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2013년 11월 29일 금요일

http://tvpot.daum.net/mypot/View.do?ownerid=b2rAYqd68Mk0&clipid=40293722

“공진단이 어떤 한약이죠? 옛날 중국황제가 먹었다던데 그렇게 좋은 것인가요?”
최근 한국 드라마와 광고에 고가의 공진단이 등장하면서 공진단에 대하여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공진단은 세의득효방에 기재된 처방으로 예로부터 중국 원나라의 황제가 불로장생을 위해 먹었다는 진귀한 약으로 알려져 있다. 동의보감에는‘체질이 선천적으로 허약하더라도 공진단을 복용하면 타고난 원기를 든든히 해 신수(腎水)를 오르게 하고, 심화(心火)를 내리게 하므로 어떠한 병도 생기지 않게 한다’라고 극찬을 했다. 또‘과로로 인한 간손상이 있을때 많은 보약이 있지만 효과를 보기 어려우니 공진단을 사용하라’고 기록돼 있다. 이렇게 찬사가 이어지는 연유는 무엇일까? 한마디로 말하면‘기(氣)’와‘양(陽)’의 약재 중에서 최고로 좋은 녹용과 순환기계통의 약중에서 최고인 사향이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각각의 기능을 하는 대표약들로 구성된 처방이기에 효과도 좋고 값도 비싸다. 사향은 중추신경기능을 조절하고 호르몬분비를 촉진시켜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고 천연진통물질인 엔돌핀분비를 자극해 체내에 스스로 치료할수 있는 자가면역시스템을 구축한다. 또한 머리끝에서 손발 끝까지 전신을 돌아다니며 막힌 곳을 뚫어준다. 녹용은 보혈보양(補血補陽)하는 효과가 뛰어나 골수부족 등에 좋고,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당귀는 혈병(血病)을 치료해 혈액순환장애, 빈혈, 수족냉증을 치료하며 산수유는 신장기능 향상에 뛰어난 효과가 있어 잦은 소변, 전립선기능장애, 성기능장애, 불임에 효과가 좋다. 그래서 녹용, 사향, 당귀, 산수유의 귀한 약재로 정성껏 만든 공진단은 청심원, 경옥고와 더불어 3대 명방이라고 부를 만큼 귀하고 신비로운 효험을 나타내는 약이다.

 


과거에는 환자의 질환에 대한 예방과 치료에 사용하되었지만 현대에는 이와 더불어 스트레스로 인한 모든 울체병에 막힌 곳을 뚫어 주고 기순환을 원활히 시켜주는 등, 정신적 중압감이 심한 이들의 답답한 가슴을 시원하게 해 주는 정신건강을 위해 사용되기도 한다. 공진단은 또한 따뜻한 기운은 내리고 찬 기운은 올리는 수승강화작용을 통해 체내 흐름을 원활히 하여 면역력을 높여주고 남성의 정력증강, 여성의 생리불순 문제를 해결하는데 효능이 뛰어나다. 동화한의원에서 직접 제조하는 공진단은 처음에는 가족과 친지들을 위해 만들었다.

2013년 11월 17일 일요일

화병 100문 100답

강동경희대학교 한방병원 한방신경정신과 김종우 교수가 최근 ‘화병 100문 100답’을 출간했다. 

이 책은 화병을 앓고 있는 환자와 보호자가 화병을 정확히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제작되었으며, 화병의 효과적인 치료 및 관리 방법에 대해 담았다.

김종우 교수 외 6인의 저자들은 사례로 본 화병환자, 화병에 대한 오해와 이해, 화병의 예방과 극복을 위한 생활지침 등을 질문과 대답의 형식으로 풀었다.

이와 관련 김종우 교수(한방신경정신과학회 화병연구센터장)는 “화병은 억울하고 분함의 마음 고생과 함께 가슴 답답함, 치밀어 오름, 열감 등의 신체증상이 있는 장애”라며 “화병을 치료하면서 만난 환자들의 모습에서 느낀 안타까움을 담아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책을 만들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 책은 지난 2008년부터 5년간 진행된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진흥원 한의약연구개발사업 한의임상진료지침개발 프로젝트에서 연구된 결과물을 기본으로 저술됐다.

대한한방신경정신과학회 화병연구센터 지음/ 문의: 강동경희대학교 한방병원 화병·스트레스클리닉 (02-440-7141∼2)

2013년 11월 14일 목요일

화병임상진료지침 활용법 소개

한방신경정신과학회 학술대회, ‘한의원에서의 화병 진료’ 주제



대한한방신경정신과학회(회장 구병수)는 3일 국립의료원 학술동 9층 대강당에서 100여 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한의원에서의 화병 진료-화병임상진료지침의 활용’을 주제로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지난 5년간 한방신경정신과학회 화병연구센터에서 보건복지부 지원으로 진행된 화병임상진료지침에 대한 개발 결과의 보고와 함께 임상적 활용에 대한 내용과 화병을 일으키는 원인인 분노를 다루는 방법들이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하코미 테라피, 행복결핍 증후군 등에 대한 소개를 통해 실제 활용가능한 임상 노하우 등도 함께 제공했다. 

구병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학술대회에서는 현대인에게 새로운 관점의 치료법으로서 하코미·행복결핍 증후군 등을 소개하는 한편 화병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오늘 발표되고 논의된 모든 것들이 회원들의 임상에서 유익하게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하코미 테라피(다카오 타케히로 일본 하코미연구소 대표) △행복결핍 증후군(이정국 성모마음정신과·성모마음한의원 대표원장)에 대한 강의와 함께 △화병임상진료지침의 활용(김종우 경희한의대 교수) △화병의 진단(정인철 대전한의대 교수) △화병의 치료1-약물과 침(이승기 상지한의대 교수) △화병의 치료2-상담과 정신요법(강형원 원광한의대 교수) 등의 발표를 통한 화병임상진료지침서의 임상 활용법이 소개됐다. 

이밖에도 화병에 대한 연구로 전 세계적으로 저명한 민성길 은평병원장(전 연세대 교수)을 초청, 특별강연을 통해 화병에 대한 최신 지견을 듣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 虛煩不睡 보감
 입문

☒329 329.운계 天地補心湯 ❀❀ : 因陽盛陰虛, 虛煩不睡證.

☒190 1242.태암 加味溫膽湯 : 多夢 怔忡 不睡.

● 不眠諸證 입문
 不眠
 수면장애

☒475 475.일묵 加味溫膽歸脾湯 ❀ : 不眠證 通治方.

☒476 476.일묵 加味六君子湯 : 因病後虛弱 老人陽虛, 不眠.

☒477 477.일묵 加味溫膽湯 : 治不眠證 婦人肥滿體質 因痰火鬱結.

☒190 1243.태암 加味歸脾湯 : 思結多夢不睡.

☒190 1244.태암 加味無憂散 : 多夢晝夜不睡.

2013년 11월 13일 수요일

경남 항노화연구사업자에 경남대 항노화산업특성화팀 선정


경남테크노파크의 ‘지역특화 기초ㆍ원천기술 R&D 기획과제 지원사업’ 항노화분야 사업자로 경남대학교 항노화산업특성화팀이 선정됐다.

이에따라 항노화산업특성화팀은 앞으로 1년간 경상남도의 항노화산업 육성을 위한 기획서를 작성하고 항노화 효과가 우수한 천연물 소재를 찾아 검증하게 된다.

또한 항노화 스마트기기 개발을 위한 디자인도 진행하게 될 예정이다.

경상남도는 이같은 연구 결과와 경남 항노화 발전 기획서를 토대로 내년에 대형 항노화 국책과제를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항노화산업 발전 위해 ‘공동 협력’
부산대 한의전·생명자원과학대-거창군, MOU 체결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원장 박성하) 및 생명자원과학대학(학장 이상몽), 경남 거창군(군수 이홍기)은 19일 거창군청 중회의실에서 항노화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최근 젊은 세대부터 노년까지 전 연령층을 아우르는 미래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부각되고 있는 항노화산업은 의약품·화장품·식품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매년 8.9%씩 급성장하고 있는 블루오션 산업이다.

거창군은 항노화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발견, 지난 2012년 군 자체계획 수립 이후 역점시책으로 중점 추진 중이다. 특히 단순 항노화 자원 생산에서 벗어나 의료관광 및 서비스 산업, 연구단지 조성, 제약회사 및 관련기업 유치 등 고부가가치화를 통한 항노화 클러스터로 조성키 위해 부산대와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해 온 바 있다.

이번 MOU 체결에 따라 양 기관은 향후 학술정보 및 인력 교류, 시설·장비의 공동이용, 공동연구 등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산림·온천·먹거리 등 거창의 다양한 자원을 활용해 거창을 항노화산업의 대표지역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동의보감 원방대로 제조한 숙지황이 더 우수”
대한본초학회 추계학술대회, 한약제제 현황 살펴보다

대한본초학회(회장 서영배)가 6일 경남 산청 산청한방약초연구소 2층 세미나실에서 2013 추계학술대회를 개최,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약제제 현황에 대해 살펴봤다. 

특히 이날 ‘熟地黃의 제조방법’을 주제로 발표한 신순식 동의대 교수는 “현재 제조 및 유통되는 숙지황이 동의보감 원방대로 제조한 숙지황과 차이가 있다”며 “동의보감 원방대로 제조한 숙지황의 품질이 더 우수하다”고 인제한의원 및 동의대학교, 산청한방연구소에서 함께 연구한 ‘숙지황의 제조 방법에 대한 고찰’ 연구결과를 발표해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또한 그는 “지표물질인 5-HMF의 함량을 측정 비교한 결과 숙지황의 지표 물질은 재조정되어야 하며, 동의보감 원방대로 숙지황을 제조하는 것이 품질이 더 우수하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4종 목향의 외내부형태 및 이화학적 감별 연구(이승호) △천마의 건조조건에 따른 기능 성분과 항산화활성 및 관능적 특성의 효과(정종길) △櫻葉 에탄올 추출물의 혈관이완 효능 및 작용기전에 대한 연구(이경진) △금은화 물 추출물의 사람 각질형성세포 보호효과(서승희) △Saponin High-fraction isolated from Rubus coreanus (SHRC) ameliorates proinflam matory mediators in RAW 264.7 macrophages and dextran sulfate sodium (DSS)-induced colitis(안효진) △Effect of new fermented herbal formula (PLPC) extract on blood glucose level and body weight gain in db/db mice(박지영) 등의 발표가 이어졌다.

2013년 11월 7일 목요일

  성인병 한방요법
  지은이: 장이수
  출판사: 국일문학사
 
  머리말
  우리는 소위 '현대병의 시대'에 살고있다.
  과학기술문명의 발달과 의식주 생활의 질적 향상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새로운 질
병이 발생하여 인간의 몸과 마음을 위협하고  있다. 질병도 사회적 환경의 변화에 따
라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요즘들어 한의원의 문을 두드리는 성인병 환자들이 부쩍 늘어났다.
  그 대부분은 현대적 의료시설을  갖춘 큰 병원에서 진단 및 치료를 받았으나 좀처럼 
낫지 않아 찾아온 만성병 환자들이다.  병원에서는 주로 부신피질 호르몬이나 항생물
질 
등의 신약을 투여하기 때문에, 이런 환자들의  경우는 체내에 어떤 종류의 저항력이 
잠
재되어있어 한방의 약효가  쉽게 나타나지 않는다. 오히려 처음부터  한방 치료를 받
은 
사람이 빨리 낫게된다. 그러므로 나는 다음과 같이 제창하고 싶다.
  "조기발견 조기한방!"
  성인병은 한방 전문의와 상담하여 치료하라고 권하고 싶다.
  본서는 '조기발견  조기한방'의 폭넓은 이해를 돕기  위해 성인병에 관한  의학상식
을 
알기 쉽게 풀어쓴 성인병 한방치료 입문서이다.‘조기발견'을 통한 병의 근본적이고  
효
율적인 치료지침을  제시했으며, '현대의학적 치료'와 '한방치료'를  구체적 예증과 
함께 
비교분석함으로써 '조기한방'의 실제를 밝혀냈다. 
  예를 들면 고혈압에 있어서의 혈압, 기관지천식에 있어서의 천식발작, 당뇨병에  있
어
서의 당뇨 등만을 가지고 치료하려 하면  성인병은 절대로 낫지 않는다. 곧 대중요법
만
으로는 치료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성인병의 참된 치료대책은 고혈압체질, 당뇨병체질 등에 역점을 두어 그 체질을 개
선
하는 데에 있다. 성인병 체질을 개선함에 있어 원인요법과 대중요법을 겸한 한방치료
가 
더욱 효과적이다.
  그동안 개업의로서 많은 환자들을 상담하고 직접 치료하면서 얻은 귀중한 경험과 기
술, 8년간의 KBS출연 중에  얻은 방대한 자료 등을 정리하여 가능하면  간결 명쾌하고 
알찬 내용이 되도록 노력했다.
  본지가 독자 여러분의 건강장수와 행복한 사회생활의 좋은 반려자가 되길 바라며, 
특
히 성인병으로 고생하시는 많은 분들께 그 예방 및 치료에 있어서 조그마한 도움이 되
었으면 한다.
  끝으로 본서를 출간해주신 국일문학사의 이종문사장님께 심심한 사의를 표한다.
  서울한의원 서제에서
  저자 식
  


        제1장 순환기 질환편
      [1] 고혈압증
    1. 원인 및 증상과 식이, 약물요법
  고혈압증은 그 원인에 있어서 두가지 종류로 크게 나눈다. 혈압이 높을 뿐 기타 이
상
이 없는 본태성 고혈압증과 신장 등 다른  장기의 이상이 고혈압을 유인, 발병시키는 
2
차성 고혈압증이다. 증상  발생율은 본태성 고혈압증이 90-95%  정도로 압도적으로 높
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최대혈압이 160, 최소혈압이 95이상인  경우나, 한쪽이 높
은 경우, 또는 양쪽이 높은 경우  모두 고혈압증으로 규정하고 있다. 또한, 본태성 고
혈
압증도 초기는 혈압이 동요되어 오르고, 내리는 증상이  심하며 이 시기가 제 1기라 
하
고 더한층 혈압이 높은 상태가 오랫동안 지속되면 뇌 밑 안저의 혈관이나 심장을 비롯
하여 신체의 여러  곳의 이상을 발생시키게 된다. 이러한  상태를WHO에서는 고혈압의 
제 2기라고 규정하고 있다. 더 진전되어  제 3기가 되면 심장마비 증상이 확실하여지
면
서 신장에도 장해가 생긴다.
  이와같이 고혈압증의 증상은 여러 가지이며 이에 따라서 치료방법도 여러 종류로 다
르게 된다. 신장의  이상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2차성 고혈압증의 경우는, 수술이
나 
약으로서 원인이 되어있는 병을 치료하면 혈압  또한 내린다. 이에 비하여 본태성 고
혈
압증은 유전적  소질이라든가, 짠것, 매운것을 즐겨  찾은 식생활 습관이나  스트레스
가 
많은 생활 등이 병  유발의 원인아라고 판단되기 때문에 대응책 또한 식이요법이 기본
이 되거니와 병증상이 진행하면 강압제가 사용된다.
  일반적으로 말하여 혈압이 별로 높지 않은 경우,  WHO의 제 1기와 제 2기 초단계는 
생활습관을 고쳐서 식사방법을  주의시키면 그것만으로도 혈압을 정상으로 돌릴 수  
있
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제 2기의 중기를 지나서 제 3기쯤 되면 식이요법만으로는  
불
충분하여 약물을 병용하지 않으면 안되게 된다. 따라서 먼저 식이요법의 방법에 대하
여 
기술코져 한다.
  식품이나 조미료 속에 함유된 나트륨이 몸 속에 들어가면 혈관이 수축되도록 작용하
기 때문에 혈압이 높아지는 것이다. 또한, 혈관 내에 나트륨이 증가하면 혈관벽에  흡
수
되어 그 결과 근육을 수축시키고, 연쇄적으로  혈관이 수축되어 혈압이 오르게 되는 
것
이다. 또한, 그 농도를  일정하도록 하려고 장으로부터 수분을 흡수하기 때문에  혈액
량
이 증가되어 혈압이 높아진다. 그러니 염분이  많은 식사를 취하면 고혈압증이 되기 
쉽
다.
  조사에 의하면 한국사람 가운데 특히 더운  지방 사람은 식염 섭취량이 많아, 그것
이 
고혈압증 뇌출혈의 발생율에 비례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 혈압을 내리는 첫 걸음
은 
염분이 극소한 식사를 취함에 있으며, 또한 효과도 좋은 것이다.
  우리들의 식탁을 둘러보자. 새삼 염분이 많은 식품이란 점에 놀라게 된다. 예를  들
어 
된장찌게 한 공기면  식염이 2g 함유, 고추장, 간장은 1T스푼에  1g, 김치 두 이파리
에 
2g 의 식염분이 있으며 고등어 자반 한 토막에 1.5g 이고 김 한 장에 1g 의 식염이 뿌
려진다고 한다.
  쉽게 염분은 10g  정도가 되는 것이다. 필자는 환자에게 최초의  치료 방법으로써 
강
압제 사용을 하지 않고 식사요법과 안정만으로  1주일간 치료를 하고 있다. 보편적으
로 
1주일이면 혈압은 정상을 회복한다.
  식사요법은 혈압의 높이 정도와  몸의 증상에 따라서 다음과 같이 몇 종류로 분류되
는 것이다.
  (1) 본태성 고혈압으로 비대한 경우
  비만이란 표준체중보다 20%이상 무거울 때 말하는 것으로, 필요량 이상 취한 당질이 
중성지방화되어 신체 각 부위에  피하지방이 되어 있는 상태이다. 따라서, 감염과  동
시
에 칼로리 제한을 하여야 한다. 이것은 체중과 운동량에 따라서 다르거니와, 상당히  
비
만하고 혈압이 높은 경우는 100칼로리 정도로  제한한다. 이것은 상당히 심한 제한으
로 
치료받는 환자는 심한 공복감에 시달리게 된다. 그러나, 1,2주간 참고 견디면 비교적 
편
안하게 되며, 이와같이 공복감을 극복하였다고  느낄 즈음에는 체중이 감소됨과 동시
에 
혈압도 내리고 있는  것이다. 치료 1개월에 체중이 82kg에서  73kg으로 감량되고, 최
대
혈압이 170mm에서 145mm로 강하한 예가 있다.
  (2) 당뇨병과 고혈압증의 사람
  총칼로리를 제한함은 물론, 1400칼로리 이하의 저칼로리 감염식으로 함이 좋다.  체
중
이 감소되면서 혈당과 혈압이 내린다.
  (3) 고지질 혈압으로 고혈압인 사람
  피 속에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이 많은 상태가 고지질혈증인바,  유전적인 경우
를 
제외하고, 대부분은 지방이나 당질의 과식으로 발생한다. 따라서 비만한 사람에  많으
며 
그 결과로 혈압도 높아지는 것이다.
  콜레스테롤이 많은 사람은 계란,  어란(생선 알), 오징어, 새우, 버터, 레마 등  콜
레스
테롤이 많은 식품과  포화지방이 많은 동물성 식품을  줄이고 중성지방이 많은 사람은 
설탕, 과당, 과일, 알콜을 줄이며, 그 위에 감염식으로 한다.
  (4) 본태성 고혈압증이면서 야윈 사람
  심장 비대는 있으나 내장에 기질적  변화가 없는 상태의 고혈압을 WHO의 분류 2기
라고 하거니와 이런 경우  칼로리는 감소시킬 필요가 없으며 감염식 중심의 식사로 한
다. 그러나, WHO의 분류 3기가 되면 심장을 위시하여 신장에도 장해가 발생하기 때문
에 2나 3이외의  경우 신장병과 심장병에 적용되는 식이요법으로  치료한다. 이 방법
은 
비만하지 않은 환자  대상의 요법으로 하루의 칼로리는 2000칼로리로 하고,  염분은 6
g
으로 한다. 수분을 많이 취하면 좋지 않으니 과음치 않도록 한다.
  ㄱ. 식염량의 기준을 정할 수 없다
  식염에 대하여 주의해야 할 사람은 이미 혈압이 높은 사람, 현재는 혈압이 별로 높
지 
않으나 장래에 고혈압증이 될 가능성이 짙은 사람이다.
  혈압이라고 하는 것은  식품뿐만이 아니라 유전이나 추위, 스트레스  등 실로 복잡
한 
요인에 따라서 변화를 일으키는 것이나 그 중에서도 유전적인 것은 중요한 것이다.
  예를 들어 양친이 고혈압증인 경우  그 자식은 6할이 장래 고혈압증이 될 운명에 놓
여 있으며, 선친이 고혈압증인 경우는 3할이 유전으로 나타난다. 따라서 이러한 사람
은 
될 수 있는 한 빨리 식염 섭취량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다.
  고혈압증 치료시 환자의 정도에 따라서 하루 6g부터 10g의 감염식을 취하게 함이 좋
으나, 장래 고혈압증이 될 가능성이 높은 사람은  최고 하루 10g정도 섭취토록 하여 
약
간 "싱겁다"고 느낄 정도의 식사를 취하게 함이 좋다.
  나트륨은 여러 가지의 많은 식품에 소량씩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조미료로서는 전
연 
사용치 말고 (전술한 나트륨이 다량 함유된 식품을  일체 사용치 않았을 때) 메뉴를 
작
성하여도 식탁에 오른 그 식품 중에 식감량을 환산하여 본다면 하루 2g 정도가 함유되
고 만다. 식품에서 2g이 함유되면, 조미료로서 사용할 수 있는  염분은 8g밖에 없다. 
간
장으로 환산하면 약 40mm이다. 그래서 싱거운 맛에 길들여지면 가족  인원수에 맞추어 
조미량을 계량하여 두고 그 범위  안에서 맛을 내는데 연구하여 두는 것도 좋은 한 방
법이다.
  ㄴ. 심신의 스트레스를 피해야 한다
  차를 운전하든가, 정신적으로 긴장되는 일을 하고 있을 때는 교감신경에 의해서 혈
관
이 수축됨이 증명되어  있다. 타인 앞에 나섰을  때, 긴장하든가, 또는 확 오른다,  
또는 
우물쭈물하게 된다 등 도무지  안정되지 않고 평정을 잃었을 때는 혈압이 오르고 있다
고 판단하여도 좋다.
  이러한 상태가 자주 반복되면 비록 긴장이 풀리더라도 혈관의 고장난 상태로 원상복
귀가 되지 않으며 고혈압이 된다. 될 수 있는 한 평정한 마음을 갖도록 함이  필요하
다. 
그러나, 아무리 하여도 긴장이나  스트레스에 의하여 혈압이 오르기 쉬운 사람이  있
다. 
이러한 사람은 정신 안정제를 처방하여 받으면 좋다.
  ㄷ. 추위를 피해야 한다
  진술한 바와 같이 추운 지방에서는 본태성 고혈압증 환자가 많다. 추우면 체온을  
빼
앗기지 않으려고 모공을 막으며 혈관을 수축시키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더운 지방에 있으면 혈압이 오르지  않는가 하면 그렇지도 않다. 예를 들
면 
대서양의 바하마 제도에 있는 사람들에는 고혈압증 환자가 많다는 보고가 있다. 원인
은 
이들이 하루 20에서 30g의 소금을 어릴 적부터 먹고 있기 때문이다.
  에스키모는 한대 지방에 살고 있으나 나이가  들어도 고혈압 환자가 없다. 생육을 
주
식으로 하기 때문에 염분 섭취량이 하루 1g으로  지극히 소량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
실로부터 우리는 어릴  때부터 짜고 매운 것을 상식(늘 먹음)하고  있으며 추위로 인
하
여 한층 혈압이 오르기 쉽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즉 염분과 추위는 밀접한 상관 관계에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1, 
2월의 추운 계절에 뇌졸중으로 쓰러지는 사람이 많다. 때문에 혈압이 높은 사람은 먼
저 
거실의 온도를 될 수 있는 한 쾌적한 온도로 유지하며 외출시에는 의복에 의한 보온에 
주위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또한 밤에   화장실에 가지 말고, 요강을 사용한다든가, 
아
침에는 찬물로 세수하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냉수에 1분간 손을  담그고 있을 뿐으로도 40-50mm 정도 혈압이  오르는 일이 고혈
압증의 사람에게는 있기 때문이다.
  ㄹ. 강압제 사용은 식이요법이 전제가 된다
  이상과 같이 생활상의  주의를 지키고 염분이 적은  식사를 취하여도 혈압이 내리지 
않는다는가, 또는 극히 소수치로  내릴 때에는 강압제를 사용하게 된다. 식이요법  없
이 
강압제만을 사용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
  강압제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요중에  식염을 배출시켜서 혈압을 강하시키는 강
압
이뇨제가 있으며, 혈관을  수축시키는 등으로 혈압을 높이는 작용을  하는 교감 신경
을 
차단하는 약(교감 신경 및  차단제)이 있고, 혈관을 넓혀서 혈압을 내리도록 하는 혈
관 
확장제 등이 있다.
  경증인 경우에는 강압이뇨제 또는, 교감 신경 및 차단제로서 충분히 효과가 있다.
  한 걸음 나가 중정도 또는, 중증이 되면 한가지 약으로는 좀처럼 효과를 얻지 못하
게 
된다. 2종류 또는 3종류의 약을 병용하는 것이 통례이다.
  그러나, 약이란  부작용이 문제가 되는 바,  강압이뇨제에는 식염을 배출하고  동시
에 
칼륨까지 배출시킨다든가, 또는 때때로 혈액  중의 요산이라는 성분을 증가시키는 등
의 
머리 아픈 작용이 있는 것이다.
  그로 인하여 혈액 중의 칼륨량이 저하되어 몸이 대단히 피곤하여진다든가, 요산 과
잉 
때문에 통풍을 일으키는 일이 있다.  이처럼 당뇨병을 악화시킨다든지 피부병을 발생
시
키는 등의 부작용도 있다.
  또한, 레세루핀이라는 약을 복용하면 라후병증을 일으키기 쉽다. 즉 기분이  우울하
여
지며 아무것도 하기 싫다든가, 식욕이나 정욕이 없어진다. 밤에 잠이 오지 않는다, 흥
분
된다, 두통이다, 어깨가 아프다, 변비, 가슴이 뛴다 등등 여러 가지 증상이 일어난다. 
때
로는 자살을 하고 싶은 생각도 난다. 그래서 노인에게는 절대 사용하여서는 안된다.
  다음은 강하제의 사용에 있어 주의를 환기코저 함은 일단 복용을 시작하였으면 중도
에서 복용을 중단하면 안된다는 사실이다. 아직은 경증이라고 중지하고, 여름은  혈압
이 
강하한다고 중지하고, 겨울은 혈압이 오르니까 다시 복용한다는 식의 복용은 일체 있
어
서는 안된다. 중증상 이상의  환자는 일단 복용을 시작하였으면 계속 복용하여야  하
며, 
때에 따라서는 평생을 복용하지 않으면 안되는 일도 있다. 실제로  현재 95세의 노인
이 
강하제의 덕으로 건강한 몸으로서 생활하는 분이 계신다.
  어떤 사람들은 고혈압증에 효과가 탁월하다고 믿어, 감나무 잎을 다려서 차로 복용
하
는데 그러한 것은 일시적인 효과가 있을 지라도 궁극적인 치료제는 아닌 것이다.
  이러한 것을 신뢰하여 적절한 치료를 태만이  하는 일은 절대 있어서는 안된다. 어
디
까지나 의사의 지도에 따르는 것이 중요한 일인 것이다.
    
    2. 2차성 고혈압증  
  본태성  고혈압증  이외의 5-10%의 고혈압증이란 내분비성 즉,  홀몬의 이상에 의한 
것이나 신자에 이상이 있어 일어나는 것 등이다.
  (1) 호르몬의 이상에 의한 경우
  홀몬의 이상으로 인하여  일어나는 고혈압증에는 갑상선 기능 향진증(갑상선  홀몬
이 
과잉되어 생기는 병)이 있다. 이러한 경우에는 갑상선 홀몬을 억제하는 식의 약을 사
용
하면 좋다.
  또한 부신수질에 종양이 생기든가 하여 혈압을 상승시키는 카테콜아민이라는  물질
이 
다량으로 분비되면 비만과, 고혈압과  당뇨를 수반하는 병(쿳싱구 증후군)이 되는 수
가 
있다.
  또한 부신의 피질에  선종이라고 하는 종양이 생겨서 아루도스테론이라고 하는  혈
압
을 올리는 물질이 분비된다. 그 결과 혈압이 높아지며 수족의 마비가 생기든가,  주기
적
으로 사지가 마비된다든가 하는 병증이  있다. 이것을 원발성 아루도스테론증이라고 
한
다.
  이와 같이 부신에  장해가 있음을 알았으면 수술에  의하여 선종을 제거하면 좋으나 
진단이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요중의  아루도스테론이나, 카테콜아민 등도  조사하
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에 대학병원이나 종합대 의원에 조사 의뢰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
다.
  이밖에 내분비성의 고혈압으로서는  갱년기 장해에 의한 여성 홀몬 부족으로  인하
여 
발생하는 것, 또는  인슈린 결핍이 원인으로 발생하는 당뇨병이  원인이 되어 일어나
는 
고혈압증 등이 있다. 모두가 홀몬이상 때문에 고혈압증을 초래하고 있으니 갱년기 장
해
에는 여성 홀몬을, 당뇨병의 경우에는 식이요법이나 인슈린 투여의 방법이 사용된다.
  (2) 신장의 이상이 발병 원인인 경우
  신장성의 고혈압증에 대하여 말한다면 급성신장염이 발생하여 이것이 만성  신장염
이 
발생하여 이것이 만성 신장염이  되어 정착하는 한편 혈압이 높아져 오는 것이 대부분
이다. 그밖에 임신신, 신우신염 등으로부터 고혈압에 이행하여 오는 고혈압증도 있다.
  치료법으로서는 식이요법으로서 식염을 하루  10g이하로 억제하여 혈액 중의 질소가 
증가되어 있으면 식사 중의 단백을 제한하면서 혈압 강하제를 사용한다.
  또한 신장에  들어오는 동맥(신동맥)이 좁아지면서 일어나는  신혈관성 고혈압이라
는 
병이 있다. 이것은 여러 가지 혈관염이나 내장에 의한 압박 등으로 신장의 혈관이 좁
아
지면서 동맥이 폐쇄되어 버리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메닌이라든가  안지오탠신이라는 혈압을 높이는 물질이 신장 속에  증
가
되어 이것이 혈액 중에 분비됨으로써 혈압이 오르는 것이다.
  이러한 때에는 신장의 혈관 촬영을 하여 신장의 혈관이 협착, 또는 폐쇄되어 있는 
부
분이 증명되면 수술하여 신장을 궐출하면 혈압도 내리게 된다.
  즉 내분비성의 고혈압, 신장성의 고혈압의 일부는  수술에 의하여 치료될 수 있는 
고
혈압증이라고 말할 수 있으며, 적절한 진단을 조기에 받는다면 약물 치료만으로 시간
을 
허비하여 때늦는 일이 없게 될 것이다.
  운동 요법 혈압 강하에는 수영이나 걷기가 있다.
  현재 고혈압으로  고통받는 인구는 추정으로  20세 이상의 인구 중  전체 인구의 약 
18% 가량이라고 한다.  이 수에 고혈압증과 정상혈압의  중간에 있는 경계 고혈압증을 
포함한다면 그 수는 약 26% 가량이 된다고 한다.
  이러한 고혈압증의 예방 및 치료에 운동, 특히 수영이 대단히 유효하다.
  물론 다른 병과의 합병증 환자나 혈압이 대단히 높은 환자의 경우는 때로 뇌졸증, 
심
장발작을 일으킬 가능성이 많은고로 신중을 기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러나, 고혈압증이라고는 하지만 보통 사람과 같은 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고혈압
증 
환자 중 약 85%-90%)에게는 적당한 운동이 비상한 효과를 나타낸다.
  다음과 같은 통계가 있다.
  중년 여성(106명)을 대상으로 3개월간  가벼운 트레이닝(주 3회 수영, 체조, 속보운
동 
등)을 행하여 운동 전후의 혈압을 비교하였더니 최대 혈압에 대하여 본다면,
  ㄱ. 트레이닝 전 평균 150mm 이상의 사람은 135mm 이하로 내려갔다.
  ㄴ. 트레이닝 전 140mm-150mm의 사람은 평균 129mm로 내려갔다.
  ㄷ. 평균 132mm의 사람은 128mm를 나타냈다.
  이 수치는 겨우 3개월간 트레이닝 한 결과를  나타낸 것이다. 운동이 혈압 강하에 
얼
마나 좋은 결과를 초래케 하는가를 알 수 있는 것이다.
  운동 생리학자 슈밋드는 인간이 달리든가, 수영  등 전신운동을 하였을 때 대단히 
많
은 영향을 받는 것은 폐와 심장이라고 말하였다.
  수영의 경우 폐, 심장, 혈관 등 호흡 순환기계에 좋은 영향을 주는 것이다. 이러한 
효
과가 고혈압의 예방이나 개선에 보탬이 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수영이 신체에 미치
는 
영향에 대하여 말하면 수영은 대단히 효율 좋은 폐를 만든다. 그 이유는 수영의 호흡
법
에 있는 것이다.
  수영의 호흡은 노력 호흡이라고  할 수 있는 것으로 흉곽이나 횡격막을 움직이는 근
육을 강하게 사용하여 호흡한다. 물 속에 얼굴이 감추어져 있을 때는 당연히 호흡은 
되
지 않는다. 수면 밖으로  얼굴을 내밀고 난 후에야 바쁘게 숨을 내쉬고, 빨아들이곤  
한
다. 이 때문에 흉곽이나, 횡격막을  움직이는 호흡근이 강화되는 것이다. 한껏 효율있
게 
산소를 빨아들이지 않으면 안되니, 1회의 호흡량이 많지 않으면 안된다. 당연 폐활량
이
나 1분간의 최대 환기량이 문제가 된다.
  수영 선수등 스포츠 선수의  경우는 1분간의 최대 환기량은 폐활량의 20배에 달하거
니와, 체력이 약한 사람의  경우은 10배도 되지 않는 것이다. 얼마나 효율있게 폐를  
활
용시키고 있는가를 알 수 있다.
  수영을 하면 보통 단지 6주간으로 운동선수와 같이  폐를 효율있게 쓸 수 있다. 이
와 
같이 호흡기능이 개선됨에 따라서 혈압도 정상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둘째, 수영에 따른 트레이닝은 혈관벽에  달라붙은 물질을 제거시키고 혈액유통을 
빠
르게 한다.
  코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 등이 혈관벽에 고이면, 혈류가 나빠지고 동맥경화가 생겨
서 
혈압이 높아진다. 이에 대하여 수영을 하면  혈류가 빨라지고 혈관벽에 붙은 물질을 
흘
려 보내게 되는 것이다. 그 결과, 가늘어졌던 혈관의 내경이 원상복구되고 탄력성이  
생
기며 혈압이 내려오게 된다.
  셋째로 모세혈관이 신생한다. 모세혈관이 증가하면  몸의 구석 구석까지 혈액이 퍼
져
가게 된다. 혈압이 높아지는 한가지 원인은  말초 혈관에 혈류의 저항이 있는 까닭이
며 
모세혈관이 신생하든가, 혈관벽의 이물질이 제거되면 당연 혈압은 내린다.
  이 모세혈관의 신생은  트레이닝을 계속하고 있는 중에 어느  시기 갑자기 나타난
다. 
트레이닝을 시작하여 처음  수주간은 괴롭지만 어느 시기를 지나면 갑자기  편하여지
는 
것은 이러한 까닭인  것이다. 혈압이 내리는 효과도 느슨한  언덕배기와 같이 나타나
는 
것이 아니고 계단과 같이 갑작스럽게 나타남을 기억해 두면 좋을 것이다.
  넷째로, 심장이 강해진다. 수영 선수의 대부분은 심장이 큰 사람도 많다. 심장의 용
적 
체중비는 보통 사람은 1대 80 정도이나 일류 수영 선수는 1대 60에도 달한다.
  헤엄을 침으로써 심장이 크고 튼튼하여 진다. 심장이 튼튼하여지면 혈액 순환의 뿌
리
에 여유가 있는 것으로 혈류가 개선되는 것이다. 이와 같이 수영은 혈압 강하에 대단
히 
유효한 운동이다.
  혈압 강하에 좋은 수영에는 어떠한 수영법이  있는가 하면, 첫째 피로하지 않도록 
헤
엄치라는 것이다. 젊고  병적인 증상이 없는 사람은 경영과  같이 격렬하게 수영하여
도 
좋으나, 중,고령자나 혈압이 높은 사람은 무리할 필요가 없다.
  수영은 육상 운동과  달라서 수온에 의한 피부에의  냉자극 또는 수압이라는 요소도 
가하여져서 비상하게 혈압이 내리는 운동인 것이다. 더하여 느린 페이스로 헤엄쳐도 
좋
다. 물 속에 들어간 것만으로도 수압이 가하여지고 가슴이 압박되며 호흡근의 트레이
닝
이 되기 때문이다.
  중,고령자의 경우 물 속에 들어  가기만으로도 60% 정도의 운동 강도의 효과가 있다
고 생각하여도 틀림이  없다. 물론 체력에 여유가 있으면  헤엄쳤던 익숙한 수영법으
로 
피로하지 않도록 헤엄치는 것도 좋다.
  또한, 혈압의 개선에 특히 효과적인 수영법은 크롤과 평영이다. 왜 크롤과 평영이  
좋
은가 하면 엎드린 자세가 좋기 때문이다.  엎드리면 흉곽에 압력이 가하여지니 자연 
호
흡근의 트레이닝이 된다.
  끝으로 헤엄쳐서는 안될 사람의 예를 들어본다. 평상시에 최소혈압이 90mm  이상 최
대혈압이 160mm 이상 있음직한 사람, 뇨에 단백이  0.5-0.6% 이상 나와 있는 사람, 가
벼운 운동을 하여도 흉부에  고통을 느낀다, 부정맥이 있다, 혈당치가 과잉부터  과소
에
로 쉼없이 변화하고  있는 듯한 병이 있다, 경련성 질환을  가졌다, 급,만성신장병이 
있
다, 심전도에 이상이 있는 등 무엇인가 합병증을 갖고 있는 사람 등이다.
  수영은 바른 관리하에서 행하여지면 혈압개선 때문에 대단히 좋은 운동이다.
  그러나, 효과가 크다는 것은  그 뒷면에 위험을 합쳐서 갖고 있다는 것이 된다.  절
대 
무리는 안된다. 신중히 하여도 충분한 효과는 있기 때문이다.
  다음에 혈압을 내리는 걷는 방법에 관하여 말해본다. 덴마크의 크로라는 운동 생리
학
자는 깊은 연구결과,  운동하면은 혈관에 다음과 같은 효과가  나타나는 것을 발표하
고 
있다.
  ㄱ. 근육 속에 모세혈관의 수가 증가된다.
  ㄴ. 근육이나 모세혈관의 표면적이 증가된다.
  ㄷ. 근육이나 지방량에 대한 모세혈관량의 비중이 증가한다.
  ㄹ. 모세혈관의 직경이 굵어지고 말초혈관을 흐르는 혈액량이 증가한다.
  ㅁ. 이 결과 근육 속에의 산소의 공급이  증가되어 근육 중의 노폐물이 혈액 중에 
들
어가게 된다.
  또한 빠놋데이와 마지데이라는  두 사람의 학자는 운동을  생활 습관으로 매일 행한 
경우를 연구하고 있으며 그에  의하면 운동은 더욱 좋은 효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되어 
있다.
  ㄱ. 운동을 하고 있지 않을 때는  폐쇄되어 있는 모세혈관이 운동에 의하여 일시적
으
로 혈액을 통하게 되어 운동을 계속하게 되면 영구적으로 개통하게 된다.
  ㄴ. 개통한 모세혈관외에도 혈관의 수가 증가되어 근육과 혈관의 비율로서 보아 운
동
하고 있지 않았을 때의 약 2배까지 증가되는 것을 알게 되었다.
  ㄷ. 혈액을 수송하여온 동맥  모세혈관과 갖고 돌아가는 정맥 모세혈관이 접하는  
동,
정맥 문합부가 증가되어 이것을 근육과의 비율로 말한다면 약 3배가 된다.
  이러한 연구결과 운동에 의하여 말초혈관의 혈류가 스므스하게 되어 혈압을 정상 가
깝게 되돌려 산소가 충분히  골고루 공급되고 피로하지 않은 몸을 만들며 고혈압을 개
선함을 알게된 것이다.
  이와같이 고혈압증에 운동이 효과  있슴은 알 수 있으나 운동이 위험한 경우도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생각치 않으면 않된다. 피하지  않으면 않되는 경우는 바벨 등 자신
의 
체력을 많이 소모하여 힘쓰는 운동, 단거리  경쟁이나 자전거로 단숨에 달리는 운동 
등
이다. 바람직한 것은 몸에 익은 운동을 되풀이 되풀이 하여 행하는 것이며 이러한 운
동 
방법이 고혈압증 환자에게는 적용되는 것이다. 근육에 힘을 가하면 혈류는 멈추고 힘
을 
빼면 흐르는데 이와같이  똑같은 동작을 되풀이 하므로써  혈관은 더욱 좋게 발달되어 
간다. 부드럽게 100회 200회  등 되풀이 시키는 동작이 이상적이다. 그런데  보행법으
로 
혈압을 내리게 하려면 우선 목표가 필요하게  된다. 연령별의 목표가 되는 혈압은 다
음
과 같이 된다.
  30세부터 49세 까지:  최대혈압 130mm부터 140mm까지, 최소혈압  70mm부터 80mm
까지
  50세부터 59세 까지:  최대혈압 140mm부터 150mm까지, 최소혈압  80mm부터 90mm
까지
  60세이상: 최대혈압 150mm부터 160mm까지, 최소혈압 90mm부터 100mm까지
  단기간에 내리려고 무리해서는 않된다.
  또한 고혈압증에는 알고있다시피 타입이  있다. 심장의 수축기압(소위 상)이 높은 
사
람, 확장기압(소위 하)이 높은사람, 평균기압(상하의 평균)이 높은사람, 맥압(상하의 
차)
이 높은사람, 이상 4종으로 분류된다. 이러한 타입에 맞추어 생각해 보면,
  가. 수축기압이 높은사람: 걷기 시작했을 때는 혈압이 급상승하니까 점진법을 지켜
야 
한다. 걷기 시작하기 전의 준비운동에는 반드시 4, 5분을 충분히 몸풀고, 혈압의 초기
상
승을 방지하며 느슨하게 걷기 시작한다. 거리  역시 처음에는 1.5키로, 10일 지나면 2
키
로식으로 점차 늘려가며 특히  겨울에는 한기가 심하니 안전목표를 꼭 지키며 걷는 것
이 필요하다.
  나. 확장기압이 높은사람: 매일  조용히 걷되 일반적으로 고혈압에 좋은 속도는 매
분 
70미터 정도이나 이것보다 느린 페이스로 장시간  걷는 것이 비결이다. 옷을 많이 입
고 
체온을 내리지 않도록 하여 매일의 생활에 걷는 것을 습관하여 마음 편하게 걸어야 한
다.
  다. 평균기압이 높은  사람: 이 타입은 고연령층에  많으며 약을 먹고 있어도 혈압
이 
높다는 사람이 많으며 그런만치  특히 신중하게 자기에게 맞는 페이스를 빨리 몸에 베
이도록 함이 필요하다. 급히 걷지말고, 언덕받이에도 충분히 마음써야 한다.
  라. 맥압이 높은사람: 걷는 중에 혈압이 내리면  중대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미
리 
의학검사를 받아 사고방지를  하고 안전하게 걷지 않으면 않된다.  피로해서 지쳐 있
을 
때, 한겨울, 밤 등은 걷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고혈압증 환자의 주의로서는 몸의 상태에 맞추어 걸어야 하는 것이다. 
지
쳤다고 느끼는 날은 가벼운 정도로, 수면부족의 날에는 거리를 줄이고, 감기 걸렸을  
때
는 중지하는 쪽, 한결같은 방침 가운데도 임기응변의 걷는 방법이 중요한 것이다.
    
