나는 한편 냉증을 가장 강하게 느끼는 계절로는 겨울(57%), 가을(14%), 봄(10%), 여름(3%) 순이었다.

냉증은 보통 남성보다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며, 특히 출산을 끝낸 여성이나 40대 이상의 중년 여성에게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성은 생리, 출산, 폐경 같은 여성호르몬 변화 때문에 외부자극으로부터 예민해질 수밖에 없으며, 손과 발에 혈액 공급이 줄어들어 심한 냉감을 느끼게 된다. 증상이 심해지면 생리통, 갱년기 장애, 불임, 성기능 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고 각종 종양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

이와 관련 이진무 교수(강동경희대한방병원 한방부인과)는 “한의학에서 인체의 양기가 모자라면 냉증이 나타나는데, 이때 비위가 쇠약해져 소화불량이 나타날 수 있다”며 “몸을 따뜻하게 보호해주고 비위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적외선 체열 촬영 통한 개인의 체질과 상태에 적합한 한약, 침치료 등을 받으면 몸을 따뜻하게 하면서 정체된 기운을 풀어 증상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실제 강동경희대한방병원 수족냉증 클리닉에서는 수족냉증 치료 전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한방기능검사를 통해 냉증 진단과 발병원인을 분석하고 적외선체열촬영을 통한 객관적인 수족냉증 평가와 더불어 자율신경계기능, 말초혈관의 노화상태, 체성분 분석 등을 통해 냉증의 발병원인을 분석하고 진단하고 한약, 침, 뜸, 부항, 약침요법, 향기 광선요법 등으로 기혈순환을 도와 개인의 체질과 상태에 따라 3∼6개월간 외래치료를 진행한다.

또한 수족냉증 치료를 위해 혈액순환제제를 복용하기도 하지만 가장 중요한 치료법은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것으로, 손과 발뿐 아니라 몸 전체를 따뜻하게 하고, 세수나 설거지 등을 할 때에는 찬물을 사용하지 말고, 피부가 건조하지 않게 보습에 신경을 써야 한다. 만약 찬 공기나 찬물, 극심한 스트레스 상황에 놓일 때 피부 색깔이 변하면서 통증이 동반되면 수족냉증과 비슷한 레이노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한다.

이밖에 한방차는 수족냉증을 극복하는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로, 쑥이나 인삼, 생강, 구기자, 대추, 계피 등의 약재로 차를 끓여 하루 두 번, 아침과 저녁으로 마시면 좋다. 특히 부인과질환으로 인한 수족냉증에는 더덕, 당귀, 향부자를 차로 마시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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