    3. 강압제란(강압제의 복용법)
  고혈압에 있어 강압제요법이라하면 누구나가 얼핏 치료기간이 장기에 걸친다고  생
각
한다. "혈압강하제는 복용 시작하면 일생  복용치 않으면 않되지 않는가?" 그러니 마
치 
함부로 입에 댈 수 없는 약처럼 인식하고 있는 사람을 흔히 본다.
  "일생"인지 어떤지는 여하간에 강압제는 장기복용해야 하는 약임에는 틀림없다. 일
반
적으로 약에 의한 요법에는 단기치료와 약간 장기치료(중기치료라 할까)와, 장기치료
의 
구분이 있슴이 사실이다.
  약에 의한 단기치료의 예는 급성폐렴에  의한 항생제요법과 같은 경우이다. 급성폐
렴
은 말하자면 단기결전의 병인 바, 그렇지  않아도 단시일에 승부가 나는데 그곳에 세
균
과 완전히 상성이 되는 항생물질을 투여하니 세균은 즉석 선별되고 병은 치유된다.
  다음 중기요법의 예는 폐결핵에 대한  화학요법과 같은 경우이다. 폐결핵은 급성폐
렴
과 달리 만성의  결과를 거치는 병인 바, 즉,  결핵군은 그 본래의 성질로서 야금 야
금 
체내에 침입하여 끝까지  천천히 병소를 확대해 가는  장기간에 걸친 병상을 나타내는 
병인 것이다. 이 증상에  대하여 적정한 화학요법을 시료하면 몸속에  생기는 면역성
과 
상생되어 결핵균을 멸균 구축한다. 그러나,  그 경과 또한 완만하다. 그렇거니와 조기
치
료하면 반년이나 일년 정도면 치유된다. 어느정도  진행된 상태일 경우에도 3년 또는 
5
년 정도면 치료를 끝낼 수 있다.
  이러한 두 종류의 치료법은 치료기간에 장단기의 차이는 있으나, 어느 쪽이든 치료
로
서 병을 완전하게 퇴치시킬 수 있는 경우인 것이다.
  이와 비교하여 강압제요법과 같은 장기요법은  질적으로 완전히 다르다. 한마디로 
말
하여 고혈압에 대한 강압제요법은 고혈압이라는  병을 완치하는 치료가 아니다. 고혈
압
은 현재로서는 완치할 수 없는 병이다. 먼저 말한 바와 같은 폐렴이나 폐결핵은 원인
인 
폐렴구균이나 결핵균을 약으로 공격하면 병은  고쳐진다. 그러나 고혈압은 근본적인 
원
인을 모르고 있기 때문에 병을 완치시킬 수 있는 방법도 발견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무엇을 목적으로 강압제요법을 사용하는가 하면, 어찌됐던 혈압만은 인위
적
으로 내려서 그상태를 계속시키는데에 있는 것이다. 고혈압에 대하여 그러한 식의 임
시 
약방문식의 수단으로 대응하여도 좋은가? 하는 의문이 당연 대두되리라.
  그러나 강압제요법에는 일정한 의학적 근거가 있는 것이다. 대체로 고혈압이 왜 우
리
를 겁먹게 하는가. 그것은  점차로 심비대를 야기시켜 특히 동맥경화를 진행시키고,  
일
부는 뇌졸중, 뇌출혈, 뇌경색이나  심근경색 등의 비참한 결과를 일으키기 때문인  것
이
다.
  그런데, 현재 강압제요법이 시작된지 약  28년이 되거니와 고혈압을 방지했을 경우
와 
비하여, 이를 강압제로서 적절히 치료했을  경우는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의 발생이 현
저
하게 감소되는 현상이  통계적으로 증명되고 있는 것이다. 이  점에서 강압제요법의 
큰 
의미가 있다고 확인할 수가 있는 것이다.
  약이라는 것은 모름지기 체내에 들어가면 일정한 시간은 점차로 효능이 생기며 효과
는 점차로 증상되어 일정시간 후에는 정점에  달하고, 그 후로는 점차로 효과가 약화
되
어 가다가 일정시간의 경과 후에는 효과는  완전히 없어지고 마는 것이다. 그 증강에
는 
감약의 속도나, 정점에 달했을 때의 효과의  정도 등은 약의 종류와 사용량으로 결정
된
다.
  그래서, 될 수 있는 한 일정한  효과를 지속시키려면 이를 완전하게 실현시킴은 불
가
능이거니와 마땅한 간격으로 약을 계속 복용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다.
  강압제를 장기간에  걸쳐서 규칙바르게 복용시킴이  필요한 것은 이러한 이유때문인 
것이다. 이렇게 하여 혈압을 적당한 치로  강하시켜서 장해의 재화를 피하자는 것이 
강
압제요법의 원리인 것이다.
  강압제의 이상적인 복용법, 또는 바른 복용법 등은 약의 선택이나 약의 사용량,  복
용
시기 등은 의사가 정할 것으로서, 환자의 희망이나 열의 등으로는 어찌 되는 것은 아
니
다. 환자로서는 주치의의 지시를 충실하게 지키는 길 밖에 없다.
  그러면 일단 강압제요법이라는  것의 기초지식으로서 의사는 어떠한 방식으로 이  
요
법을 시행시킬 것인가에 대하여 대략 기술코저 한다.
  의사는 어느 환자에 대하여 처음으로 고혈압증을 발견시 통례상 곧 강압제요법을 시
작하지는 않는다. 통례라 함은 예외도 있기 때문에, 그것은 즉 극단으로 혈압이  높아
서 
그대로 방치한다면 위험한 경우,  예를 들어서 최대혈압 220이상, 최소혈압 130이상  
이
상일 경우인 것이다.
  이러한 것은 걸핏하면  뇌출혈이나 고혈압성뇌증과 같은 중대한 발작을 일으킬  수
도 
있으니 주의하면서 곧 강압제를 사용한다.
  많은 경우, 고혈압이라고 하지만, 최대혈압  150에서 200정도, 최소혈압 90에서 110
정
도이다. 이 정도라면 곧  약을 사용치 않고, 일정한 간격(1,2주간) 을 두고 혈압을  
측정
하여 혈압의 대략적인 움직임을  파악하려고 한다. 혈압은 그 당시의 환자의  정신상
태, 
몸의 조건, 기온, 기상적 조건 등에 의하여 수시로 변동하고 있는 것이기에 1회 정도
로
서는 그 사람의 평균적인 혈압의 레벨을 알 수 없기 때문인 것이다. 그래서 일정간격
으
로 4, 5회 혈압을 측정하여 (약 1개월간) 대략의 움직임을 확인하고서 강압제요법의 
프
로그램을 세운다.
  표준적인 시행방식은 먼저 대표적인 강압제를 1종류 고른다. 통상 제 1차로 선정하
는 
것은 이뇨강압약에 속하는 종류의 것(소위 아이아지이드계의 약)이다. 이것을 하루 1
정, 
또는 2, 3정의 복용부터 시작한다. 1회 1정 하루 1에서 3회 복용토록 한다. 그래서  
1, 2
주의 간격으로 혈압 측정한다. 그 결과에 의하여 사용량을 가감할 수도 있다. 
  당분간 그것으로 치료하여 생각한 바의 효과를  얻지 못하였을 때는 제2, 제3의 약
을 
보태어 2종 이상의  강압제의 병용요법을 한다. 증상에 따라서는  최초부터 2종 이상
의 
병용요법으로 시작하는 일도 있다.
  이러한 제2의  강압제로는 많은 의사가 "로일휘이아제제"(인도  사목에서 취한 약)
를 
선정한다. 이 경우, 제3의 약으로서는 "히드라라진"이라는 합성약을 사용한다.
  그러나 제2의 선택으로서 "히드라라진"을 애용하는 의사도 있다.
  최근 급속히 중시되게 된 강압제로 수용체차단제라는 것이 있다. 이것은 주로 부정
맥
의 치료에 사용되어 오던 약이거니와 다른 강압제로서 잘 듣지 않았을 때 예상 이상의 
효과를 나타내는 일이 있다.
  이 약은 자율신경에 대하여 특수한 작용을  하여 혈압을 내린다. 이에 속하는 약으
로
서는 "뿌로뿌라노로루",  "뺀도로루"등이 있다.
  물론 한 종류로서  잘 되어갈 때는 계속 같은 약을  사용한다. 많은 종류를 사용함
은 
부득이한 경우이다.
  이와 같이 하여서 효과가 인정되어 혈압이 안정되면 혈압측정의 간격을 2-4주에 1회 
정도로 연장시켜간다. 만약 병용요법으로 충분하게  혈압이 내렸다면 약의 종류를 줄
이
는 방법도 있다. 또한 한종류의 약으로  혈압이 충분히 내린다면 사용량의 감소 방법
도 
있다. 물론 1회 1회의 혈압으로 약을 증감한다든가 하지는 않는다. 장기적인 면으로  
보
면서천천히 약의 종류나 사용량을 조절하는 것이다.
  뭐라하든 제일 중요한 것은 약을 꼭 복용할 것, 멋대로 중지하지 않을 것 등이다.  
앞
에 약의 체내에서의  작용에 대하여 설명한 바로서도  알겠지만 약을 복용하는 시기의 
시간적 간격은 균등하게 함이 이상적이다. 그러니 하루 1회 1정의 복용이라면 매일같
은 
시각 예를 들어 기상직후에 복용토록 함이 좋다.
  이러한 원칙으로 가면  하루 2정의 경우는 12시간에,  하루 2회, 하루 3정은  8시간
에 
하루 3회가 된다. 약은  대체로 공복시에 들면 잘 듣거니와, 공복시를 골라서 하루  2
회 
또는 3회를 균등한 간격으로 복용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서 차선책
으
로 식사와 관련시켜서 복용토록 하면 비교적 잊지  않는다. 하루 2회면 아침 식사 때
와 
저녁 때, 하루 3회라면 아침, 점심, 저녁 식사 때에 복용한다. 허나 정직하게 말해서  
점
심에는 잊는 사람이 대단히 많은 것이다.
  이러한 것을 효율있게 하려면 의사와의 협력이  무엇보다 긴요하다. 1개월 끝에는 
얼
마나 복용했는가? 를 꼭 "체크"해야한다.
  의사측으로는 가능한대로 하루 1, 2회 복용으로 계획해야 한다.
  그러나, 꼭 하루 3회가 되는  경우라면 환자측으로서 잊어버리지 않을 구체적 방법
을 
짜내어야 한다.
  약의 종류가 많다든가, 부작용에 대한 근심이 복약 계속에 대한 장애가 되는 일이 
있
다. 그러한 경우는 의사와 상의하여야 한다.
  약의 종류가 4종류 이상으로, 그래서 복용에 기피증이 생겼다든가 한다면,  그 가운
데
에서 꼭 필요한 것은 무엇 무엇인가를 부탁하는  것도 좋으며, 허나 3종류 이하의 경
우
는 환자측에서 참아야 한다.
  약을 계속하든 중지하든, 자기 느낌으로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라는 생각이 언제부
터
인지도 모르게 약을  중지하는 이유가 되는 일이 있다.  이것이야말로 인식부족인 것
이
다. 위험의 정도가 자기자신이 모르는  경우야말로 고혈압이라는 병의 특성이기 때문
이
다. 강조하고 싶은  바는 생활이나 식사에 있어서의  주의를 꼭 지켜야 한다는 것이
다. 
그렇게함으로써 비로소 약이 본래의 효과를 충분히 발휘되기 때문이다.
  
    4. 고혈압에 특효가 있는 한방요법
  통상적으로 한방약이 고혈압증 치료에 특효한 경우는 다음과 같은 경우이다.
  (1) 타고난 고혈압 즉 본태성고혈압의 초기로 혈압이 불안정한 시기
  (2) 본태성고혈압증이라도 비교적 양성으로 최고 180이하, 최저 100이하인 것에는 
초
기가 아니라도 한방치료에 곧잘 반응하여 혈압이 내리는 경우가 있다.
  (3) 고도의  고혈압증이라도 강압제와 병용하면  몸의 상태가 바르게  잡히며 증상
이 
개선되고 2차적인 강압이 조장된다.
  (4) 노인성의 동맥경화성 고혈압으로서 강압제의 사용이 적당치 않은 경우 등이다.
  강압제를 병용하고 있는 환자라면 강압의 정도와 증상을 보면서 서서히 강압제를 감
량하여 간다. 여름철은 일반적으로 혈압이  저하하기 때문에 겨울철에만 강압제를 병
용
하는 경우도 있다.
  ㄱ. 가미시호계지모려탕: 오래된 고혈압으로 중증 환자에게 쓴다. 시호, 반하,  백
복령, 
계지, 백작, 황령, 용골, 모여무, 인삼,  조구등, 황연, 대황, 감초 등을 가감하여 쓰
면 제
증상이 치유된다.
  ㄴ. 가미희첨산: 희첨주증구신, 시호, 반하, 백복령, 황령, 백작, 계지, 용골, 모여
무, 대
황, 혈실, 인삼, 감초를 가감하여  복용한다. 본태성고혈압증 환자로 청년시절부터 과
음, 
호색으로 중증환자인데  최고혈압 180mm에서  220mm가지 상승했던 환자가  복용하고 
특효를 본 실례가 있다.
  이 밖에 시호가룡골모여탕과 모지복령환의 합방에  황연, 조등의 가미 처방도 대단
히 
특효하다.
  ㄷ. 가미귀비탕: 백복신, 원육, 향부자, 당귀, 백구, 맥문동, 유소인묘, 원지, 석창
포, 내
복자, 황영, 감초, 편자, 대황 본방은 신경성 고혈압증에 효과가 있다. 그 외에도 청
혈도
담탕과 성향정기산을 적절히 가감하여 사용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5. 혈압을 약없이 강하시키는 침구요법
  고혈압증의 치료로서 혈요법은 본태성고혈압증에 대단히 치료효과가 높아서 많은  
경
우 치료를 받으면 곧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다. 혈요법의 특색은 약으로서 무리하게 
혈
압을 내리는 것이 아니고, 그 사람이  갖고 있는 자연치유력에 작용시켜서 혈압을 내
리
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좀더 상세하게  설명한다면 혈압을 내리는 약에는 급속하게 
내
리는 것과 서서히 시간을 벌면서 내리게 하는 등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약의 힘으로 혈압을 내리는  것이며, 그 사람의 신체가 갖고 있
는 
힘으로 내리는 것은 아닌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약을 중지하면 곧 혈압이 오르는 것
이
다. 
  이에 대하여 침이나 뜸으로 치료하면 순환기계통의 기능을 개선하여 그 사람이 본래 
갖고 있는 체력을 환원시키게  되는 것이다. 혈압은 그 결과로서 내리게 되니, 한번  
내
리게 되면 간단하게 다시 오르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영구히 내린  상태로는 되지 않으니 2, 3년이 지나면  다시 오르게 되는 일
이 
있다. 그 때는 다시 같은 치료를 받으면 되는 것이다.
  강압제에는 부작용이 있기 때문에 장기간 사용하는 것은 과히 바람직한 일이 아니
다. 
예로써 강압제로 혈압을 무리하게 내리고 있는 까닭으로 뇌경색이 최근 현저하게 증가
되는 현상을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강압제 사용이 많은 이웃 일본의 예를 예시한다
면 
1951년도에는 뇌출혈 29에 대하여 뇌경색  1로 압도적으로 뇌출혈이 많았으나, 6년후
인 
1957년에는 뇌출혈 12.4에 대하여 뇌경색 1로 2배 이상으로 증가되어 있다. 더하여, 3
년
후인 1960년에는 뇌출혈  5.6에 뇌경색 1, 그 3년후인 1963년에는  뇌출혈 3.7에 대하
여 
뇌경색 1로 되어있다. (우리나라 보사부통계미입수로 부득이 일본통계를 인용하였슴)
  이와같은 숫자가  나타내듯이 약 12년간에 뇌경색이  8배 가깝도록 증가되어 있슴은 
주목할 사실인 것이다. 이것은  오진이든가, 아니면 약으로 무리하게 혈압을 내린  이
유
로 사료되거니와 아마 후자의 경우가 많으리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약에 의하여 혈압을 내리는 것은 고혈압의 상태에서는 유효하고, 또한 경우에 따라
서
는 필요한 수단이기도 하나, 무리하게 내리는 것은 여러 가지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
으
니  각별히 주의하여야 한다. 다음은 혈요법으로 혈압이 내린 예를 예시하면
  ㄱ. 연령: A치료전 61세
  성별: 여성
  최대혈압: 170이상
  최소혈압: 100
  ㄴ. 연령: 치료후(치료다음날)
  최대혈압: 130이상
  최소혈압: 70
  ㄷ. 연령: B치료전 52세
  성별: 여성
  최대혈압: 200이상
  최소혈압: 100
  ㄹ. 연령: 치료후(치료 2일후)
  최대혈압: 150이상
  최소혈압: 90
  ㅁ. 연령: C 치료전 56세
  성별: 남성
  최대혈압: 210이상
  최소혈압: 115
  ㅂ. 연령: 치료다음날
  최대혈압: 170이상
  최소혈압: 100
  이상의 중에서 보듯이 치료후 1일로 최대혈압이  40에서 50mm 내리는 것도 흔히 있
는 일인 것이다. 특히 주목할 것은  강압제로서는 좀처럼 내리기 힘든 최소혈압을 혈
요
법으로서는 비교적 간단하게 내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필자의 치료예의  통계에 의한  것인데, 중도의  고혈압증(최대혈압 160에
서 
199mm) 1220예중 치료후 1개월에 71.1%에 해당하는 961예가 최대혈압이 5에서  70mm 
내렸으며, 79.5%에 해당하는 970 예가 최소혈압이 5에서 50mm 내리고 있는 것이다.
  또한, 고도의 고혈압증(최혈압이  20mm 이상) 613예중 치료 1개월 후에  86.1%에 해
당하는 528 예가  최대혈압에서 5에서 95mm 내리고 있으며, 76%에  해당하는 465예가 
최소혈압에서 5에서 55mm 내리고  있다. 어ㅉ든 100%라고는 안되거니와, 이렇듯 숫자
가 나타내듯이 고혈압중에는 혈요법이 좋은  것이다. 그럼 필자가 사용하는 고혈압증
의 
혈에 대해서 설명코자 한다.
  (1) 복혈
  수분: 배꼽 가운데서 본인의 중지의 횡 넓이로 이본분 상방
  관원: 배꼽 가운데에서 밑으로 손가락 횡넓이 사본분 내린다.
  (2) 등혈
  신주: 등뼈의 제 2흉추의 극돌기(만져서 알 수 있는 튀어나온 곳)의 직하 어깨높이
에 
제 1흉추가 있다.
  천요: 신주의 사상(대각선상) 손가락의  횡넓이 사본분의 곳으로 누르면 어깨 전체
에 
울리는 곳
  차요: 미골의  하단부터 손가락 횡넓이 사본분  올라서, 그곳부터 좌우양측에 손가
락   
1.5 본분의 곳.
  (3) 두혈
  백회: 머리 정수리,  양쪽 귀로부터 위로 향해서  올라간 선과 미간의 정중앙을 뒤
로 
향해서 올라간 선과의 교차점,  단, 이 혈을 자극하면 100인에 1인 정도의 율로  기분
이 
나빠지든가, 토하려고 하니 이런때는 사용치 않는다.
  (4) 족혈
  연곡: 안쪽 복숭아뼈의  하단부터 손까락의 횡넓이 일본분 내려간  곳에 있는 움푹
한 
곳의 손가락 삼본분 전방
  지기: 무릎부터 손가락 횡넓이 육본분 내려간 안쪽, 무릎의 전측에 있는 뼈의 뒤
  이 2개소중 압통이 큰 쪽의 혈을 사용
  전문의 한의사는 이러한 혈에 침이나 뜸을 시술하나 가정에서 혈요법을 이용할 때는 
뜸이 좋다. 침은 전문적인 기술이나 숙련이 필요하며 침의 소독 또한 깨끗이 하지 않
으
면 간염의 원인이 되는 오스트라리아 항원이  감염될 위험이 있다. 이점 뜸이라면 초
심
자가 시술하여도 침과 같은 위험은 없다.
  가정에서 고혈압증의 치료를 할 경우는 앞에 적은 여러 혈에 들깨 크기의 뜸을 다섯
장씩 놓는다. 횟수는 1일 1회로 매일 시술함이 중요하다. 약쑥의 크기는 필요이상  크
면 
도리어 효과가 없어지니까 주의가 필요하다. 알맞은 크기는 2000분의 1그램, 즉 들깨
크
기가 되는 것이다. 보통은 대략 1주간으로 혈압이 내린다.
  그러나 사람에 따라서는 급히  내리지 않는 일도 있으니 조급하게 서둘지 말고 치료
하는 일이 중요하다. 또한, 고혈압증의 증상으로써 목이 뻣뻣한 증상이 있으나, 이 경
우
는 침이 효과가 있으니 전문의의 치료를 받으면 좋다.
  혈요법의 매력은 비록  초심자가 시술하여도 효과의 차는 있을지언정 부작용에  의
한 
폐해는 전연 없다는데에  있는 것이다. 혈요법은 신용있는 전문의의  치료를 받는 것
이 
제일 좋으나, 가정에서도  뜸을 놓으면 효과가 좋으니 고혈압증에  시달림 받는 사람
은 
꼭 시행하기 바라는 것이다.
  
    6. 30분으로 혈압을 내리게 하는 귀의 침술법
  침구요법은 참을성을 요하는  치료법으로 즉효성이 없는 것처럼 일반 사람들이  생
각
하기 쉬운 것이나 결코 그렇지는 않다.
  급속히 혈압을 내리고 싶은 사람의 경우 침구 치료법에다 이침법을 더해준다.
  예컨데 통상시 최고혈압이 160정도의 사람이 별안간 200 정도로 올라가서 머리가 멍
하게 될 경우 귀에 작은 단침을 놔주고 그 상태에서 20에서 30분 동안 쉬게 한다. 그
러
면 꽤 빨리 혈압이 내려가게 되며(평균 최고혈압 20에서 30, 최저혈압이 10정도 내려
간
다) 두중증과 귀가 울리는 등의 자각증상이 사라져 버린다.
  귀의 침에 잘 사용되는 경혈은 고혈압점, 교감, 신문, 침,  신, 심, 내분비의 8개소
이며 
이것들을 그 환자에 맞도록 증상에 따라서 사용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혈압이 아주 높은 사람이라면 강압점에, 그리 높지않은 사람이라면 고혈
압
점에 침을 놓고 머리가 몹시 아픈  사람에게는 침자리에, 밤잠을 못자는 사람에게는 
신
문자리에, 심장이나 신장이 나쁜 사람에게는 각기 심, 신자리를 더해서 침을 놔주는  
것
이다.
  귀의 침술법의 효과에  관해서는 지난번에 있었던 국제 침구학회에서 내놓은  데이
터
에 나타난 통계와 같이 귀의 침술법을 행하면 급속히 혈압을 내릴 수 있다.
  (1) 고혈압증에 좋은 경혈
  등: 견정, 고황, 삼초유, 신유, 대장유
  앞: 단중, 대거, 석문
  발: 발의 삼리, 태계, 행간
  팔: 곡지, 극문
  목: 풍지
  머리: 백회 
  
  
 
      [2] 동맥경화증
    1. 장수의 적
  동맥경화란 글자 그대로 동백의  벽이  두텁게 되어 지방분이 붙어 탄력성이 없어지
고 굳어지는 상태를 말한다.
  그것은 마치 오래 된 낡은 고무관이 탄력성을 잃어 힘없이 찢어지는 모양과 같이 조
금 힘주어 잡아당기면 곧 찢어지는 상태와 흡사하다.
  동맥경화는 나이를 먹어 갈수록 반드시  일어나는 생리적 현상으로 생각하여 왔으
나, 
최근에는 젊은 사람에게도 그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을 볼 수 있는 바 미식의 결과이
다.
  그 경화는 신체의  어느 곳에서의  혈관에서 일어나며, 가장  잘 일어나기 쉬운 곳
은 
생명에 가장 중요한 뇌, 심장, 신장의  세 곳이다. 뇌의 동맥에 경화현상이 오면 뇌졸
증
을 일으키며 심장에서  일어나면 심근경색을 일으키며 신장에서 일어나면 요독중을  
일
으킬 위험성이 크다. 
  성인병의 대부분은 암을  빼면 동맥경화로 말미암아 일어나는 병이라고 말해도  지
나
친 말은 아니다. 거기에서 동맥경화를 예방하여  그의 진행을 늦추는 것은 장수와 건
강
에의 열쇠이며 지름길이다.
  원인
  동맥경화의 참된 원인은 아직 잘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다음과 같은 인자가 관계
되
는 것으로 생각한다.
  (1) 지방분을 필요이상 섭취하는 것
  혈액중의 코레스테롤 지방의 일종으로 밀납의 성질을 갖고 있다. 이것이 불어나 혈
관
벽에 부착되어 동맥경화가 일어나는 것으로  생각된다. 최근 어린이 시절의 영양과잉
이 
동맥경화의 원인으로써 주목되어 왔다. 또  동물실험에 따라 토끼나 닭에 코레스테롤
을 
더 많이 먹이면 간단히  동맥경화가 일어나며 먹이지 않으면 그런 현상이 일어나지 않
는 사실이 보고 되었다.
  (2) 고혈압의 인과관계
  고혈압과 동맥경화는 일련의 써클적인 관계가  있다고 생각하는 방법, 고혈압은 동
맥
경화의 전구중으로 보아오고 있다.
  (3) 호르몬의 이상
  용상선홀몬, 취장홀몬, 여성홀몬 등의 이상이 동맥경화의 발생에 관계가 있다고  생
각
하는 방법.
  (4) 혈관벽의 장해
  혈관벽의 장해가 동맥경화의 발생에 관계가 있다고 생각하는 방법.
  (5) 정신적 스트레스
  여러 가지 정신적  스트레스가 있으면 부신에서 분비되는 아드레나링의 작용으로  
동
맥경화가 발생한다고 생각하는 방법.
  (6) 술, 담배 과다
  (7) 유전적 소인
  동맥경화는 이상의 제인자가 오랜 세월의 사이에 겹치고 쌓여서 혈관의 변화를 일으
켜 일어나는 것으로 생각된다.
  
    2. 동맥경화의 현상과 실체
  코레스테롤(혈관의 때 ^5^ 혈액의 때)
  동맥경화의 원인 중에 더욱 중요한  인자는 코레스테롤이다. 그리하여 동맥경화의 
실
체는 이 코레스테롤이 혈관벽에 부착으로  말미암은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면 코레스
테
롤이란 도대체 뭣인가?
  일반적으로 혈관의 때라고  말하는데 지방대사의 이상에 따라서 일어나는 중간  물
질
이라고 말한다. 그 지방대사를 시키는 중추는 간장이다.
  최근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코레스테롤은 간장안에서 조산과 같은 물질로  만들어
지
면서 담즙이나 성홀몬, 부신홀몬으로 전화되는 중간 대사물질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이 코레스테롤은 한방병리학에  따르면 혈액대사가 있는 묵은 피의 일종으로  혈관
의 
때 ^5^ 혈액의 때를 생각하게 된다.
  
    3. 증상
  동맥경화의 현상은 어떤 사람은 뇌의 동맥경화의 증상이 나타나며 어떤 사람은 심장
의 동맥경화의 증상이 뚜렷하게 일어나는 것과 같이 개인차나 장기차가 있다. 지금부
터 
그 증상을 서술하여 보면, 
  (1) 뇌동맥경화의 증상
  뇌에 동맥경화가 일어나면 현기증, 충혈상기, 기억상실, 머리가 무겁고 둔해지며 귀
울
음, 어깨쑤심, 혀가 자유롭지  못하고 수족이 뒤틀리는 현상으로 치명적인 뇌졸중을  
유
발한다.
  (2) 심동맥경화의 증상
  심장을 지키고 기르는  관상동맥이 경화되면 심장부의 압박감이나 아픔과 함께  심
하
게 조이는 느낌이 들며, 동계,  숨이차고, 헐떡거리며 더욱 무섭고, 놀라운 협심증, 
심근
경색을 일으킨다.
  (3) 신동맥경화의 증상
  신장의 동맥이 경화하면 오줌의  이상, 밤의 다뇨, 부종등을 나타내며 고혈압증을  
더
욱 나쁘게 하여 뇨독증, 위축신을 일으킨다.
  (4) 대동맥경화의 증상
  대동맥이 경화되면 가벼운 심장부에 통증이 있고 대동맥류를 일으키는 수가 있다.
  (5) 하지동맥경화의 증상
  하지의 동맥이 경화되면 간혈성  파행이라고 하여 걷게 되면 발의 근육에 통증이 와
서 걷지 못하게 되어 잠간  쉬었다가 비로소 걸을 수가 있으며 다시 걸으면 조금 걷지 
못하는 상태를 나타낸다.
  치료방법: 코레스테롤의 부착을 방지
  동맥경     O                O               O                                  
  @停龜              
                  O      O              O               龜    pp      G 楨珠吾_
碌tZl  bm
[輹騈慇歪] _j爽莩 ]燼롼 경과 
과정이 다르게 나타난다. 어떤 사람은 열이 높게 나타나고 귀나 목, 입속에 염증
이 나서 통증이 심하지만  먹는 것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고, 또  어떤 사람은 기
침이 심하고 코나 인후에 염증이 오랫동안 남게 된다.
  감기 몸살에  약한 사람의 특징을 여러  가지가 있다. 낮에 땀을  많이 흘리는 
태음인이나 잠이 들면 식은땀이  나서 이부자리나 내의가 축축할 정도이 소양인
체질의 사람은 주위에서 감기를 앓는  사람이 있으면 빠지지 않고 같이 앓게 된
다. 이들 체질은 항상  욕심을 부려 일을 하고 몸울 생각하지  않고 혹사하는 경
향이 있다. 그러다가  계절이 바뀌고 외부 기온이나 습도의 변화에  몸이 적응되
지 않은 상태에서 병이 든다. 
  대학을 졸업하고 수련의를 할 때 많은 사람들이  결혼 적령기를 맞게 된다. 밤
잠을 자지 못할 정도로 격무에 시달리면서 건강하던 사람이 결혼을 하면 초기에 
감기에 걸리는  경우가 많다. 결혼해서 6개월  동안 부부관계 하는  숫자가 평생 
동안 하는 것과 비교하면 비슷하거나 오히려 많다.  그만큼 깨소금 맛인데  이때 
그 정도가 지나치면 감기 몸살이 온다.
  이때 최고의 비방이 쌍화탕이다.  왜 이름이 쌍화탕이냐 하면 음과 양, 남편과 
아내가 서로 조화를 이루는  것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쌍화탕은 20, 30대 
초반의 경우에는 효과가 있으나 나이가 든 사람에게는 효과가 떨어진다.
  감기의 원인은 면역이 약해져서 나타난 것이기 때문에 감기에 자주 걸리는 사
람은 약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고 해서는 무리가 온다. 우선  체력을 보강하고 
생활습관을 바꾸면서 그 다음에 자기가 갖고 있는 증상을 치료하면 보다 건강한 
삶을 누릴 수가 있다.
  지혜로운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약했던 몸이 점점 튼튼해지지만 우둔한 사람
은 점점  병치레가 잦고 병원 출입을  자주 하게 되는 것이다.  병을 치료하는데 
있어서 가장 소중한 것은 예방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면 이제는 실천으로 옮겨야 
한다.

  106. 체질 개선이란 우리 몸의 조절 기능을 회복시키는 것
  더보탑의 정교함과 석굴암 여래불상의 우아하고 그윽한 미소에서 우리 문화가 
세계 어느 것과 비교해도 우수하다고 배웠다. 직접  체득한 것이 아닌 주입식 교
육을 받는 우리는 인도 아잔타와 엘로라의 수십개나 되는 석굴이나 중국 자금성
의 웅장함과 고궁 박물관의 다양한  전시물을 보면 우리 것의 빈약함에 기가 죽
어버린다.
  그러나 영화 '서편제' 에  흐르는 판소리는 한국 사람이면 그 누구나 가슴저린 
감동을 받지만 문화의 습관이 다른 외국인둘은 그저 지루하고 귀에 거슬린 대사
와 음성의 나열에 지나지 않다고  느끼는 것처럼 문화는 비교될 수가 없는 것이
다. 
  한국의 미는 선과 한의 미라 한다. 경기도  여주에 있는 신륵사 주위를 감싸듯
이 흐르는 여강의  여유와 운치는 사람의 마음을 끌어드린다. 처음  신륵사에 가
보면 실망이 클 것이다. 그러나 두세 번  가보면 마음이 안정되고 거부감이 사라
진다. 다시 몇 번 더  가보면 그곳에서 살고 싶은 생각이 든다. 그곳에서는 인간
과 어우러져 펼쳐진  그윽하고 부드러운 조화의 아름다움을  찾을 수 있을 것이
다.
  우리는 옛날부터 우리 땅에서  나오는 나물과 곡식으로 우리 나름대로의 음식
문화를 발전시켰으며  우리 풍토에 맞는  의복과 집을 개량시켜  조화시켜 왔다. 
전통 한옥에서 사는 사람하고 현대식 설비를 갖춘 아파트에서 사는 사람하고 비
교해 보라. 아파츠  밀집 단지에서는 소아과가 성업할 정도로 애들의  감기가 끊
이질 않고 알레르기 증상이 유난히 많다.
  우리나라 사람에게는 우리의  의식주에 알맞은 문화가 필요하다.  우물은 추운 
겨울에 따뜻해지고  여름철에는 시원해진다. 인간의  몸도 마찬가지다. 여름에는 
안팎에서 열기가 솟아나와 차가운 음식을 필요로  한다. 이때 주위의 수박, 참외, 
오이같이 성질이 찬  여름 과일이 있어서 인간을 이롭게 해준다.  그런데 햇볕이 
풍부해서 봄과 가을에도 얼굴이  탈 정도인데도 인공적으로 피부를 태우는 것이 
부와 아름다움의 상징이라  하고 추운 겨울에도 바나나를  먹는 바보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으니 얼마나 한심한 일인가.
  각자가 처한 환경에 따라 어떠한 것이라도 부족하면 병이 되는 것과 마찬가지
로 너무 지나쳐도  병이 된다. 도시인들은 운동량이 부족해서 병이  되는데 비해
서 농어촌에 사는 사람들은 일을 너무 많이 해서 관질 계통에 병이 많다.
  체질개선란 조화를 상실한  우리몸의 조ㅈ기능을 회복하는 것이다.  열이 많은 
사람에게는 인삼, 꿀,  생강, 마늘을 금지시키고 몸이 차고 기운이  약해 항상 소
극적이고 말이 없는 사람에게는  이것을 적극 권장하며 정신이 불안하고 초조하
여 여유가 없는  사람에게는 기운을 조절하고 마음을  안정시켜 주는 것이 바로 
건강에 이르는 지표가 된다.
  건강을 위한다는 이름아래 특별한 것을 찾지 말라.   건강에 이르는 길은 가장 
가까운 일상생활에 있다.  자기 몸에 알맞은 옷으로 더위와 추위를  피하고 계절
에 맞추어 나오는 각종 먹거리로 체력을 보강하고 때로는 적절한 긴장과 여유를 
가지는 지혜가 필요하다.
 
  107. 마음이 넓은 체질
  여름휴가로 영동고속도로가 몸살을 앓고 있던 때였다.  퇴근 후에 원주에서 서
울로 가려고 원주 새외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사람이 ㅁ너무 많아서 
몇 대의 버스를 보내고  나서야 겨우 자리를 잡을 수가 있었다.  그러나 잠시 후
에 이 버스를 괜히 탔다고 후회하기 시작했다.
  제천을 거쳐 원주에  도착한 운전기사는 제 시간에  차를 대지 못해서 성질이 
나 있었고,  한 승객이 고속도로를  이용하지 않을 것이냐고  따지듯이 얘기하자 
"지금부터 고속도로로 갈  테니 서울에 늦게 도착해도 후회하지 마시오"라고  소
리를 질렀다.
  고속도로 통행권을  파는 사람이 "길이  너무 막히니까 국도로  돌아가시지요" 
라고 친절하게 알려주자, 약이 오를 대로  오른 기사는 "늦어봤자 내일 새벽에는 
도착하겠지 뭐! 걱정하지 마시오"  라고 거칠게 응수했다. 조금 전에 고속도로를 
이용하자고 말했던 중년의 아주머니가 미안하다고 사과했으나 운전기사는 차 속
의 거울로 째려보기만 했다.
  문막돛 못 갔는데  시간은 벌써 두 시간이나  흘러갔고 성질 급하고 이기적인 
사람들은 갓길을 이용해서 달리다가  우리가 탄 버스 앞에서 끼여들기를 거듭해
서 승객들의 짜증을 더욱 부채질했다. 길이 막히자  앞에 가던 차들 가운데는 중
앙선을 넘어 다시 원주 쪽으로 방향을 돌리는 숫자가 늘어났고 길섶에는 어느새 
나타났는지 아주머니와  아저씨들이 손가락으로 V자를 그리면서  오징어와 음료
수를 팔기 시작했다.  조금이라도 넓은 공터에선 사람들이 차의  트렁크를 여8ㄹ
어놓은 채 빙 둘러앉아 열심히 먹고 있었다.
  어렵게 문막에 도착한  후 "기사 아저씨 문막에서 빠져 국도로  가시지요"라고 
권유해 봤으나, 그의 얼굴에는 아직까지도 굳은  표정까지도 굳은 표정과 냉소만 
흐르고 있었다. 이렇게 세 시간이 흐르자 앞좌석의  중년 아저씨가 이제 그만 진
정하고 빠른 길로  가자고 부드럽게 얘기했으나, 운전기사는 껌만 씹을  뿐 아무
런 대꾸도 하지 않았다.
  몇 번 더  말을 걸던 중년의 그 아저씨는  문막을 지나자 마침내 내려 버렸고 
그제서야 운전기사의 얼굴에도 조금씩 변화가 보이기  시작했다. 결국 여섯 시간
이 넘게 걸렬서 서울에 도착하자 승객은 물론이려니와 기사 자신도 피로한 기색
이 역력했고 사람들은 모두 다 한마디쌕 불평을 던지고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이처럼 이치에 맞지  않게 엉뚱한 고집을 부리는  사람은 주로 성질이 괄괄한 
사람들 즉 태양인이나  소양인일 경우가 많다. 이들은 비록 자기가  잘못을 저지
른다 하더라도 끄ㅌ지  고집을 부리는 겨웅가 많다. 만약 누군가  이들에게 충고
를 하면 마치 불난 집에 부채지랗는 격이어서 성질만 돋우는 결과를 초래한다.
  이것은 속이 좁고 성질이 급한 사람들의 특성이며 평소에 멀리 내다보고 아량
과 관대한 마음을  가져야만 하는 까닭이 된다. 아무리 의학이  발달하고 새로운 
치료법이 개발되더라도 마음이 편안하지 않으면 병은  낫지 않는다. 웃을수록 더 
젊어지고 화낼수록 더 늙어진다고 하지 않는가.  좀더 너그러워지고 다른 사람을 
생각할 줄 아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103. 저혈압도 병인가
  연세가 지긋하게 들고 마음씨 좋게 생긴  사람들이 가끔 질문을 한다. "혈압이 
어때요?"라고. 그러면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대답해야 한다. 의학에 대해  충분한 
지식이 없고 단지 수치로 표시되는  혈압의 낮고 높음에 대해서 궁금해 하고 그 
수치가 자신의 건가ㅇ  나타내는 것으로 아록 있는 그분들에게 여러  가지를 .알
려주려고 하지만 그들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혈압이 높으면 왠지 모르게 몸 전체에 흐르는 피의 순환이 
왕성하고 활기찬 모습을  상상한다. 혈압이 어느 정도 높으면 마치  열심히 뛰노
는 어린애처럼 지치지도 않을 거라고 지레짐작하는  것이다. 그러나 혈압이 높다
는 것은 핏줄에 가해지는 압력이 높은 것으로 혈압이 높을수록 핏줄벽에 손상을 
가해 그 결과 동맥경화, 중풍, 심장병 등이 많아지게 된다.
  어느 날 40대  중반의 주부가 찾아왔다. 진맥 도중에 대부분의  사람과 마찬가
지의 질문을  했다.  "제 혈압은  어때요?" "기력이 약하시군요"라고 대답하면서 
얼굴을 보니 안색이 창백하고 힘이 없어 보였다.  평소에 이 주부는 손발이 차고 
자구 어지럽고 쉬 피로해서 외출 후에는 반드시  누워서 잠을 자야만 했다. 혈압
은 60에 90으로 수축기 혈압이나 확자익 혈압 모두가 낮았다. 
  혈압이 낮은 것은  친정 어머니를 비롯해 자매들 모두가 같았다.  큰 일이라도 
한 번 치르면 그  다음날부터 1주일간은 끙끙 앓는 것이 통과의례였고 생일이나 
결혼 기념일 등 어떤 특별한 날만 다가오면 몸살이 나기 때문에 음식만 잔뜩 준
비해 둔 채 정작 그 당일에는 아파서 누워 있기가 다반사였다. 
  일반적으로 수축기 혈압은  90에서 140을 정상치로 본다. 그런데  수치가 경계
선에 있을 때는 환자가 별다를  장애 없이 정상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가 그렇지 
않은가에 따라 엄연히  다르다. 몸이 가냘프고 근욱이라곤 찾아볼 수가  없을 정
도로 무기력한 사람에게  이 수치는 스스로를 주눅들게 한다. 반대로  그런 수치
에 연연하지 않고 낙천적이며 욕심이 적고 아주 활기찬 생활을 하는 사람에게는 
이것이 아무런 장애가 되지 않는다. 
  장수하는 사람을  살펴보면 오히려 우리가 생각하던  어떤 기준에서 벗어나는 
경우가 많다. 혈압이 낮고 몸매가  가냘픈 사람이 오래 사는 경우가 많다. 백 세
를 기준으로 보았을 때  이제까 지 정상체중의 50%를 초과한 사람이 한 사람도 
없었고 혈압이  높은 사람은 거의 없었다고  한다. 사소한 일에도 화를  잘 내고 
다혈질은 사람은 아드레날린과 같은 호르몬이 정상수치보다 많이 분비되고 이것
이 혈압을 올려주는  역할을 한다. 이에 비해 침착하고 몸이  약해 신경질적이고 
손발이 찬 사람들은 저혈압인 경우가 많다. 
  저혈압인 사람에는 체질적으로는  기력이 약한 소양인과 소음인이 대부분이며 
간혹 태음인도  있을 수가 있다.  만약 집중력이 떨어지고  산만하다고 판단되면 
기운을 보충하는 약물치료를 받는 것이 좋고 여유가 있고 느긋한 성격이라면 적
절한 운동과 휴식, 충분한 영양 보충만으로도 몸 상태가 많이 개선될 것이다. 

  104.사회활동이 필요한 사람
  40대 초반의 박씨 아주머니가 진료실  문을 들어서던 몇 달 전의 모습이 지금
도 기억에  생생하다. 여자로서는 크다고 할  수 있는 몸집에 걸맞지  않게 하는 
행동이 아주  특이했다. 의자에 앉자마마  아직 아무것도 묻지  않았는데 자기의 
병증세를 줄줄 외듯이 설명했다. 왼쪽 반신이  시리고 저리고 얼굴은 실룩거리고 
열이 후끈 달아오르는 등등 몇 십년간 앓았던 병력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거의 10분 정도 지났을 즈음에  진맥을 하고 진료부에 기록을 마친 다음에 약
처방을 썼더니 약은  먹지 않겠다고 너무나 확신에 찬 표정으로  말했다. 그래서 
고개를 끄덕이며 군소리 없이 침치료만 하고 돌려 보냈다.
  그 얼마 뒤에 진료를 하는데  밖이 하도 시끄러워 고개를 빼고 기다리는 사람
들을 죽 둘러보았더니  바로 그 아주머니였다. 복도의 의자에 앉아  여러 사람들
과 얘기하는데 자기의  병자랑이 끝이 없게 이어지고 있었다. 빨리  치료를 끝내
는 것이 상책일 것 같아서 순서를 무시하고 들어오시라고 했다.
  아주머니는 내 무릎을 툭툭 치며 싱글벙글하면서 지난번 치료 후에 아주 좋아
졌다면서 이번에는 상담을  좀 해야겠다며 내가 거절할  틈도 주지 않고 자기의 
신세 한탄을 늘어놓았다. 한참 듣다가 알았다는 시늉을  하자 그 두툼한 손을 휘
휘 내저으며 마저 들어보라며 침까지 튀겨가며 목소리를 높였다.
  우리가 원유나 광물질을 캐내  가공할 때에는 사람들에게 이로움을 주고자 했
는데 이것이 자기 자리에서 벗어나 엉뚱한 자리에 남게 되면 독소로서 작용하게 
된다. 중금속처럼 무거운 것들은 가라앉아 땅 속  깊은 곳에 묻혀 있어야 하는데 
우리가 필요에 의해 끌어올려 사용한 뒤에는 아무데나 버렸기 때문에 인간을 포
함한 생명체에 나쁜 작용알 하는 것이다.
  사람에게서도 같은 현상이 일어난다. 혈관속을 순환하는  피는 우리 몸에 없어
서는 안될 귀중한  것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피가 혈관 밖으로  새어나오면 염
증 반응과 독소로  작용하게 된다. 그때 그것을 어혈이라고 하며  빨리 빼내주는 
것이 상책이다. 
  건강할 때는 얼굴색이 깨끗하고 윤기가 흐르는데 비해 화가 나면 기운이 위로 
떠올라서 얼굴색이 붉게 변하고 기운이 떨어지면서  허옇고 빛이 사라진다. 단전
에 머물러 있어야 할 원기가  위로 떠올라 상기가 되거나 너무 가라앉아 허탈해
지면 침착한 마음을 가지고 천천히 제자리로 돌려보내야 한다.
  박씨 아부머니와 같은 소양인은  기운이 쉽게 움직이기 때문에 행동이 가볍고 
빠르게 보이는 것이다. 따라서 집안에서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있으면 저절로 울
화가 치밀게 된다. 이런  사람들은 사회활동을 해야 한다. 그곳에서 보람을 찾고 
삶의 의미를 터득해야만 마음이 편안하고 기운이 제자리에서 정상적으로 운행하
면서 건강해진다.
   
  105. 잠이 보약이 되는 사람
  이 대리는 요즘 새벽 1시쯤  집에 들어왔다가 6시 반이 되면 다시 출근해야만 
한다. 조금만 늦어도 길이  막혀 차 속에서 애를 태우다 보면  몸과 마음은 이미 
파김치가 되어버리고 일도 시작하기  전에 의욕이 사라져 버리기 때문에 아무리 
잠이 부족해도 빨리  출근하려 한다. 더구나 지난달 직장을 새로  생긴 은행으로 
옮긴 뒤부터는 대부계에서  일하는데 깐깐한 그의 성격과는  잘 맞지 않아 더욱 
힘이 들었다. 
  아주머니는 아주머니대로  힘이 들어 얼굴이 까칠해지고  색깔이 누렇게 변했
다. 평소에  말이 없고 남에게 간섭받기  싫어하는 그의 성격을 잘  알기 때문에 
잔소리를 피하는 편이긴 하지만  밤늦도록 일하고 일찍 일어나 아침마저 거르고 
쫓기듯 뛰어나가는 뒷모습을  보면 안쓰러운 생각이 들어 어쩔 줄  모른다. 더구
나 음식을 가리는 것이 많아  밖에서 사먹는 것이 입에 맞을 리가 없는 줄 뻔히 
알면서도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다는 것이 더욱 슬프게 만들었다.
  이런저런 고민을 하다가 점심시간이  시작되기 얼마 전에 친척중에 가까운 사
람이 입원했는데 아무래도 오늘 가봐야 된다는 거짓말로 남편을 불러낸 뒤에 진
료실에 함께 나타났다. 차례가 되어 호명되자 속임수에  넘어간 것을 알고 난 그
는 "이런!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줄을 알면서 왜 이래" 하면서도 싫어하는 기색
은 아닌 것을 보면 몸이 많이 안 좋긴 안 좋은 모양이었다. 
  처음에 전화를 통해 문의를 해왔을  때는 단지 힘이 들고 피로한 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약을 처방해달라고 했다. 그러나  한약이 아무리 부드럽고 몸에 커다
란 부작용이 없다 하더라도  어디까지나 음식이 아닌 약에는 틀림없는 사실이니 
진찰을 한 다음에 약을 쓰자고 권했다.
  여러 가지를 물어보고 진찰을 해보니 이 대리는 원래 피로하기 쉽고 소화기관
의 기능이 떨어져서 음식을 한꺼번에  많이 먹지 못하고 입에 맞지 않으면 손도 
대지 않았다. 체격은 아담하고 행동이 단정하고  얌전했으며 성격은 소심하여 여
성적이고 항상 불안함을  느끼고 있었다. 또 감성이 뛰어나서 미술과  노래에 취
미가 있고 옷이나 물건을 선택할 때는 대단한 안목을 가진 전형적인 소음인으로 
드러났다.
  이런 사람에게 있어서는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것보다도 정신적인 안정과 충
분한 수면이 더 중요하게 작용한다. 피로가  누적되거나 불안함이 오래 지속되면 
그것을 이기지 못해 입맛이 떨어지고 매사에 신경질적인 반응을 나타내게 된다.
  휴일에는 오전 늦게까지 잠을 잘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주고 항상 따뜻한 
한국적인 읍식을 섭취하되 절대로  차갑고 덜 익은 요리, 설익은 과일, 아이스크
림, 녹즙, 알로에, 영지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건강할 때라도 소화가 잘 안 된
다고 느껴지면 음식 선택에 주의를 요한다.

  106. 체질에 맞고 건강에 좋은 운동
  적절한 운동은 체질에 관계없이 모두 유익하다.  그러나 자신의 체질적 특성을 
알고 적절하게 이용하면 더욱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가 있다.
  태음인은 땀을 흘리는 것이 건강의 징표다. 반면에  겁이 많고 가슴이 잘 두근
거린다. 그래서 땅에 발을 붙이고 하는 운동이 알맞다. 공중에 매달려서 하는 운
동은 그 자체가  겁을 준다. 체중이 많이  나간는 사람은 무릎이나 허리, 관절에 
무리를 줄 수가 있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또 태음인은 땀을  많이 흘리는 운
동을 하면 상쾌하다. 그렇기  때문에 격렬한 운동이 좋다. 그러나 심폐기능이 떨
어져 있는 사람은 급격하고 과격한  운동을 하면 심장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주
의해야 한다.
  소양인은 근골격 계통이 상당히 약하다. 따라서  급격하고 과격한 운동을 하면 
관절이나 근육을 다치는 경우가 많다. 순발력이  뛰어나고 동작이 민첩하고 강인
한나 지구력이 떨어지는 경향을 갖는다. 부지런하고  행동으로 옮기는 특성이 있
으므로 활동성이  요구되는 운동은 거의  알맞은 편이다. 생각을  하면서 운동이 
가능한 등산이나 달리기, 자전거 타기, 윈드서핑, 승마 등이 좋다.
  소음인은 달리기를 하기에  적절한 신체구조를 가졌다. 다리가  튼튼하고 상체
가 약한 편인데 땀을 많이 흘리면 아주  피로하다. 과격한 운동은 신체기능을 떨
어뜨리고 기운을 약하게 만든다. 따라서 자신의  체력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너무 
무리를 해서는 안 된다. 이런 체질의 사람에게 산책이나 볼링, 골프,자전거 차기, 
걷기 등이 알맞다.
  사람이 오래 살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심장이다. 심장근육이  발달된 마라
톤 선수의 평균 수명은 일반인들보다 더 길다.
  태음인이 체중이 초과된 상태에서 에어로빅이나 등산,  달리기를 하면 뼈나 관
절 계통, 심장에 무리한 부담을 줄 수가 있다. 운동선수 출신이나 에어로빅 강사
와 같이 전문가들이 하는  에어로빅을 초보자나 체중이 무거운 사람이 따라한다
는 것은 아주  위험하다. 몸이 유연해서 모든 동작이 부드럽고  멋있게 보이지만 
일반인들이 그것도 체중이 무거운 사람이 똑같이  한다면 심장, 근육, 관절, 신경 
계통에 무리한 부담을 주어 다치게  된다. 가슴 X선을 보면 심장이 부어 있는지 
아닌지를 알 수가 있는데 심장이  부어 있는 사람은 가벼운 운동에도 쉽게 피로
하고 숨차 한다. 
  한편 소음인은 물 속에 들어가면  오히려 몸이 무겁고 기운이 빠지는 수가 있
다.

  107.음식 궁합
  음식이란 그 집단이 처한 지역적  상황과 시대적 변화에 따라 각기 다른 전통
과 습관에  영향을 받느다. 수천 년  이어온 그런 특성은 민족니다  님종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다.  예를 들면 서구인들은 우유분해 효소를 많이  갖고  있는
데 반해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북아시아  민족들은 그 효소가 적고 장이 길어 식
물성 음식들을 소화시키는 능력이 뛰어나다.
  음식은 약과  다르다. 음식은 어디까지나  충분한 영양과 맛을  강조하게 되고 
특별한 경우에서만 약으로서의  기능을 갖는다. 몸이 건강하고  소화력이 왕성한 
사람에게는 아무 음식이나  골고루 먹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일이다. 어것
저것 가려 먹는 사람에 비해 아무 것이나 가리지 않고 먹는 사람이 튼튼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오렌지  주스를 상당히 좋아하는데 오렌지 주스를 마시면 
소변이 시원하게 나오고  부기도 빠진다고 한다. 반대로 어떤 사람은  겨자를 마
시면 속이 메스껍고 쓰린 겨우도 있다고 한다.  또 어떤 사람은 겨자를 싫어하는 
데 비해 어떤 사람은 겨자의 코끝을 톡 쏘는  맛을 아주 즐긴다. 이것은 그 사람
의 건강 상태 때문에 그러기도 하지만 신체구조적 특성이라고도 볼 수 있다.
  태음인들은 육식을 좋아하고  소양인들은 육식보다는 채식이나 해산물을 좋아
한다. 그러나 이런  상태를 오랫동안 지속시키면 오히려 건강을 나쁘게  할 수도 
있다. 이런 특성을 이용해서 그 사람이 처한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활용해야 한
다.
  소양인이나 태음인은 볶거나  삼고 찌고 데치는 등  불에 익힌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몸  속에 열이 많은 사람에게 뜨거운 열기를  더운 많이 고
급하기 때문이다. 소양인이 너무 맵고 자극이 강한  음식을 먹게 되면 설사를 하
고 위가  쓰릴 수 있다. 성격이  급하고 화끈한 것을 좋아하는지라  젊고 튼튼할 
때는 자극이 강하지 않으면 음식을  먹지도 않기도 하지만 나이가 들고 몸이 나
빠지면 자연히 김치나 고추장을 피하게 된다.
  소음인은 찬 것이나 설익은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 차가운 우유나 참외, 수박 
등을 먹게 되면 아랫배가 아프고  설사가 나며음식 소화가안 되고 기운이 축 가
라앉게 된다. 태양인은 가능하면 과도한 육식이나  자극성이 강한 음식을 피해야
한다. 술과 육식을 많이  하게 되면 음식을 목 목고 토하게  되며 위기능이 떨어
져 야위게 된다.
  한편 가장 바람직하고  효과적인 체중 조절법은 적게 먹는 것이다.  살을 빼겠
다고 단식은 하거나 식욕 억제제, 야채 효소  들을 먹어도 효과는 잠시 뿐이어서 
몇 달 심지어는   며칠을 넘기지 못한다. 단식을 7일간 하면 최소한 3kg에서  많
게는 7kg 까지 빠지게  된다. 그러나 그 사람이 단식하기 이전의 양ㅁ큼  먹는다
면 두세 달을  넘기지 못하고 이전의 체중에 도달한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소화
력과 흡스력이 조ㅎ아져서 그  전의 체중보다 더 증가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살
은 한까번에 갑자기 빠지는 것이 아니다.
  체중 감량을 위해서는  적게 먹어야 한다. 그렇다고 자기가 좋아하는  것 중에
서 아무것이나 선택해서 먹어서는 안 된다. 여러  가지 식품을 골고루 섞어서 균
형 잡힌 식생활을  하면서 체중 조절을 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여양 불균형으로 
병을 얻을 수도 있다.
  체중 조절을 위해 식사량을 조절할 때에도 하루에 최소한으로 먹어야 할 것들
이 있다. 탄수화물 100g 이상과  표준 체중 1kg 당 단백질 1-1.5g, 지방 30g, 섬
유질 20-30g, 물1l 정도다. 
  신세대들은 160cm 의  키에 45kg의 몸무게를 갖는 것이  소원이다. 이 정도의 
키에 54kg의 몸무게가 표준 체중이다. 만약 표준 체중의 소유자가 45kg 까지 빼
려면 얼마의 노력을 해야 하겠는가?
  체중 1kg당  하루의 요구  열량은 30kcal이다.  즉 이  사람의 하루  섭취량은 
1,620kcal다. 체중 1kg을  줄이려면 7,000kcal의 열량인데 54kg에서  45kg을 빼면 
9kg이며 이것을 열량으로 환산하면 9kg*7,000kcal=63,000kcal다.  공기밥 한 공기
가 300kcal이므로 9kg에  해당하는 열량인 63,000kcal는 210그릇이다.  하루에 한
끼씩 굶는다면 210일 즉 일곱 달이 걸린다는 계산이다. 쉽지가 않을 것이다.
  의학적인 기준으로 볼  때 가장 이상적인 체중 감량은  1주일에 약 0.5kg이다. 
1990년에 보건사회부에서 발표한  우리나라 국민영양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우리
나라 성인 1인당 하루  열량 섭취량은 1,868kcal다. 물론 키와 몸무게에  따라 달
라지겠지만 키가 160cm고  몸무게가 60kg이라면 하루에 1,200-1,300kcal  정도만 
섭취하면 1주일에 0.5kg을 감량할 수가 있다.

      [4] 심장판막증
    1. 심장병의 원인과 운동요법
  심장은 사람이 잠을 자든   일어나 활동하고 있든 간에 24시간 끈기있는 박동
을 계속해 하루  약 9000리터의 혈액을 순환시키는  튼튼한 근육의 펌프인 것이
다.
  그러나 펌프도  산소나, 영양의  보급소를 차단당하면  힘없이 무너지고 만다.   
심장자체의 영양보급로가 되어있는   것은 심장을 관모양으로 둘러싸고 있는 관
상동맥인데   이곳에 동맥경화가 일어나서 혈액의  흐름이 나빠지든가 막히든가 
하면 순간 심장은 비명을 올리게 되는 것이다.
  허혈성심질환이라는 병이 바로  이것이다. 추운 아침, 출근길을 재촉하여 전철
을  타려고  통통통 계단을 뛰어오르다가 갑자기 가슴이 찔린듯이  아프다. 이것
이 협심증인 것이다. 
  관상동맥의 한 곳이 완전히 막혀버리면  그 부분 앞의 심장 근육은 회사에 빠
지고 만다. 이렇게 되면  심근경색인  것이다. 마치 가슴속에 불덩어리를 집어넣
은 듯한   거인의 손으로 심장이 쥐어잡힌 듯한   지극히 격렬한 통증이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생명에 관계된다. 
  어쨌든 심한 발작이 일어나면  한시바삐 충분한 시설을 갖춘 의원에 수용하여 
적절한 
조치를 취함이 필요하다. 
  그러나 그다지 심한 발작이 아니고 가벼운 발작을 일으키기 쉬운 협심증의 사
람이나 심근경색의 대발작을 일으켰으나  다행히 생명을 건진 경우 재발 방지에 
전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안될  경우 한방약을 복용시켜서 흉통이 없어지고 심전
도와 기타 검사에서도 확실한 효과를 확인받은 예를 들어본다. 
  모대학 교수인  한교수(42세)는 4년전 갑자기   심장이 격통에 휘말려  모대학 
내과에 실려가서 다행히 심근경색이지만   말단의 가느다란 혈관이 막혀서 일어
난 가벼운  발작으로서 6개월정도의 입원으로 겨우 퇴원하게 되었다. 
  한교수는 그전부터 백내장의 치료를   받고 있었기 때문에 퇴원 후 곧 상담하
러 왔기에 '현재의 치료를 받으시고 속은 셈치고  한방약을 복용해 보시지요' 하
면서 한약을  권했다. 
  그런데, 1개월 후에  찾아온 한교수가 말하기를 '선생, 얼마전에   대학에 가서 
검사를 받아보니,  내과선생이 깜짝 놀라는 것이  아닙니까?  당신  몸은 갑자기 
이렇듯 좋아질리가 없는데, 심전도도 무척   좋아졌고 기타 검사도 이상하리만치 
좋아졌다는 겁니다.  그 약 덕인것 같습니다.' 하면서 무척 기뻐하는 것이었다. 
  또, 박씨(45세)는 어느 대기업의   중견간부인데 젊어서 부터 당뇨병이 있었기 
때문인지 20대  중반  후부터 고혈압증, 협심증이  발병되고, 모대학 의사로부터 
앞으로  5년의 생명이라는 선고를 받는 몸이 되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한방을 의뢰하여 왔다.  필자의 치료를  받게 된 
얼마후 어느날, 대학병원에 검사받으러 갔던 박씨는   담당의사에게 별실로 불려
서 심전도와 그 밖의 증상이  예상 이상으로  좋다면서 무엇인가 특별한 치료를 
받고 있지 않느냐고 물어 보더란 것이다. 
  그 후 박씨는 선고의 5년을  지나서 이제 8년이 지났지만 건강하게 일하고 있
다. 대학병원의 검사는 계속하고  있지만 '검사만 할테니 약은 한방선생에게  받
으십시오.’한다는 것이다. 
  또 요즈음 같이  노인인구가  증가함에 따라서 예전에는  우리 국민에게 적다
고 하던 혀혈성심질환이 늘어가고 있으나 한방을 잘 활용하면 병은 효과있게 치
료된다. 
  심장병은 운동하지 않으면 낫지 않는다. 
  우리나라에서는 심근경색은  별로 흔하지  않은 병이었으나  식생활의 변화로   
근년에는 부쩍 격증하고 있다. 우리나라와는 달리   서양에서는 옛부터 심근경색 
등 관상동맥성심질환이 많아서 일찍부터 치료대책이 진전되어 왔다. 
  그 가운데서도 주목할 것은  운동 요법으로 심근경색의 환자라도 초기의 위험
기를 통과한 후에는 적극적으로  운동을 함으로써 환자가 남겨진 자신의 능력을 
최대로 발휘하여 가능한한 사회적으로 복귀한다는 것을 국가적 규모로 실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표1 운동에 의한 영향
  증가
  1)부혈행로순환
  2)심근효율
  3)말초혈관분포와 환류의 효율
  4)혈액량
  5)스트레스에 대한 내성
  6)신중한 생활습관
  7)살고 있는 기쁨
  감소
  8)혈청지질(중성지방콜레스테롤)
  9)혈압
  운동이 몸에  미치는 영향은 증가와 감소라는  양쪽 방향으로 분류된다. (표1) 
이에 의하면 우선 1)의 부혈행로  순환이  증가한다고 되어 있다. 심장이 격렬하
게 운동하면 평상시보다 많은 혈액을 필요로 한다. 
  그 때문에 평상시는 혈액이   흐르지 않는 곳에도 혈관이 생겨서 혈액의 필요
량을 확보코저 한다. 이  혈관을  부혈행로라고 부른다. 이것이 발달하면 할수록 
심장에의  혈액순환량이 증가하면서 만일 관상동맥이 막힌 경우라도 부혈행로가 
대행할 수가 있다. 
  즉 운동하는 것에 의해서 관상동맥의 긴급 구출자가 생기게 되는 것이다. 
  혈액이 충분하게 고루고루 퍼져가면   2)의 심근의 효율이 좋아지고, 가느다란 
혈관의 구석구석까지도 혈액 순환이 효율있게 행해진다.   이에 따라서 혈액량도 
전체로 증가하고 3)몸의 각  기관의 움직임이 활발해진다. 4) 특히 뇌신경으로의 
충분한 영양 보급은  지친 두뇌에 활력을 부여하고 사고를 원활히  하여, 스트레
스에 대한 강한 저향력을 갖도록 한다 5). 또, 심장병의  결점을 갖고도 운동하는 
것으로 인하여  만사에 대하여 신중한 생활태도가  몸에 익어 6) 충실한  생활을 
할 수 있게 되어 몸과   마음이 다같이 살아가는 기쁨에 흠뻑 젖게 되는 것이다 
7).  한편 운동을 하기 위한 에너지원으로서 혈중지방이 소비되어 8) 혈액순환의 
원활화 등으로 인하여 혈압이 낮아진다 9). 즉 운동함으로써 몸의 신진대사가 높
아지며  지구력, 내구력이 증가됨에 따라서 심장의  능력도 증대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심근경색으로 괴사한 심근의 수복 때문에 혈관의 대행(부혈행순환)을 만들
어 낼  뿐만이 아니라 전신적 능력을 높일 수도  있는 것이 운동의 효과이다. 
  이러한 효과를 갖는 운동이 심장병의  예방에도 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은 설
명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최대설비수의 70-85%의 운동
  심장병 예방법으로서 운동을 시작할 때, 제일   중요한 것은 그 운동이 적당한 
강도여야 한다는 것이다. 강도가 지나치면 위험하다. 그렇다고 해서 심장이 부담
을 느끼지  않을  정도의 가벼운 것이면 심장강화는  되지  않는다. 그 비교방법
으로서 운동생리학에서는 최대산소  섭취량의 몇 %라고 말하는 방법을 쓰고  있
다. 
  이것은 전력을 다한   운동을 100으로 해서 그것에 대한  %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그 측정에는 복잡한 장치가 필요하기에  간편한 법으로서 맥박수에 의한 
운동강도를 알 수 있다. 
  이것을 그래프로 한  것이 표 2이다. 여기에는 최대심박수와 그   85%, 그리고 
70%의 강도운동을 하였을 때의 심박수가 표해져  있다.  운동이 그 효용을 발휘
할 적당한 강도라는  것은 추정최대심박수의 70-85%의 심박수의 운동량이 좋은 
것으로 되어있다.
  85%보다 강한 운동은 심폐에  미치는 부담이 크기 때문에 중대한 사고를  초
래할 위험성이 있으나 설혹   자신으로서는 아직 안심이라고 생각되더라도 이것
을 넘는  운동은 결코 해서는 안된다. 
  그렇다고 하여 가벼운 운동으로는 효과가 없다.   최근 걷는 것이 장려되고 있
으나 소위 보통정도의 보행으로는  맥박은 거의 오르지 않으므로 심폐능력을 강
화시킬  효과는 기대할 수 없는 것이다.  천천히 달리는 조깅정도의 속도가 필요
하다. 
  한데 지금까지 특별히 운동다운  운동을 하지 않은 사람이 심장병 예방한답시
고 운동을 시작할 경우,  처음은  아무래도 무리하기 쉽다. 운동습관이 되어있지 
않아서  운동의 강도를 모르기 때문에 무리하기 쉬운 것이다. 
  우선 최초는 최대심박수의 70%의   심박수가 되도록 목표를 정한다. 운동중에 
괴로워지면 곧  중지한다. 다음날이 되어도 피로가  깊으면 역시 과도한 것이다. 
심폐기능을  강화시킬 유산소 운동으로서는 조깅이나 수영이 가장 바람직하거니
와 생활베이스와  주거지, 근무처 등의 형편도   있으니 간단한 조기체조를 계속
하면 좋다.  효과는  매일하여도 3개월에서  반년정도는 되어야 자각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  눈에 보이지 않아도 착실하게 효과는 오르는  것이니 조급
하게 서둘지말고 힘써 해야한다. 
  표2. 연령과 추정최대심박수와의 관계
  (그래프)
   최대작업 때에 달할 수 있는 심박수는 연령의 증가에 따라서 감소된다. 
  
    2. 예방으로서의 한잔 술
  세계 제 8회  심장학회의 조사발표는 다음과  같이 발표하고 있다.  적당한 양
의 술은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등의 심장병을 예방한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조
사결과도 발표하고 있다. 

  (1) 심장병에 좋지 않은 인자
  ㄱ. 고혈압
  ㄴ. 높은 콜레스테롤
  ㄷ. 담배
  ㄹ. 비만
  (2) 심장병을 예방하는 인자
  ㄱ. 적당한 음주
  ㄴ. 곡물중에 들어있는 탄수화물
  ㄷ. 고비중 리뽀단백 지질을 함유한 복합단백질
  심장병에 좋지 않은 인자에   대해서는 평소부터 흔히 말하고 있는 바와 같으
나 예방하는 인자쪽에는 상당히 흥미있는 결과가 나와있다. 
  탄수화물의 섭취량이 많은 사람은  심장병에 걸리는 비율이 낮다는 것에 대해
서는 곡물에는 심장병을 예방하는 작용이 있음도 알게 되었다 라고 학회는 보고
하고 있다. 
  그러나 애주가들이 내  뜻을 얻었다고 생각하는 것은  역시 적당한 음주는 심
장병의 예방이 된다 는 항일 것이다. 
  그래서 문제가 되는  것은 적당이라는 낱말인  것이다. 물론  과음은 금물이며 
많은 연구조사를  보더라도 알콜을 과음하는 사람은  뇌졸중을 일으키기 쉽다고 
명시되어 있다. 
  그러면 심장병을 예방하기  위한  하루의 적당한 주량은 어느  정도를 말하는 
것인가. 
학회보고서는 순알콜량으로서 15ml, 즉  물탄 위스키 한 잔 정도가 좋다고  말하
고 있다. 
  이것을 여러 가지 알콜음료에 환산하면 다음과 같다. 
  맥주: 큰병의 3분지 1
  와인: 와인그라스 한 잔
  청주: 한 잔 
  소주: 컵 4분지 1
  윗카: 싱글 한 잔
  브랜디: 그라스 한 잔
  술꾼으로서는 턱없이  부족한 양이겠으나 이것이 조사결과  검출된 치인 것이
다. 
  알콜에 관한  조사는   이 밖에도 있으나  미국정부가 매사추세츠주에서 행한   
조사에서도 역시  알콜을 적당히 마신  사람은 심장병이 적었다.  이 조사에서의 
주량이란(적당량) 1주간에 캔맥주 16캔이라니 하루의   양으로 환산하면 큰병 한
병이 약간 모자라는 양이 된다.
  어쨌든 맥주라면 큰병으로  한 병, 위스키라면  물타서 두잔  정도가 한도로서 
그 이상의 양이 되면 백약의 장이 될 수는 없다.
  혈관에 고인 지방이  술로 제거된다.  그렇다면 어째서 알콜이  협심증이나 심
근경색을 예방하는 것일까.
  첫째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알콜의 작용으로 혈관이 넓혀져 혈액순환이 잘 
된다는 것이다.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등의 소위   허혈성심질환이라는 것은 심장
의 근육에 영양과 산소를 보내고  있는 혈관이 가늘게  되어 혈류량이 부족하든
가, 혈관에 무엇인가 막혀서  일어나는 것이니, 혈관이 확장하여 혈류가  좋아지
면 이것을 예방할 수 있게 되는 것이 아니겠는가.
  둘째는 스트레스해소를   생각할  수 있다. 알콜을   마시면 정신적  부담에서  
해방된다. 스트레스는 혈관을 수축시켜  심장병을  일으키는 원인의 하나이니 이
것을 제거하면  역시 예방에 보탬이 될 것이다. 
  또 하나, 최근에 특히 얘기되는  것이 알콜의 고비중 리뽀단백(HDL)을 증가시
키는 작용이다. 고비중 리뽀단백은 '코레스테롤의 청소부' 라고 불려진다.
  혈관벽에 침착하는 코레스테롤을  제거하는 작용을 하며 동맥경화를 예방한다
는  것으로, 최근 특히 주목을 끌고 있는 이유이다. 
  혈액중의 지방 운반을  많이는 간장으로부터 말초로 운반하는데,  고비중 리뽀
단백만은  거꾸로  말초부터 간장으로 지방을 나르는 역할을 하고  있다. 지방의 
하나인 코레스테롤도 이러한 운반부에 의하여 운반된다.
  즉, 말초혈관쪽에  있는  코레스테롤이  고비중 리뽀단백에 의해서   간장으로 
운반되는 것이다. 그 때문에 고비중 리뽀단백이   많으면 말초혈관에 코레스텔롤
이 적재되어 동맥경화가 예방되는 것이다.
  고비중 리뽀단백을 증가시키는   것으로는 운동(특히 장거리런닝), 여성홀몬등
과 같이 적당량의 술이  손꼽히고  있다. 하루에 소주 반홉정도만  마시면  고비
중 리뽀단백이 늘고, 동맥경화를 막으며,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을 예방할 수 있다
는 얘기가 된다. 
  그러나 고비중 리뽀단백을  감소시키는 원인으로 비만이나 간장장애가 손꼽히
는  알콜을 과음하면 칼로리의 과다섭취가 되어 거꾸로 고비중 리뽀단백을 감소
하는 원인을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이 된다. 
 
   3. 한방치료
  심장판막증의 근치는  매우 어려우나, 한방에서는   병세의 악화를   막게하고 
자각증상을 경감시키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처방을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투여
한다. 
  (1)구감초탕, 사물안신탕
  빈혈로 동계나 숨이 가쁘고 맥이 결체하는 경우에 쓰인다. 
  이런 환자는 입이 마르고 수족이 뜨겁거나 변비 등이 있는 경우가 많다.
  처방중에 마지인이나 자황이 배합되어 있기 때문에 설사하는 사람에게 투여하
지  않는다. 또한 인삼도 뺄 경우가 있다. 
  (2) 시호가룡골모려탕
  제대로 빠진 굵직한  체격으로  명치부터 양쪽 옆구리에  이르러 지항과 임통
이 있는 흉협고만이 있고 배꼽위로 동계가  항진하여 신경과민, 숨이 차고, 불면, 
변비 등이 수반하는 경우에 쓰인다.
  (3) 시호계지건강탕
  시호가룡골모려탕증이 사람과는 반대로   빈혈로 허약형으로 흉협고만은 조금
밖에   증명될까 말까한 정도로 배꼽위에서  동계가 항진하여  구갈,  숨이 차고 
연변의 경향이 있는 경우에 쓰인다. 또   판막증으로 부종이 없는 경우에 쓰이는 
때가 많다. 동계가  아주 심할 때는 오수유와 복령을 가한다.
  (4) 목방기탕
  판막증으로 대사기능의 장해가 있고 간장이 붓고,   상복부가 판자와  같이 굳
어져 괴롭거나  안면이나 입술에 암자색을  나타내며  천명이  따르는 호흡곤란, 
부종, 구갈, 오줌의 감소 등이 있는 경우에 쓰인다.
  본방의 주약인 방기는  말초혈관을 확장하여 흉관임파유출을 증대시키는 약효
가  있는 바 울혈된 간장을 그 영향아래에 있는 호흡곤란이나 부종에 효과가 있
다고 되어있다. 
  (5)복령행인감초탕
  허약형에 일어나는  판막증으로   가슴속에 무엇인가 막힌  듯한 느낌이 있고   
호흡촉박이 있으며 기침과 담이나와서 부종이 있는 것에 쓰인다. 
  본방은 복령, 행인, 감초의   세가지로된 간단한 것이지만 적응증에 맞으면 실
로  잘듣는 처방이다. 
  (6)변제심기산
  판막증으로 배꼽 부근에서 치밀어  오르는 동계가 있고 숨참 증세, 부종, 뇨량
의  감소 등이 있는 것에 쓰인다. 목방기탕을  써서  효험이 없는 경우에는 본방
으로 효험있는 수도 있다. 
  목방기타오가 변제심기산의  차이는 어려우며,   한마디로 말해서  목방기탕은 
상복부가 포인트이며 변제심기산은 배꼽부분이 포인트이다.
  (7) 연주음
  판막증의 증상은 그다지 심하지  않으나 조금만 움직여도 얼굴과 수족에 부종
이 나타나고 동계와 숨이 차는 빈혈형에 쓰인다. 
  
    4. 증례
  61세의 남자로 주로 숨이 차다고 내원, 가슴이  괴롭고 심장이 쥐어짜는 것 같
은 느낌이며 계단의 오르내림이 괴롭다고 한다.
  식사는 소식이고 육류를 좋아하며 술은 소량,  담배는 하루에 10개비 정도이고 
단것과  신것을 좋아하고 갈증이 일어나고 자주 차나 물을 마신다고 한다. 
  변은 부드럽고 소변은 자주 안가는 편.   그로부터 감기에 걸려도 발열하지 않
고 여름에는 자주 설사한다고 한다. 체격은 야윈   타입으로 빈혈이 있고 입술은 
건조하고 맥이 조금 빠르다. 복진하니 가벼운 흉협고만과 명치의 더부룩함, 배꼽
부분에서 동계의  항진을 인정할 수 있다.
  복증에 따라 소량의 사향과 경면주사와  시호계지건강탕을 투여했다. 4주일 정
도 복용하니 숨이 차고 가슴이   괴로운 증상이 가셔 계단을 오르내리는데 약이 
되었을 뿐더러 체중이 2kg이 불었다. 

    [5] 협심증
   1. 원인 및 증상과 경과
  협심증의 원인은 심장을  보양하고 있는 관상동맥(심장의 표면을   왕관상으로 
둘러 움직이고 있는  동맥)이 경화하여 그 동맥의  안쪽이 차례로  가늘게  되어 
심장으로 공급시키는 산소의 량을  감소하여 관상동맥이 경련을 일으키는 때 나
타나는 질환이다.
  갑자기 심장부를 억누르고 잡아당기는  듯한 심한 통증이 일어나며 왼편 어깨
나 왼손을 뻗친다.
  안색은 창백해지고 냉한이 나고 구토하면서   하품이 나온다. 발작 수초간이나 
수분간에서 20-30분간의 경우가 많고 그  이상 계속될 때는 다음에 서술하는 심
근경색으로 생각할 수 있다. 
  발작의 원인으로서는 과도의 운동, 음식, 끽연,  한냉 등 외기에 의해서 일어난
다.  발작의 타입으로선 지나친 운동을   했을 때, 일어나는 운동시 협심증, 담배
를  피워서 일어나는 연초협심증, 흥분 긴장 등이 있을  때 일어나는 신경성, 협
심증 등이 있다.  이밖에 마음을 안정하고 있을 때 일어나는  안정시 협심증이란 
것도 있다. 
  더욱 협심증과 똑같은 병으로 심장신경증이 있다.  이것은 심장에 절대적인 병
변은 없는 것으로 동게가 심하고   맥이 빠르고 심장부근에 아픔이 오는 증상을 
나타내나 그렇게 중한 병은 아니고 이른바 마음의 병이다. 
  
    2. 현대의학의 치료
  협심증이 발작될 때의  치료로서는 지금까지는 아초산 아미루와 니트로구리세
링이  잘 쓰여왔다. 
  이초산아루미는 그리스관에 들어   있는 것으로써 이것을 나누어 손수건에 적
셔  문지르면  얼마뒤에 통증이  그친다.  이 약은 30초 이내에 효과가   있으나 
악취가 나는 것이 흠이다. 
  니트로글리세린정은 발작하기 시작하면   1-2정을 혀밑으로 넣어서 녹을 때까
지 놔두면 관상동맥이 확장되어 심근의 혈행이 좋게 되면서 통증이 그친다.
  그리고 발작의 위험이 있는  사람은 아초산 아미루나 니트로글리세린정을  상
비약으로서 주머니에 넣어 두는 것이 좋다. 
  
    3. 한방치료
  한방에서는 다음과 같은 처방을 사용한다. 
  (1)치자고탕, 치자감초고탕
  갑자기 가슴이 막히는  듯한  심한 통증이 있을  때 쓰인다. 치자고탕은 치자,  
향고의 두가지이며 치자감초고탕은 치자, 감초, 향고의 세가지로 되는 간단한 약
방이다.
  급격한 증상에는 손쉬운 약방이며 효과가   뚜렷하다. 치자는 움켜잡을 정도의 
통증에 쓰이는 진통제이다.
  향고는 가슴이 답답할 때  쓰이는 소염성의 건위제이고 흑대두를 발효시켜 만
드나 납두를 좋아하는 경우는 대용해도 괜찮다.
  (2)계지생강지실탕
  갑자기 쑤시는 듯한  아픔에 쓰인다. 이  처방은 계지,  생강, 지실의 세가지로 
되는 손쉬운 약방이다.
  (3) 과려혜백반하탕
  발작이 아주 심한 경우에  천명,  호흡곤란, 심장부의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에 
쓰이며, 혜백은 낙교를 건조한 것이다. 
  (4)과려지실탕
  몸이 개운치 못하고 진득진득한 담으로 말미암아  흉통이 있는 경우에 쓰인다. 
연초협심증에 많이 쓰인다. 
  (5)시호가룡골모려탕
  날씬한 타입으로 명치에서부터   양쪽 겨드랑이에 걸쳐서 흉협고만이 있고 배
꼽에  동계가 항진하여 신경과민으로 정신감동에 따라 일어나는 신경성협심증에 
쓰인다. 
  그러나 이 협심증은  위험한  순간을 경험하기 때문에 한방에서는 사향고  경
면주사를 반드시 사용하여야 될 줄 안다. 
  사향과 경면주사는 고가의  약재일 뿐 아니라 그 효과도 그만큼  가치가 있다.  
  
  [6] 심근경색증  
  1.원인: 관상동맥의 경과
  심근경색의 원인은 심장을 보양하고  있는 관상동맥이 경화되어 그 동맥의 안
쪽이 차례로 가늘게 되어 그곳에 혈액이 응고되어 혈관이 폐쇄된다.
  그 때문에  혈액이   유통되지 않는 상태가  일어나 관상동맥으로부터 혈액을   
공급하던 심장이 근육에 반영구적인   영양실조에 빠지거나 그 부분만 죽어버리
기 때문에  일어나는 질환이다.
  (1)증상과 경과
  협심증의 경우와 같이 갑자기  발작되어 심장부에 심한 통증이 있어 흉내고인 
호흡곤란, 치아노제(입술, 손끝이 자색으로 된다)등을 나타낸다.
  그의 증상은  협심증과 똑같으나 흉내고민은  협심증 이상의 것으로 내협심증
이라고 불리고 있다. 곧 가슴이 뜨거워 타는   듯하다든가 억누르는 듯하여 질식
할 것같은 경우의 혼자를 말한다.
  보통 협심증의 발작보다 강도가 심하고 지속시간도  훨씬 길다. 최중증의 경우
는 발작하면 쇼크상태로 빠져 그대로 죽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러나 심근경색의 15%는 이른바 무통성의 경우도 있으며 이럴  때 지속적인 
딸국질이 나옴을 특히 주의해야 한다.
  심근경색과 협심증의 감별은 심전도를 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경우가 있다.  
  
    2.한방치료: 대증요법과 예방요법
  발작시의 대증요법과 발작 후의 예방법을 나누어서 본다.
  (1)발작시의 대증 요법
  먼저 정신과 신체의  정신안정의 유지를 위해 노력한다. 절대 안정을  시킬 시
간은 2에서 6주간으로  그동안  통증에 대하여는 몰피네, 호흡  곤란에 대하여는  
산소 공급을 할 필요가 있다.
  협심증에 효과가 있는  아초산아미루나 니트로구리세링은 이 심근경색의 통증
에는  효과가 없으며 오히려 혈압의 하강을 일으켜 해롭다.
  한방치료로서는 협심증에 쓰이는 처방을 증상에 따라 각각 투여한다.
  (2)발작후의 예방요법
  심근경색의 최대원인인 관상동맥의 경화를  방지하는 것이 포인트다. 심근경색
은 한번  발작한 뒤 경과가 좋아도 2년에서 3년안에 30%가 재발된다.
  이 재발을 예방하는  데는  관상동맥의 경화를 방지하는 방법외에  다른 도리
가 없다. 이제까지는 항의혈제라고 하여 혈액이  굳어지지 않을 약제를 사용하여 
왔다.
  그러나 동맥경화를 실제로 예방하는  데는 사람들의 개인차에 따라 체질 개선
의 치료를 행하고 있는 한방치료가 더욱 이상적인 요법이다.
  이에 대하여는 동맥경화증의 항목을  참조하여 치료하여 주기 바라면서  심근
경색체질을 개선하여 건강체로  만들어  남은 여생을  보람있게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여 주었으면 좋겠다.

   제2장 호흡기 질환편
    [1] 기관지염증과 확장증  
    1. 원인과 증상 -기관지염은 감기에서 비롯된다
  기관지염이란 폐와 숨을  쉬고  내뱉는 통로인 기관지의 내면에 세균이나  바
이러스가 번식하여 그 점막이 훼손되어 일어나는 병으로  이에는 급성과 만성이 
있다. 급성의 원인은 감기나 유행성 감기에서 일어나는 일이 많다.
  증상은 춥고, 발열, 두통, 코가 막히고, 콧물이 나오며 목이 갈리고 목청이  쉬
며 불쾌감 등의 전신증상과 함께  건기침이 심한 것이 특징이고 담은 적은 편이
다.
  (1) 만성 기관지염: 심한 기침으로 좀체로 낫지 않음.
  최근 만성지염이 매우 주목되어 왔다.   이것은 대기의 오염, 스모크, 자동차의 
배기가스, 공장에서 배출되는 공해물질   등에서 이 병이 불어나고 있다. 40대의 
서울 시민  20명에 1명 꼴로 이 병으로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이 만성기관지염은 급성이   되풀이 되어서 일어나는 타입과 처음부터 만성으
로  진행되는 타입의 두 가지가 있다. 
  원인은 스모크나 배기가스 등의   공해에 의한 것이 더욱 많고 다음으로 담배
의 지나친 흡연이나  직업병으로 암모니아, 호루마링 등의  자극성  가스나 분진 
등을 마시는 일에 종사하는 사람에게 일어난다.
  증상의 주요한 것은 기침과 담이다. 병이   진행되면 계단을 오르내릴 때 숨이 
차거나 호흡곤란이 온다.
  이런 증상은 서서히 시작하여  수년으로부터 꽤 오랫동안에 걸치며 겨울이 되
면 특히 악화된다. 기침은  퍽 심하며  이른 아침이나 야간에  많이 나오고 낫기 
어렵다. 담은  점액성의 농이 심이 나오거나 물과 같은 것이 나오는 데, 모두 같
지 않다.  
  
    2. 기관지 확장증과 폐기종
  만성기관지염이 수년간에  걸쳐   계속되면 기관지 주위의  벽에 상처를 입어   
탄력성이 없어지는  것을 기관지확장증이라 말하고 기관지의  성대가 넓게 되어 
거기에 담이 쌓여 병이 일어나거나 또는 폐기종이라고 말하여 페가 확장되어 마
신숨을 충분히 내뿜을 수 없게 되어 조금만 운동을  해도 숨이 차게  된다. 이런 
상태가 오래 계속되면  심장은 폐로 혈액을 보내기가  곤란하게  되어 오른쪽의 
심실에 부담을 주어 드디어는 확장 비대하여 심장쇠약증을 일으키게 된다.
  만성기관지염은 이와 같이 귀찮고 무서운 병이다.  
  
    3. 현대의학의 치료
  현대의학에서 급성의  경우는 페니시링 설파제, 오레오마이신,  테라마이신, 테
트라사이크린 등의 항생물질로  열을 내리나 기침과  담은 완전히  낫지 않는다. 
그래서 대증요법으로서 진해제인 린산코데인, 후스다긴, 물진 등을 투여 한다.
  만성의 경우도 항생물질 외에 진해제,   거담제, 기관지 확장제, 부신피질 홀몬
제 등을 병용하지만 이는 일시적 요법으로 근치요법은 아니기 때문에 기침과 담
은 낫지않는다.
  
    4. 한방요법
  한방의 치료는  호흡기와 전신을   조절하는 한방을 병자의  체질, 병의 경중,   
증상등에 따라 알맞게  선택하여 사용한다. 그 대표적인 처방을 들면  다음과 같
다.
  (1) 기관지염에 쓰이는 처방
  ㄱ. 사삼삼소탕
  어린이가 감기를  앓아   기관지염을 일으켜 기침이  나오고 갈갈하는 천식이   
수반하는 경우에 쓰인다.
  ㄴ. 소자강기탕
  어린이의 기관지염, 천식성기관지염에  쓰이며 천식이  심하고  호흡의 곤란에
도 잘 낫는다. 이것에는 삼백피를 가하여 오호탕과 복용해도 좋다.
  ㄷ. 소청룡탕
  급성기관지염으로 기침과 곁들여 목구멍이  갈갈 끓으며 거품과 같은 담이 나
오는 경우에 쓰인다.
  복진하면 복직근의  긴장이   있고 또 위장부분의  언저리를 가볍게 두들기면   
뽁짝뽁짝하는 물소리가 들린다. 이것을 위내정수(또는 진수음)라고 말한다.
  ㄹ. 소시호탕
  감기를 오래앓고 언제까지나   미열이 있으며 목이 아프고 입안이 찐득찐득하
여  밥맛이 없고 기침이 그치지 않을 때 쓰인다.
  복진하여보니 명치부터  협복에   걸쳐서 흉협고만이 있으며  뭔가 무거운 듯   
괴로움이 느껴진다.
  (2) 만성기관지염, 기관지확장증, 폐기종에 쓰이는 처방
  ㄱ. 청폐탕
  만성기관지염, 기관지확장증 등으로  담이 많고 기침이 오래  계속되는 경우에 
쓰인다.
  ㄴ. 영감강미신하인탕
  빈혈이면서 위장이 약한 사람은  소청룡탕과 같은 마황이 들어간 처방을 마시
면 식욕이 떨어지며 오히려 피로가 온다. 이런   환자에 투여하고 폐기종을 앓는 
노인에게 쓰이는 기회가 많다.
  ㄷ. 자음지보탕
  만성기관지염, 기관지확장증으로 매우 쇠약하여  무기력하고 기침은 심하지 않
으나 숨이 차고, 식욕이 없고, 잠을 잘 때 땀이 나는 경우에 쓰인다.
  ㄹ. 구감초탕
  만성기관지염, 폐기종 등으로 숨이 차고, 목  구멍속이 마르고, 담이 그치지 않
는 경우에 쓰인다. 체격은 그다지 건강하지 않고  배꼽 위에서 동계의 항진이 있
는 경우
  ㅁ. 자음강화탕
  만성기관지염으로 밤낮없이 심한   헛기침이 있을 때 사용한다.   피부가 거므
스레하고  변비가 있는 노인에게 쓰이는  기회가 많다. 맥문동탕이나 자음강화탕
은 담이 많이 나올 때에 투여해선 안된다.
  ㅂ. 괄려지실탕
  담배로 인한  만성기관지염, 기관지확장증으로  아침잠이 개면 한동안  기침이 
계속되어   담이 얽혀서 끊이지 않으며  숨찬 상태에 있는 사람에  쓰인다. 이런 
사람은 살갖은 기름기가 없고 거칠고 메마르다.  
  
    5. 증례
  78세의 정치평론가, 만성기관지염으로  담이 있으며 기침이 있다는 것. 체격은   
튼튼한 장부형으로 담배를 많이 피우며   맥은 현으로 설태가 끼어 있고 복진하
니 명치부터 양쪽 겨드랑이에 걸쳐 저항과 압통이 있는 이른바 흉협고만의 복증
을 나타낸다.
  최초 흡연가의 기관지염에  투여하는 사삼삼소음을 썼으나 효험이  없고, 부증
으로  미루어 가며 소자강기탕으로 바꾸니 효과가 나타나서 담도 적어지며 기침
도 나오지 않았다.
  25세 부인  임신 8개월로서 호흡곤란이 심하여  무엇인가 좋은 한방약이 없겠
느냐는   편지였다. 이른  아침이면 목에서  갈갈, 씩씩하는 소리가 나면서 숨쉬
기가 괴롭고   어깨로 숨쉬게 되는 상태가 된다.  그럴  때 '메지해라'를 마시면 
한시간 반가량은 그치고 담이 없으면서 약이  되었다고 한다. 찬바람을 쏘이거나 
이불을 건조시킨다든가 하면 반드시 호흡곤란이 일어나서 고통받게 되니 참으로 
괴롭다는 얘기였다.
  임신부의 기침에 효험이 높은  맥문동탕을 투여하여 복용시키니 4개월이 지난 
뒤 거뜬하게 호흡곤란이 일어나지  않고 무사히 출산했다고 하는 감사의 편지가 
왔다.
  
    [2] 기관지 천식
    1. 현대의학의 넥포인트 기관지천식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100만명의 사람들이 기관지천식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한
다. 이 기관지천식이란  숨을 내쉬는 것이 곤란한데 갈갈 젤젤소리가  나면서 발
작성의 호흡곤란이 주된  증상의 병인데, 보통 만성의 경과를 지나게  되어 현대
의 서양의학에서도 대단히 어렵다고 하는 넥크포인트의 하나이다.
  목구멍에서 갈갈 소리나는 것은 기관지의 근육이 경련을 일으켜 그 내강이 좁
아져서 공기가 드나들 수 없기   때문에 폐의 산소가 부족하여 호흡관란을 일으
킬 뿐더러 기관지의 점막에서 분비물이  높아져 담이 쌓여서 숨쉴 때에 여러 가
지 소리가 나오는 것이다.

  (1) 원인과 유인
  기관지천식의 원인에 대하여는 여러 가지의 학설이 있다.
  ㄱ. 소질설: 조부모나 양친등 가족에  천식이나  심마진, 알레르기성 습진 등의 
사람이 있으면  천식에 걸리기 쉽다. 곧  천식에  걸리기 쉬운  소질이 유전되는 
까닭으로 통계학상으로 환자의 절반 정도가 유전에 관계가 있다고 밝혀졌다.
  ㄴ. 알레르기설: 알레르기란   동물이 최초 어떠한 물질(이것을   알레르겐이라 
말함)에 접했을 때는 반응을 나타내는 것을 말한다.
  천식의 경우에는 계란, 우유,  새우, 게, 다랑어,  고등어, 시금치, 죽순,  쇠귀나
물, 감자, 우엉,  메밀 등 여러 가지의 꽃가루 연초의  냄새가 알레루겐으로 되어 
천식의 발작을 일으킨다는 설로 학자에  따라서는 전체의 80에서 90퍼센트는 여
기에 말미암은  것이라고 한다.
  ㄷ. 자율신경설: 자율신경의 불안정한 상태가 천식의 원인이 된다는 설. 즉, 기
관지에   와있는 부교감신경이  흥분하여  기관지가 수축하여 기후나 기압의 변
화 등으로  천식이 일어난다는 설. 
  ㄹ. 호르몬설: 천식에는 임부, 생리, 갱년기,   사춘기 등의 관계가 인정되는 까
닭에 홀몬의 이상에 따라서 일어난다는 설.
  ㅁ. 유인: 먼저 첫째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은 기후 및 계절의 변화로 갑자기 따
뜻해지거나, 추워지거나, 태풍의 내습이나 전선통과의   전후 환절기, 봄장마철에 
천식이 잘 발작되며  다음으로 과로 과식이나 정신의  불안정 등이 원인이 되는 
수도 있다.  
 
    2. 증상과 합병증
  갑자기 심한 발작이  일어나  호흡곤란이 되어  가슴이 답답하여 잠을 이룰수 
없고 일어나 이불에 기대어 갈갈 젤젤하는 소리를   낸다. 안색은 창백해지고 붉
은 부종  모양이 되며 입술은 자색이며  심하게 땀을 흘리기도 하나  열은 없다. 
발작은 보통 30분부터 수시간 때로는 수일동안 계속되는 경우도 있다.
  매우 찐득거리는 짙은 담을  내기 시작하면 발작은 점차적으로 진정되기 시작
한다.
  (1) 합병증: 알레르기 비염,  심마진, 습진, 기관지 확장증, 폐기종 등이 합병증
으로  나타난다. 특히 주목할 점은 호흡기의  질환이 아니고 체질이 나타내는 한
가지 증상이라는 점이다.
  (2) 천식의 병태: 기관지의   경련이나 기관지 점막의 분비증가의 일어나는 상
태를 조사하여 보면 인간에게는   자율신경이라고 하는 생명을 유지하는데 필요
한 신경이  있어 그것은 심장,  폐, 위, 장, 간장, 혈관, 피부 등 전신의 모든   장
기에 자동적인 조절작용을 하는  신경계이며 그것에는 장기의 기능을 한층 높이
는 교감신경과 반대로 억제하는 부교감신경의 두 종류로 구성되어 있다.
  그런데 천식에서는 이  자율신경중 부교감신경쪽이 강하게 흥분하여 일어나는   
상태이다.
  지금 강하게 흥분되어있는   부교감신경을 진정시키려면 반대작용하는 교감신
경을  자극하는 아도레나링 부신피질홀몬을 사용하면   가라앉는다. 말하자면 아
도레나링을 주사하면 고통스런 천식은 얼마   안되어 낫게 되나 이 때의 상태는 
자율신경계의 교감신경이나 부교감신경도  완전히 정상상태로 돌아온 것이 아니
고 양신경은 세게 흥분되어 있는  상태로 평행을 유지하고 있는 데 지나지 않는
다.
  그러므로 일응  평정으로   보이지만 그것은 태풍전의  고요함과 같은 것으로   
조금이라도 아도레나링의 효과가  없어지면 일시적인 평화의 평행상태가 깨어져 
그곳에  원래의 부교감신경의  흥분상태가 나타나 천식의 고통스러운 상태로 되
돌아간다.
  이런 상태가 몇 번이고   되풀이되나 많은 경우는 수일동안에 그 고비를 범어 
안정된다. 그것은 그 동안의  기후, 기온, 온도  등의 외적 사정의  변화나 그 환
자의 신체내의 사정, 곧  일체의 신경계의  기능이나  홀몬계의 조화가 유지되면  
이른바 천식상태에서  해방되어 대충  건강인과 다를 바 없는 상태로 되는 것이
다.
  그러나 천식을 지병으로  앓고 있는 사람은 이런  평형상태도 아주 적은 외적
내적의 동기로 말미암아  바로 발작상태로 가까워져서  자율신경의 언발란스 상
태로 발전하는 것으로 언제나  자율신경의 불안정성은 그 사람의 체내에 잠복하
여 있는 것으로 생각하지 않으면 안된다.
  이렇게 볼 때 천식은  단순한 호흡기의 국부적질환이 아니고 천식체질에 나타
나는 하나의 증상이라고 말할 수 있다.
  
    3. 치료방법: 불균형한 천식체질의 개선
  이제까지 서술한 바와 같이  기관지천식은 천식체질을 나타내는 한가지의  증
상으로써 문제는 이 천식체질을 개선하는 것이며 즉 전신의 기능실조에 따른 불
균형한 천식체질을 개선하는 일이 치료의 포인트이다.
  현대의학에서는 이 천식체질을 개선하는  것에 주목하지 않고 다만 천식의 발
작을 진정시키는 일시적인 대증요법에만 중점을 두고   있다. 말하자면 부교감신
경의 흥분을 늦추는 목적으로  그것에 대응하는 교감신경을  자극하는 에훼드링
이나,  아도레나링이나, 네오휘링을 쓰거나 항히스타민제나 부신피질홀몬제를 사
용하고 있으나 이것은  잠깐  동안의 일시적  속효작용을 나타낼 뿐으로 근본적 
치료가 안된다.
  또 탈간작요법이라고  말하여  천식의 원인이  되어있는 알레루겐을 발견하여 
그것을 소량으로부터 점점  증량하여 주사를 계속하여  천식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치료법이 있다.  그러나  실제는 환자 한사람 한사람의  알레루겐을 발견하
는 것은 매우 어렵다.

    4. 한방요법: 원인요법과 대중요법
  한방의 치료는  천식체질을 내면적으로  개선하는 원인요법과  천식의 발작을   
진정시키는 대증요법을 단계적으로  잘 써서 행한다.  이 두가지  치료를 자유자
재로 구사하는 한방요법은 기관지천식의 치료로써  현재 아주 좋은 이상적인 치
료법이라  말할 수 있다.   
  다음으로 그의 대표적인 처방을 들어본다.
  (1)원인요법에 쓰이는 처방
  ㄱ. 대시호탕합반하후박탕
  살이 피둥피둥 찌고   튼튼한 타입으로 명치부터 양쪽겨드랑이에 걸쳐서 저항
과  압통이 오고 흉협고만의 증상이 강하고 어깨가 뻐근하고, 숨이 차며, 변비등
의 경향이  있을  때 사용한다. 이 처방은 1개월 이상   계속하여 사용하면 흉협
고만이 없어지고 전신상태가 좋게되어 천식체질이 개선되어 발작이 일어나지 않
고 완치된다.
  ㄴ. 소시호탕합반하후박탕
  알맞게 살찐  중키 타입으로 명치로부터  양쪽겨드랑이에 걸쳐서 가벼운 흉협
고만이 있고 변비가 없는 경우에 투여한다.
  이 처방도 1개월 이상 계속하여 복용할  필요가 있다. 그러면 천식체질이 개선
되어 발작이 일어나지 않게된다.
  증사에 따라서 소시호탕에 맥문동탕을 합방하여 투여하는 경우도 있다.
  ㄷ. 소청룡탕 
  환절기나 태풍의 내습이나  태풍전선의 통과 전 후에  곧 바로 천식발작을 일
으키며 그 발작직전에  재채기가 나오며  콧물이  나오고 오줌기도 있고 거품과 
같은 담을 많이  내며 갈갈하는 환자에게 투여한다. 발작이 아주  심할때는 석고
를 가한다. 
  복진해 보면  배꼽   양쪽의 복직근이 긴장하여  위장부분의 언저리를 가볍게   
두들기면 뽀까뽀까하는 소리가 나는바 이를 위내정수  또는 진수음이라 한다. 만
일 복부전체가 무력하면 본병은 쓰지 않는 것이 좋다. 
  ㄷ. 영감강미신하인탕 
  본방은 소청룡탕의 내부 위장계의  처방인바 야위고 혈색이 좋지 않으며 발작
하지 않은 때도 계단을 오르내리면  숨이 차고 배에 힘이 없고 냉증으로 기력이 
모자라는데 투여한다. 
  폐기종이 겹친 기관지천식에 쓰이는 경우도 있다. 
  ㄹ. 소자강기탕
  평소때부터 체력이  약하고  위내정수가 있는  타입으로 위아토니나 입하수의 
경향이 있고 무척 야위어 피로하기 쉽고 변혈로  혈압도 낮으며 냉증이 있다. 이
런 타입의 천식을 고치는데는 무척이나 힘이 든다.  그  까닭은 천해약인 마황을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먼저 육군자탕을 투여하여  기력을 왕성케 
한 다음 소자강기탕을 투여해야 한다. 
  그리하면 호흡곤란이 차차   없어지나 완전히 낫기 어려울 때에는 소청룡탕을   
투여한다. 

  (2)대중요법에 쓰이는 처방
  ㄱ. 마행감석탕 
  천식의 발작시에  돈복으로 쓴다. 그러나  젖먹이 어린이의 천식이나   천식성 
기관지염에는 그 처방을 연용하여 완치되는 수가 있다. 
  평소 위장이 약한 사람은  본방으로 인하여 식욕이 없어지거나 토하거나 탈력
감이 올수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ㄴ. 감초마황탕 
  심한 천식발작으로 마행감석탕으로 효험이 없을 때 투여한다. 
  본방은 감초와 마황의  두가지로  된 간단한 것이나  마황은 천식의 특효약으
로 널리 알려진 에페도링을  많이 포함한 생약으로 교감신경에 활동하여 혈행을 
왕성케 할 뿐더러 기관지의 경련을 그치게   하며 호흡곤란, 천해를 낫게하는 것
이며, 감초는   구론산보다도 강한 해독작용이 있어 체내에 쌓여있는  천식을 일
으키는 유독물질의 해독을 없애주는 구실을 한다. 
  이와 같이 한방의 천식치료는   환자의 체력, 체질, 병태에 따라서 알맞는  원
인요법과 대중요법을 단계적으로 적절하게 사용하는데 그 특징이 있다. 
  
    5. 증례 
  48세의 남자. 기관지천식으로   찾아왔음. 환자는 4세때부터 천식이 일기 시작
하여  국민학교  2, 3학년때, 매우 고통스러움을 느꼈다.  매년 9월상순부터 12월 
중순까지의 사이에 곧잘 일어난다. 
  그러더니 20세부터 28세와서의   4년간 먼곳으로 이사갔더니 일어나지 않드라
는 것이었다. 
  천식의 치료에 좋다고하는  것은 대부분 해 보았다.  탈감작요법으로 치료해봤
으나,  별로  효과가 없었다는 얘기.   알맞게 살찐, 중키 타입으로  입이 마르고 
다나 물을  잘마시며 향신료도 좋아한다고  했다. 복진하니 흉협고만이 있다. 거
기에  소시호탕합반하후박탕을 투여하여  약 4주간 복용토록 차도가 있어 몇 년
뒤에부터 가을에서 겨울동안에 한번도 발작하지 않는다고 좋아하며 감사하였다. 
  34세의 부인약제사. 3년전부터  기발제 냄새  맡으면 기관지천식을  일으켜 여
러 가지  방법을 다하여 치료했으나 낫지 않아서 내원. 
  지금까지 현대의학에서는 에페도링을 비롯하여   네오피링 항히스타민제, 부신
피질 홀몬제를 썼으며 한방으로는  소시호탕합반하후박탕,  소청룡탕을 복용했으
나 효험이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마황탕을 복용하면 식욕이 없어진다고 말한다. 
  환자는 어깨가 뻐근하고 입이   마르기 때문에 차나 물을 자주 마시며 단것도 
좋아한다고 한다. 
  변은 대초위장약을 먹기 때문에  부드러우나 소변은 오랜만에 보게 되며 양도 
적으며 냉증이 있었다. 
  체격은 여위었으며 맥은 가늘고 설태가 있으며  복진하니 연약 무력이었다. 이 
환자는 천식발작을 일으키면 거품과 같은   담이 많이 나오고 콧물이 질질 나오
기 때문에 환자  스스로 소청룡이 좋다고 생각하여  복용했던  모양이나 필자는 
연약무력의 복증, 냉증이며 식욕이 없다고 하는 세가지 점으로 보아, 소청룡탕의 
내부 처방인 염감강미신하인탕을 투여했다. 
  본례는 한방을 증상에 알맞게  쓰지않으면 효험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산 표본
이다. 
  
  [3] 성인폐렴과 폐결핵
  1. 노인의 폐렴 
  노인의 폐렴은 죽음에 연결되는 무서운 병이다. 
  노인들의 사망을  보면  폐렴으로 죽는  사람이 상당수  있다.  감기에 걸렸을 
때  특히, 독감에 이환되어 폐렴을 병발하여   사망하는 예가 많다. 또, 뇌졸중이
나 심근경색  등으로 쓰러졌다가, 목숨을 건지고,  쾌유되게 되었다는 사람이 갑
자기 폐렴이 병발하여  죽게되는 경우가 많이  생긴다. 당뇨병의 노인역시  당뇨
병 그 자체가 아니고 폐렴을 일으켜 그로 인해서 죽는 예가 많다. 
  폐렴이라는 병은 체력이  미숙한  어린 아이, 체력이 쇠약해가는  노인이 많이  
걸린다. 
그것도 병으로 체력이 더 약화되어 있으면 더 한층 걸리기 쉽게 된다. 
  옛날에는 폐렴이라고 하면, 급속으로 진행하여   목숨을 잃었다는 대단히 무서
운 병이었다. 그러나, 항생물질의 발견에 의해서 아주   잘 낫게 된 것이다. 전에
는 살리기가 어려웠던 유아의 폐렴도 늦지만 않는다면 거의 고칠 수 있게 된 것
이다. 
  그런데, 노인성의 폐렴의 경우는  상당히 구할 수 있게 되었다고는 하나, 아직
도  이것으로 사망하는 사람이 적지 않은 것이다. 
  그것은 노인으로 폐렴에 걸리는  사람이란 체력이 대단히 약화되어 있기 때문
에 열도 별로  없고, 증상이 별로 없어서, 보면서도 놓치기가  쉬운 것이다. 혈액
검사를 해도 백혈구마저 증가 되어 있지 않은 수가 있다. 
  호흡곤난이 유일한  증상이지만, 그것도 상당히   중증이 되어서  코로 숨쉬는 
비익호흡의 단계에서 겨우  발견되는  일이 많은 것이다. 이렇듯  때늦은 경우가 
많으며, 설혹  일찍 발견하여 항생물질을 사용해도   체력이 약화되어 있어서 어
찌할 수 없는 일이 적지 않은 것이다. 
  (1)항생물질에 생약 병용으로 효과가 배증된다
  이러한, 치유되기 어려운  노인성 폐렴에 대하여, 항생물질과 생약의 병용으로   
대단히 좋은 성과를 올릴 수 있다.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에 폐렴을 병발하여,   이 상태로는 위험하다는 사람에게 
항생물질과 동시에  인삼사뽀닝(인삼에서 추출한  유효성분)을  투여해서 멋지게  
회복시킬 수 있었던 예는 수없이 많은 것이다. 
  쓰이는 생약으로는   인삼사포닝이 가장 많거니와, 인삼   그 자체를, 또는 부
자,  우황,  한방 처방중의 사역탕, 진무탕,  상황에 따라서는 기침을 억제시키기 
위해서  마황세신부자탕을 쓴다. 
  사역탕이나, 진무탕이나 부자가 들어 있어서 체력이  쇠약해 있을 때에 쓰이는 
처방인데, 이것에  부자의 양을 늘리든가, 인삼  또는 인삼 사뽀닝을 병용하든가 
하는 것이다. 
  항생물질에는 비상히 강력한 살균작용이  있어 폐렴의 원인이 되고 있는 균을 
물리친다. 그러나, 균을 물리쳐봐야  체력을 잃고 있으면 균에 의하여 파손된 폐
의 기능을  회복할 수가 없다. 화학약품에는  안타깝지만, 체력을 회복시키는 작
용이 는 것은  없는 것이다. 
  인삼이나 부자에는 체력을 회복시키는 작용이 있기  때문에, 그것에 의하여 기
능을 회복시켜 항생물질의 효력을 더욱 높이는 것이다. 
  근본적인 체력의  회복까지는 얼마간 시간이   걸리는 것이니,  급한데는 맞지 
않는다고 생각되지만, 인삼이나 부자에나,  특히 부자에는 세포의 활성을 높이는 
강력한  작용이 있으므로 일과성에  세포의 활성을 높여 항생물질의  효능이 발
효되기 쉬운 상태를 조성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여 위기를  넘어서게되면  다음은 체력의 회복에 의해서 병상도  치
유되도록 할 수 있는 것이다. 

    2. 생약의 사용법과 부작용에 관하여
  사용하는 양으로서는 어른 하루의  분량 인삼사뽀닝으로 200mg정도이다. 인삼
으로는  20에서 25g정도 된다. 보통 처방에서 인삼을 쓰는  분량과 별 차이가 없
다. 
  동물 실험에서도 양이 많은 쪽이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봐서 인삼은 약간 다
량을 사용해도 되는 것으로 안다. 
  부자는 주로 포부자를 쓰며 양은  어른이 하루 1에서 1.5g이다. 의사에 따라서
는 6g정도 쓰는 경우도 있다. 
  여기에서 한가지 걱정  되는 것은 부작용의  문제인 것이다.  특히 현대의학의 
약과 한방약을 병용하여 아무일 없는가 걱정이 된다. 약국에 물어보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만만'하는 애매한 대답밖에는  듣지 못할 것이고, 양의사에  물어보면, 
'모릅니다'로 끝날 것이다. 
  앞으로는 화학약품과 한방약과의 병용이  널리 행해질 테이니까 이 점을 분명
하게 밝혀 두고자 한다.   항생물질과 이곳에 기술한 생약에 관해서는   이미 충
분한 동물실험을 거쳤으며,  더욱 임상예에서도 신중하게 관찰을  하여서 부작용
이 거의 없는 것을 확인하고 있다. 
  인삼의 경우, 이와 같이   다량을 사용하던가, 혈압이 높은 사람이 사용하여서   
아무일 없느냐고 질문 받는다. 
  폐렴을 일으킬만한 노인이라면, 우선   음증, 허증이 틀림 없으니 걱정할 필요
가  없는  것이다. 일반 사람이   쓸 때에 백삼이라면 혈압을   상승시키는 일도 
있으나, 홍삼  또는  인삼사뽀닝을 쓰는 분량으로는 그런 일도 없다. 
  부자에 대해서는 다량으로 사용했을때  어느 정도 두통을 호소하는 사람도 있
으나, 몸에 해가 될만한 부작용은 없다. 
  노인의 폐염일 경우 될  수 있는 한 한의사에게 가서 항생물질과 생약과 화학
약품을 병용하여 처방 받는 것이 안심이 된다. 
  이와 같이 생약과  화학약품을 병용해서 보다 많은  효과를 얻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3. 결핵의 한방요법
  (1)소청룡탕: 항생제를  병용하여도  무방하다.  초기에 체력이 별로  쇠약하지  
않은 분에게 쓰인다. 또 표증이 남아 있는 것을 목표로 한다. 
  (2)소시호탕: 발열, 오한, 가슴 아플 때, 호흡곤란, 해수기침 등에 쓰인다. 
  (3)마황세신부자탕: 노인의 폐염으로 표증이   있지만 맥은 가라 앉고 적은 오
한이 떨어지지 않는 데 쓰인다. 
  (4)시호강계탕: 소시호탕과 같이 복력이 없고, 맥도   약하고 배꼽 부위 동계가 
항진하고 입이 마르고 도한두한두통, 사지무력등이 있는  것에 효과가 대단히 좋
다. 
  폐에 결핵균의  감염으로 일어나는  질병으로써 한방에서는  폐결핵의 초기를   
히로라고 하며 말기를 노료라고  불렀으며, 그  밖에도 오늘날의 폐결핵을  뜻하
는 병명을 나열해 본다면  허로, 허손,  로손, 로점, 부족증,  음허화동, 로해,  긴
병, 폐병, 소모병, 호흡기병, 흉부질환, 폐렴카달, 폐침윤, 시문임파선결핵등의  여
러 가지로 붙어졌고 지방과 의사에 따라 각양각색으로 불리어져 내려 왔던 것이
다. 
  앞에서 말한 대로 우리나라에서 정책적으로 이 질병의 예방과 퇴치에 많은 국
가예산을 투입하여 예방의학 등 각종 시책을   펴고 있으나, 해마다 이환자나 사
망자는 줄어들고 있지만 완전 퇴치에는  아직도 요원한 현실이며 연간 수천여명
의 사망자를 내고 있음에 안타깝기 그지 없는 노릇이다. 
  이 폐결핵 환자의 통계를   잡아 보면 공기가 맑고 깨끗한 농촌보다는 공기가 
탁하고 불결한 도시에  많으며, 부촌보다는 빈촌에 많다고  하는 사실이다. 결과
적으로  도시는 결핵균으로 오염된 공기(지토2m)  사회생활상으로는 생존경쟁이 
심하여 정신적인 고민과 갈등  그리고 극심한 노동에 순응하고 감내력의 부족과 
영양불량으로 말미암아서 결핵균을 저항할 체력을 못가졌기 때문이라고 하겠다. 
  또한 활동력이 가장 왕성한   20에서 30세 사이의 청년기에 많은 것과 그중에
서도 원대한 이상을 품고 사회생활에 민감한,  총명하고 전도가 촉망되는 지식청
년에게 더 많다고 하는 통계는 모두 그런 까닭이라고 보겠다. 
  선천적으로 무력체질 곧   허약체질에 결핵균이 많이 감염되기 때문에 이른바   
결핵성 체질이라고 하며, 선병질체질에서 많이 나타나는게 보통이다. 
  결핵환자의 모체로부터 유집감염도   더러 있고 많은 예는 아니지만 결핵균의   
태반을 거쳐서 태아에게 감염케 되는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이 결핵병은 후천적으로 가족중에  결핵에 걸린 사람이 있을때에 전염되는 일
이 많다. 
  결핵을 일명 전시라고 부르게  된 까닭은 유전성과 사후감염을 뜻한다고 하는 
얘기이다. 
  폐결핵의 유인으로서 마진, 백일해,  유행성감기, 만성폐염, 만성기관지염, 기관
지확장증, 폐기종,  매독,  암종, 폐동맥구협착,  승모판질환, 당뇨병 등에  의하여  
유발되는 경우도 있다. 
  한의학적인 견해로 보는 원인은 일률적으로 그렇다고  볼 수 없지만,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과음, 과식, 등으로 정력을 무리하게 소모하게 되면 저항력의 감퇴로 
인하여  결핵균에 대한 저항력이 약화됨으로써 발병의 원인 된다고 본다. 
  과색상음이니 음허하면 더욱  흥분이  잘 되고  성욕이 강해서 더욱 과색하게 
되어 그 발병상태를 일명 음허화동이라고도 부르게 된것이다. 
  폐결핵환자는 아무쪼록 신색하지  않는다면 스스로 수명을 단축시키는 결과를   
자초하게 되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4. 결핵의 일반적 증후
  초기에는 자각증상이 없는   것이 특징으로 점진적으로 발병된 증후가 나타나
는  것이다. 
  초기의 증상은 원인을 뚜렷이  알 수 없이 야위어지거나, 식욕감퇴, 피부 빛이   
창백해지고 전신의 권태감,   미열 등으로 때로는 도한을 가지며 또   해수와 흉
통도 겸하게 된다. 
  폐결핵은 또 때로는 급성으로 발병하는 일이 있다. 
  흉부에서 오는 자각증상은 흉통, 해수, 객담, 객혈, 호흡곤란을 주로 가져 온다. 
  흉통은 대개 경미하고 해수는 환자에 따라  뚜렷한 차이점이었으며, 때로는 대
단히 진행되어도 해수를 일으키지 않는 것도 있다. 
  객담은 공동에서 오는 것은 대개는 소괴상으로 되어  있고 또 극히 량이 많고, 
이른아침 수회의 해수에 의해서 배출된다. 
  객혈은 선상의 것  보다도 500에서 1000cc의  많은 양도  있고, 초기의 객혈은 
그리 많이 나오지 않는 수도 있다. 
  전신적 증상으로는 발열  수척, 빈혈,  안색의 창백증, 전신쇠약,  도한, 신경장
해 등을 들 수 있다. 
  발열은 미열이 오래  계속되는 것이 많고 아침에는  열이 낮고 저녁때는 높은 
것이 보통이지만 반대로 아침에는 높고 저녁에는 낮은 환자도 더러 있다. 
  위와 같은 것은 전도열형이라고 하여 예후가 좋지 않은 증후인 것이다. 
  또 병세가 빨리 진행할 때에는 간혹 고열을 내는 환자도 있다. 
  조조에는 평상시의 온도를  유지하다가도 저녁때가 되면 규칙적으로 39도에서   
40도에 이르며 이런 현상이  수개월동안 계속되는 수도 있으니 이른바 소모열인 
것이다. 
  환자에 따라서는 급성증으로 간혹  디푸스와 같이 계류열을 나타내는 일이 없
다. 또 불규칙스런 열형을 나타내는 수도  있으며 발열시에는 뺨근처가 붉어지는 
때도 있다. 
  결핵의 조기진단이란  자각증상이  두드러지지 않으므로  거의 불가능에 가깝
다고 할 수 있다.  초기의 증상으로서 도한, 해수,  체중감소, 권태증등이 나타나
면 이것은  이미 질병이  진행중에 있다고  보아도 틀림없는 그리고 이  폐결핵 
진단에 있어서는 병변의 부위와 활동성여부를 알기 위해서  X선 검사를 하는 것
이 필수요건이다. 

    5. 결핵의 한방 음양허증  
  인체의 모든 기관의 활동을 조절하는데 있어서   두가지의 힘이 있으니, 그 하
나는 그 기능을 조장하고 촉진하는 힘이요, 다른  하나는 그 기능을 억제하고 진
정시키는 힘인데 앞의 것을 양이라고 하며, 뒤의 것을 음이라고 하는 것이다. 
  한의학에서는 폐결핵을  음허증을  치료될 때까지  계속해서 오랫동안 복용하
는 것이   좋다. 결핵열을 진음부족이니  수휴화성이니, 음허화동이니 하여 자음
강화탕을 많이   쓰게 된 것이다. 모든  증세가 조금 갑자기 오는 것  같을 때는 
보음청탕을 10첩 또는 20첩 정도를 먼저 쓰고 그 다음에 육미지황탕을 계속하여 
복용하는 것이 좋다. 폐병으로  음허혈열한 환자에게 인삼, 온약이를  써서는 안
되며 특히 급성으로 진행되고 열이  있는 환자에게 쓰면 큰 해를 가져올 것이니 
주위해야 하며 위험하다고 하겠다. 
우리 인간의 완전한  건강은 인체내의  음양이 잘 조화되고,  균형이 맞추어지는
데에서만 가능한 것이니  부양, 익기, 온중, 보비할 약을 써서  고쳐야 할 질병도  
많지만, 폐결핵만은 음이 허하고,  양이 성해서 생긴  특수한 질병이니 회양익기
할 약을 씀으로써  양익기할 약을 써서, 음양을 더욱 불균형케  하고 약화시키는 
손해를 보게 되는 것이다. 

  6. 폐결핵과 감기 
  폐결핵의 한방치료가 뛰어나고 탁효가 있다고 하는 것은 의사는 물론 많은 사
람들이 차츰 인식의도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지만 음허양허를 꼭 구분할 것과 오
류를 범해서는 안된다. 
  약물치료에 있어서도 감기에는   변산성양성약을 쓰고 폐결핵에는 침강성음성
약을  쓰는등 완전히 대립적임으로 폐결핵  발병초와 감기를 잘 구분해야 할 필
요가 있는 것이다. 
  흔히 우리가 생각하기를  감기가 잦으면 폐결핵이 되고,  폐결핵환자는 감기에 
잘 걸리는 줄 알고 있으나,   감기는 밖으로부터 오는 한(추위)으로 오는 질병이
기 때문에 양허다한한  체질의 사람에게 많으며, 폐결핵은  내성적인  열로 말미
암아 일어나는 질병이기 때문에  음허화성한 체질의 사람에게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어린이도 경우에 따라서는  감기로 말미암아 폐병이 악화되는 수도 역
시 있으니 의사는  양자를 혼동하지 말고 잘  구분하여 실제의 치료에 임해야만 
한다. 
  그리고 폐결핵과 비슷한   감기가 있으니 해수와 경미한 오한발열이나 곤태증
이  있고 폐독산 따위의  한해약을 먹어도 쾌히 낫지  않을 때는 폐병으로 의심
하기도 쉬우나, 평소에 약기가 허하고 추위를 잘  타고 맥이 늦고 약하면 해표약
만으로는 감기가 잘 낫지 않을 때가 있다. 
  위와 같은  사람은 해표약기탕이나  마황리음연을 두첩씩  달여먹고 계속해서   
보중익기탕, 거시호리음전 두가지 중에서 한가지를 5에서   6첩 복용하면 좋으니 
그는 폐병이 아니고  감기가 오래된 것이기 때문이며,  감기  비슷하면서도 폐병
을 감기약이나 온보약을 쓰면 더하고 육미지황탕이나,  자음강화탕을 먹어서  기
분이 좋아질때는 증상이  감기 같더라도 폐병으로 치료하는 것이 옳다.  또한 폐
결핵환자가 감기까지 겹쳐있으면 그 감기치료를 일반적 보통사람의 감기와는 달
리 신중히 할  필요가 있으니 보음익기전, 소시호탕등 약으로 폐병에  아무런 영
향을 주지 않을 범위 내에서 외감을 풀어 주어야 한다. 
   7. 폐결핵 치료의 한방처방
  (1)육미지황탕
  이 처방은  남녀의 보음제로써 애용됨으로 특히  음허화동에 적응되며 양기쇠
퇴,  당뇨, 야뇨, 소변을 자주보는데, 만성신장염, 정액부족, 유정, 요통, 두목현훈, 
도한, 발열, 담해각현, 성췌수약, 잠이 적으며 불안하고, 부인이 자식을 낳지 못하
는데,  경폐조열등 광범위하게 응용된다. 
  만일 환자에게 복용해서  설사하거나, 소화불량일 때에는 투약하지  말아야 한
다. 양제임으로  체질에 맞지 않아  간혹 부작용이 일어나게  되거나 소화불량이 
생길 경우에는 황련,  적복령 각 4.8g, 맥동문, 차전자, 목통,  원지 각 3g,  황령, 
반하, 감초 각2.2g, 생강 7g, 대소  2g, 지모, 황백 및 염수초 각 1.9g을 전복하면 
좋다. 
  이 처방을 폐결핵에   그때 그때의 증상에 따라  가감할  수 있는데, 양기부족
엔 육계,  부자, 오미자를 가하고,   당뇨에는 골쇄보,  천화분, 오미자를  더하면,  
소변이 붉고 자주 마려운데는 택사를 주약으로 하고 숙지를 태사의 본량으로 하
면 된다. 
  필자가 잘 아는 친지 가운데  조모씨는 20세쯤 되었을 때 소위 폐병 2기에 접
어들었을 때에 묵미지황탕 300첩을  전지요양을 겸해서 고요한 산중에서 장복하
며 요양을 한 결과 각혈이  멈춰지고 여러 증상이 완쾌되어 40년이 지난 오늘날
까지 아무런 지장없이 공무원 생활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봐서 한약의 효험을 
알 수 있다. 
  (2)자음강화탕
  이 처방은 이른바  음허화동과 노체의 생방인데,  우리 인체의  으뜸의 원기인 
신수가  고갈되고  소모열을 내며, 체액이 허모한 것을 자윤에  의해서 해열시키
는 것이다. 이  처방을 쓸 겨우에는   맥은 수세무력 하며 현으로서  수대허인것
과 안청이  청냉한 빛깔을 나타내고 있는  것을 목표로 하는데, 복약  후 식욕이 
감퇴되거나 설사를 하게  되면 체질에 맞지 않는  것으로 봐서 처방을 바꾸어야 
한다. 
  폐병의 건해, 객담은 적으나 그치지 않고  피부는 거므스레하며 고조하고 대변
은 굳으며 흉부의 청진상으로 봐서  건성요음의 경우에 매우 잘 듣고 대개는 증
식형의 폐결핵에  효과가 크다. 또  이 처방은 폐결핵의  증세와 건성늑막염에도 
응용된다. 
  (주)청리자감탕
  이 처방은 음허화동,   조열, 도한, 담천, 심황에 쓰이는  자음강화탕과 비슷한 
약인데, 자음강화탕보다 세지 않는게 특색이다 
  그 밖에 처방으로는   향사육군자탕, 가미화중음, 가미욱미지황탕, 가미소객탕,   
가미보혈지황탕, 가미당귀육황탕, 가미보음익기전, 보폐탕등이 있다. 
 
    8. 폐결핵 치험례
  환자는 국민하교 5년생인 11세의 소년. 약  15일전부터 38도 내외의 열이 있어 
진단결과 폐침윤으로 내려져서 약방의 약물치료를 받고 있다고 했다. 
  병의 주소는 발열과 도한이었으며 식욕이 부진하고  입이 마르며, 혀에 백태가 
끼어있고 대변은 하루 한번이며 별로 이상이 없었다. 
  이 소년환자에게 시호계지건강탕을   투여키로 하고 5일간을 복약시켰더니 평
열이 되고 2주일  후에는 평상시와 같이  원기가 회복되었으며,  1개월후에는 정
상적으로 통학할 수 있게 되었고, 그 뒤 3년간 건강히 공부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소년환자의 경우는  소자호탕을 투여해도  무방하다고 생각되었으나,  안색
이 좋지  못하고 원기가 쇠약해져서  소자호탕보다는 더욱 허증같이 보였으므로  
시호계지건강탕으로 투여했더니 효과가 있었던  예이다. 그러나 폐결핵만은 현대 
의학의 발달로 훌륭한 약이 개발되어 있으므로 병용하여 치료하는것이 현명하다
고 본다. 

  제3장 소화기 질환편
  [1] 위염
    1.급성위염과 만성위염-원인 및 증상
  옛부터 '병은 입으로부터'라고 말하여온  것은 사람들이  먹는 것이라 하면 보
통  과식하거나 과음하여 위장을 상하게 만드는 일이 허다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위장병에 걸린 사람이 매우 많고, 내과를  찾는 환자의  5분의 1을 
점하고 있다고 한다. 그 위장병 중에서도 더욱 많은 것이 위염이다.
  (1) 급성위염
  원인으로서 가장 많은 것은  과음과식이고 그 다음으로는 찬것이나 소화가 잘 
안되는 것과 부폐한 음식들을 부지중에 섭취한 경우에 일어난다.
  증상은 명치의 불쾌감,팽만증,통증 구역질,식욕부진   등으로 설사는 없는 것이 
통상이다. 급성위염은 보통 2-3일로부터 수일동안에   치료되니 때로는 만성위염
으로 옮겨지는 경우도 있다.
  (2) 만성위염
  모든 성인들의 위는 만성위염의 상태에 있다고 말해도 지나친 것은 아니다.
  원인은 음식물,술,자극물   등  외부로부터의 요인과   체질, 전신의 영양상태,   
감정장해 등의 내부의 요인에 있다고 일컬어진다.
  종류는 위점막의 염증상태에 따라 세가지로 나눈다.
  위는 안쪽에 점막층과 바깥쪽의  장막층으로 구성되어 있어 그의 중간에 근육
층이 있다.
  만성위염은 이 한쪽의 점막층에  염증이 일어나는 질환으로 점막의 표면과 가
벼운 것을 표층성 위염(카다르성위염)이라고  말한다. 이 병은 낫기 쉬운 타입이
다.
  그 밖에 위점막이 비후된 비후성 위염과 점막이  엷게 된 위축성 위염이 있다. 
일반적으로 비후성 위염은 위액의 산이 많은 과산성의 것이 많고 위축성 위염은 
산의 분비가 전연 일어나지  않는 무산성의 것이 많다.  이  위축성 위염은 위암
으로 변화하는 경향이 적지 않다고 한다.
  증상은 명치의 아픔, 불쾌감,  압박감, 가슴앓이, 소화되지 않고 더부룩하며 식
욕부진,신트림, 구역질, 구토 등이다.

    2.현대의학의 치료
  현대의학의 치료로서는  제산제나  진통제 또는  신경차단제를 사용하고 있으
나 이는 그때 그때의 일시적인 대중요법이기  때문에 위의 형편이 좋지 않고 그 
당시만 진정시키는 화학약품을 복용하면 점점 습관성이 되어 하루에 여러 번 다
량 먹지 않으면 고통을 없애기에 힘이 든다.
  보통 쓰여지고 있는  위의 약은 로트 에끼스  등의 진통제가 배합되어 있으나 
이는 일시적 고통을 덜어주는  효험은 크나 부교감신경 말초의 마비작용이 있기 
때문에 남용하면 체내의 모든 분비선의  기능을 저하시켜 위를 이완시키기 때문
에 위의 정상적인 활동을 저해할 위험이 있다.
  
    3.한방요법
  한방의 치료는 위장의 기능을  높여 잘 소화시킴과 동시에 자율신경을 안정시
켜 전신의 신진대사 기능을 높이는  등 위와 전신의 기능을 조절하는 약을 합한 
처방을 투여한다. 그의 대표적 처방을 들어 보면 다음과 같다.
  (1) 반하사심탕
  본 처방은  위염의 대표적 처방으로 심하비경을  목표로 하여 가슴앓이, 구토, 
복통, 위내정수,  식욕부진 등 위병에는 급성,  만성을 묻지 않고  모두 투여해도 
좋다.
  그러나 증상에 따라 좋은 약재를 가감 사용하여야 될 줄 안다.
  (2) 생강사심탕
  급성위염으로 반하사심탕을 투여했을때 트림이  많고  장내발효과 있을 때 쓴
다. 복진하면 심하비경의 증상이 있다.
  (3) 가미평위산
  급성위염으로 소화상태가 나쁘고   먹은 것이 위내에 정체하여 구역질 복병이   
있을때 쓰인다.
  (4) 황련탕
  급성위염으로 명치가 더부룩하고 위통, 입내음, 식욕부진 등이 있을때 쓰인다.
  (5) 안중산
  만서위염으로 위의  아품이  오래 지속되고  위내정수가 안정되며 배꼽위에서 
동계가 
항진하는 경우에 쓰이며  본 처방에 알맞는 한자는  여위 타입으로 배에 탄력이 
없고 단 것을 좋아한다.
  (6) 대시호탕
  만서위염으로 명치로부터 양쪽   옆구리에 흉협고만이 있어 아프고 마침내 변
비의  경향이 있을 때 투여 한다. 혀는  갈색 또는 황색의 건조한 실태가 보이며 
입이 마르며 이것은 체격이 튼튼하게 생긴 타입에 많이 나타난다.
      4.증례
  33세의 남자는 위의  상태가 좋지 않으며 깨끗하지 않다고 내원  했다. 언제나 
위가 아프며 묵중하여 뭔가 들이대는 느낌이 있다고 한다.
  체격이 보통이며 영양이나 안색이  모두 좋고, 흰 설태가 끼어 있다. 복진하니  
명치가 더부룩해 있는 이른바 심하병편이 있다.  복진의 결과에 따라 반하사심탕
과 향소산을 투여하여   3주간 정도 복용했더니 위의 상태가 대단히 좋아지면서 
체중이 3키로그램이나 늘었다.
  51세의 남자. 공복시에 배꼽언저리가 아프고   위가 조금 묵중하여 담답하다면
서 내원했다. 그 밖에 트림이 나오고 어깨가 삐근하고 등쪽이 아프다고 한다.
  체격은 여위타입으로  맥이  약하고 백고는  없다. 복진하니 배   전체가 연약 
무력으로 배꼽위에서 동계가 있으며 배꼽아래에 힘이 없다.
  무력형의 위염에  쓰이는   향사 양위탕에 안중산을  합하여 투여하여 10일간   
복용하니 배에 탄력이 생기고 위통과 묵중하고 답답한 증상이 없어졌다.
      
   [2] 위무력-위하수증
   1.현대의학의 무력, 위아토니와 위하수
  위아토니는 위무력증을 말하는 바  위벽의 근육이 늘어져서 무력하게 되어 위
의 운동이나 소화작용도 건강인과 같이   활발한 운동 소화가 안되고 먹은 음식
이 오랬동안 위속에 정체하여 위의 팽만감, 불쾌감,  식욕부진 등의 증상이 일어
난다. 위하수란  위주머니가 정상의 위치에서  내려앉은  상태로  이것은 상단의 
위치는 변하지 않고 다만 하단이  수세미와 같이 아래쪽으로  쭉 처진 모양으로 
심한 경우는 골반언저리까지 내려 않아서 모양이 바뀌어진 것을 말한다.
  위하수는 보통 몸이 가냘픈   무력체질에 많고 대개의 경우 장이나 신장등 다
른 내장하수가 겹치는 경우가  많다. 임신, 분만을 되풀이하여 위벽이 이완된 부
인등에 종종  볼 수 있다.
  위하수의 특징은 위의 증상으로는 정체감, 팽만감,  트림, 식욕부진 등을  나타
내며, 신경증상으로는 두중 불면, 침울, 기억력  감퇴등이 있고 전신의 쇠약 또는 
권태감이  따른다.
  위아토니와 위하중는 현대의학의 무력점으로서  치료하기 힘든 병의 하나이며, 
임상적으로 정도의 가벼운 것이 위아토니이며 이것이 심하여져 기다랗게 늘어진 
것이 위하수라고 생각해도 좋다.

    2.치료방법
  (1) 전신에 기운을 넣는다.
  위아토니와 위하수의 치료는   오늘날의 서양의학으로서는 안타까우나 해결되
지  않는다. 이것은 한방치료의 독무대인 것이다  라고 하는 것은 위아토니와 위
하수란 위벽의 근육이 이완되어 활동이   노쇠된 것이므로 이런 사람들은  위뿐
만 아니라 전신의 근육의  긴장이 쇠약하여졌으므로 그저 위의 활동을 항진시키
기 위해서의 스트리키니네제인  호미카에끼스나 호미카칭키와 같은 서양식의 국
부적 치료로서는 효과를 기대하기가   어렵다. 또 위의 봉축술이나, 절제술을 쓰
는 것도 잘못이다.
  위아토니: 위하수가  있는 사람은 선천적으로   체질이 약한 이른바  신진대사 
작용이 쇠약한 무력체질의  타입이다. 이것에는 신진대사 기능을  적극적으로 진
작시켜 회복시키는 한방약(부자), 인삼, 건강 등을  투여하여 전신에 기운을 넣는 
방법 밖에는 치료할 기이 없는 것이다.
  
    3.한방치료
  위아토니: 위하수에 쓰이는 한방치료중 다음과 같은 대표적인 처방이 있다.
  (1) 후박온중탕
  선천적으로 위장이 약하고  혈색이  좋지 않으며, 수족이 냉하고  대변이 무르
고,  설사하기 쉬우며 맥이니, 배도 힘이 없는 경우에 투여한다.
  신진대사 기능을 높이는데 제일 좋은 부자를 배합하면 더욱 좋다.
  부자의 양 가감은 무척  힘든다. 신속한  효험을 얻기 위하여  다량을 쓰면 중
독증세를 일으킨다고 하여 소량으로는 효과가 없다. 부자를  알맞게 잘 쓸 수 있
게 되면 명의라고 할 수 있다.
  (2) 인삼양위탕
  평소부터 위장이 약하여  혈색이  나쁘며 냉중으로 식욕이  없고 조금만 먹어
도 배가 가득차며 입에 엷은 침이  고이며, 오줌은 물과 같이 엷고, 양이나 횟수
가 많은  경우에 쓰이며 증상에 따라 신진대사작용을 촉진하는 부자를 가하기도 
한다.
  목방을 복용하여 부종이 생기는   수가 있지만 이는 좋은 증상으로 병이 완쾌
될 조짐이므로 그대로 계속하여  복용하면 그 부종은 자연히 없어지면서 신진상
태가  좋아지며 살찌게 된다.
  (3) 사군자탕
  사군자탕에 반하와 진피를 가한  것이 육군자탕으로 이 두가지의 처방은 위장
의 활동이 쇠퇴한 무기력 체질의  타입으로 식욕이 없고 조금만 먹어도 배가 부
르며, 졸음이 오고, 수족이 나른하고, 기력이 모자란 경우에 쓰인다.
  이런 환자는 달콤한 과자를 좋아하는데 이것을 먹지않도록 지도해야 한다.
  사군자탕은 육군자탕을 쓰는 화자보다도 더욱 쇠약한 사람에게 쓰인다.
  그러나 현재 임상하고 있는 한의사들은 평위산을 가하여 쓴다.
  (4)반하백출천마탕
  평소부터 위장의 활동이 쇠퇴하고  수족이 냉하고 식후에 수족이 나른하고 졸
음이 잘 오는 것은 육군자탕과 비슷하나 이 처방은 그 밖에 항상 머리가 무겁고 
아프며 현기증이 있는 경우에 쓰인다.
  (5)대건중탕
  위장의 활동이 쇠퇴한   무력체질의 타입을 맥이 약하고 배전체가 연약무력으
로  냉한을 느끼며 수족이 찬 경우에 쓰인다.
  때로는 까스로 말미암아 팽만하고 장이 거꾸로 운동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까스로 인하여 팽만해진   경우 대시호탕증과 혼동할 때가 있으나 대건중탕의   
팽만은 허만이라고 말하는 이른바 밑에 힘이 없는 공허한 복만이다.
  이 허만을   대시호탕증의 실만(밑에  힘이  있는  충실한 복만)과   혼동하여 
설하제를  쓰면 위험한 사태를 가져옴으로 주의해야 한다.
  처방중에 위장의 근육을   자극하여 긴장력을 높이는 촉초와 전신의 신진대사   
기능을 촉진하는 인삼, 건강이 배합되어 있다.
  (6)보중익기탕
  몸 전체에 활력이 없고 피로하기 쉬우며   수족이 나른하고, 말씨나 눈에 힘이 
없으며 맥이나 배에 탄력이 없는 경우에 쓰인다.
  목방은 소화기를 보한다.  활력을  더하게 하는 약탕이란 뜻에서  이름 붙여진  
것이다. 별명은 의왕탕이라고 한다.
  
    4.증례
  44세의 주부. 위아토니로  따뜻해지면 위의 상태가 나빠진다고 래원하였다. 어
깨가  뻐근하고, 충혈  상기되고, 수족이 냉해지며 생리전후에 두통이 있다고 한
다.
  아버지나 동생이 암으로   사망했기 때문에 위장전문병원에서 위카메라와  렌
트겐검수를 실시했으나, 위아토니는 걱정할 것이 없다는 진단이었다는 것이다.
  식사는 야채를 주로하고   육류나 향신료는 제한하고 있으나 언제나 변비여서   
솔벤을 사용하였으며 소변은 자주보며 생리는 불순하다.
  체격은 후리후리한 키가  크고,  여윈 타입이며 영양,  안색이 모두 좋지 않으
며  맥은 약하고 복진하니, 배전체가  연약무력으로 배꼽위에서 동계가 항진하고 
있다. 최근   육군자탕에 가미하여 투여했으나 좋지않아  인삼탕가촉초탕으로 바
꾸었더니, 변통이 좋고 어깨의 뻐근함이나  두통이  없어지고 위의  상태가 좋아
졌다. 10일간의  복용으로 체중이 4kg나 붙어서 48kg이나 되었다.
  
   [3] 위궤양과 십이지궤양
    1.원인
  (1)정신적 긴장감도 원인이 된다.
  여러 가지 위병중에서도  가장 알려져 있으며 가장 무서운 병으로  위, 십이지
장궤양과 위암으로 지목된다.
  위궤양과 십이지궤양은 그  궤양의 발생하는 곳(부위)에 따라 각기  병명이 다
르나, 양자는 대체로 같은 병으로서 함께 서술키로 한다.
  궤양은 입속에서 잘 생기는  진무름을 대형화한 분화구와 같은 모양으로 위에
서는 소만쪽에 많고, 십이지장에서는  유문(위의 출구)에 가까운 구부에 많이 일
어나며 그 크기, 길이, 수효는 일정치 않다.
  위십이지궤양은 임상상으로 보아  매우 많은 질환으로 남녀가  모두 일어나며, 
그 비율은 3대1로 남자가 많고  더욱 중년 이후의 성인에게 많으나 때로는 노인
에게도 일어난다.
  궤양의 원인에 관해서는 현재까지 충분히 해명되어 있지 않다.
  그러나 위의 점막 부분에  영양장해가 일어나 조직의 생활력이 감퇴하여 거기
에 염증이 생겨서 궤양으로 발전하는 것으로 생각되어 왔다.
  이 발생전기에   대해서는 위액소화설,  혈관장해설, 자율신경설조설,   정신적 
스트레스설, 안찌페프신결핍설, 내분비장애설,  비타민B1,  C결핍설등 여러  가지 
학설이 있다. 실험적으로 원숭이의 대뇌, 시상하부에 전극을  넣어서 전기자극을 
매일 되풀이하니 거기에 변조가 일어나, 궤양이 발생한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그러므로 걱정,  불안,  공포등의 정신적 스트레스에  의하여 궤양이 발생한다
는  것은 동물실험으로 이해된다.
  이와같은 다각적인 원인이 겹쳐서 궤양을 일으킨다고 생각할 수 있다.
  
    2.증상
  궤양특유의 3대증후로는 위통,  구토,  위출혈이 있고, 그 밖에  과산증상(가슴
앓이, 트림, 가슴이 울렁거림)이 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전증례의 3분
의  1쯤이며 그 밖의 것은 무증상이다.
  (1) 위통 위통의 특징은 주기성, 만성화, 식사와의 관계가 있다.
  주기성이란 위통이 주기적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매년 10월부터 3월에 걸쳐서   
통증이 오는 경우가 많다.
  만성화란 위통이 주기적으로  되풀이 되는 기간은   6-7년간으로 어떤 경우는 
수일, 수주간 계속되나 때로는 40-50년에 미치는 경우도 있다.
  식사와의 관계란 위궤양의  경우는 식후 30분부터  1-2시간에, 위통이  시작되
어 위속에 식물이 있는 동안 계속되며 십이지장궤양의 경우는 공복시 또는 밤중
에 일어난다.
  이러한 통증은 명치부근에서 통증을 느껴, 소량의  식물이나 우유를 들면 개운
하게 되며 아픔을 느끼지 않게 되는 특징이 있다.
  통증의 정도는 둔통이라고 일컫는  상태에서 아프고 쑤시는 심한 경우도 있어 
그 통증이 등 어깨로 번지는 수가 있다.
  (2) 구토 구토는  식후 심한 통증이 일어나 유문협착을  일으킬 때 많고, 토한 
것은 강한 산성을 지닌 소화가 잘되지 않는 식물의 까스로 궤양의 50-60%에 보
인다.
  (3) 위출혈 위출혈은 토혈, 하혈, 잠혈의 세 종류가 있다.
  토혈은 전증례의 약 4분의   1로 나타나 보통 커피의 찌커기와 같은 흑갈색이
나 다량의 혈액이  위내에 유출되어 바로 토했을 때는 선홍색을  나타낸다. 이러
한 경우 객혈(폐에서의 출혈로 기침과 더불어 피를 토하는 것)과 혼동하기 쉽다.
  하혈은 궤양에서의 출혈이 장을  통하여 대변에 섞여 배설되는 것으로 전종례
의 4분의 1에 보이며 변은 흑갈색을 띄며 대량의   출혈은 콜탈과 같이 검다. 거
기서 콜탈변이라고 말한다.
  잠혈은 적은 양의 출혈로써  이것은 생화학적 검사로 조사하지 않으면 판별하
기 어렵다. 궤양환자의 3분의 2는 처음부터 적은 양의 잠혈반응이 있다.
  (4)과산증상
  가슴앓이,  트림, 울렁거림증의  과산증상이 때때로  보이는데 만성위염에서도   
나타나는 것으로 궤양만의 특유의 증상은 아니다.
  (5)식욕
  식욕은 그다지 감퇴하지 않는다. 그러나 식후의  통증을 우려해서 제한하는 경
우가 많다.
  (6)렌트겐상과 압통증
  렌트겐 사진으로 궤양   특유의 닛슈 연동의 변화,  점막상의  이상 등이 나타
난다.  또 궤양특유의 압통점으로서는 보아스씨의 압통점이 양성으로 나타난다.
  
    3.합병증
  합병증으로 대출혈, 천공, 암변성, 유문협착 등을 일으킬 위험성이 있다.
  (1)현대의학의 치료: 안정과 식사요법
  위십이지궤양의 치료는 내과치료를 할 것인지,   외과치료를 할 것인가가 문제
가 되거니와 원칙으로서  먼저 내과치료를 행한다. 외과적  수술의 적응증으로는 
대출혈,  유문협착, 암변성의 의심, 재발이 되풀이 되는 경우 등이다.
  내과치료로 현대의학에서는 위의   산도를 중화시키는 소다, 마구네시아, 위의   
운동이나 분비를  억제하는 아토핑, 로도애끼스, 궤양면을  보호하는 규산알미늄, 
진정제의 트랑키라이자, 자율신경차단제의  화이나링을  함께 쓰고 있으나, 이는 
일시적인   대증요법이기 때문에 위의  상황은 근본적으로 좋게  되지는 않는다. 
그래서 서양의학에서는 내과치료의 대부분은 안정과 식사요법이 중심이 되며 약
물요법은 보조적 구실밖에 하지 못한다.
  
    4.한방치료
  (1)위의 기능을 조절하는 약물요법
  한방에서는 위의 기능을   조절하는 약물요법이 중심이 되어 식사요법은 보조
적인  것으로 된다.
  그 약물요법은 환자의  체질,  병의 경증, 증상 등에 의하여  처방을 선택하여
야 하며,  그 대표적인 처방을 서술코자 한다.
  ㄱ. 반하사심탕
  위·십이지궤양의 대표적  처방으로 심하비경(명치가 더부룩 함)을  목표로 하
여 위통, 가슴앓이, 트림, 울렁거림, 구토 등  위에  존재감이 있는 것, 또한 궤양
이 완치된 후, 그  예방으로 장기간에 걸쳐 복용한다. 체력은 중등도이지만 맥이
나 배에 긴장력이 있다.
  ㄴ. 청렬해울탕
  위·십이지궤양은 정신적 긴장이  계속되거나 걱정스러운 일이 있으면 일어난
다.
  말하자면 자율신경실조성 궤양이 있다. 이러한   경우로 명치의 언저리에 통증
이 있을 때 투여한다. 환자는 중등도 이상의 체력으로 혈색이 좋고, 맥이나 배에 
탄력이 있다.
  ㄷ. 안중산
  위·십이지궤양의 예방이나 치료에   효험이 있는 스트레스 해소에 좋은 처방
으로   명치로부터 양쪽  옆구리에  걸쳐서  가벼운 흉협고만이 있고,  복직근이  
긴장되어 있을 때 쓰인다.
  통증이나 가슴앓이가 강할 때는 회향 모려를 가한다.
  ㄹ. 황련해독탕
  위·십이지궤양의 경과중에 때로는 대출혈을 일으키는 수가 있다.
  본방은 이럴 때 쓰인다. 또 술 마시는 환자로 토혈하는 경우에 쓰인다.
  ㅁ. 궁귀교애산
  궤양이 터져 다량의 출혈이 있고, 아주 새까만   콜탈 비슷한 변을 볼 때 투여
하면 효험이 있다.
  ㅂ. 가미귀비탕
  적은 양의 잠혈이 오래 계속되고, 체력이 쇠퇴하여 빈혈인 환자에게 쓰인다.
  ㅅ. 해급촉초탕
  장의 연동운동이 항진하여 위장의 아픔이 심하고,   복명이 있을 때 쓰이며 배
에 탄력이 없고 경우에 따라서는 장의 연동이 나타날 수도 있다.
  본방은 대건중탕과 부자경미탕을 합방한 약방이다.
  ㅇ. 인삼양위탕·육군자탕
  위·십이지궤양을 수술한 뒤에 일어나는 수술후 위염, 수술후 궤양에 쓰인다.
  수술로 위의 염산이나   효소인 펩신을 만들어내는 분비선을 제거하기 위하여   
위주머니의 75%를 절취해  버리는 데 그 뒤에 위염이나  궤양을 제발하기 쉽다. 
한번 수술했다고 해서 안심해서는 안된다. 본방은 이러한 환자에게 투여한다.
  
    5.증례
  이는 십이지궤양으로  흑변이 나와서  수술하라고 진단받은  환자가 한방으로   
거뜬하게 치유된 증례이다.
  53세의 남자. 7월  6일에  입원했다. 환자는 지난  4월 25일, 26일, 27일 3일간   
새까만 콜탄변을 보게  되어, 마지막 날엔 빈혈로 쓰러져 구급차로  병원까지 운
반되어서 십이지장궤양과 위암으로   진단되어 치료를 받아 5월  10일부터 10일
간 한방치료와 현미식을  행하였다.  6월 20일 국립암센타에서  위카메라와 렌트
겐에 의하여 십이지장궤양으로 진단되어 치료를 받았다.
  7월 1일부터  통원치료를 받기 시작하여 6일에   본 의원을  찾아왔다. 주병은 
위장부위의 압박감과 트림, 오른쪽  어깨의 경직,  통증과 가슴앓이는 별로 없으
나, 까스가 잘 나온다는 것.  식사는 현미식과  채소로 육류는 일체 먹지 않으나 
물을 잘 마신다고  했다. 
변은 1일 1회이며, 소변은 자주 보며, 밤에는 2회쯤 간다고 했다.
  체격은 중간 정도이고, 영양은  불량한 편, 빈혈로 얼굴이 창백하고 피로에 지
친  안색이며, 맥은 약하고  설태가 조금 끼어 있었다. 복진 결과는 가벼운 흉협
고만으로  복직근의 긴장이 있고, 배꼽 위에서 동계가 있고, 배꼽 아래쪽은 힘이 
없다.
  복증에 의하여 시호계지탕가회향촉초탕을  10일분 투여했다.  이틀 후  전화로 
흑변이 나오는데  복용해야 하느냐고 묻기에 그대로  계속하여 복용해도 좋다고 
전했다. 7월  11일 부부가 내원하여 8,  9일에는 흑변이 나오고 12,  13일은 잠을 
이루지 못하였노라고  말하여 이것은 한방약을 쓴  까닭이 아니냐고 진찰실에서 
부부가 말다툼을 벌었다. 부인의 오빠가 외과의사이기에  그 부인은 한방을 믿지 
않는 모양이나,  남편은  한방과 현미식으로  궤양을 고치려고, 그야말로 목숨을 
걸고 있었다. 이날은   시호계지탕가회향촉초탕을 14일분과 항련해독탕을 불면증 
때문에 5일분을 주어 당분간 경과를  보기로 했다.
  그 뒤 7월 13일에 내원하여 잠들기가  나쁘다고 한다. 흉협고만과 배꼽위의 동
계로 시호계지건강탕과 오슈유복령탕을 10일분  투여하여 8월 1개월동안 휴양하
라는  진단서를 적었다.
  그랬더니 8월  10일 내원하여 잠이 잘   온다고 한다. 국립암센타에서  적혈구 
용적은 25%(정상은 85%), 외과의는  수술하라고  말하며, 내과의는 수술할 필요
가 없다고 말하는 바 도시 어떻게 했으면 좋겠느냐고 한다.
  체력의 쇠약, 빈혈의 안색,   신경질인 점에 포인트를 두어 가미귀비탕을 10일
분을  주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한방약을 3개월   복용하여 안색이 좋아지지 
않으면 수술키로 하고 3개월동안이면 일단  결론이 내려진다. 그때까지 망설이지 
말고 복용하라고 했다.
  8월 20일 내원. 몸의 상태가 좋고, 체중이   2kg가 불어 55kg로 되어 잠혈반응
은 약양성으로 적혈구 용적은 22%.
  빈혈의 안색과 잠혈반응의   약한 양성으로서 궁귀교애산을 투여했더니 이 약
방이   잘 들어 50일간  복용한 뒤의   10월 17일의  검사에서는 적혈구 용적은 
45%로  거의 정상으로 회복되어 잠혈반증은 음성으로 되었다.
  안색은 건강색으로 되어 완전히 회복하여 10월 1일부터 출근케 되었다.
  11월 26일 내원, 국립암센타에서  유문변형은 치유되었고 십이지궤양의 변형은 
상당기간 걸리나 낫는다고  하여  수술은 필요없게  되었고 더욱 위암의 걱정은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는  것이다. 그 뒤 50일간 복용하여 완전히  건강체가 되어 
약을 떼게 되었다.
  위의 보기는 수술을 해야  하느냐 안해야 하느냐로 부부간의 싸움까지 있었던 
궤양환자를 한방치료로서 완치시킨 실례이다.
  62세의 남자. 3년전, 위궤양의  수술을 하여 5분의 4는 나아졌으나 그 뒤 식사
를 하면 곧  장에 내려오는 느낌이  들어  위액이 나오고 도무지 개운치 않으며 
토하거나 까스가 쌓인다는 것이다. 이른바 수술후 위염이었다.
  식사는 유동식이나 면종류를 들며,   술은 소량을 마시나, 담배는 하루에 20개
비  정도이고  언제나 설사편이라고 한다. 체격은 보통이고 영양상태는  좋지 않
으며 안색은 윤기가 없고 활기가 없다.
  맥은 약하고, 복진하니 배꼽의 양쪽에 복직근이 쭉 뻗어 있었다.
  먼저 설사를 고치기   위하여 가미향기향소산을 투여했던 바 12일동안 복용으
로  나았다.  여기서 위의 기능을 회복키 위해 인삼탕기촉초를  투여하여 20일간 
복용시켰더니 매우 활력이 있고 위의 상태도 좋아졌다.
  수술 후 위염에 한방치료로 효험을 본 실례이다.
      [4] 위암
    1.성인병의 적, 위암
  우리에게 가장 많은 위암은 모든  암의 약 절반을 점하고 있어 45세∼65세 까
지의 활동력이 왕성한 성인에게 많다.
  5분간에 1명 꼴로 인명을 앗아가는 암의 본태는 아직 확실하게 알려지지 않았
다.  인간의 신체는 수많은  세포의 집합체로 되어  있어, 이러한 세포들은 생명
을 지키기 위하여 협력하며, 어느 세포만이  멋대로 증식하는 일은 없다. 그런데 
어떠한 원인이 몸  안의 정상세포에 작용하여 이것이 암세포로 변화되어 분열하
고 증식한다. 이것이 암의  본태가 아니겠느냐고 생각되고  있다. 정상세포에 작
용하여 암세포로  변화하는 것으로서 방사선이라든가,  암 원성의  화학물질이라
든가 바이러스, 또는 체내에서 생기는  대사물질 등이 거론된다.
  
    2.증상
  어느 부문의 정상세포가   암세포로 변화하여도 처음에는 아무런 증상도 일어
나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위암의 초기도 아무런 지작증상이  없으며, 단지 왠
지 모르게  위의 상태가 나쁘다는 것으로 시작된다.  지금껏 잘  먹던 사람이 식
욕부진이 되고 식후의 위 압박감, 트림, 구역질 등이 계속되며 위통도 없고 배를 
만져보아도 아무것도 잡히는   것이 없다. 밥에서 단단한 더어리를  만지게 되는 
시기가 되면 상당히 진행되어  있는 것으로, 이쯤되면 체중이 줄며, 쇠약하여 위
통이 심하게 되며 구토가  일어나고, 때로는 각혈한다. 어느 정도 진행된 위암의 
진단은 용이하나 초기발견은 상당히 어려운 것이다.
  현대의학의 치료
  암을 약으로 치유하는  것이 암치료의 이상이겠으나, 오늘날의 화학, 방사요법
도  모두 상당한 효험이  나타나고는 있으나 암의 근치란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
고는 극히 드물다.
  암의 근치에는 조기발견, 조기수술의   방법 밖에는 없다. 위의 표면의 점막에
만  국한되어 있는 적막암은 조기수술에 의하여  100% 가깝게 근치되는  시대에 
이르렀다. 위암은 만기에 발견해서는 무의미하다. 그러므로 조기발견한다는 것이 
포인트이다.
  그러나 초기에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므로   의사를 찾지  않는다. 악화되어 
수술불능의 상태까지 되어서야  자주 오게 된다.  이러한 불행을  예방하기 위해 
무증상의 상태에서  집단검진을 해보는 것이 좋겠다.
  
    3.한방치료
  위암을 확실히 고칠 수 있는 한방약은 없으나 체력을 증진하고 지각증상을 경
감시켜 그 진행을 억제하는 것은 어느 정도 가능하다.

    4.암체질의 개선약
  국립암센타연구소에 의한 연구의 결과  위암이나 그 밖의 암에 있어서도 간장
에서 나오는 어느  물질이 불어나거나 감해질 때  암이 증식한다는 것이 밝혀졌
다.
  예를 들면 토킹 홀몬이라는  물질이 간장에서 불어난다든가 또 카타라-제라는 
물질이 줄어든다든가 하는 상태가 되면 암은 점점   악화된다고 한다. 이와 같이 
암이라고 하는 것은 뭔가 간장의  활동에 모자라는 것이  있으면 암은 증식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현재 암을 치유하는 약을 발견하려는  연구가 왕성하게 
행하여지고 있으나 그보다도 급전직하로 직접 암세포를 다루는 것보다는 간장의 
활동을 조절하는 약이 암을 근치하는 지름길이 아니겠는가 생각하게 되었다.
  이에 관련하여 여성의   성기암 예를 들면 유암이나 자궁암에서는 여성홀몬이   
많아지면 그러한 여성의 성기암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럴 때 남성홀몬을 주
입하면 이러한 암의 발육을 저지시킬 수 있다. 수술후에 성교를 하면 매우 좋다. 
이것은 즉,  간장은 여성홀몬을 적당히  파괴하여 적당한 수준으로  갖도록 하는 
작용이 있기에 간장이 약해져서 여성홀몬이 넘치게 되면 그것이 대단히  쌓이게 
되는 결과가 되니까,  유암이나 자궁암 등은 빨리 악화되는 게  아닌가도 생각된
다.
  그렇다면 간장의 활동을 조절한다는 것은 이런 경우에는 유효한 것이 아닐까.
  암의 문제는 간단히 말하기   곤란하지만 간장이 암에 매우 깊은 관계가 있다
는 것은 최근의 연구결과로 알게 되었다.
  위와 같은 연구결과로써   암세포를 때려 부수는 직접요법보다는 전신에 저항
력을  불러 일으키는 간접요법으로써   전신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활동을 하는  
간장(수많은 물질을 생산하거나 해독시키고   전환시키고 있는)을 강건하게 해두
면  암체질이 개선되고   신체중의 정상세포가 뭔가의  원인에 의하여 암세포로 
변화되는 것이 조절되지  않겠는가,라고 나는  생각하여 간기능을 조절하여 시호
제와 청종에 효과가 있는 시근을 가하여  암체질의 개선약으로써 사용하고 있다. 
그에 대하여 서술하여 보면

  (1)대시호탕가시근, 소시호탕가시근
  튼튼한 타입으로  명치부터 양쪽옆구리에 걸쳐  저항과 압통이 있을  경우, 이 
흉협고만의 증상과 변비의   경향이 있으면 대시호탕가시근을  투여하고, 알맞게  
살이 찐 중키의  타입으로 변비는 없고,  흉협고만의 증상이  가벼우면 소시호탕
가시근을 투여한다.   시근은 창종에 쓰이는 해독제이며 이 밖에  산두근이나 율
무(의이인)를 가하는 경우가 있다.
  암계통의 병이   있는 K씨가 암의 예방약을   줬으면 좋겠다고 하는   뜻으로 
내원하여 가족의  암에 대한 병력을   들어보니, 부친은 간장암,  모친은 자궁암, 
형은 위암,  동생은 직장암, 여동생, 누나 역시 자궁암 이라는 것이다.
  환자는 알맞게  살이   찌고 중키의 타입으로  복진하니 가벼운 흉형고만으로   
증명되었다.
  복증에 의하여  소시호탕가산두근을 투여하여 지금까지  4개월간 복용하여 안
색이나 신체의 상태도 좋으며 77세이나 기력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암체질의 
개선약이 효과  있었던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러나 많은 암환자를  다루어  
보았으나 뚜렷한 결론을 얻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요즈음 중국
서적에도 암에 대한 발표가 매우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5] 장염-하제
   1.원인과 증상
  장은 십이지장, 소장,  대장으로 나누며 소장은 공장, 회장에, 대장은  맹장, 상
행결장, 횡행결장, 하행결장, 에스상결장,   직장 등으로 구별된다. 한마디로 장염
이라고 해도  부분적으로 볼  때와 전체적으로 봐서는 그 증상이 다르거니와 급
·만성으로 나누어 기술하기로 하겠다.

  (1)급성장염 식사중독, 차게 잠든 것이 원인
  원인은 파라치프스균 게루트넬균   등의 세균이나 독소가 식물에 부착하여 있
었을  때나 폭음포식, 소화되지  않은  것, 부폐한 식물, 덜익은 과일, 불결한 음
료수를  섭취했을 때에 식중독에 의해서  일어나는 경우가 많고 다음으로  잠자
리가 차거나 배가 차거나 알레르기 기생충에 의해서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증상은 장관의 활동이 심하게 되어 배속이  골골 소리내며 팽만하고 복통이 있다. 
쑤
시는 듯한 통증까지 여러 가지 증상이 있다.
  또 전신이 나른하고 힘이 빠진 느낌이고 식욕부진과 입이 마른 증상이 나타난다.
  염증이 소장에만 있을때는 반드시 설사한다고 말할  수 없고, 소화되지 않은 묽은 
변
으로 점액이 섞여 나온다.
  결장이 주로 침해되면 설사해도 쾌통치 않고 변이 나올듯 말듯하며 미지근하다.
  직장이 침해되면 변을 보고 싶으나 변이 적게  나오고 점액이 섞여 나온다. 설사는 
1
일 2∼3회 쯤이며, 십수회에 이른 경우도 있다.
  급성장염의 경증의 경우는 보통 열은 없으나 중증의 경우는 고열이 있을 때도 있다.
  (2)만성장염 낫기 힘드는 병으로 하나의 체질병이다
  만성장염에는 급성에서 옮겨지는  형과 처음부터 만성으로 진행하는 형의 두  가지
가 
있으며 보통 염증을 일으키는 것은 대장의 부분이다.
  증상은 복부의  불쾌감, 복통, 복명 전신권태,  식욕부진 등이 있으며, 점차로  여
위고 
빈혈이 되어 기력이 없어지며 신경과민이 된다. 대부분 소화되지 않는 설사변이고 때
로
는 설사와 변비가 교대로 오는 경우가 있다.
  이 만성장염은 10년이고 20년이고 계속되는 귀찮은 병으로 하나의 체질병이다.
  
    2.현대의학적 치료법
  현대의학에서는 급성장염에는 설파제나 항생물질을  쓰면 효험이 있으나, 만성장염
은 
설사를 그치게 하는 국부치료만으로 완치는 매우 어렵다.
  그 까닭은 10년이고 20년도 계속되는 하나의 체질병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만성장염을 고치려면  전신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데에 포인트를 두지  않
으
면 안된다.
  
    3. 한방치료
  한방에서는 전신의 기능회복에  포인트를 두어 다음과 같은 처방을 선택하여  급성
과 
만성의 치료를 행한다.
  (1) 급성장염에 쓰이는 처방
  ㄱ. 갈근탕을 응용한다.
  급성장염의 초기에 열이 나고 추우며 하복부에 통증이 있으며 설사하면서 변이 나올 
듯한 미지근한 경우에 쓰인다.
  ㄴ. 반하사심탕, 감초사심탕
  심하비경이 있고 복명이 수반하는 급성장염이나 설사에 쓰인다.
  설사가 심할 때는 반하사심탕의 감초를 증량하여 감초사심탕을 쓴다.
  본방은 한번에 시원스레 설사한  뒤에 기분이 상쾌한 때에 투여하며 변이 나올듯 말
듯하는 미지근할 때는 쓰지 않는다.
  오령산에 후박온중탕을 합방,  구갈이 심하고 물을 많이 마시나  소변은 조금씩 밖
에  
나오지 않으며 물과 같은 설사를 하는 급성장염에 투여한다.
  ㄷ. 대시호탕에 갈근탕 가미
  급성장염으로 욕지기 구토, 갈증 등이 있고 명치부터 양쪽 겨드랑이에 걸쳐서 흉협
고
만을 나타내며 설태가 끼어 있는 경우에 투여한다.
  (2) 만성장염에 쓰이는 처방
  ㄱ. 인삼후박탕
  전신의 기능을 조절하는  처방으로 평소부터 위장이 약하고  수족이 차며 입에 엷은 
침이 나고 소변의 횟수가 많은 만성장염에  쓰인다. 이미 쇠약되어 있는 경우는 신진
대
사기능을 촉진하는 부자를 가한다.
  ㄴ. 진무탕에 이중탕 가미
  전신의 기능을 조절하는 처방으로 1일 1회  또는 2∼3회의 설사를 오래 지속하며, 
혈
색이 나쁘며, 기력이 모자라고, 맥이나 배에  힘이 없고, 냉증에 설사한 뒤에 피로가 
오
는 만성장염에 투여한다.
  본방은 이밖에 장결핵으로 설사하는 경우나 복막염의 뒤에 설사하는 경우 먹으면 곧 
설사할 때나 날이 밝을 무렵, 차가우면서 설사하는 등 모든 만성설사 등에 쓰여지는 
양
약이다.
  현대의학에서는 이런 한방에서 상응하는 약은  없다. 이 처방은 신진대사기능을 촉
진
하는 부자의 용량을 결정키 어렵다.
  ㄷ. 위풍탕에 가미
  진무탕을 쓸 타입으로 직장에  염증이 있어 점혈변의 설사를 오래 계속하면 변이 나
올 듯 하면서  변이 나오지 않는 경우에 쓰인다. 환자는  체력이 쇠약하여 혈색이 좋
지 
않고 배변시에 거품이 섞인 변을 보며 뽀글뽀글하는 소리가 난다.
  본방은 만성장염이외의 직장궤양, 직장암에 쓰이는 기회가 많다.
  ㄹ. 계지가작약탕
  ㅁ. 계지가작약 대황탕
  가벼운 대장염으로 변을 보고 싶은  때가 있으나 변은 소량 밖에 안 나오고 변이 아
직 남아있는 미지근한  느낌이 있는 만성장염에 쓰이며, 이는  봐이타티의 저하에 의
한 
것으로 생각된다.
  미지근한 증상이 심할 때는 대황을 가하여 계지가작약대황탕을 투여한다.
  ㅂ. 시호계지탕
  궤양성대장염은 낫기 어려운  병으로 위풍탕을 써서 낫는 경우가 있으나  스트레스
로 
인하여 일어난 경우에는 본방으로 효험을 보는 수가 많다.
  ㅅ. 육군지탕에 윤장탕 가미
  설사에 변비가 교대로 오는  만성장염은 마치 토끼똥과 같이 굳고 뭉쳐진 변을 보는 
경우에 쓰인다.
  
    4.증례
  29세의 남자. 오랫동안의 설사로 고생한다면서 내원하였다. 의사가 준 설사가  그치
는 
약을 복용하면 설사는 그치나, 굉장히 헛배가 불러 식욕이 없고 복약을 안하면 곧 설
사
한다고 한다. 설사이외에 수족이 냉해진다고 했다.
  체격은 여위고 영양상태나  안색이 좋지 않으며, 맥은 약하고  복진하니 배의 전체
가 
연약무력하고 배꼽아래에 연필의 심과 같은 굳은 색상물을 만질 수 있었다. 배꼽아래
에 
굳어진 색상물이 나타날  때는 진무탕에 후박온중탕을 가미하여  이를 투여한 바 효과 
100%,  5주간의 복용으로 오랫동안의 설사가 개운하게 나아 발의 냉증도 없어졌다.
  이 환자는 한방을 자주 쓰며 그 뒤 여러 환자를 소개하였다.
 


      [6] 변비와 상습성 변비
    1.현대의학의 맹점-변비와 상습 변비
  대변은 매일 1회가 보통이다. 이를 2∼3일에  1회나 1주에 1회밖에 없을 때는 변비
라
고 말한다. 변비로  고생하는 사람은 상당히 많으며  특히 여성에게 많다. 이로 인하
여 
기분이 좋지 않으며 머리가 아프고 어깨가 뻐근하거나 귀울음이나 불면, 식욕부진 등
의  
장해가 일어나 여드름, 얼룩점 같은 것으로  윤기가 없어서 이 변비를 치료하기 위하
여 
하제를 쓰면 설사를 일으키며 복통으로 고생한다. 이와 같이 변비는 현대의학의 맹점
이
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마음대로  되어지지 않으나, 한방에서는 어떤 완고한 변비
도 
치료할 수가 있으니  그의 비결은 '한방특유의 보사요법'이라고 말하는  고등치료전술
이 
있기 때문이다.
  
    2.변비의 상태
  변비의 타입은 크게 나누어 기질성변비와 기능성변비의 두 가지가 있다.
  (1)기질성 변비
  장의 유착, 암 등으로 인하여 장이  좁아져서 음식물의 통과를 방해하는 데서 일어
나
는 변비로 또한 이것은  장의 종양, 난소, 자궁 등이 장을 압박함으로써 일어나는  경
우
도 있다.  
  (2)기능성 변비  
  내장의 기능성에 의해서 일어나는 변비로 이것은 경련성변비의 무력성변비의  두가
지 
형태가 있다.
  ㄱ. 경련성 변비: 내장의  기능에 항진이 지나쳐 장관이 경련하여 일어나는 것으로
서 
복통, 충혈, 상기, 울렁거림,  토기, 불변 등의 증상이 있고, 변통이 있으면 이런  증
상은 
엷어진다.
  ㄴ. 무력성변비란, 대장의 운동기능이 감퇴하여 그 연동이 저하하여 일어나는  것으
로  
보통 상습성변비라고 말하는 바 대변이 이 병으로 임상적으로 가장 많다.
  상습성변비는 일반적으로 위 아트니나 위하수가  수반하는 무력체질의 여성, 더욱 
중
년 이후의 부인에게 많다.  이것은 분만을 거듭하여 복벽이나, 대장의 긴장이  저하하
여 
물렁물렁해지는 결과에서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3. 현대의학의 치료: 식이요법이 중심
  상습성변비의 치료에는  현대의학에선 "이것"이다라고 장담할  수 없는 매우  어려
운 
병의 하나이다. 
  상습성변비(무력성변비)는 하제로  치료하려들면 오히려 미지근하게 되며  배가 아
프
며 괘통되지 않는다. 이럴 때는 전체의 내부를 따뜻하게 할 수 있는 한방약을 투여하
면 
장의 운동이 촉진되어 자연히 변통이  좋아진다. 현대의 서양의학에서는 이렇게 전체
를 
따뜻하게 보양하는 약이 없다. 거기서 식사요법과 생활의 개선이 중심으로 되어 있다.
  식사요법으로서는 대장의 연동을  왕성하게 하기 위하여 섬유가 풍부한 식품을  충
분
히 섭취하여야 한다.
  이것은 보리밥, 흑빵, 오드밀, 연뿌리, 무우, 인삼, 콩, 감자,  죽순, 우엉, 과일 
등이 알
맞으며 그 밖에 우유, 버터, 유류, 설탕, 염분이 많은 식품, 지방분  등을 많이 섭취
한다. 
다음에 생활의 개선으로서 이른  아침에 1컵의 물, 식염수, 냉우유를 마시며 매일 아
침
에 배변하는 습관을 붙이며 매일 저녁 취침전에 복부의 맛사지를 한다.
  이상의 방법을 써도 변통이 좋지  않으면 하제로 유산마그네슘, 산화마그네슘을 복
용
한다.   
  
    4. 한방 특유의 치료법, 허실과 보사
  한방에서는 변비를 비롯하여  여러가지의 병을 치료하는데 있어 환자를 허실의  타
입
으로 나누어 처방을  결정한다. 이 허실은 한방의학에서는 더욱  중요한 기초 개념으
로 
잠깐 설명하여 둔다.
  '허'란 공허의 허로 체력이 정상 이하의 사람으로 기력과 체력이 모두 부족하여  있
는 
상태를 말하는 바 오늘날의 무력체질의 타입이라고 말할 수 있다.
  '실'이란 충실하다는 실로 체격이 정상의 생리상태 이상의 사람으로  기력이나 체력
이 
모두 좋은 상태를 말하는 바, 오늘날 비만체질을 말한다.
  이러한 환자에게는 사의  치료를 행하여 넘치는 힘을 체외로  배출한다. 전쟁을 예
로  
들면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공격전"이다. 한방에서는 '허환자에게는 이를 보하고', '
충실
한 자에게는 이를 배출하는 것'을 말하는 바가 그 치료방법이다.
  서양의학의 치료방법에는  환자를 '허실'로 나누어  '보사'라고 말하는 치료의  가
감을 
하는 수술적인 방법이 아니고 같은 병이나  같은 치료를 하는 일률적인 방법이다. 그
러
므로 치료의  면에서 진부하고 몽매한  비과학적이라고 규탄받는 한방으로부터 오히려 
많은 공격을 받는 경우가 많다.
  
    5. 한방치료: 보사요법의 고등전술
  한방에서는 이제까지 서술한 바와 같이 환자를 허실의 형으로 나누어 거기에 상응한 
고등전술적인 보사요법을 그때 그때 행한다. 현대의학이 손 쓸 수 없는 상습성변비에
는 
보의 치료법을 쓰면 대충 백발백중 그  효험이 나타난다. 변비의 치료는 한방의 독무
대
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표적인 처방을 들어보면, 
  (1) 무력체질에 쓰이는 처방: 보의 치료법
  ㄱ. 계지가작약탕, 계지가작약대호탕
  무력체질로 맥이나 배에 긴장력이 없고 하제를 쓰면 변이 나올 듯  하면서, 미지근
하
고 배가 아프며, 쾌통치 못한 상습성변비에 쓰인다.
  본방은 신체의 내부를 따뜻하게 하는  약방으로 위아토니나, 위하수 등의 무력성변
비
에 쓰이는 기회가 많다. 이로써 변통이  좋지 않으면 대황을 가하여 계지나 작약대황
탕
을 쓰면 좋다. 또  까스가 차서 배가 불렀다든가(이를 '허만'이라고 함) 맥이나 배에  
힘
이 없는 변비에 계지가작약탕에 촉초와 인삼을 가해서 쓰면 자연히 변을 보게 된다.
  이것은 만성복막염이나 장관  협착의 경우에 나타나나 이때 대시호탕과 같은  사하
제
를 잘못 쓰게 되면 위험한 사태를 가져오니 주의해야 한다.
  ㄴ. 소건중탕
  계기가작약탕에 엿을 가한  것으로 무력체질로 피로하기 쉽고 복통  동계, 잠잘 때
의  
땀, 구갈, 수족의 권태 등이  수반하는 상습변비에 투여한다. 복진하면 복진근이 팽창
한 
때와 반대로 배의 전체가 연약 수력인 경우의 두가지 타입이 있다.
  ㄷ. 부자이중탕
  신진대사가 극도로 쇠약해진 무력체질로 혈색이 나쁘고, 생기가 모자라며, 수족이  
냉
해지는 상습성변비의 치료는 무척 어렵고 보통의  하제를 써도 하등의 효과가 없다. 
이
러한 때 본방을 쓰면 곧 변통이 된다.  이것의 처방중에 부자, 건강, 인삼 등 신체의 
내
부를 따뜻하게 하며 신진대사의 기능을 항진시키는 약물이 장관의 운동을 원활하게 촉
진시키는 것으로 생각된다.
  ㄹ. 마자인환
  노인이나 허약체질의 상습성변비에 쓰이는 하제, 처방중의 바자인대황이 하제로써 
구
실을 하는 한편, 작약이나 후박, 지실이 결합하여 복부의 근육이 물러져 장관의  연동
운
동을 일으켜 변통을 촉진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본방은 환약이므로 휴대에 편리하다.
  ㅁ. 윤장탕
  노인의 상습성변비에  쓰이는 하제로 마자인환과 똑같은  약방. 신체가 활력이  없
고, 
피부나 점막이 건조하여 뇨량이 많은 경우에 투여한다.
  ㅂ. 당귀작약산
  허약체질로 피로하기 쉽고  허리와 다리가 차며, 어깨가 뻐근하고, 울렁거리며,  동
계, 
오줌을 자주 보는 부인의 변비에 쓰인다.
  이런 부인은 안색이  나쁘며 변혈에, 맥이나 배에  탄력이 없고, 변비가 있고  하제
를 
써도 복통이 있고, 쾌통치  않다. 이러한 때 본제를 쓰면 변통이 자연스럽고 신체의  
내
부를 따뜻하게 하며  혈행을 좋게 하는 당귀천궁과  장관을 긴장시켜 연동하는 작약을 
결합하여 변통을 촉진시키는 것으로 생각된다.
  ㅅ. 가미소요산
  갱년기의 부인을 복통이 일어나면  설사하는 상습성변비이다. 당귀작약산으로 효고
가 
없을 때 본방이 잘 듣는 수가 있다.
  ㅇ. 신효탕
  외과나 산부인과에서 개복수술한 뒤 장의 일부가 유착되어 협착을 일으켜 변비 있는 
경우에 투여한다.
  이런 환자는 재수술을 하여 그 유착을 떼어도 다시 유착되어 변비로 되는 경우가 있
다. 이 때 현대의학에서는 속수무책이다. 본방은 산기에서 오는 변비에 특효가 있다. 
복
만하여 배에서 소리나며, 발이  차고, 변이 나올 듯 하면서도 나오지 않는 데에  포인
트
를 둔다.
  (2) 비만체질에 쓰이는 처방, 사(배출)의 치료법
  ㄱ. 대시호탕
  전체가 굳어진 느낌이 있는 비만타입으로 명치로부터, 양쪽겨드랑이에 걸쳐서 저항
과  
압통이 있는 흡혈고만의 증상을 나타내며 두통, 어깨의 뻐근함, 귀울음, 변비 등이 있
는 
경우에 투여되며 그 타입은 맥도 탄력이 있어 충실하며 하제를 써도 배가 아프지 않
다. 
본방을 비롯하여 다음의  처방은 대황의 양을 가감하여 1일 1∼2회,  쾌통할 수 있도
록 
설하하는데 포인트가 있다.
  ㄴ. 방풍통성산
  전체가 부드러운 느낌이  드는 비만타입으로 배꼽을 중심으로 하여 복부가  충만하
여 
탄력이 있으며 변비가 있는 경우에 쓰인다. 흉협고만은 없다.
  ㄷ. 대승기탕·소승기탕
  복부가 전반적으로 충만하여 탄력이 있고, 맥도 힘이 있고, 변비가 있는 경우에  투
여
한다. 
  대승기탕은 소승기탕에 망초를 가한 것으로 망초는 변의 굳은 덩어리를 부드럽게 하
는 작용을 하며, 승기란 순기의 뜻으로 기의 순환을 좋게 한다.
  ㄹ. 도핵승기탕
  검붉고 튼튼한 타입을 두통, 어깨가  뻐근하고 충혈상기, 변비가 있는 경우에 쓰인
다. 
복진하면 좌하복부에 저항과 압통이 연장된다.
  ㅁ. 삼황사심탕
  얼굴은 붉은기를 띄우며 충혈상기에 마음이 안착되지 않으면서 변비 있는 경우에 쓰
인다. 이런 타입은 흉협고만과 복부팽만도 없으며 심하비경이 있다.  
  
    6. 증례
  55세의 부인. 심한 상습변비로 15일에 1회밖에 대변을 못본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여러가지로 병원에 다니면서 많은 약을 썼으나 효험이 없다고 한다.
  환자는 얼굴이 희고 맥은 약하고 복진하니 물렁물렁하여 긴장력이 없고 배꼽 아래에
도 힘이 없으며, 맥이나 배에도 힘이 없는 무력체질인 허의 비만증이다. 그러므로  허
한 
자에게 본방으로 보하는 한방치료의 방침에 따라 보제인 마자인환을 투여하였다.
  1회에 5g, 1일에 15g으로 하였다.
  이를 복용하여 이제까지는 15일에 1회밖에 없었던 대변이 1일1회 쾌통케 되어,  환
자
로부터 한방의 위력을 알게 되었다는 기쁜 소식을 들었다.  
  
    7. 침구요법
  (1) 완고한 변비도 침구요법으로 해소된다
  말의 변비에도 침이 사용된다. 동물의 예를  들어 안됐지만 경마에 쓰는 경주마는 
매
우 변비증이 잘 걸리는 동물이다. 말은 보통 3시간마다 대변을 보지마는 조금만 잘못
되
도 그 규칙이 파괴되어 변비가 된다.
  한국 마사회에 종사하고 있는  A씨와 수의사인 K씨는 경주마에 침을 놓으면 여러가
지 병이 낫는다고 말하지만, 말에 있어서는 약 6할이 변비를 일으킨다는 것이 통계인
것 
같다.
  말의 변비는 사람의 경우와는 달라서 급성의 중병인 것이다. 앞발로 땅을 긁으며,  
먹
이를 잘 먹지 않고 입이 마른다든가 하는 상태가 오래 가면 죽게 되는 경우가 많다. 
만
약에 하루 24시간 동안에 고치지 않고 방치해 두면 5할은 죽는다고 한다.
  A씨와 K씨의 말에  의하면, 이 말의 변비증에 침치료가 매우  효과가 있으며 침치료
를 받으면 거의 다  회복한다는 것이며, 치료 후에 즉각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경혈
의 
자극에 의하여 자울신경기능이 조절되어 따라서 장의 움직임이 활발하게 되는 것이 이
유인 것 같다고 두분은 말하는 것이었다. 중국에서도 1949의 예  중 1904의 예, (97.9
%)
까지 낫게 되었다는 데이타가 발표되어 있다.
  아파도 내색을 할 수 없는 동물에 효과가 있다는 것은 경혈을 찌르는 치료법의 효과
가 있다는 산실이 이미 의심할 여지가 없는 증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사람의 변비의 경우에는 말과 같이  급성의 증상을 나타나지 않는다. 1주
일
간 변통을 하지 않아도 끄떡없는 사람도  많다. 그러나 사람의 경우에는 변비는 성인
병
이다. 노화에 중대한 영향을 준다는 사실은 새삼 말할 나위도 없다.
  필자가 취급하는 환자만 하더라도  약 50% 정도는 경혈에 침을 놓는  것만으로 말끔
히 낫게 되었다.
  (2) 변비치료에 사용되는 경혈
  ㄱ. 치료후 바로 효과가 있다
  이화동에 살고 있는 L이사(54세)는 하반신 불수로 내원하여  장기간에 걸쳐 침치료
를 
계속 하던 중 이제는 하반신의 마비가 풀리고 통증도 거의  없어졌는데, 변비도 없어
졌
다며 몹시 기뻐하고 있다.
  ㄴ. 십년 동안이나 애먹게 하던 변비가 완전히 없어진 증례
  K고등학교의 교사인 P씨(46세)는 1년전에 이(치아)를 빼고 나서 치근(이뿌리)에 통
증
이 생겨 그 치료를  목적으로 내원해서 침치료를 했는데 치근에 통증이 없어졌을 뿐만 
아니라 지난 10년 동안이나 애먹던 변비도 말끔히 나았다고 기뻐하였다. 
  ㄷ. 수술 후의 변비에도 효력이 있다
  대구에 주소를 둔 주부(54세)는 자궁암 때문에 수술을 받았는데, 그 후 누구나 다 
그
런 그런 수술을 받은 사람은 재뇨장해를 일으키는데 이 분도 그 치료 때문에 침치료를 
받고 말끔히 낫게 되었다. 이런 때에 합병증으로 변비가 생기게  마련인데 여사의 경
우 
침치료만을 6회 받고 약은 조금도 사용하지 않아도 변통을 잘 하게 되었던 것이다.
  변비는 전신적인 조정이 필요하며 그렇기 때문에 많은 경혈을 사용하고 있지만 여기
서는 나의 경험으로 봐서 일반사람에게는 이용하기 쉽고, 권고할 수 있는 경혈 몇 가
지
를 소개하겠다.
  천추 : 배꼽 좌우 양측 손가락 세개의 자리
  기해 : 배꼽 바로 아래쪽으로 손가락 두개의 자리
  복결 : 젖꼭지에서부터 수직선상 배꼽의 높이보다 손가락 두개의 아랫자리
  대장읍 : 허리의 장골(양복바지의  벨트가 걸리는 큰뼈)의 쑥 나온 곳을 연결하는 
선
의 높이로 허리의 중앙선에서 좌우 양측으로의 손가락 두개의 자리
  소장읍 : 대장읍에서 추골 두개분 만큼 아래
  차료 : 허리의 중심선에서 인지 넓이 만큼  좌우 양측으로 이동해서 소장읍 위치에
서 
다시 추골 하나분 아래
  (3) 가정에서도 할 수 있는 효과적인 경혈요법
  이와 같은 경혈을  자극함으로써 장의 자율신경을 조정하여 변비를 근본적으로  고
칠 
수가 있는 것이다. 전문가한테 다니며 침치료를 받는 것도 좋고, 또한 가정에서  뜸이
나 
지압이나 맛사지 등을 하는 것도 좋다.
  가정요법으로 변비를 고치고자  하는 사람은 다음의 방법으로 경혈을 자극하는  것
이 
좋을 것이다. 약간의 자극으로 큰 효과를  얻으려고 할 경우 쌀톨 자극법이라는 방법
이 
있다. 쌀톤을 결혈 위에 놓고 그 위에  1번이 1㎝ 정도의 사각으로 자른 반창고를 붙
여 
두는 아주 간단한 방법이다. 2∼3일간 붙여 두었다가 새것으로 바꾸면 된다. 작은  압
자
극을 지속적으로 가함으로써 효과를 나타내는  것이다. 살톨대신에 금속 입자를 이용
해
도 좋을 것이다.
  그리고 지압을 행할 경우에도 경혈을 엄지로 7초 간격으로 반복해서 지압을 하면 좋
다.  또한 '저주파 경혈 표면요법'이라는  전도성 고무의 전극을 경혈에 대고 3헤르쯔
쯤
의 저주파를 통전하는 방법이 있다. 이 방법은 통증을 가시게 하는 치료에도 효력이 
있
으며 구미 각국에서도 보급되어 널리 적용되고 있다.
  일일이 경혈을 찾아가면서  치료한다는 것을 좀 귀찮게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편리
한 
방법을 한가지 기술코저 한다.
  10원짜리 동전 하나를 꺼내서 손으로 꼭쥐고  10분 정도 따뜻하게 해준다. 그리고 
그
것을 명치위와 배꼽, 양쪽 배꼽 아래 하복부 전체를 동전으로 문질러 준다. 그 때의  
요
령으로는 10원짜리 동전으로 문지르면서 안쓰는 손바닥이나 손가락으로 동전을  따라
가
면서 문질러 준다. 이  일을 여러번 반복하여 배가죽이 빨갛게 될 때까지 문질러  준
다. 
문지르는 방향은 아래쪽에서 윗쪽으로 한다.  이 방법은 아이들로부터 어른에 이르기
까
지 다 효과가 있으며 부작용과 같은 것도 물론 없다. 하루에 3∼4회 해 주면 좋다. 
  (4) 변비에 잘 듣는 경혈
  등 : 대장읍, 소장읍, 차류
  배 : 구미, 천추. 복결, 기해  
  





        제4장  간·담 질환편  
      [1] 간장병
  한방에서 간장병은 불치의 병이 아니다. 한방에  의한 만성 간염 치료에는 다음과 
같
은 세개의 기둥이 있다.
    1. 증상별 분류
  (1) 흉협고만을 치료한다
  늑골밑 즉 가슴과 배의 경계되는 곳을  누르면 북처럼 팽팽하든가, 단단한 것을 건
드
리게 된다. 그  곳을 세게 누르면 숨이  막히도록 아프다. 이것을 흉협고만이라고 하
며 
동양의학의 중요한 진단법의 하나이다. 
  흉협고만이 나타나는 곳은  결합섬이라고 불리는 부분이다. 결합섬이란  가슴과 배
의  
경계뿐만 아니고 전신에  널려 있으며 몸의 각  기관이나 조직을 결합시켜 형성시키고 
있는 "박경"부분을 말한다.
  이 결합섬은 면역을 만들어내고, 외부로부터 침입한 세균 등에 저항하는 중요한 역
할
도 담당하고 있다.
  면역의 이상, 즉 결합섬에 이상이 일어나서 그 때문에 흉협고만이 나타난다고 생각
되
고 있다.
  (2) 어혈
  혈액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여 고혈이 고이는 것을 어혈이라고 하며 간장병에는 어
혈이 있는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현대 의학에서도 간장병에는 혈행이 나쁜 것으로 되어 있으며 이 혈행을 원활하도록 
하는 처방이 만성간염의 치료에 필요하다. 
  (3) 수독을 제거한다
  몸속의 수문대사가 잘되고 있지 않은 것을 수독 도는 수체라고 한다. 
  간장에 장해가 있으면 입과 목이 마르며  소변량이 적어지는 일이 있다. 이것이 수
독
현상이다. 간장 장해에  의해서 세포속의 물이 고이게  되는 것이다. 이 때문에 피부
가 
느슨해져 물텀벙같은 느낌이 든다.
  
    2. 만성간염에 효과 높은 한방약 처방
  만성간명의 한방치료는 흉협고만 어혈 수독에 효능 있는 처방을 체질에 맞추어 쓰게 
된다.
  (1) 흉협고만에 쓰이는 처방의 선택
  흉협고만이 좌우의 늑골 아래 양쪽에 있을 때는 대시호탕, 어느 한쪽(특히 오른쪽)
에
만 나타나 있는 경우는 소시호탕을 쓴다. 흉협고만 같은 것이 있으나 확실치 않을 때
는  
시호계지탕을 처방한다.
  흉협고만이 강하고 아랫배의  복직근(배꼽 양쪽에 있는 근육)까지  저항이 있을 때
는 
사역탕, 흉협고만고 아랫배의 저항에 정신상태가  안정되지 않고 흥분상태에 있는 사
람
은 정신안정 작용의 효과가 있는 억간산을 쓴다.
  또한 만성가염이면서도 흉협고만이 없는 일이 있다.
  이때는 가삼의 중앙에 있는 중정을 누르면 많은 사람에게 통증이 있는 것 같다. 중
정
의 위치는 가슴의 중앙흉골의 제일 밑의 뾰족한  끝, 즉 명치의 바로 위뼈의 뾰족한 
곳
부터 4센티쯤 상부이다. 이러한 사람은 시호제중에서 가장 작용이 약한 시호계지건강
탕
이 좋다.
  (2) 어혈에 쓰이는 처방의 선택
  어혈은 아랫배의 압통으로 알 수 있다. 배꼽의 좌 대각선 아래를 손가락으로 눌러 
가
면, 배꼽부터 3센티쯤 되는 곳, 또는  그곳부터 5센티즘 되는 곳에 압통점이 있고, 살
며
시 만져 보면 부드러운 덩어리가 감촉된다. 이것이 어혈의 증상으로 계지복령환을 처
방
한다.
  만약 좌하복부를 가볍게 집기만 해도 통증이 달리며, 누르면 얼핏 좌족이 굽어지도
록  
심하게 아프다면 도해승기탕을 처방한다.
  (3) 수독에 쓰이는 처방
  대체적으로 오령산을 처방하지만  이것에 의하여 뇨의 양이 높고 체내의  수분대사
가 
활발하게 된다.
 
    3.한방의 효과를 촉진하는 침구요법
  현대 서방의학에서는 유효한 치료법이 별달리 없는 만성간염이나 간경변에  한방치
료
가 대단히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다.
  그런데 이 한방요법에 침구요법을 병용하며는 더욱 치료가 촉진되는 일이 많은 것이
다.
  한방과 침구의 병용은  특별한 것이 아니고 동양  의학에서는 원래부터 사용해 오던 
치료법이다.
  동양의학의 정한론에는  한방처방을 중심으로 여러  가지 중상의 치료법이 기술되어 
  
있으며, 그 가운데 침구의 장에는 병에 따라서는 한방약과 같이 침구요법을 사용하도
록 
권장하고 있다.
  침구요법은 인간의 신체가 지니고 있는 자연치유력을 높여서 병을 고치려는 것이다.
  그런데 만성간염과 간강변에서는  그 때까지의 병력이 오래이기 때문에 간장의  세
포
에 상당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만성간염이나 간경변에서는 간장에 간책이
라
는 섬유의 부분이 많아져서  그것이 불어나서 본래의 간 세포를 압박하여 장해를 끼치
고 있다.
  그 때문에 간장의 기능이 쇠퇴하여 몸 전체의 신진 대사의 상태도 약화되고 있다. 
이
러한 경우는 몸  자체가 지니고 있는 치유  능력만을 기대함은 불충분하나 외부로부터 
그것을 촉진하는 것을 끌어들어와야 하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한방약을 복용하는 것은 유효하며 더욱 그것을 원호하는 의
미에서 침구요법을 병용한다면 회복이 촉진될 것은 자명한 일이다.
  침구요법만으로 만성간염이 치유된  중례도 있기는 하지만 한방과 침구의 병용이  
가
장 유효한 방법이기에 이러한 방법을 추진시키는 것이다.
  간장병의 치료에 사용되는 혈은 간장에 관계있는 것을 중심으로 고르는 것은 물론이
지만 그 이외에도 증상에 맞추어 혈을 정한다.
  간장은 발생학적으로 보면 태아시기의 간엽부터  분화한 것이다. 간엽에서는 이 밖
에 
혈관, 혈액, 결합조직(장기)와 장기 또는 조직의  사이를 채우고 있는 인체의 박킹 부
분
이 발달되어지는 것이다. 이것들을 총칭하여 간엽계로 부르고 있으나 원래는 같은 간
엽
이었다는 발생학적 이유로 간장병의 증상은 전신의 간염계의 조직에 나타나는 것이다.
  간장병을 긴단할 경우 전신의 상태를 파악할 것이 필요하며 효과적있는 혈을 고르는 
경우에도 특별히 간장에 관계되는 경락에 집착할 필요는 없다.
  즉, 환자의 증상에 따라서 고르는 혈이  여러 가지로 달라지기 때문에 일율로 간장
의 
혈은 이것이다 라고는 할 수 없다.  여기에서는 비교적 많이 사용하는 혈을 소개하고
저 
한다.
  우곡천: 바른쪽 무릎 관절의 안쪽
  우기문: 젖꼭지로부터 내려온 엽선이 늑골의 하단과 교차하는 곳의 바로 밑.
  우일월: 기간의 1센티 아래
  우장문: 늑골의 하단을 겨드랑이  아래서부터 앞으로 만져가다가, 층이 있는 곳의 
바
로 아래
  우천종: 바른쪽 견압골의 중앙 패인곳
  우간유: 등의 제9흉추와  제10흉추의 중간의 높이로 중앙선부터  3센티가량 오른쪽
으
로. 견압골의 하단과 같은 높이에 있는 것이 제7흉추
  우담유: 담유의 아래로 제10흉추와 제11흉추의 중간의 높이
  
    4.증례
  한방과 침구의 병용요법으로 간장환자가 어떠한 경과를 거쳐지는가를 실제의  증상
으
로 소개하려 한다.
  52세의 회사원 남성. 지금까지 특기할 병에 고생한 일은 없었다.
  필자에게 찾아오기 1년전에 피로한 증상을 느끼게  되어 그 반년후. 회사에서 정기
검
진의 간장 기능 검사에서 이상이라고 판정 되었다. 그때부터 치료를 계속하였으나 전
연 
검사의 수치가 좋아지지 않아서 동양의학의 한방치료를 받으러 왔다.
  환자는 피부가 거칠어 보였으며  별로 윤택이 없었으나 쉬 피로가 온다는 것 밖에는 
특별한 자각증상은 없다는 것이었다.
  간장병이 있으면 무릎, 손,  등허리의 몇군데 혈에 고통이 있는 것인데 이 환자의  
경
우도 역시 그랬다.
  임상검사의 결과도 분명하게 간장의 기능이상을 나타내고 있었다.
  이 환자에게  한방약을 투여하고 우곡천, 우기문,  우천종혈을 중심으로 온구와  침
의 
치료를 15일간 계속하였다.
  불안정하던 검사치가 모두 정상으로 되돌아  갔으며, 쉬 피로해진다던 자각증상 또
한 
없어졌으며, 기분도 좋다는 것이었고 피부도 윤택하여 졌다. 이 환자는 계속 치료를  
받
았다.
  55세 자유업 남성. 약 10년 전에 위궤양의 수술을 받은 일이 있다고 하였다.
  5년전부터 자주 피로감을 느끼며 몸이 검어져서 병원에서 여러 가지 검사를 받고 간
경변으로 진단되어 치료를 받았으나 시원치 않아서 한방을 찾아왔다는 것이다.
  이 환자에게도 한방약과  침구치료를 병용하였다. 사용한 혈은  우곡천, 우천종, 우
기
문, 우장문, 우간유, 우담유.  결과, 반년 후에는 피부색이 윤택하여지고 피로감,  권
태감
이 있어도 곧 회복되었으며 임상검사의  수치도 좋아졌다. 현재는 원기왕성하게 일하
고 
있다.
  만성간염 침구치료법에 촬진이상이 있다. 다음에  혈을 손가락 끝으로 찝으면 통증
이 
있는 곳이다.
  기문: 젖꼭지부터 밑으로 내려온 선과 늑골의 하단이 교차한 바로 아래.
  일월: 기간부터 3센티 외측의 늑골의 하단.
  천추: 배꼽에서 옆으로 4.5센티 위치.
  중완: 명치와 배꼽을 잇는 선의 중심으로 누르면 아픈 곳.
  기해: 배꼽아래 3센티의 위치.
  곡천: 무릎을 구부렸을 때 주름 내측의 끝.
  음곡: 곡천보다 뒤의 약간의 대각선 밑.
  태충: 엄지발가락과  둘째 발가락 사이를  발등 쪽으로 밀어올려서  손가락이 멈추
는 
곳.
  간유: 제9흉추극돌기의 아래에서 옆으로 4.5센티의 위치.
  신유: 배옆구리의 늑골의 하단과 같은 높이로 척추의 중심으로부터 옆으로 4.5센티
의 
위치.
  이러한 협의 한 곳이라도 협진이상이 나타나면 이상이 나타난 곳에 1일, 2회 침과 
뜸
을 한다. 침은 한 곳에 1, 2미리미터 넣고 20분쯤 지침한다.
  뜸은 1회에 3에서 5화(1개혈) 놓는다. 이러한 치료를 1개월부터 2개월간 매일 받으
면 
간기능 장해를 표시하는 수치(GOT, GPT)가 내려가기 시작하며  3에서 4개월이면 거의 
정상치로 회복되는 것이다.
  전술한 바와 같이 만성간염의 증상은 몸이 심하게 나른해지며 눈과 얼굴빛이 황색이 
되고 가끔 발진이  생긴다. 배가 팽팽하여지고, 위장장해를  일으키며, 식욕이 없어지
고 
무기력 해지는 것이다.
  이러한 사람이 병원에서 혈액검사를 받아보면  GOT, GPT의 수치가 100, 200, 300이
라는 수치를 나타내는 것이다. 이 수치는 보통 20에서 30인데, 이 수치로서  병원에서
는 
간염을 발견하게 되고 치료하게 된다.  치유되었다고 퇴원하면 약의 부작용으로 고통
받
는 일이 많다. 전신의  관절이 아파오며 손가락은 움직이지 못하리만치 아프다.  병원
에
서는 그러한 통증을 없애려는 약을 복용하면  다시 간장이 나빠진다고 한다. 약의 부
작
용이 이렇듯 무섭다.
  물론 모두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마성간염은  옆구리, 배, 어깨, 등, 목이 빳빳해
지며 
팽팽하여 진단든가 하는데 침구는 전신의 혈류를 원활하게 하므로 이러한 증상이 말끔
히 가시게 된다.
  가정에서 뜸을 놓을 때는 쌀 한톨반 크기로 신유, 간유, 혈에 하루 한번 3에서  5회
를 
놓으면 좋다. 끈기있게 오랫동안 계속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러나 임상은 다시 말하여  개업 한의사들은 훌륭한 처방을 갖고 있어 사경을 헤매
는 수많은 간장 질환을 치료시키고 있다.
  현재 필자가 응용하고 있는 처방을 기술하고저 한다.
  ㄱ. 창출, 적령, 갈근, 목통, 향부자,  원시호를 각각 8그램, 강활, 방풍, 황령, 치
자, 지
각, 택사, 차전자,  저령, 구감초를 각각 4그램, 용하되  황달이 있을시에는 인진 12
그램 
가하면 더욱 효과가 있다.
  ㄴ. 원시호, 백출, 당귀, 백작약,  백복령, 향부자초, 의이인 8그램, 목향, 청피, 
초용담, 
빈랑, 치자, 목단, 차전자, 택사4그램,  박하 감초 2그램을 간장 부위 통증이나 양협
통에 
응용한다.
  ㄷ. 생간 건비탕에 가감하여 만성간염을 치료한다.
  상기의 처방을 가감하여  잘 응용하여 본다면 훌륭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며 아울러 
웅담과 사향을 적당량 배합 사용한다면 간경화증과 같은 중환도 신기할 정도로 치료될 
수 있다고 임상경험을 통하여 자부할 수 있다.
  


      [2] 간경변증(간경화증)의 치료법
    1. 원인
  알코올 과음, 영양결핍(단백질 부족, 지방질다량, 비타민결핍), 전염성간염,  여러 
종류
의 독물, (4염화탄소,  인, 비소등), 기생충(간디스토마증, 일본주혈흡충증), 기타  
만성영
양장애, 내분비 신진대사 장애등이 원인이 된다.
  이런 독소나 질병이 장기간에  걸쳐 간장을 해롭게 해서 간세포가 파괴되고 이에 따
라서 결체조직이 증식하기 때문에 간장은 경화되는 것이다.
  
    2. 증상
  발병은 자기 자신도 모르게 서서히 발생하며 입맛이 떨어지고 욕지기, 구토, 설사, 
변
비가 교대하여 오고 복부팽만감을 느끼게 되고  소화가 잘 안된다. 피로가 몹시 심하
고 
어떤 일이든지 권태증이 나고 몸이 여위고  남자의 경우에 정력의 감퇴가 심해진다. 
이
런 증세가 점점 심해지면서 황달이 나타나고 복수가 생기게 된다.
  황달은 그리 심하지 않고 피부는 황색을 띄우고 색소 침착 때문에 황갈색 내지 흑갈
색을 띄우게 된다.
  복수가 증가함에 따라서 복부의 팽만이 심해지고 복벽에 있는 정맥이 확정되어 눈으
로 볼 수 있게 된다.
  복수가 찬배는 마치  개구리배 모양으로 되고 복압의  상승이 기인되어 발등과 발에 
울혈이 생겨 붓게 된다. 한편 소변량도  감소되고 간과 비장도 커지며 복부에 팽만감
이 
심해져서 소화작용이 안되고 영양도 나빠져서 환자는 쇠약해진다.
  또 한편 식도에 있는 정맥이 늘어나면 문맥압이 높아져서 이것과 연결된 식도정맥에 
영향을 줘서 생긴다.  생긴 정맥류가 파열되어 대토혈이 일어나서  사망하게 되는 수
가 
종종 있다. 또한 말기에는 간성혼수에 빠져서 사망하게 된다.

    3. 치료
  첫째로 심신의 안정을 취하여 식이요법을 적절히 함이 중요하다.
  또한 심신안정을 간  기능이 제대로 회복될 때까지 한다.  식이요법은 영양이 풍부
한 
것을 준다. (단백질 120그램에서 250그램, 지방 100그램에서 150그램, 함수탄소 350그
램
에서400그램, 하루 총 3000에서 3500칼로리)
  복수가 있어서 식욕이 없을 때에는 포도당, 아미노산 등을 주사 한다.
  이런 식이요법을 하는 동시에 염분 즉 식염을 극도로 제한해야 함이 중요하다.
  하루 분  염분을 1그램이하로 제한해야 한다.  또 자극성이 많은  음식물을 제거하
며  
알코올 음료는 금지할 것이다. 약제는 바이타민 보급이 중요하고 출혈의 위험이 있으
면 
비타민 K, 토룸보켄 등을 주사하고, 기타 매치오닌, 매타콜린 등 물질을 투여한다.
  기타는 전문의 지시에 따라서 적절한  치료를 받을 것이며, 간경화증이라도 초기에
는 
임상적으로 호전율이 높고 치유율도 근간에는 상당히 높아서 과거와 같은 비극적인 사
망율을 변하고 있다.
  
    4. 한방치료
  ㄱ. 간경화증으로서 복수가 없고 얼굴에 황갈색  및 흑갈색이 짙고 소화가 잘 안되
고 
몸이 여위고 때로는 소변색이 황색 혹은 치자 빛일때 다음과 같이 치료한다.
  (1) 처방
  가미청강활명원
  이것은 당한의원비방임.
  록용, 웅담, 사향,  도인, 목단피, 오령지등 38종의  한약으로 배합하여 된 것으로  
환, 
산 2종이 있음.
  이 약은 특수약물로서  현재 임상실험의 통계를 해본  결과 미확인이나 상당히 높은 
치료 효과를 나타내고 있음.
  ㄴ. 간경화증에 복수가 심하고 소화 기타  별 지장이 없을 때 (약간의 경증이라고 
인
정할 때) 
  전기증상이 심할때
  ㄷ. 가미보명소간탕
  이상의 ㄱ처방을 탕약으로서  전약하여 ㄴ처방약을 1회분으로 하여 연작말하여 ㄱ을 
  
복용시 ㄴ의 분말약을 동시에 사용함. 1일 2에서 3회 식원복으로 함이 좋다.
  
    5. 간경변의 식이요법
  식이요법으로서는 함수탄소를 충분하게 섭취하고 더욱 고단백이어야 한다.
  필요에 따라서는 아미노산, 바이타민 B와 같은 복합제 등을 공급하고, 매치오닌도 
도
움이 된다. 또  출혈하는 경향이 있을 때에는 이 방지에  주력할 것이며 복수가 심하
지 
않고 가려울  때에는 이수시키지만  아주 심하면 그것만으로는  불충분할 때가 많으니 
  
천자를 한다든지 해서 호흡곤란과 기타의 증상을 경감케 하여야 한다.
  병발하는 염증에 대비하여 항생제도  사용하는 것이 좋을 때가 있으며 또 이런 현상
은 간성 혼수에도 도움이 된다.
  한방의사를 찾는 환자는  거의가 약화된 뒤에 오는  일이 많으니 세심한 치료방침을 
세워놓고 치료하되 간장 보호제나 항생제등을 아무런 까닭없이 일방적으로  중단시켜
서
는 안될 것이며, 병용하면서 감량하거나 중단하여야 한다.
  


      [3] 담석증
    1. 원인과 증상
  담석은 담석산통발작이라는 격렬한 아픔을 수반할 특유의 발작으로 알려져 있다.
  담석산통이라 불리는 발작은  먼저 격심한 오른편 상복부의 복통으로 시작하여  다
음 
발열하고, 10여시간 지나면 황달이 나타난다.  이것을 담석의 3증후라고 말한다. 이러
한 
것이 갖추어진 병이라면 우선 담석증을 생각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확실한  
세
가지 증후를 갖춘 것은 전체 담석증의 약 3분지1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오른편 상복부, 등, 어깨 같은  곳에 무지근한 아픔이라든가 압박감을 느끼기도 하
고, 
복부의 팽만감, 대소변 이상 등이 증후가 되는 수도 있는 것이다.
  황달이 계속되는 것은 담관이 결석으로 막히기 때문에 담즙이 혈액에 역류하기 때문
인 것이다. 단,  담석 증상으로는 언제나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느냐 하면 꼭  그렇지
도 
않다.
  x선 검사로 담석이 있다는  진단이 내려졌음에도 특별하게 아프다는 증상이 없는 무
증상 담석 보유자도 있다.
  담석증은 담낭, 담관(총담관, 담낭관 또는  담관)에 결석(담석)이 생기는 병을 말한
다. 
담석은 간정으로부터  배출되는 담즙의 성분에서  만들어 지는 것으로 코레스테롤계의 
돌과 비리루빈계(황달색의 원인 색소)돌이 주로 많다.
  코레스테롤께의 돌은 코레스테롤을 주성분으로 하며 담낭에 생기기 쉽고  서구인이
나 
도시인에게 많이 나타난다.
  담석산통이 특징적인  증상이거니와 무증상인 것도 적지  않다. 담낭염, 담관염  등
의 
염증의 합병도 비리루빈계의 돌에 비하면 적은 편이다.
  한편, 비리루빈계의 돌은 염증에 수반되어 생기는 수가 많으며 도시인보다는 농촌 
사
람에게 많이 있고 동양  사람에게 많다. 담석 발생의 장소로는 담관이 많으며 복통,  
황
달, 발열 등의 극심한 증상을 수반키 쉬운 것이 특징이다.
  담석이 있느냐, 없느냐, 크기, 몇개나 되는가 등등은 X선 검사(담낭조영법)로 어느 
정
도 알 수 있으며 보편적으로  담석수가 많으면 담석 크기는 작으며 담석수가 몇 개 안 
되면 담석의 크기는 대략 크다.
  담사라든가 담니라고 불리우는 극히 작은 것은 숫자로 계산치 않는다.
  담성증 환자 588명  가운데 담석이 단 1개  있었던 사람은 184명이며 담석수가 많은 
사람으로서는 2300개를 갖고 있었다.
  세계적인 예로서는 한 사람의 환자로부터 1만4천개의 담석이 나온 예도 있다.
  담석의 크기도 각각이어서, 겨우  볼 수 있을 정도의 작은 것이 있는가 하면,  상당
히 
큰 계란만한 것도 있다.  세계적인 예로는 담낭 속에 14^16^11.3㎝의 담석이  있었던 
증
예가 있다.
  담석은 식품, 자율신경, 홀몬등의 여러 조건이 관계되어 만들어지는 것이다.
  우선 코레스테롤계의 담석에 대하여 말한다면,  코레스테롤이란 원래 물에 녹지 않
는 
것인데 담즙 속에서는 용해된 상태로 되어 있다. 이것은 담즙산염이나 인지질에 의해
서 
작은 입자 속에 감싸인모양의 형상이 되어, 마치 기름이 비눗물에 녹이 있는 상태로 
되
어 있는 것이다.
  이 때에 담낭에  이상이 생기면 담즙산염이나 인지질이 담낭벽으로부터 흡수되어  
코
레스테롤이 담즙 속에 석출(석출: 결창이 되는 것) 된다.
  담즙색소계(비리루빈계) 담석은 다음과 같은 경로에서 생기는 것이다. 혈액의 적혈
구
가 파괴되어서 생긴  담즙 색소는 간장에서 화학 처리를  받아서 포함담즙색소가 되
며, 
담즙의 하나의 성분으로 배출된다.
  이 때 담도에  염증, 특히 장관에서 역류한  대장균 감염이 있으면, 담즙 속에  "베
타 
구루구로니다제"라는 효소가 증가하여 포합담즙색소를 분해하여 유리 담즙색소가 되
며, 
이것이 담즙색소염이 되어 결정되어서 담석이 된는 것이다.
  
    2. 식이요법에 의한 예방
  담석증 예방은 식사로 할 수 있다.
  담석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식사에 다음과 같은 4대 원칙이 있다.
  첫째, 지방식을 제한한다. 담석은  특히 동물성 지방이 많이 들어있는 식품을  섭취
하
는 사람에게 많이 생긴다.
  둘째, 자극성이 많은(고추, 후추  등) 식품은 조심하여 섭취량을 조절하여야 한다.  
자
극성이 있는 식품을 섭취하면, 담즙의 분비, 배출이 증가되기 때문이다.
  셋째, 과식을 하지 말아야 한다.
  넷째, 식사는 규칙적으로 천천히 느긋하게 해야 한다.
  지방은 혈액의 코레스테롤을 높히며, 담낭의 수축력을 강화시켜서 산통발작을 유발
할 
가능성이 큰 것이다.
  식물성 식용유는 보편적으로 유해성이  없다고 하지만 튀김 같은 것은 높은 열을 가
하기 때문에 공기 중의 산소와 화학하여 과산화지질을 만드는 것이다.
  그러니까 기름기가 많은 중국 요리, 계란 노른자위 등은 조심해야 한다. 단, 미강유
는 
혈액속에 코레스테롤을 저하시키는 힘이 있다.
  과식은 어떠한 경향도  증진시키는 것이니 식사량을 적당량 지키는 것이  건강유지
의 
첫째 요건이 되는 것이다.
  식사를 언제나 천천히 즐기면서 하는 사람은  담즙의 분비, 배출이 정상 상태로 자
연
스러우나 불규칙한 식사를 급하게 하고 식후  휴식도 없이 움직이는 경우, 담즙의 흐
름
에 이상이 생기며, 특히 담관의 십이지장 출구에 있는 괄약근이 강하게 지나친 수축 
현
상을 일으켜서 담즙이 정지되는 것이다.
  담석 예방을 위해서는 담즙의 흐름이 깨끗하게 고이지 않게 흘러야 되는 것이다.
  
    3. 한방약은 담석을 용해시킨다
  간장에서 만들어진 담즙은 담낭에서 저장되고 농축된다.
  담즙은 지방분 등을  소화시키는데 쓰이는 것으로 필요에 따라서 십이지장에  분비
되
어 진다. 담즙을 간장에서 담낭으로 다시  담낭에서 십이지장에 보내는 관이 담관인 
것
이다.
  담낭이나 담관에 결석이 생기는 병이 담석증인데, 결석이 담관을 막아서 담즙이 십
이
지장에 흐르지 못하게 되어 혈관에 흡수되어 황달 증상이 생기면, 이것이 폐색성황달
인 
것이다.
  이러한 담석을 제거키 위해서 양의학에서는  수술을 하게 되지만, 한방약으로는 용
해
시키든가 흘러내려 보내도록 하는 것이다.
  이렇듯 효능 높은 한방약의 처방을 기술코저 한다.
  (1) 실증
  ㄱ. 대시호탕: 어깨가 뻐근하고 쑤신다.  변비경향이 있다. 체력이 지나치게 충실하
다. 
이러한 사람에게 맞는 처방이다.
  이러한 형은, 아침에 일어나면 입이  끈적하다든가, 입안이 쓰다든가 하는 것이 많
다. 
또, 흉협 고만이 강하다.(늑골 바로 밑을 위안쪽으로 누르면 강한 저항, 압통이 있는 
상
태를 말한다.)
  ㄴ. 인지고탕: 체력이 충분하게 넘치는 사람으로 변비라든가 목에  갈증을 느끼며, 
목
위로 땀이 잘나며 때때로 담석통이 있다는 사람에게 좋은 처방이다.
  이러한 증상에다 황달이 있는 사람에게는 특히 효과가 크다.
  (2) 허증과 실증의 중간
  ㄱ. 양지탕: 담석증이 있는 사람은 이 처방이 맞는 사람이 가장 많다. 체력은 보통
(중
등도)으로, 담석에 의한 통증이 때때로 오른편 배옆구리 또는 명치를 덮치는 형.
  흉협고만은 없으나  젖꼭지부터 수직으로 내려그은  선과 늑골 최하단부터 수평으로 
그은 선이 교최되는 곳을 누르면 가벼운 저항과 압통이 있다. 이럴 때 양지탕이 대단
히 
잘 듣는다.
  (3) 허증
  ㄱ. 해로산: 양지탕의  경우보다 더욱 체력이 쇠약한 사람의 담석중에  잘 듣는다. 
양
지탕과 같은 곳에 저항과  압통이 있으나, 그 정도가 약하다. 쉬 피로하고 안색도  나
쁘
다는 경우인데 특히 담석에 의한 통증이 심할 때 쓰인다.
  ㄴ. 인삼탕: 해로산보다  더욱 체력이 쇠약한 사람에게  쓰인다. 설사를 한다, 입안
에   
엷은 침이 고인다, 명치를 누르면 아프다, 발이 차갑다, 쉽게 피로해진다는 등의 증상
이 
진단의 기준이 된다. 양지탕과 같은 곳에 저항과 압통이 있다.
  
    4. 증례
  70세 남성. 담석증으로 어느 병원에 입원하여 곧 수술할 예정이었는데 매일 엄습하
는 
극심한 통증으로 체력이 완전히  소모되어 수술을 감당하지 못할 것 같아서 필자를 찾
아 왔다.
  입원한 병원에서 어거지로  외박 허가를 얻어서 찾아왔다는 환자는 부인에게  안기
듯
하여 진찰을 받았으나, 안색은 핏기가 없고, 눈은 전연 생기가 없었다.
  그래서 허증의 한병약인 해로산에 수종의 한약을 가미하여 투여했다.
  그런데 그 처방이  무척 체질에 맞았는지 복용한  그날 저녁에는 그토록 괴로워했던 
통증이 소멸하고, 다음날은 거짓말처럼 깨끗이 통증이 없어졌다.
  그래서 병원에 돌아가지 않고  그대로 퇴원하여 그 후로 계속 한방약을 복용하며 건
강하게 생활하고 있다.
  담석의 크기가 너무 커서(X-RAY상에) 담관으로 빠져 나오지  못할 정도라면 수술을  
해야함을 원칙으로 삼아야 될 줄 안다.
  더욱 담석통은 아파본 사람만이 알 수 있다고 할 정도로 통증이 심한 것이니, 치료
를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이 통증은 계속되는 것이 아니고  평상시에는 통증이 전혀 없기 때문에 대부
분
의 환자들은 병을 소홀히 다루고 있다.
  담석증에 좋은 효과가  있는 한약 처방으로는 용안육 9그램, 백출,  초룡담 8그램, 
인
삼, 선사, 목향, 시호, 백두구, 건시  4그램, 감초, 정향 2그램을 다려서 복용하면 신
효할 
것이며, 황달이 있을시는 인진 12그램, 택사 8그램을 가해서 사용하면 된다. 또,  침
법으
로는 양보혈, 족임읍, 조해혈을 응용하면 좋다.
  
    5. 침구요법
  현대 의학이 애먹는 만성 간염에도 현저한 효과가 있다.
  침이 만성 간염에 치료 효과를 촉진시켜 주는 사실이 확실해졌다.
  (1) 쉽게 피로하면 조심해야 한다.
  근래에 잘 피로하게  되며 몸이 무겁고 기운이  없어지고 신경질적이고 화가 잘나고 
배 부위가 팽팽해지며 오줌빛이 진하게 되고 눈빛이나 안색이 노래지며 때로는 얼굴에 
기미가 생긴다. 술맛이 없어지던지 잠을 잘 이루지 못하는 증상이 있을 경우 혹 만성
간
염이 아닌가 하고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남자의 경우  정력감퇴 같은 것도 조심해
야 
한다.
  그리고 만약 본인이  이전에 급성 간염에 걸렸던 경험이  있다면 우선 제일 먼저 그 
전에 치료받았던 의사를 찾아가서 검사를 받아봐야  할 것이다. 그리고 반년 이내에 
다
른 병이나 사고같은 것
으로 수혈을 받은 경험이 있는지  여부,  가까운 곳이나 가족, 같은 직장 내에 급성  
간
염을 앓고 있는 사람이  있는지 여부를 생각해봐서 집히는 데가 있으면 가까운 의사에
게 간기능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간장은 옛날부터 내장 중에서 가장 중요한 장기라고 일컬어져 왔다. 간장은 외부에
서 
침입하는 방해물을 배제하는  기관이며 혈액중에 영양분을 간장 속에 저장하는  역할
도 
하며 근육의 작용과도  불가분의 관계가 있으며, 근육뿐만 아니라  신경과도 큰 관계
를 
가지고 있다.
  즉, 담이 크다는 것은 정신력이 강하다는 것이며 담이 세다는  것은 정신이 안정되
어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그러나 그 담도 병이 들면 기분이 이상하게  흔들리며 신경
질
적이 되어 조그만 일에도 화를 잘내게 되며 남과도 싸움을 잘하게 되는 것이다.
  (2) 간장병은 가슴과 등에 나타난다.
  간장이 나쁘게 되면 그 정보는 자율신경을  통해서 척추로 전달된다. 그러면 같은 
척
추 내에 있는 운동신경,혈관,한선을 지배하는 다른 자율신경이나 피부의 지각  신경등
에 
반사되어서 근육이 굳어지던지 피부의 일부가 차게 되던지 지각이 좀 과민하게 되던지 
  
한다. 그리고 피부의 전기 저항에도 변화가 생긴다. 간장의 작용이 나빠지면 어깨에  
담
이 들던지 허리가 아파지던지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한방에서는 또한 간장의 병을 알아내는 방법으로써 배나 가슴의 긴장 상태를 조사한
다.
  간장 담낭 등의 병으로  나타나기 쉬운 증상의 하나로써 가슴이 답답해지는 수가 있
다.
  간장이 있는 위치에 상당하는 오른쪽 가슴의  아래, 늑골 아래쪽 가장자리 부분이 
당
기는 것 같은 감이 들고  고통스러우며 허리띠 같은 것을 꼭 매지 않더라도 꼭 졸라맨 
것 같은 고통을 느끼며 감각이 예민하게 되어 물건에 손을 대기를 싫어 하게 된다.
  그리고 그 환부에 손을 대면 부어 오른것 같은 감이들며 늑골 아래 가장자리가 두꺼
워진것 같아서 누르면 아프게 된다.
  때로는 오른쪽 뿐만아니라  왼쪽도 같은 변화가 생기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가슴
이 
답답해지는 것이다.
  다음에 가슴앓이 증상도 가끔 나타난다. 이것은  가슴이 캥기는 것 같은 증세로써 
환
자는 먹은 것이 체해서 넘어가지 않는다든가 가슴이 꽉차서 먹을 수가 없다고 말한다.
  명치끝을 누르면 딱딱해져서  아프며 세게 누르면 토할  것같게 되든지 기분이 몹시 
나쁘게 되든지 한다.
  이와 같은 가슴  답답증이나 가슴앓이는 간장병만에만 나타나는 증상은 아니지만  
일
반적으로 간장의 이상과 관계가 있으므로 반드시 조사해보는 진단법이다.
  (3) 만성간염에 상용되는 경혈
  만성 간염에 사용는 경혈은 상당히 많지만 사용하는 것은 다음과 같은 경혈이다.
  복부에서는 기문 중완이 있다. 기문은 젖꼭지에서 똑바로 내린 선과 늑골 밑 가장 
자
리가 교차한 바로 밑에 있다.
  이 경혈은 간장과 가장 관계가 깊은 경혈이다.
  중완은 배꼽과 명치의 중간에 있으며 누르면  아픈 자리이다. 위의 운동을 좋게 해
주
는 경혈이다.
  등에는 격유, 간유, 견정이 사용된다.
  격유는 등에 견갑골아래 가장자리를 연결하는 선의 높이를 척추 중심에서 좌우 양측
으로 손가락 두 개의 자리에 있다. 가슴이 조여드는 병이나 구토증을 멈추게 해주는 
경
혈로 알려져 있다.
  간유는 격유의 높이에서 다시 등의 추골이  내려간 자리이다. 이 경혈은 간장이나 
담
낭의 병에 대해서는 특효혈로 알려지고 있다.
  견정은 목덜미와 어깨끝의 중간에 있다. 어깨가  아픈 데에 효과가 있는 경혈로 간
장
이 나빠지면 오른쪽 어깨에 담이 잘든다고 하지만 이런 때는 오른쪽 견정을 사용한다.
  수족의 경혈로는 내관, 발의 삼리, 태충등의 사용되고 있다.
  내관은 팔목의 손바닥쪽, 손목 관절에서 손가락 두개 정도의 자리. 손목의 두개의  
뼈 
사이에 옴폭한 곳에 있다. 구토증이나 위가 켕기는 것을 치료하는데 사용한다.
  족의 삼리는 정강이 왼쪽 전면 무릎 관절에 손바닥을 댈 때에 약지의 끝에 해당하는 
  
자리. 위의 운동을  좋게 해주며 발의 힘을 나게 해주는  경혈로 알려져 있으며 이곳
에 
뜸을 뜨면 발이 가벼워진다.
  태충은 발의 엄지와  제 2지 사이를 발등에  따라서 눌러 올라가면 손가락이 멈추는 
자리로서 제 1중족골과 제 2중족골 사이에  있다. 간장의 운동을 좋게 해주는 경혈로
써 
옛날부터 사용되고 있다.
  이상에서 말한 경혈에 침을 놓는다든가 뜸을 뜨므로써 만성 간염의 치료는 장기간을 
요하며 한두 번의 치료로 쉽게 낫는 것은  아니다. 약 2주일동안 계속해서 치료하고 
열
흘 쯤 쉬고 다시 2주일 동안 하는 식으로 치료를 계속하는 것이 좋다.
  뜸의 경우에는 한 장소에 쌀톨  크기로 약 7에서 10회 가장자리가 빨갛게 될 때까지 
한다.
  직접 뜸을 뜨는 것을 꺼리는 사람은 사이에 생강이나 홍당무를 놓고서 뜸을 뜨는 온
구법으로 해도 좋다.
  뜸을 뜨는 방법에 대해서는 침구사와 상담해서 방법을 배워서 하는 것이 제일 좋다.
  만성 간염에 대해서는 침구사와 상담해서 방법을 배워서 하는 것이 제일 좋다.
  만성 간염에 대해서는  침구치료가 잘 듣는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인정하는 바나 
한방약만의 치료와 침구치료를  병용한 것을 비교해보면 침구치료를 병용하는 것이  
더
욱 좋다고 한다.
  (4) 만성간염에 잘 듣는 경혈
  등: 격유, 간유
  앞: 견정, 기문
  수족: 내관, 중완, 발의삼리, 태충






        제5장 비뇨기 질환편
      [1] 신장염
    1. 증 상
  (1) 현대의학으로는 부작용이 염려된다.
  신장병이라고 하지만 여러  종류가 있거니와 여기서는 가장 일반적인 신장병인  신
염
과 네후로제증후군에 대하여 서술하고자 한다.
  현대 의학에서는 신염이나 네후로제증후군에 대한 참으로 효과있는 약이란  실제적
으
로는 하나도 없다.
  약으로는 신장에 염증있는  것에는 항염증제, 스테로이드제, 면역억제제 등이  사용
되
고 혈압이 높은  경우에는 강압제, 부종성이 있는 경우는  이뇨제가 사용되지만 이것
이 
근본적인 치료를 하는 특효약이다 할만한 약은 아니다.
  그래서 치료를 약에만 의존할  수 없어 식사 요법으로서 식염제한을 하고 병상에 따
라서는 수분과 단백질 제한을 한다.
  또 급성기에는 안정을 지키고 증상이 좋아져도 운동을 제한하는 것이다.
  단, 뇨에 단백질이 많이 나오고 그  때문에 저단백증이나  고지혈증이 되는 네후로
제
증후군에 대하여는 스테로이드제가 상당히 잘 듣는다.
  그러나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스테로이드제라는 것은 비상하게 좋은 효과를 얻는 반
면 부작용도 강하기 때문에 장시간 사용할 수가 없다.
  장기간에 걸쳐 사용하면 네후로제증후군을 치유할 수 있을지 모른다. 그 점에 부작
용
이 나타나기 때문에 도중에서 복용 중지를 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 때문에 효과좋은 약이면서도 병을 완치못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 네후로제증후근에 한방약을 쓰면 대단히 잘 듣는 수가 있다.
  오령산과 대시호탕, 시호계지탕 등의 시호제를 합쳐서 쓰는 것이나 이들 약에는 거
의 
부작용이 없다. 그래서 장기간 사용하여도  걱정이 없으며 네후로제증후근의 치료에 
도
움이 되고 있는 것이다.
  네후로제증후군에는 한방 의학에서 말하는 수체 또는 수독(체내의  수분이 조절이 
잘 
되지 않는 상태)등의 증후가 나타나 그 때문에 얼굴이나  수족에 부종증이 생기기도 
한
다.
  오령산에는 배뇨작용을 원활하게 하여 상기한 증상을 개선하는 작용이 있다. 또 시
호
제에는 항염증 작용이 있어  염증을 일으켜서 약해진 신장의 기능을 높이는 효능이 있
다.
  이러한 두종류의 약외에  증상에 따라서 어혈(하복부에 오래된  피가 고여있는 상
태)
을 치료하는 약으로 당귀작약산이나 가미소요산을 쓰는 경우도 있다.
  만성신염은 불치의 병이라고도 일컬어져 현대 의학에서는 치료될 수 없는 병의 하나
로 말하여지고 있다.
  최근은 요독증을  일으킬만한 최종적인 단계가  되어도 인공투석에 의해서 혈액중의 
노폐물을 제거시키는 방법이  쓰여지고 있으나 이것은 원래  신장이 해야할 일을 인공 
신장이 대행하고 있는 것이다.
  즉, 연명 효과는  있으나 이것에 의해서 신장병이  치유된다고는 생각할 수 없다.  
이 
만성 신장염은 한방에서도 난치의 병이 아닐  수 없다. 상당히 좋은 상태로 회복시키
기
는 어렵지 않으나 완치시키기는 여간 어렵지 않은 것이다.
  쓰이는 처방은 네후로제증후군에 쓰였던 것과 같이 오령산과 시호제가 주가 되며 
단, 
시호제라도 예를 들어 소시호탕이라면  생강을 빼고 이뇨제(수체, 수독을 고치는 약)
인 
복령이나 오수유를 넣는 등 증상에 따라서 변화를 갖는 경우도 있다.
  또 신장병은 고혈압을  수반하는 일이 많지만 이러한 때는  시호 가룡골모려탕, 조
등
산, 철물강하탕 등 혈압을 내리는 작용이  있는 처방을 환자의 증상에 맞추어서 사용
한
다.
  또 어혈이 있는 것에는 "당귀작약산"이나  "가미소요산"등을 병용하는 것은 네후로
제 
증후군의 경우와 같다.
  만성 신염에서는 "팔미환"이나  육미환도 "오령산", "시호제"와 같이 대단히  잘 쓰
여
진다.
  만성 신염이 되면 차츰 신기능이 저하하여 요독증의 상태에 가까워져 체력은 쇠퇴해
진다. 한방의학적인 견지에서 말하면 병의 증이  변화하여 음증 또는 허증이 되어 신
허
라는 상태가 되는 것이다. 연로한 노인의  체력이 약해진 상태도 신허이니 신허가 어
떠
한 상태인가는 상상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을 회복하는데  팔미환과 육미환이 비상
히 
효과적인 것이다.
  이와 같이 약해진 몸에 체력을 부여시킨다는 의미로 보중익기탕, 십전대보탕,  부자
인
삼탕 등이 쓰이는 일도 있다.  또 포부자나 인삼을 "오령산"과 "시호제"에 가하여 투
여
해서 큰 효과를 얻기도 한다.
  부자나 인삼에는 세포의  활성을 높이고 몸에 활력을 부여하는  작용이 있는 것이
다.  
이 작용에 의해서 시호제를 주로하여 다른 약의 효력도 아닌가 생각된다.
  만성 신염이 진행되어  요독증을 일으키게 되면 생명에도 관계되니 당연  인공투석
을 
받지 않으면 안된다. 그리고 인공투석에는 연명효과는 있으나 병을 치유하는 힘이 없
음
은 진술한 바거니와 그것만이 아닌 신장이 차츰 악화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런데 이토록 진행된 만성 신염에도 한방치료는 비상한 효과를 올리는 것이다. 사
용
되는 처방은 오령산, 시호제, 팔미환이 중심이 된다. 또 인공투석을 행하는 사람은 대
체
로 어혈이 보이므로 당귀작약산, 가미소요산, 계지복령환등을 복합 사용한다.
 
    2. 증 례
  11세 남자. 2년쯤  전에 급성신염에서 신부전으로 악화되어  인공투석을 행하게 되
었
다.
 인공투석으로 신장활동이 거의 중지 되어도 생명보존은 하게되니까 이 소년도  현대
의
학 덕으로 목숨을 구하게된 한사람이다.
  그러나 인공투석으로 병이 좋아질수는 없다.  그래서 투석을 행하면서 동시에 한방
치
료를 받게된 것이다. 소시호탕, 오령산, 팔미환을 가감병용하고 도중에서부터 "인삼사
포
닌"도 가했다.
  1년반 정도는 일진일퇴의 상태를 계속하더니 반년전쯤  됐을 것 같다. 갑자기 원기
황
성해지면서 요의 양도 증가되고 부종성도 좋아졌으며 눈에 뜨이게 건강해졌다.
  요와 혈액검사 결과도 점점 좋아지고 매주  2, 3회 행하던 인공투석 횟수를 줄여가
다
가 지금은 1개월간 중지해도 아무런 일이 없도록 회복되었다.
  보통 인공투석을 행하면  신장은 약간씩 악화되어지며 기능회복이란 가망이 없는  
것
이다.
 그러나 한방약을 쓰며는 이러한 예와같이 회복되는 것은 가능한 것이다.
  현대 의학에는 만성 신염을 치료하는 약은 없다. 그러나 한방 의학에서는 완전한  
치
유가 안된다 손치더라도 증상을 조금이라도 좋게 할 수는 있는 것이다.
  불치라 일컬어지는 치유되기  어려운 신장병에도 부작용 근심이 전연 없는  한방약
으
로 어느 정도까지는 치유되는 것이다. 또 지금같으면 인공투석을 시작하게 되면 현상
유
지가 고작이었으나 이러한 형태의 신장병까지도 한방약은 효과를 발휘하는 것이다.
  신장기능은 이제는 회복불능이라고  체념한 사람이라도 한방치료를 끈기있게  해야
한
다.
  
    3. 침치료법
  (1) 난치라는 신염을 치료하는 침 치료
  신장은 간장과 심장과 같이 인체중에서도 대단히 중요한 기관의 하나이다.
  신장의 기능이란, 혈액중의 고이는 노폐물이나  불요물질 또는 유해물질을 뇨속에 
배
출하여 혈액을 정화하고 혈액성분을 일정하게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다.
  따라서 신장이 장해를  일으키면 노폐물이 혈액속에 고이고 전신의 조직이나  기관
은 
정상활동을 계속하지 못하게 된다. 즉 생명유지가 어렵게 된다.
  신장은 신단위(네푸론)라 불리는  소기관의 집합체이다. 그래서 신소체와 요세관으
로 
형성되어 있다.
  신소체에 포함되는 사구체는  가느다란 혈관이 구상으로 모여서 형성되어 있고  혈
구
를 체에 거르는 작용을 한다.
  이 사구체로는 혈액중에 고인  노폐물만이 아니고 인체에 필요한 포도당, 칼슘,  나
트
륨 등도 여과된다.
  이렇게 사구체에서 여과된 액은 요세관을 통과하는 것이나 이때 인체에 필요한 성분
은 필요량이 흡수되어 나머지가 뇨중에 배출된다.
  즉 신장의 역할은 전신세포의 환경인 혈액을 중심으로한 체액의 상태를 일정하게 유
지하여 체내환경을 조정하는 것이며 그 조정 때문에 뇨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일반으로 사구체에  염증이 있을때는 신염에  요세관에 장해가 있을때는 네푸로제가 
된다고 하나 신질환의 거의 전부가 이 양질환을 수반한 복잡한 것이 많은 것이다.
  또 신염에는 급성신염과 만성신염이 있다.  급성신염은 감기나 편도선염 등에 이환
된 
뒤에 발병하는 일이  많으며 증상으로서는 얼굴이나 수족에 부종증이 나타나고  혈뇨
라
든가 단백뇨가 나오든가 한다.
  만성신염에는 급성신염에서 이행되었다고  생각되는 것과 그 발증이 확실치 않은  
것
이 있다. 후자는 자각증상이 없는 가운데  진행되는 일이 많아서 충분한 주의가 필요
하
다. 이  증상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이 생각된다.
  우선 피로해지면 뇨중에 단백이  나온다.  또 몸에 부종증이 나타나는 일도 있다.  
병
상이 진행되면 혈압이 상승하고 안색이 나빠지고  동계(숨찬 증상)시력 저하 등이 나
타
난다.
  만성신염이 더욱 악화하면 양측의 신염이 침범되어 신부전에 빠진다.
  이 상태가 되면 신장은 거의 기능을 다하지 못하게 된다. 신부전이 되어 요독증을 
일
으키게 되면 인공신장의 도움을 얻지 못하면 생명유지가 어렵게 된다. 즉, 신장의  작
용
을 기계에 의존하게 되는 것이다.
  
    4. 증례
  서양의학에서는 오래된 만성신염은 난치병이 된다.  그러나 한방에서와  같이 침구
요
법으로서 만성신염, 신부전  치료에 높은 효율을 올리며 신염에  대한 침요법은 대단
한 
효과를 낳는 것이다.
  초기라면 완치 가능하며 상당한 중증이라도 그 증상은 점차 가벼워지고 안정되어 지
는 것이다.
  인공신장치료를 요하는 중증환자에게 침 시술로 성공한 예.
  59세 여성. 팔 다리에 부종등이 발생하고 몸이 노곤하게 쳐져서 의사의 진찰을  받
은
바 신염이라는 진단이 있어 치료를 받기 시작하였다.
  1개월은 통원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움직이지  못하게 되어 5개월간 입원, 그후 사
정
이  있어 퇴원. 다시 인공투석의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어 대학병원에 옮기고  1년반
의 
치료를 받고 있던 환자였다.
  주된 증상은 머리가 무겁고 권태감으로 혈액중의 요소질소량은  100밀리니터  가운
데 
86.1밀리니터(평상치는 8~20밀리니터) 구레아지닌량은 100밀리니터 중에 8.2밀리그램
(평
상치는 0.5~1.5밀리그램  헤마구릿드: 혈중성분)는  30.0%(평상치는 남자 40~48%,  여
자 
34~42%)였었다. (어느것이나 신장기능을 표하는 것)
  매주 2회의  침요법을 개시하고 부터는  뇨소질소량, 구레아지닌량, 헤마구릿드  등
이 
모두 평상치에는 미달이었으나 상당한 호전을 보였으며 안정되고 있었다.
  또한 권태감은 치료 개시 후 2개월로 소실되었다. 머리가 무거운 것은 좀처럼 없어
지
지 않았으나 치료 1년 5개월 되어 완전하게  없어졌다. 그 후로 이 환자는 대단히 양
호
한 상태로 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최근 오십견의 증상이 나타났다. 이것은  몸의 상반신과  하반신의 근육의 
균
형이 허물어지고 있는  때문으로 사료된다. 침의 효과로 근육의  긴장이 풀려지고 있
는 
것이리라.
  우리가 치료에서 사용하는 기본 패턴은 다음과 같은 것이다.
  신기능을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1)사구체에서의 여과작용을 활발하게 하기   위해
서 
신장으로 흘러들어오는 혈액량을 증가시킬 것, (2)배뇨를 촉진시킬것, 등을 고려하지 
않
으면 안된다.
  그래서, (1), (2) 각각에 효과가 있다고 생각되는 혈을 골라 내었다.
  신장에 흘러들어오는 혈액량을 증가시킬 것을 목적으로 하는 혈은 흉부에 있는 전중
(좌우의 젖꼭지를 묶는 선과 가슴의  중앙선과의 만나는 점, 약간 움푹 들어가 있어 
누
르면 아픈 곳) 복부에 있는 중완(명치와 배꼽을  잇는 선의 중간), 등에 있는 삼초수
(제
12흉추의 바로 밑이 제1요추로 그 극돌기의 아래부터  좌우양측에 손가락의 넓이 폭 2
개가 되는 곳), 신유(배 옆구리의 늑골의 하단과 같은 높이로 척추의 양측이 손가락 
넓
이폭 2개가 되는 곳)이다.
  배뇨의 촉진을 목적으로 하는  혈은, 복부에 있는 중극(배꼽과 치골을 잇는  선상, 
치
록의 상단부터 엄지손가락의 넓이폭으로  위), 또는 관원(배꼽아래를 손가락 넓이 폭 
4
개 내려감), 곡골(치골 결합선상의 가운데 점), 음렴(대퇴부의  안쪽의 상부), 삼초
유, 신
유등이다.
  이러한 혈에 대하여 1회식 직자(침을 피부에  대하여 곧바로 꼿는것)를 행한다. 이
때 
깊이 꼿는 것이 포인트가 되는 것이다. 사용하는 침은 십번으로 길이는 7.5센티이다.
  이러한 혈에 대하여 (3)만성신염을 일으키는  계기가된 원인을 제기할 목적으로 편
도
선에 직자한다.
  이상이 기본 패턴인바 이  밖에 치료중에 나타나는 여러 가지 증상에 대하여는 그때 
나타나는 증상에 알맞은 요법을 써야한다.
  예로서 편도선이 염증을 일으키로 있는 듯하면 공최(손바닥을  위로하여 팔굽에서 
손
목까지를 3등분하여 손목보다 엄지손가락측)에 직자한다.
  이상의 요법을 계속하여 가면 2, 3개월로  환자가 호소하는 재증상 즉, 두통, 숨찬 
증
상, 권태감등은 없어진다. 또 소변량도 3개월째 부터는 증가한다. 의학적 통계(구레아
지
닌량이나, 뇨소질소량 등)가 안정되기 시작하는 것은 1년쯤 지나서이다.
  신염은 일생의 병이라고 하는 것이다. 따라서  치료도 장기 치료를 계속해야 하는 
것
이다. 주 1-2회의 치료를 3-5년간, 상당히 만성화 되어있는 사람은 일생 계속함이 바
람
직하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신장염을 치료함에 있어 첫째, 피로하지 말것이며 둘째, 음식주
의, 
특히 염분과 자극성이 강한 식품섭취를 금할 것이고 감기, 몸살, 편도선염등 경미한  
열
병에 소홀함이 없도록 치료하여야 될줄 안다.
  특히 신장염은 겨울철에  악화되기도 하고 재발이 되니  추운 계절에는 조심할 바가 
크다.
  필자는 자주 환자들로부터 몸이 부은상태가 되면 신장병에 걸린 것이 아닌가하고 걱
정하는 소리를 듣곤 한다. 그러나 부종이 오는 상태에 따라서 다른 것이니 참고하여 
주
기를 바란다.
  ㄱ. 상행성부종, 다시 말해서  발에서부터 위로 올라오면서 부종이 오는 것은  신장
병
이라기 보다 "각기병"을 생각하여 청혈사온탕을 가감사용하고,
  ㄴ. 하행성부종, 즉 얼굴이 먼저 붓고  아래로 내려오는 것은 피로, 과로로 혈행에 
이
상이 생겨서 잠을 자고 일어났을때 붓는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심장질환 및 위질환, 
비
장질환으로 보고 가미분심기음을 응용하고
  ㄷ. 배에 부종이 오면 간, 담,  복막염으로 보고 병세에 맞추어 약복용과 이뇨제 복
용
을 병용하고 
  ㄹ. 사지(수족)에서부터  부종이 시작되어 점점 안으로 부종이 생기면 이것이 신장
성 
부종으로 배뇨 곤란과 요통이 수반되는 것이니 아래처방을 가감 응용하면 좋은 효과를 
얻게 되는 것이다.
  가미오피사령탕은 부종에, 혈뇨에는 가미청장탕을  결석증에는 활석산을 가미하고 
신
장염에는 보중치습탕을 가미하여 응용하면 좋다.
  
      

      [2] 방광염
    1. 증상 및 치료
  방광염에는 시령탕을 쓰면 좋다.
  항생물질의 무서움이 한방약을 찾게 한다.  방광염은 남성보다도 여성에게 많은 병
으
로 대장균 감염에 의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배뇨통이 있고 소변이 나오려는 회
수가 많으며 잔뇨감 등이 있어서 실로 불유쾌한 병이다.
  이 병은 최근 항생물질의 내복으로 비교적 간단하게 고칠 수 있어 별로 문제가 없을 
것 같으나 사람에 따라서는 자주 재발이 되풀이 되는 경우가 있다.
  1년 2, 3회 정도라면 그 때마다 항생물질을 복용하여 나아지면 좋을지 모르지만 심
한 
경우에는 매월 재발하여  항생물질을 복용하다 보면 끝내는 약의 부작용으로  시달리
는 
일이 많다.
  증례로서 다음과 같은 경우도 있는 것이다.
  
    2. 증례
  52세 여성. 이 환자는 설명하면 길어진다고  하여 현재까지 병력을 또박또박 써서 
갖
고 왔다.
  4년전 6월에 급성신우신염이 되어 43도까지 발열하여 1개월간의 입원치료로 겨우  
치
유되었다. 그런데 퇴원후 얼마되지 않아서 7월에는 또다시 신우신염이 재발하여 이후
는 
10월까지 항생물질을 매일 복용하기 않으면 안되었다.
  10월말에 복용을 중지하니 11월 하순과 12월 하순에 방광염이 되어 항생물질의 연용
을 중지할 수 없게 되고 말았다.
  다음해 2월에 임신하여 복용을 중지했으나 이후는 방광염의 재발이 없어져  10월23
일
에 출산할 때까지 임신중에는 한번도 발병없이 지났다.
  이것으로 완치된 줄 알고 안심하고 있었더니 그 다음해 2월에 다시 방광염이 재발하
였다. 다시 항생물질을 복용하여 치유했으나 복용을 중지하면 다시 재발하고 이것을 
되
풀이 하다가 할 수 없어서 7월까지 매일 연용하게 되었다.
  7월에 방광경 검사, 신기능검사, 엑스선검사,  뇨의 세균검사등 정밀검사를 받아 이
상 
없다고 진단되어 중지했다.
  그후 반년간은 무사했으나 2월 17일에 방광염이 재발했다.
  항생물질로 일단을 치유됐으나  전과같이 당분간 항생물질 복용을 계속치 않으면  
곧 
재발된다고 하여  재작년과 같이 수개월간이나  복용을 계속하여서는 부작용이 나타날 
것 같아서 한방치료를 받고져 왔다는 것이다.
  이 환자는 중키에  살도 알맞게 쪘으며 초진시의 상태는 맥은  현맥(활시위를 당긴
듯
이 단단하게 느끼는 맥), 혀는  정상, 복부는 연약하고, 가벼운 흉협고만과 왼쪽 배꼽
아
래에 가벼운 어혈의 압통을 알 수 있었다.
  그 밖에는 특별한 이상은 없으며 내진으로는 방광부에 가벼운 압통이 있었다.
  처방은 저령탕과 사물탕의 합방을 투여했다.
  저령탕은 한방의 원전인  "상한론"과 "금궤요략"에 기제되어 있는 약방으로 지령,  
복
령, 아교, 활석 택사의 오미로 되어있다.
  두 원전에 다같이 "발열하여  갈증으로 물을 마시려고 하며 소변 불리의  자"에 효
능 
있다고 써 있으며 일반적으로는 방광염에 대하여 가장 잘 쓰는 약방이다.
  사물탕은 당귀, 천궁, 작약, 자황의  사미로 이뤄진 약방으로 부인의 성약이라 일컬
어
지며, 한방의 산부인과 치료에는 없어서는 안될 약방이다.
  이 약을 병용한 것은  환자가 여성으로 어혈의 복증을 확인하였기 때문에 이 약으로 
자궁과 방광의 혈행을 바르게 하여 만성염증을 고치려고 생각한 것이다.
  임신중에는 재발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무엇인가 여성 홀몬과의 관계도 생각되어  
이
러한 점으로 봐서도  하복부 장기의 혈행을 원활하게  할 사물탕이 유효하지 않겠는가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이 환자는 전날까지 연용하고 있던 항생물질등의 복용을 끊고 당일부터 한방약 만으
로 바꾸었는데 1주일후에  전화로 경과가 양호하다는 연락이 있었고 1개월후에  내원
할
때까지 한번도 재발은 없었다.
  이 날 다시 1개월분의 약을 주었다. 다시 1개월후에 내원하였으나 재발은 없었다.
  전에 항생물질을 복용하고  있을 때는 부작용으로 위장해가 있었고 방광염이  일시
적
이나마 치유되고 있을 시기에도 항상 방광부에 불쾌감이 남아 있었으나 최근에는 그것
이 완전히 소실되어 깨끗하다고 기뻐했다.
  치유로 인정하여 투약을  중지하려고 생각했으나 환자가 재발이 두렵다고 꼭  복약
을 
계속하고 싶다는 것이다. 저령탕과 사물탕 합방을 계속 투약하여 경과를 관찰하였다.
  43세 여성. 수년전부터 한해에  2, 3회 방광염이 되는데 가까운 내과병원에서  항생
물
질 투여를 받으면 간단하게 나아서 별로 마음쓰지 않았다.
  작년 9월 어느 밤에 다시  방광염이 되어 항시 다니던 내과의로부터 언제나 받던 약
을 받았다. 복용하고 얼마안되어 목이 막히고 호흡곤란을 일으켜서 안면이 창백하게 
되
고 의식이 몽롱하여 졌다.  약의 쇽크였다. 구급차로 병원에 운반되어 생명은  건질수
가 
있었다.
  12월에 다시 방광염이 되어  전기의 내과의에 갔더니 아무래도 무서워 투약할 수 없
다면서 피부 비뇨기과의 전문의에게 소개하더라는 것이다. 전문의가 한방치료를 권하
여  
필자에게 찾아왔다는 내용이었다.
  이 환자에게도 저령탕과  사물탕의 합방을 투여했는데 자주 소변이 마려웠던  자각
증
상은 소실되고 이틀째의 재진시에는 요단백도 없었다.
  그러나 만약을 생각하여 1주일간 복용시켰다. 이 증례는 제1례와 같이 빈번하게 재
발
을 되풀이 하는 것이 아니어서 치유된 후에는 장기간 복용할 필요는 없는 것으로 생각
되어 1주간으로 투약은 중지했으나 조금이라도 방광염 증상이 나타나면 곧  복용하도
록 
저령탕을 예방으로 상비시켰다.
  이 환자는 항생물질 남용의 두려움을 통감하여, 지금은 감기만 걸려도 한방약을 구
해
서 래원하게 되었다.
  
      

      [3] 신, 방광결석
  신, 방광결석이란 오줌가운데의 여러 가지 성분의 물질이 어떤원인으로 돌과 같이 
단
단하게 굳어져 결석으로 되는 질환이다.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주로 오줌의 생화학적변조,  뇨로의 장해, 물질대사장
해, 
식사 및 약물 스트레스 등이다.
  결석의 크기에는 모래와 같이 작은 것으로부터 자두 열매정도의 크기까지 있으며 대
부분은 간장에서 생기며 그 일부가 요관(방광) 요도에 움직여서 각각 요관결석, 방광
결
석, 요도결석으로 되는 것이다.
    1. 증상
  신장속에 돌이 들어  있을 때는 자각증상은 없든가 있어도  가볍다. 그래서 오랜기
간  
신장에 결석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이 옮겨져서  요관내에 떨어지면 요관이 막히어 오줌의 흘러내림을  방
해
한다. 그럴때 신우내의 내압이 높아져서 아주 심하게 쑤시는 듯한 아픔이 일어난다.
  이 통증을 신산통이라고  말하며 환자는 뒹굴고 신음하며 안색은 창백해지고  진땀
을 
빼면서 토하고 배가 불러 장 폐색과 혼동하거나 오른쪽의 산통이면 충수염이나 담석증
과 혼동하기 쉽다.
  이 찌르는듯한 아품은 등에서 하복부까지 번져가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결석이 방광내에 들어가면 아픔은 없어지고 또 뇨도에 들어가면 오줌이 나오
기가 힘들며 통증이 온다.
  다음으로 증상으로서의 아픔 이외에 혈뇨가  있다. 이것은 신산통의 발작후에 확인
되
는 경우가 많다.
  
    2. 현대의학의 치료
  신, 방광결석의 치료로서  현대의학에서는 단지 대중요법뿐으로 산통 발작시에  몰
핀, 
푸스코판, 아트로핀 등의 진통제를  사용한다. 작은 것은 기계로 부수어 흘러내리고  
큰 
것은 수출하여 제거하니 한번 제거해도 16%는 또 재발한다고 말하고있다. 이것은 결석
을 만드는 소지를 치료하지 않기 때문이다.
  
    3. 한방치료
  한방은 환자의 체질, 병의  경중, 증상등에 따라서 산통발작의 치료를 하면서  동시
에 
결석될 소지를 근원적으로 치료하여 재발을 예방한다. 다음에 그 처방을 들어보겠다.
  (1) 기미대건중탕
  복통이 심하고 배 전체가 연약무력하여 장의 연동이 있는 결석에  쓰인다. 반대로 
배 
전체가 까스때문에 팽만하여 있는 경우에도  쓰인다. 본방은 급박증상을 완화하는 약
방
이다.
  (2) 대황부자탕
  한약의 대황과 열약의  부자와 세신을 배합시킨 본방은  꽉 움직이지 않고 부착되어 
있는 결석을 따뜻하게 하거나  차게하는 방법을 써서 결석을 서서히 움직이게 하여 제
거하는 한방특유의 약방문이다.
  증상에 따라 작약감초탕과 합방하여 투여해도 좋다.
  (3) 저령탕
  자주 소변을 보아  배변해도 곧 배변하고 싶고 또  배변할 때 아프며 때로는 혈뇨가 
나오는 경우에 쓰인다. 연전초나 의이인을 가해서 쓰면 좋다.
  (4) 대황목단피탕
  우하복부에 저항과 압통이 있고, 변비있는 경우에 쓰인다. 증상에 따라  계지복령환
을 
합방하여 쓰이는 경우도 있다.
  (5) 도핵승기탕
  좌하복부에 저항과 압통이 있고,  배뇨곤란과 혈뇨가 있는 경우에 쓰인다. 검붉고  
튼
튼한 타입으로 변비가있는 사람에게 쓰인다.
  (6) 팔미환
  가벼운 산통발작을 일으키나 평소는 허리에서 발에 걸쳐 나른하고 밤에 소변을 자주 
보는 사람에게 쓰인다.
  본방은 콩팥의 경화에  따른 비뇨기의 노화를 방지함과 동시에 부신홀몬을  조절하
는 
것으로써 오랫동안 복용하면 결석을 만드는 소지를 치유하고 재발을 예방할 수도 있
다.
  (7) 가미대시호탕
  굵직하고 튼튼한 타입으로 명치부터 양쪽 옆구리에 걸쳐서 저항과 압통이 있는 흉협
고만의 중상이 인정되어 어깨가 뻐근하고 귀울림, 변비 등이 있는 경우에 쓰인다.
  본방은 간과 콩팥의 기능을 조절하는 것으로써 오랫동안 복용하면 결석을 만드는 소
지를 치유하고 재발을 예방할 수도 있다.
  
    4. 증례
  38세의 남자, 9월24일에 내원.
  7년전부터 때때로 등에서 하복부에 걸쳐서  격통이 있어서 의과대학병원에  입원하
여 
검사한 결과 모래 비슷한 신장 결석이  있다고 진단되었다. 전부터 목과 어깨가 뻐근
하
고 까스도 잘 나온다.
  식사는 기름기있는 것을 좋아하며 채소는 얼마  들지 않는다고 한다. 술과 담배는 
피
우지 않으나 음료수는  잘 마신다고 하며 변비가 있고 소변을  하루에 5회, 6회 간다
고 
한다.
  체중은 68kg의  장부형으로 맥은 현이고  혀에는 백태가 끼어있다. 복증은  어디라
고 
특별한 증후가 없다.
  그래서 결석을 움직여서 제거하기 위해 한약의 대황과 일약의 부자를 주약으로 하여 
대황부자탕과 아픔을 완화하는 작약감초탕을 합방하여 기기에 까스를 제거하는  촉초
를 
가미한 감황신부탕가촉초를 투여했다.
  본방을 15일 복용하니 어깨가  뻐근한 점이 가시었고 쌀알보다도 작은 결석이 4개가 
나왔다고 지참해왔다. 그 때 신사도 아마 배출되었을 것이다. 다시 아픔이 일어나지  
않
았다고 한다.
  


      [4] 전립선 비대증
    1. 원인과 증상
  만약 50세 이상의 남성으로 야간에 자주 오줌기가 느껴진다, 배뇨하고자 하면 나오
는
데 시간이 걸린다. 요의  나오는 것이 좋지 않다. 배뇨 후에  시원치 않다. 등의 증상
에 
시달리고 있는 사람이  있으면 먼저 전립선비대를 의심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증상
은  
전립선비대증의 전형적인 초기 증상이기 때문이다.
  전립선비대증은 남성특유의 노화현상의 하나로 나타나는데 고령의 남성이 시달림  
받
는 일이 많다.
  중, 고년 남성의 숙명  병이라고 말하는 이유 중의 하나이다. 최근 평균 수명의  연
장
은 이병에 이환된 환자를 증가시키고 있다.
  방광염과 더불어 대단히 대중적인 비뇨기계의 병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렇다면 전립선비대증이란 어떠한 병인가, 여기서 간단한 설명을 하기로 한다.  전
립
선이라고 하는 것은 방광의 출구에 있으며, 요도를 감싸듯 하고있는 밤알 모양을 한 
장
기이다.
  이것이 나이가 많아 져서 비대하여지면,  요도를 주위에서 압박하게 된다. 그 때문
에, 
요도가 좁아 져서 배뇨가 하기 어려워지든가, 때로는 뇨가 전혀 나오지 않게 되는 요
폐
라는 증상을 일으키게 된다. 이것이 전립선비대증이다.
  원인으로는 홀몬의 불균형에 있는 것이 아닌가 추정되나 그 점은 아직 확실치 않다.
  적립선비대증의 치료법으로서는,  현대의학에서는 약물요법과 수술요법이 있다.  약
물
요법의 경우,  여성홀몬에서는 유방이 여성화 하든가,  성욕이 감퇴되는 등의  부작용
이 
눈에 띄며, 식물액기스 베합제가  일시적인 효과는 보이나, 별로 좋은 성적을  올리지
는 
못하고 있다.
  그렇게 되면 완치하는 확실한 수단으로서  수술이 되겠으나, 한자 입장에서는 장소
가 
장소이니 가능하다면 수술은 하지 않고서 치유하고 싶다는 것이 진심이 되는 것이다.
  또는 전립선비대증의 환자는  50세를 지난 중, 고년이 거의  전부이니 더욱 수술이
란 
말에는 두려운 느낌이 드는 것이다.
  그래서 최종적인 치료는 수술에 의존한다고 하고, 먼저 한방에서 치료받을 것을 권
장
하고 싶다.
  사실 한방으로 전립선비대증이 치유된 예가 적지  않은 것이다. 상당히 심한 배뇨 
장
해가 있을 때에도 낫는 예가 많다.
  수술때문에 입원했으나, 아무래도  수술이 싫어서 병원을 빠져나와  한방에서 치료
한  
결과 배뇨장해가  치유되었다는 예도  있으니 수술받기 전에  먼저 한방에서 치료받아 
  
보는 것도 결코 헛된 일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한방진단의 원칙에 따라서 실증, 허증으로 나누어 처방을 소개하고자 한다.
 
    2. 한방처방
  (1) 실증
  ㄱ. 용담사간탕: 보기에 튼튼한 체격으로 체력도 충실하고 맥복력 다같이 충실한  
듯
한 사람에게 좋은  처방이다. 증상으로서는 다소 변비의 경향이  있고 뇨가 스무스하
게 
나오지 않는다, 등이 목표가 된다.
  ㄴ. 도핵승기탕: 체력의 충실이 지나쳐서 맥, 복력 다같이 착실하다는 사람에게 좋
다.   
얼굴은 거무스럼하든가, 붉든가 하며, 흥분되기 쉬운 경향이 있다. 변비,  어깨가 뻐
근하
고 얼굴은 화끈거리는데, 발은 차갑다, 등의 증세가 있는 전립선비대증에 써서 효력  
있
는 수가 있다.
  (2) 허증
  ㄱ. 팔미환: 팔미환은 전립선비대증에 가장 많이 쓰이는 처방이다.   
  지금까지 말한 실증의 한방약인 용담사간탕이나 도핵승기탕이 사용되는 예는  비교
적  
적다. 전립선비대증을 일으키는 것은  허증의 사람에게 많으며, 더욱 그 가운데  대부
분
이 팔미환의 증상을 띠고 있다.  
  팔미환은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체력이  떨어진 허증의 사람에게 쓰이는 약인 것이
다. 
그 때문에 안색이 밝지  않으며, 몸도 약한 경우에 좋다고 생각되기 쉬웠으나, 꼭  그
렇
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렇게 말하게 되는  것은, 상당히 튼튼한 체격을 하고있어  아무리 보아도 실증형
의  
사람이 복부 진찰을 해보면, 제하불인(상복부에는  힘이 꽤 있는 것에 대하여 하복부
쪽
의 힘이 상당히 빠져  있는 증상)이 있고, 거기에 더하여 아래에 힘이 없다,  등의 팔
미
환 특유의 증상이 보인다는 것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그 밖에 무릎이  덜덜 떨린다, 넘어진다, 발이 여름엔 뜨겁고,  겨울이 되면 차가와
진
다, 등도 팔미환의 증상이 되는데, 이러한 증상이 있으면, 비록 튼튼한 체격의 실증형
의 
사람이라도 팔미환을 복용하여 지장이 없는 것이다.
  팔미환은 뇨가 나오는 것이  시원치 않다, 밤에 배뇨 때문에 자주 일어나게 된다,  
등
의 전립선비대증의 초기 증상이 보였을 때 복용하면 효율 높을 때가 많다.
  이런 일로 추측해보면, 아마 팔미환에는  전립선비대증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는 것
이 
아닌가 생각된다.
  단, 예방 효과에 관해서 확인할 길이 없어 이것은 어디까지 추측에 불과하지만,  어
쨌
든, 팔미환은 보건약적인 복용도 하는 약이니 전립선비대증의 예방을 겸해서 50세를 
넘
은 사람에게는 복용을 권장하고 싶다.
  
    3. 증례
  70세의 노인이 전립선비대증의 수술을 받기 위하여 서울로 왔다. 그런데 수술을 받
기  
전에 한방에서 고칠  수는 없는 것인가하여 입원실로부터 빠져나와서  "카데델"을 넣
은 
상태로 필자를 찾아 왔다.
  여러 가지 진찰해보니  팔미환의 적응증인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즉시 투여하
였
다. 그날 밤으로 배뇨가  잘되어,  끝내 수술하지 않고 귀향되도록 가벼운 증상이  되
었
다. 그 후 완치된 것은 분명하다.
  72세의 남성.
  수년 전부터 소변나오는 것이 느려졌으나, 최근 특히, 그런 상태가 심해졌다. 그런 
증
상에다가 밤에는 여러 차례  배뇨 관계로 일어나야 하기 때문에 수면이 방해되서 고통
스럽다는 호소였다.
  어느 대병원에서 검사를  받으니 전립선비대증이니 수술하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아
무래도 수술은 마음내키지 않는다, 한방에서 고쳐달라는 간곡한 부탁을 해왔다.
  진찰해보니, 자각증상, 타각증상  다같이 팔미환의 증상이어서 거기에다 팔미환을  
구
성하는 생약의 하나인 부자의  양을 약간 많도록 하여 팔미환을 다려 마시도록 투여했
다.
  이 처방이 적중되어 날로 뇨  나오는 상태가 좋아지고 2개월 정도로 거의 정상 상태
에까지 회복되었다.
  그러나 한가지 밤에 배뇨가  많은 것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아서 그 때까지의 처방에 
차전자, 목통 각 1그람을 넣어서 투여했더니  야간 배뇨의 회수도 차츰 적어져서 4개
월 
정도 더 복용하고 완쾌했다.
  그러나, 배뇨 곤란과 소변 빈삭(자주 소변보는 상태) 및 야간빈뇨상태는 꼭 전립선
비
대증에만 오는 증후군이 아니며 갱년기장해, 신경쇠약 등 비뇨기 질환에도 동반되는 
증
후군이기 때문에 한의사의 정확한 진찰에 따라 치료를 결정하여야 한다. 
  필자의 경험으로서 좋은 효과를 얻었던 처방을 몇가지 첨가, 기술코저 한다. 
  ㄱ. 보중기익탕에 산채, 차전자를 8그람, 익지인, 오미자를 4그람 가하여 응용한다. 
효
과가 현저하다. 
  ㄴ. 향부자, 감초를 각  20그람, 활석, 소회향 12그람, 저령, 천련자, 택사를 6그
람,  과
회, 부자를 4그람 다려서 차게 복용하면 전임선염증을 치료하는데 좋은 효과가 있다.  



      [5] 혈뇨
    1. 원인과 증상
  (1) 기분나쁜 혈뇨
  혈뇨는 어떤 원인으로 오줌에 섞여져  나오는 기분이 나쁜 질환으로, 복숭아빛으로
부
터 선홍색, 또는 암홍색을 띈다.
  혈뇨에는 배뇨의 처음에 나오는  경우나, 배뇨의 마지막에 나오는 경우, 또는  배뇨
의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시종 나오는 경우의 세가지가 있다. 
  혈뇨가 나오는  질환으로서 신염, 신우염, 신결석,  신종양, 방광염, 방광결석,  요
도염 
등 외에 요, 고, 회음부의 타박, 약품중독 등의 원인에 의한 것과 아직 원인이 발견되
지 
않은 특발성신출열이라고 말하는 것이 있다.  

    2. 한방치료
  혈뇨에 대해서 한방에서는 다음과 같은 처방으로 효과를 올린다. 
  (1) 저령탕합사물탕
  혈뇨의 경우, 우선 이 처방을 쓴다.  처방 중에 지혈작용이 있는 아교, 증상을 완화
시
키는 활석이 조합되어 있다. 
  (2) 궁귀교애탕과 청장탕
  혈뇨가 오래 지속되고 혈색이 나쁘며 쇠약한 병증에 쓰인다. 처방중에 지혈작용이 
있
는 아교와 애엽이 배합되어 있다. 특발성출혈에 쓰이며 약효가 아주 좋다. 
  (3) 온청음
  혈뇨가 오래 계속되고 빈혈이 있을 때 쓰인다. 
  (4) 도핵승기탕, 대황목단피탕, 계지복령환
  사고, 타박 등에 따라, 요, 고, 회음부에 타격을 받아 하복부에서 요도에  걸쳐 팽
만하
고 혈뇨가 나오는 경우에 쓰인다. 변비가 있으면 도핵승기탕이나 대황모란피탕을  쓰
고, 
변비가 없어 가벼운 증상이면 계지복령환을 쓴다.
  
    3. 증례
  58세의 남자
  3일 전부터 혈뇨가 있어 배뇨가 시작될 때 혈뇨가 있으며, 아프거나 가렵지는 않다
고 
했다.
  이 환자는 20년 전에도  혈뇨가 있었으며 식사는 채소를 주로 하고 육류를 제한하고 
있으나, 향신료는 섭취하고 있다는 것이다.
  술은 밤에 한 컵 정도이고 담배는 하루에 20개 정도 피운다고 한다.
  변은 1일 1회이고, 소변은  자주보며 하루에 7, 8회, 밤에는 1회정도 본다고 했다.  
차
는 즐기는 편이라고 했다. 체격은 중등도로 영양은 좋으나 안색은 좋지 않다.  복진하
니 
제하단전에 힘이 없다. 이른바 제하불인의 복증을 나타냈다.
  그래서 혈뇨에 잘듣는 저령탕합사물탕과 청장탕을 투여했다. 30일분을 복용하니 혈
뇨
가 그쳤으며 그 뒤 예방을  위하여 음식주의에 신경을 쓰도록 했더니 혈뇨는 그 뒤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
  
 

      [6] 야뇨증
    1. 증상과 원인
  아이들은 누구나 야뇨증을 경험한다.
  대개 아이들은 5,  6세까지는 정상적으로 배뇨나 배변을 할 수  있게끔 되어 있는 
것 
같다. 그런데 국민학교에 입학을 한 후에도 대변만은 제대로 가리지 못하더라도 잠자
는 
동안 아차 실수! 그만 요바닥에 커다란 지도를 그리고마는 아이들이 적지 않다. 엄마
들 
당황해서 '선생님 침이라도  놔서 고쳐주셔요.'라고 필자한테 와서 애걸하는 분도  있
다. 
국민학교 아이들이라면 몰라도 3, 4세 때부터  침이나 뜸으로 야뇨증을 고쳐 달라고 
떼
를 쓰는 엄마도 있을 정도이니 그런 상식 밖의 엄마 밑에서 자라나는 아기들도 딱하다
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일반적으로 밤에 오줌을  싸니까 야뇨증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대낮에도 오줌을  싸
는 
아이들도 있는데 이런 아이들까지 합쳐서 야뇨증이라고 부르고 있는 것이다. 물론 어
린 
아이들뿐만은 아니다. 어른 중에도 있으며 여학생이나 나이든 어른도 냉증이 원인이 
돼
서 야뇨증에 걸리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여기서는 특히 아이들의 야뇨증에 대해서 말하고자 한다.
  배뇨나 배변의 습관은 사람은  누구나 태어날 때부터 체득하고 있는 것은 아니며 유
아 시절에 엄마가 얼마나 참을성있게 가르쳐 주느냐에 따라 나타나는 결과인 것이다.
  즉, 아이들은 오랜 시간에  걸쳐서 똥, 오줌을 가리는 방법을 체득하게끔  생활화시
켜
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불과 3, 4세의 어린 아이를 뜸을 떠달라고 요구하는  엄마들
은 
역시 좀 성급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와 같이 귀찮아하고 실증을  잘 내는 엄마의 생활을 어린 아이들이 배우게 된다면 
그 아이들은 언제까지나 올바른 습관을 가질 수 없게 된다.
  이 외에도 엄마측이 아이들을 야뇨증에 걸리게 하는 책임이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일반적으로 야뇨증에 걸려있는  아이들은 너무 신경질적 이거나 참을성이 없거나  
고
집이 세거나 난폭하거나 하는 타입이 많다.
  이런 타입은 예컨데 장남이라면 말할 나위도 없이 부모님의 애정을 독차지하고 있다
가 차남이 태어나  그 애정이 차남에게 옮겨가는 사실을  알게 되자 바로 오줌을 싸기 
시작하게 된다.
  그리고 그 장남 아이가 신경질일수록 오줌을  싸는 습관은 더 오래가는 것이다. 낮
에 
신경이 곤두서서 흥분해 있다가 그 반동으로 밤이 되면 깊은 잠에 빠지게 되며 아침에 
눈을 뜰 때까지 오줌을 싸는 줄도 모르고 지내는 것이다.
  또한 이와 같은 타입과는 반대로 내성적이고 겁이 많아서 기가 죽어 있는 아이들 중
에도 야뇨증은 많다. 그리고 지금까지는 그런 일이 없었는데 어쩌다 한번 오줌을 싼 
것
이 습관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 부모님한테 야단을 맞고 그 다음에도 오줌을 쌌
을 때 먼저와 같이 야단을 맞게 되어서 완전히 풀이 죽는 아이도 있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 어린  아이는 어느 사이엔가 자기도 모르게 밤마다 오줌을 싸게 
되어 버리는 것이다.
  따라서 부모는 야뇨증이란 아이들이 성장하는 과정에 있어서 의례이 밟는 과정 정도
로 가볍게 생각해야 할 것이며 자기의 버릇을 고쳐가는 좋은 기회로 삼게 해주어야 한
다.
  
    2. 침구요법
  진성 야뇨증(진성야뇨증)은 침과 뜸으로 낫는다.
  국민학교에 입학한 후에도 오줌을 싸게 된다면  역시 걱정이 아니될 수 없다. 그래
서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무엇인가 효과적인 치료법이라도 있어 자연적으로 야뇨증이 나을 
수는 없을까하고 동정하는 것이 인정인 것이다.
  야뇨병이라는 것은 뇌나 신경에 이상(뇌출혈의 후유증, 정신박약)이 있던지 비뇨기
에 
병(기형 또는 손상)이  있어서 생기는 것이나 이런 종류의  것은 '증후성 야뇨증'이라
고 
불린다.
  이런 것과는 달리  인체의 어느 부분에도 이상이 없는 데도  생기는 것을 '진성 야
뇨
증'이라고 부른다. 아이들의 야뇨증은 거의 다 후자의 경우가 많다.
  동양 의학의 침이나  뜸요법으로 써도 '증후성 야뇨증'은 어렵지만 '진성  야뇨증'
에는 
상당히 효과가 있다.
  동양 의학에서 야뇨증을 고칠 때의 포인트는 오줌이 마려울때 눈을 뜨게하는 방법인 
것이다.
  
    3. 증례
  국민학교의 남자 아이의 경우, 치료는 하루 건너만큼 침을 맞게하고 있다.
  제1회, 제2회의 치료로써는 아무런 효과도 나타나지  않고 역시 잠을 깨지 못하며 
오
줌을 계속해서 싼다는 것이다.
  그런데 세번째의 치료후부터는 야뇨를  하더라도 그 후 바로 잠을 깨게 되었다는 것
이다. 그리고 얼마간 후에 학교에서 합숙생활을 하게 되었는데 야뇨증이 아주 없어졌
다
고 몹시 기뻐하는 것이었다.
  거기까지는 잘 되었는데 그 후 치료를  중단하자 또다시 야뇨를 하게 되었다. 그래
서 
그 후 10,  12일간의 치료를 한 결과 잠옷을  약간 적실 정도가 되었다고 한다. 그리
고 
얼마 안가서 설혹 오줌을  좀 싸더라도 자기가 일어나서 뒤처리를 하게 되었으며 지금
까지는 신기환으로 치료를 계속하고 있지만 이제는 거의 완치된 상태이다.
  국민학교 1학년의 남자 아이.
  이 환자의 증상은 가벼운 편이었다. 팬티가  군데군데 좀 젖을정도로 그리 대단한 
요
량을 흘리는 아이는 아니었다.
  하루 건너만큼 5개 경혈에 침치료를 했더니 불과 1개월도 안되어서 야뇨증은 완전히 
나아 버렸다.
  무척 수줍어하는 아이었는데 이제는 밖에 나가  힘차게 잘 놀고 있다는 것이다. 야
뇨
증이라는 일종의 컴플랙스로부터  해방된 것만으로도 아이들의 성격이 크게 변하게  
되
는 것이다.
  15살의 남자 아이.
  꽤 중증의 야뇨증이었다. 너무 심해서 매일밤 엄마가 잠자리에 들기 전 9시경에 화
장
실에 가게하고 11시, 2시,  5시, 3번 깨워서 볼일을 보게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줌
을 흘린다는 것이었다.
  필자는 침과 뜸의 병용치료를 하루 간격으로 시행했는데 당분간은 아무런 효과도 나
타나지 않았다.
  그런데 10일째의 치료를  마친 다음부터는 이전에는 흔들어 깨워도 일어나서  오줌
을 
누지 못하던 아이가 이름만 불러도 일어나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13일째의 치료
가 
끝났을 때부터는 요의를 느끼게  되었으며 자기 스스로 일어나서 볼일을 보게 될 정도
로 회복했다는 것이다.
  현재로서는 때로 그  증세가 남아 있어서 일주일에  1회의 치료를 하고 있으나 얼마 
안가서 필자의 치료가 필요없게 될 것이다.
  ^12356^아이 혼자서 화장실에 가는 날^23456^
  현대의학에서는 야뇨증을 부교감신경긴장증이라고 부르고 있다. 그러나 현대의학에
서
나 동양 의학에서나 마찬가지로 야뇨증이라는 것은 요의를 느끼면서도 눈이 뜨이지 않
아서인지 또는 요의를 느끼지 못해서 오줌을 싸는지를 완전히 해명하지 못하고 있다.
  어느 경우라 하더라도 앞에서 예를  든 3가지 증례로도 알 수 있듯이 결국은 아이들 
자신이 요의를 느끼게 되고  볼일을 보게 되지 않으면 야뇨증은 근본적으로 낫지 않는 
것이다.
  필자가 야뇨증이 있는  아이들에게 침이나 뜸을 떠서 치료하기도 하므로  가정에서
도 
참고가 되도록 경혈을 기술코저 한다.
  경혈은 14개 있으나 그 중에서 '위경',  '방광경', '담경', '독맥', '임맥'의 경혈
에서 고른
다.
  특히 야뇨증에 관계가 깊은경혈을 각기 경락별로 들면 다음과 같다.
  (1) 위경
  천추: 배꼽의 좌우 양쪽 손가락 세개의 자리,  누르면 줄이 지는 곳. 변비나 설사에
도 
효과가 경혈이다. 소화기계를 건전하게 해주는 중요한 경혈이다.
  (2) 방광경  
  간수: 간장의 기능 조정에  중요한 경혈. 등의 제 9흉추극돌기의 밑에서 좌우 양쪽
으
로 한치반의 자리, 이 경혈은 위병이나 두드러기에도 사용된다. 아이들의 몸 전체를  
조
정하는데 사용한다.
  신수: 호르몬 분비나 혈압을  조정하는  경혈이다. 천식의 치료에도 사용된다. 옆구
리
의 늑골 하단과 같은 높이에 있으며 척추의 좌우 양쪽으로 손가락 두개의 자리.
  차료, 소장수: 허리의 제  1선추극돌기 아래 좌우 양쪽으로 손가락 두개의 자리와 
허
리의 중심선과의 중간 조금 아래에 있다.
  침이나 뜸으로 성기나  비뇨기의 병을 직접 고쳐주는  경혈이나 야뇨증에도 잘 듣는 
경혈이다.
  방광유: 허리의 제 2선추극돌기 아래로부터 좌우 양쪽으로 손가락 두개의 자리. 야
뇨
증에 가장 잘 사용되고  있는 대표적인 경혈이며 여성의 냉증에 의한 방광염에도 효과
가 있는 경혈이다.
  (3) 담경
  일월: 이 경혈은 등에 있는  담유와 더불어 담의 기능을 조정한다. 몸 전체를 조성
하
는 의미로 야뇨증 치료에도 필요한 경혈이다. 제 9늑골선단의 아래에 있다.
  (4) 독맥
  독맥은 신체의 뒤를 조정한다. 즉, 몸의 뒤에서 몸의 컨디션을 바로 잡아주는  경혈
의 
집합이다. 머리로부터 등, 허리, 엉덩이까지 연결하며 척추의 위를 똑바로 지나고 있
다.
  이 경락에 이상이 있으며 성기의 장해나  소화기 계통의 변조도 생긴다. 야뇨증 이
외
에 치질, 여성의 불임증, 요폐증(소변이 잘 안나오는 병)에도 효력이 있는 경락이다.
  허리의 양관 : 허리의 제 4요추극돌기의 하부에 있다. 무릎을 꿇고 똑바로 앉아서 
찾
는다.
  (5) 임맥
  임맥은 독맥과 반대로 몸의 앞을 맡는다고 한다. 원래 여성의 생리와 관계가  있으
며, 
비뇨기나 성기의 병에는 빼놀수 없는 경혈이 늘어져 있다.
  수분: 배꼽의 손가락 세개의 자리
  중완: 위의 소화를 조절하는 곳으로써 명치와 배꼽 중간의 자리
  중극: 요도염이나 방광염을 낫게  해주는 경혈이며 야뇨증과도 깊은 관계가 있다. 
배
꼽과 치골을 잇는 선상, 치골의 상단에서 엄지의 옆넓이만큼 윗쪽에 있다.
  이상의 열거한 경혈은  필자가 실제로 치료해 보고 성과를  올린 것들이다. 아이들
의 
성격이나 증상에 따라서 이들 경혈 중에서 골라 사용하고 있다.
  얼마전 국민학교 4학년생이 어머니와 같이  찾아왔다. 이유인 즉 4학년생이 학교에
서 
전교 글짓기 대회에 참석하여 글을 지었는데 제목이 "나는 밤을 싫어한다"였다.
  저자신 제목이 신기하여 읽어 보았으나 밤에 오줌을 싼다는 내용은 전혀 없었다.
  학교 내에서도 이 제목에 대하여 선생님들께서도 논란의 대상이 되어 담임 선생님께
서 가정 방문을 하게끔까지 되었다.
  선생님들께서는 부모님의 성생활 노출이 문제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학생은 말못하는 야뇨증 환자였다는 사실을 뒤늦게 안 선생님들께서도 재
미있는 화제거리가 되었다.
  이 학생도 육미지황탕에 오자를 가미하여 익지인, 상접초를 놓고 10일간 치료로 완
치
되었다. 그 후 침치료도 몇차례 받아 지금은 재발이 없음을 확인하고 이글을 쓴다.
  





        제6장 신경계 질환편
      [1] 신경통
    1. 종류 및 증상
  (1) 삼차신경통
  신경은 뇌척추 신경과 교감신경의 둘로  대별된다. 암 이라든가 삼차신경통의 통증
은 
뇌척추 신경계에 지배되고 있으며 대상포진이라든가 작열통의 통증은 교감신경계의  
지
배가 강하다.
  삼차신경통은 통증의 왕자라  일컬어질 정도로 강렬한 통증이  발작적으로 일어난
다. 
환자에 따라서는 바늘이 일시에  천개쯤이 꽂히는 느낌 또는 도끼로 머리를 쪼개는 듯
한 느낌이라고 표현할 정도 인것이다.
  삼차신경은 제1지(눈신경), 제2지(윗턱 신경),  제3지(아랫턱 신경)의 셋으로 나뉘
어서 
안면의 대부분을 지배하고 있다.
  제1지가 침범되면 눈에서부터 머리 앞부분이 제3지가 침범되면 아랫턱부터  정수리
에 
통증이 발생한다. 
  발병은 50대가 가장 많고 다음이 60대, 대략 나이 많은 층에 많은 병이다. 여성이  
남
성의 2배나 많은것도 한가지 특성이다.
  안면이 아프다고하여 모두  삼차신경통은 아니다. 삼차신경통은 다음과  같은 특징
을 
갖고있다.
  ㄱ. 통증은 아무리 심해도 발작적인 것으로 낫게되면 깨끗하다. 이것이  절대조건으
로 
아침부터 저녁까지 계속 아픈것은 삼차신경통이 아니다.
  ㄴ. 식사를 하든가 얘기를 하든가 이를 닦든다든가하는 약간의 자극으로 통증이 유
발
된다. 때로는  머리카락이 움직여서, 바람이 얼굴을  때려서 누군가가 옆으로  지나가
는  
것만으로도 통증이 일어나는 사람도 있다.
  ㄷ. 신경 주행방향에 따라서 좌우 어느쪽인가에 통증이 있으나 얼굴의 정중앙선을 
넘
어서 반대쪽으로 통증이 미치는 일은 없다.
  ㄹ. 아픈곳에는 통증이나 붓는일도  없이 감각시험을 해도 이상이 없다, 얼굴을  만
져
서 느끼지 않는다든가,  종이 한장 위로 만지는 듯한 느낌이라면  뇌종창 등이 의심 
된
다.
  ㅁ. 야간에는 통증이 없다.  밤 2시부터 5시 사이에 아파서 튀어 일어나는 것은  군
발
두통등의 경우인 것이다.
  ㅂ. 욕탕에 있으면 통증은 일어나지 않는다.
  ㅅ. 이른 봄, 단풍지는 가을에 많고 겨울에는 비교적 적다.
  이러한 삼차신경통의 통증에는 진통제 마약이 일체 듣지 않는 것이다.
  (2) 대상포진후신경통
  대상포진은 바이러스에 의하여  유발되며 그 바이러스라는 것이 감염되면 곧  발병
하
는 것이 아니다. 누구나가 이미 체내에 갖고 있다가 감기에 걸려서 몸이 지쳐있든가 
어
떠한 병으로 치료중일 때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많은 경우 몸이나 관절이  어쩐지 나른하며 그 부분의 피부를 만지면 민감한 느낌이 
든다라는 증상으로 시작된다. 며칠 지나면 얼굴이나  몸의 신경 주행 방향에 따라서 
오
른쪽 또는 왼쪽의 한편에만, 빨간 뽀드라지가 생기고 수포가 된다.
  이것은 통증과 발열을 수반 하지만 이윽고 수포는 황색이되고 갈색이되어 끝으로 검
게되어서 약 3주간이 지나면 낫게 된다. 
  그러나 그후가 문제가 되는 것이다.  약 10%의 사람은 뽀드라지가 생긴 신경의 주행
방향에 따라서 심한 통증을 남긴다. 이것이 대상포진후신경통인 것이다.
  10%란 절대적인 숫자로서  신경통이 되는가, 아닌가는 연령에  따라서 좌우된다. 
즉, 
젊은 사람은 거의 신경통이 되지 않지만 40세를 지나면 약간, 50세를 지나면 약간 더
많
이, 60세를 지나면 상당수가, 70세 이상은 거의 전부라는 정도로 신경통이 남는다.
  더욱 이 신경통의 통증은 삼차신경통 보다도 처절하리 만치 격심하다. 발작적으로 
아
픈것이 아니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통증이 계속되며  그것이 몇 일, 몇 년이고 계속되
는 
것이다. 그래서 자살한 사람도 생기는 것이다.
  이와 같이 발병후 2∼3년 지나서 격심한 통증에 고통받는 소위 완성된 포진후신경통
에는 약이 없다고 하여 과언이 아닌 것이다. 양방의학에서 피부를 떼어내어 다른피부
를 
이식하여도, 뇌수술을 하여도 효과가 없다.
  뽀드라지가 생긴 급성기에 적절한  치료를 하면 피부의 병변도 빨리 깨끗이 낫고 신
경통에 이행하는 일도  없는 것이다. 예방이야 말로 가장 좋은  치료법이라고 할 수 
있
다.
  
    2. 신경통에 탁월한 효과있는 혈과 침구요법
  삼차신경통은 전술한 바와 같이 안면신경통으로  알려져 있으며, 눈 윗쪽으로부터 
나
와서 머리로 향한 신경, 눈밑으로부터 윗턱에 걸친 신경, 귀 앞에서부터 아랫턱으로  
향
한 신경으로 되어있다.
  일단 이 신경통에 걸리면  찌르는 듯 태우는 듯한 통증으로 인하여 소위 대장부라는 
사내들도 참지 못하여 울어버리고 만다는 참으로 처치곤란한 병이다.
  종래 신경통에 대한 침요법은  눌러봐서 아픈 곳 즉 압통점을 혈로하여 이곳에 침을 
놓는 방법을 원칙으로 그런대로 상당한 효과를 얻고 있었다.
  그러나, 이 삼차신경통 가운데 특히 윗턱에 오르는 통증에만은 종래의 압통점을 자
극
한다는 방법으로는 마음먹은  대로의 효과가 없어서 한방 침구업계 종사자들의  고뇌
의 
씨가 되었던 것이다. 
  이것이 신경통 침치료에 대한 연구의 동기가되어 지금은 열매를 맺게까지 될 것이
다.
  
    3. 증례
  74세, 남성, 지금까지 오랫동안 삼차신경통에 시달려온 노인이라고 했다.
  뺨의 하관(귀의 앞쪽 약  3센티 되는 곳, 광대뼈 밑으로, 입을 벌리면 융기하는 곳)
에
다 눈꼬리 외측 방향을 향해서 대각선 윗편으로 피부면에 30도의 각도로 침을 놓았다.
  깊이는 4㎝, 지침은  약20분, 침을 뺄때부터 환자의 표정이  달라지고 있었다. 고통
을 
느끼지 않는 부드러운 미소마저 띄우고 있었다. 
  '다른때와 비해서 어떻습니까?'
  '다른때와 완전히 다릅니다. 통증이 아주 없는 것입니다.'
  이 환자는 이 치료를 단지 3일간 계속한 것 뿐으로 완쾌되었다. 
  이 침요법은 신경이 나오는 그 뿌리에다 침시술을 하여 진통효과에 연결시키는 방법
인 것이다.
  


      [2] 좌골 신경통과 요통
    1. 요통의 원인
  요통이란 인류가  네발로 걷다가 두발로  서서 걷게되므로 생겨난  숙명적인 병이
다.  
원래가 4개의 발로 중력을 지탱하도록 구조된 몸인데 두발로 중력을 지탱하게 되니 무
리가 생기는 것은 도리없는 일인 것이다.
  무거운 머리를 지탱하는 목이 있는 곳과 상체의 중량을 지탱하는 허리부분에 약점이 
  
생기며, 그로 인해서 어깨가 쑤시는 증세와 허리가 아프게 된 것이다.
  허리가 아프다고 하면 곧 노인들의 병으로 생각하였으나 최근은 꼭 그렇지만도 않
다. 
20대, 30대의 젊은층에도 많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문명의 발달은 걷지않고 몸을 쓰지 않아도 되도록 편리한 현실을 구현시켰으며, 운
동
부족 이라는 현상을  발생 시킨데다, 인간은 준비운동 없이  갑작스럽게 허리에 부담
을 
안겨주는 행동을 서슴없이 하게되니 요통은 일어나게 되지 않겠는가.
  또 사회기구의 복잡성은 우리에게 스트레스를  안겨다 주었으며, 직장이나 대인 관
계
에서 피생되는 괴로움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가 어느날 갑작스럽게 허리에서  통증으
로 
나타나는 정신적인 요인이 일으키는 심임성 요통도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이 요통은 증가하고 원인은 복잡하여 졌다.
  요통의 원인이 되는 병을 크게 나누면 다음 2종류로 구분할 수 있다.
  (1) 내장의 병에 의한 것
  (2) 등뼈와 관계있는 병에서 오는 것
  내장의 병으로서는 담석증이나, 신 결석증 등  돌이 몸안에 생겨서 일어나는 병이 
원
인으로 알려져 있으나 그  밖에 신염, 유주신(정상위치에 있지않는 신장), 부인과  질
환, 
소화기, 배, 골반안의 장기의 염증이나  종창, 또는 위치의 불안정에서 발생되는 요통
도 
있다.
  옛날에는 자궁후굴이 원인이 되기도 했으나  지금은 없으며 당뇨병, 통품, 류마티, 
비
타민 부족 등 전신적인 병으로 발생되는 수도 있다.
  그러나 압도적으로 많은  원인은 등뼈에 관계있는 병으로 허리가 삐끗하여  발생되
는 
소위 요통증,  변형성척추증, 추간판헤루니아, 척추분리증, 미끄럼증,  골조송증 등 
뼈의 
암, 상처 등이 손꼽힌다.
  이 밖에도  평족, 양무릎이 안쪽으로 구부러진  모양, 한쪽다리가 짧은것, 발과  무
릎, 
고관절에 관계있는 요통도 있으며 너무 살이 쪄서, 원인이 되기도 하며 등뼈가  굽었
다, 
등뼈의 모양이 나쁘다 등등으로 생각지 않은 원인이 숨어있는 요통도 있다.
  이와 같이 원인도 많고 복잡하니 원인을 확인하여야 한다.
  
    2. 등뼈의 구조와 작용
  요통의 설명에 앞서 등뼈의 구조와 그 작용에 대하여 간단하게 설명하고자 한다.
  등뼈는 골반 이라는 언덕위에 쌓아올린 나무의 기둥과 같은 것이다.
  이러한 쌓아올린  나무와 같은 등뼈만으로는  허물어지고 말것이니 이것을 지탱하기 
위해 뒤쪽으로  작은관절이 있고, 뼈와뼈 사이에는  추간판이 있고, 둘레에는  인대라
는 
섬유와 같은 조직이 있다.
  이 밖에도 배와 등의 근육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특히 복근에 의하여 작용
하
는 복압이 등뼈를 지탱하는데 큰  작용을 하고 있는 것은 뜻밖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
는 것이다.
  이와 같이 허리는  체중을 지탱하는 중심이 되어  있다. 그러나, 이 부분은  언덕위
에 
뼈가 쌓아올려있는 것같이 대단히 불안정하기 때문에 약간 만의 균형의 붕괴에도 요통
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 밖에 등뼈의  임무로서는 일정한 몸가짐을 받치는  받침이 되어 몸을 구부리든가 
뒤로 제끼든가 하는 운동을 하며 또 앞쪽에 있는 장기와 뒷쪽을 지나는 신경의 보호도 
하고 있는 것이다.
 
    3. 요통을 발생시키는 등뼈의 병
  보통 요통은 발생하는 연령에 따라서 원인이 되는 병이 달라진다.
  (1) 노인에게 발생하기 쉬운 병
  변형성척추증: 긴 세월을  일해온 등뼈가 닳아지기도 하고 뼈와  뼈사이의 기름이 
떨
어진 상태에서 발생한다. 
  골조송증: 호르몬, 균형의 변화(특히 갱년기  이후의 여성)라든가 연륜을 더하여 가
면
서 담백한 식사만을 즐겨 먹게 되므로서 단백질과 칼슘이 부족되어 그 때문에 뼈에 초
가들어있는 상태가 발생된다.
  암의 척추전이: 수명이  길어짐에 따라서 암도 불어나서 그것이  척추에 전이되는 
예
도 증가되고 있다.
  나이가 많아서부터 발생하는 요통에는 이상과 같은 원인으로 발생하는 것이 많기 때
문에 반드시 진찰을 받은 연후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확한 진단없이 척추교정, 지압 등으로 무리하게 힘을 주어서 뼈를 부수워 척추마
비
를 일으키든가 암이 때늦게 되는 일도 때때로 당하게 되니 주의하여야 한다.
  (2) 젊은 층, 한창 일할 나이에 많은 병
  삐인 허리: 급성(돌발성) 요통증이라고 불리우는 것으로 남녀 노소 없이 발생한다.
  추간판 헤루니아: 허리를 자주  삐이게 되다보면, 등뼈와 등뼈 사이의 추진판이 뒤
로 
튕겨져 나와 신경을 압박하여 좌골신경통을 일으킨다.
  척추분리증: 운동선수 등이  격열한 연습을 되풀이 하는 중에  발생하는 것으로 뼈
의 
일부가 잘라지는 것.
  척추가 어긋남:  분리증에 이어서 등뼈가 어그러지기  때문에 일어난다. 거짓 어긋
난 
증상으로 노인에게 발생하는  병도 있으나 이것은 추간판이 야위어지든가 소관절이  
변
형되든가 하여 발생한다.
  요통증: 이것도 모든 연령층에 발생하는 것으로 특히  원인이 되는 병이 발견되지 
않
는데 허리의 통증을 호소한다.  자세가 나쁘다, 몸을 단련시키지 않았기 때문에  근육
이 
약하다, 이러한 원인으로 발생한다.
  이상의 병이 발생하는 빈도는 다음과 같다.
  요통증: 50%
  변형성척추증: 15∼20%
  추간판헤루니아: 15∼20%
  척추분리증, 어긋남: 10%
  골조송증: 10%
  암의 척추전이: 1%내외
  이 발생빈도 또한, 공장지대라든가 농촌지대등  지역에 따라서 상당히 다르거니와 
이
런것을 종합하면 대략 이같은 결과가 되는 것이다.
  (3) 치료와 예방을 위한 4개 조항
  요통의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의사에게 치료를 받아야 하는가, 아니면 자
기
자신이 고칠 수 있는 병인가를 분별하는  일이다. 이를 위해서 한번은 전문적인 검사
를 
받아야 한다.
  50%이상을 점유한 요통증의  대부분은 피로와 같은 것으로 자세가 나쁘든가  철야도
박, 장거리 드라이브등의 불섭생, 과식에 의한 비만등에서 오는 것이다.
  이미 말한바와 같이 허리라는  것은 대단히 약한 곳이며 균형 또한 흐트러지기 쉬운 
상태에 있는 것이니 하루 24시간 이것을 요령있게 달래가면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
다.
  이것이야 말로 치료법이며 예방법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이 고치겠다는 마음 
가
짐으로 다음의 4개조항을 실행해야 한다.
  ㄱ. 언제나 바른 자세를 갖도록 한다.
  요통의 예방과 치료에 가장  중요한 것은 약한 허리에 부담을 주지 않는 바른자세를 
언제든지 취해야 한다는 것이다.  흔히 바른  자세로 알고 있는 가슴을 펴고 허리를 
제
낀 직립의 자세라는 것은 의외로 좋지 않다.
  바른자세의 조건이란 보기에 아름답고 같은 자세를 취하고 있어도 피로하지 않는 즉 
에너지의 소비가 작은 다음 동작으로 곧 옮길 수 있는 기능적인 자세인 것이다.
  서 있을때의 바른 자세로는  몸의 중심이 지나고 있어야할 곳을 지나고 있어야 하는 
것으로, 옆에서 보면 귀, 어깨,  골반의 사타구니관절의 위, 무릎관절의 약간 앞, 발
목의 
약간 앞이 수직선상에 줄서 있지 않으면 안된다.
  골반의 경사는 지면에 대해서 약 30도 정도가 무리없는 각도라고 말할 수 있다.
  바른자세를 취하는 방법은  배꼽을 조이는듯이 복압을 넣어서 항문을 수축하듯  엉
덩
이에 힘을 준다. 등을 똑바로 펴고 가슴은  펴지 않으며 숨으로 부풀게 하는 정도의 
느
낌으로 어깨는 앞으로  내려 뜨리고 턱을 당겨서 약6m  전방을 본다. 머리는 풍선처럼 
둥실 떠 있고 목은 그 밑에 늘어져 있다는 기분으로 서 있으면 되리라.
  뒷꿈치에 중심이 있게 되면 자세가 나쁘게 되니 엄지발가락으로 서 있는듯한 기분이
면 될 것이다. 이 자세란 발레댄서, 패션모델 등의 자세와 일치하거니와 보기에도  아
름
답다는 것은 기능적으로도 우수하다고 할수 있는 것이다.   
  ㄴ. 적당한 휴식을 취한다.
  이것은 특히 나이 많은  노인에게 말하고 싶은 것으로 같은 자세라든가 동작을 계속
하면 피로하여 자세도  허물어지니 중간에 적당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약
간 
누웠다가 다시 움직여 운동한다는 마음가짐을 갖도록 해야 한다.
  ㄷ. 무리없는 자세로 잠을 잔다.
  하루의 약 3분의 1은 누워있는 것이니 이 시간의 자세를 바르게 한다는 것도 중요하
다. 자는데 가장 편한 자세란 옆으로 누워서 고양이 모양으로 등을 둥글게 굽힌 자세
이
며 이러한 자세가 좋은 것이다.
  엎드려 눕든가, 허리밑에 무엇인가를 넣어서 허리를 받치는 것은 허리에 부담을 주
게
된다. 고관절이 나쁜사람은 무릎 아래다가 배게를 넣고 쉬면 좋다.
  지나치게 부드러운 침대라든가 메트레스는 요통의 원인이 되기도하며 뒤척이다가  
허
리를 삐는 일도 생긴다.
  요통이 있는 사람은 어깨가 쑤시고 뻐근한 증상이 발생되기 쉬우며, 여기에는 베개
와
도 관계가 있다. 너무나  부드러운 베게는 좋지 않은 것이다. 목뼈의 굽은 만곡에  자
연
스럽게 맞는 딱딱한 베개가 좋은 것이다.  
  부드러운 베개에는 타올을 단단하게 말아서(옆으로 자는 버릇이  있는 사람은 두께 
4
㎝)  직경 20㎝정도의 베개를 만들어 사용하면 좋다.
  ㄹ. 적당한 운동을 한다.
  하루 한번 가볍게  땀흘리는 정도의 전신운동이 필요하다. 전신의  혈행을 좋게 하
며  
대사를 높이고 근육  특히 복근과 전근(궁둥이 근육)을 단단하게 하면  약한 허리의 
보
강도 된다.
  (4) 삔 허리의 응급조치
  삐긋하고 아픔을 느꼈을 때는 먼저 가장  편한 자세로 옆으로 눕는다. 등뼈에 무게
가 
얹치지 않는 자세로 죽은 듯 누워있는 것이다.
  그리고 요통이 일어난 당초에는 환부를 찬물로 찜질하는 것이다. 근육의 경련이 가
시
면서 통증이 가볍게  되면서 혈액순환도 좋아진다. 일단 통증이  멈추면 이번에는 덥
게 
쩌낸 타올로 환부를 따뜻하게 한다든가 미지근한 욕탕에 20-30분 가량 들어가 있는 것
도 나쁘지는 않다.
  그렇게 하여도 낫지 않으면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4. 추간판 헤루니아의 자기 진단
  추간판헤루니아라는 병은 일반  사람도 알 수 있는  특징적인 증상이 있으므로 알기 
쉽다.
  추간판헤루니아의 경우는 한번 삐인  허리가  3주간 정도로 좋아지고 반년 또는 1년
후쯤 재발하지만 그다음은 발생하는 간격이 차츰 좁혀진다.
  통증도 처음은 허리에만 있던 것이 다음은 다리까지 아파지고 더욱 진행되면 다리에
만 통증이 오게 되는 것이다. 요통은  어떠한 경우에도 욕탕에 들어가 따뜻하게하면 
편
하게 된다.
  이것은 추간판헤루니아에서도 같거니와 추간판헤루니아의 경우는 욕탕에서 나왔을때 
욱신욱신 쑤신다. 몸을 펴면 통증이 오기  때문에 엉덩이를 내밀고 특히 중허리의 자
세
가 어렵고, 무릎을 뻗은채  허리를 구부릴 수 없다. 또 추간판헤루니아는  좌골신경통
성
측만이라고 하여 등뼈가 좌우  어느쪽으로든 굽고, 재채기, 기침등 복압이 되는  동작
을 
하면 심한 통증이 있다. 이 정도로 추간판헤루니아 진단을 할 수 있다.
  
    5. 요통의 자기요법
  요통치료는 자세를 바르게 갖고  허리에 부담을 주지 말며 등과 배의 근육을 적극적
으로 단련하는 것이 주요 골자이다. 요통증은 이것만 착실하게 지키면 100% 치유된다.
  요통이 발생한 급성기에는 우선 안정을 지키는 것이 제일이며 동시에 경련, 통증,  
염
증을 고치는 약 또는  혈액 순환촉진에 대한 치료, 투약등을 하여야 하는 것이다.  요
통
이 고치기 어려운 병이 절대 아니다라는 마음가짐으로 치료하면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
도록 100% 치료될 수 있다.
  나이 많은 이들에 요통이라도 시간은 걸리지만 꼭 치유는 된다.
  
    6. 오래된 요통의 침구요법
  침과 뜸, 즉 침구요법으로 요통을 고친다.  침과 뜸으로는 뼈의 변형, 위치의 이상 
등  
뼈 그 자체를 고칠 수는 없는데 그림에도 심한 통증이 해소되는 것은 어떠한 이유에서
일까?
  뼈, 연골등에 모양의 이상이  발생하면 신경이 압박되어 흥분된다. 이 흥분은  근육
의 
긴장상태를 증가시켜 그 주위의 혈관이 압박되어서 혈행장해를 이르키게 된다.
  이 혈행장해는 조직으로의 영양보급에 지장을 초래하여 산화물을 버리는  작업능률
이 
저하되고, 노폐물이 쌓이게 된다.  이러한 산화물이 신경을 재차 자극하여 통증의  감
각
은 한층 심해간다.
  이 흥분이  다시 근육의  긴장상태를 불러 일으키고  근육과도 긴장^25,135^혈행장
애
^25,135^노폐물축적^25,135^통증이라는 악순환을 되풀이하여 처음에는 별로 심하지 않
던 
통증이 끝내는 참을 수 없는 통증으로 되는 것이다.
  이러한 통증을 제거하기 위해서 몇가지 방법이  있다. 그 하나는 통증의 감각을 없
애
기 위해서 신경을 마비시키는  진통제이며 다른 하나는 혈류를 왕성하게 하기 위한 혈
관확장제이고 또 근육긴장을 풀기위한 근이완제가  있다. 모두 효과는 있으나 일시적
이
며 악순환을 근본적으로 멈추게하지는 못한다.
  이런 약제는 혈행을 통해서 작용하기 때문에 그 모두가 환부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되지는 않으며 또한 이런  약재가 다른 기관에 작용하면 부작용이 발생할 것도 생
각지 않으면 안된다.
  이러한 화학요법에 있기쉬운  결함없이 직접 근육의 긴장을  풀고 혈행을 개선할 수 
있는 것이 침요법이며 특히 방신경자는 긴장한 근육 내에 직접 침을 찔러서 근육의 과
도한 긴장을 제거하는 작용이 있기 때문에 효과는 현저한 것이다.
  (1) 요통의 4분의 3은 방신경자로 치유된다.
  방신경자는 아픈 곳의 신경 바로 옆의 근육에 침을 꽂는 방법이다. 침의 자극이 근
육
의 긴장을 부드럽게하여 혈류를 원활케하며 신화물을 가져다 버리기 때문에 신경의 흥
분이 진정되고 통증이 진정된다.
  실제로 용적맥파(순환하는 혈류량)를 조사하여 보면  방신경자에 의해서 혈류가 늘
고  
혈액순환이 개선되고 있는 것을 분명히 알 수 있다.
  요통을 발생 시키는 원인 가운데 변형성 척추증, 추간판증, 추간판헤루니아등은  근
본
적인 원인이 제거 되지   않으면 완치되지 않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방신경자에 의해서 
근육의 긴장이 풀리면 통증은 격감된다.
  요통증 가운데 가장 많은  근육의 긴장에 의한 것으로 일차적인 원인은 과로나 근육
사용이 과도한 탓이다. 이것은 통증이 작업 때문에 갑작스럽게 나타나는것과 자연히 
통
증이 증가하는  것이 있음은  앞서 말한바 있거니와 어느 경우이든 뼈 등의 변형이 없
이 근육의 과도긴장  뿐이니까 방신경자의 효과가 가장 확실하게  나타난다. 또 척추
에 
이상으로 발생하는 요통도 2차적으로는  근육의 과도긴장이 상정(想定)되는바 방신경
자
로서 증상이 개선되는  것이다. 다음 치료성적을 보면  30대에 탈락(중도에서 통원하
지 
않게된 것)예가 많은 것은 한창 일할나이가 되어서 치료시간의  조정이 되지 않았던 
이
유로 생각되며 거기에서 1∼2회의 치료로 계속치 않은 탈락의 에를 제외하면 66예인데 
증상이 병발생전의 상태로  돌아간것 즉, 치유는 73%이며  증상이 거의 없어졌다 또는 
가벼워졌다가 27%이다.
  치료하여도 증상이 변치않는  것을 "불변"이라는 항목에 넣으려고 했으나  이에 해
당
자는 단 한  예도 없었다. 이렇게 본다면 요통이 방신경자에  의해서 4분지 3은 치유
되
고, 기타 증례도 증상은 경감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다음 증례를 적어본다.
  (표) 방신경자의 연령별 치료성적표
  1. 연령 11∼12세: 치유 0, 경감 1, 탈락 0
  2. 연령 21∼30세: 치유 10, 경감 2, 탈락 0
  3. 연령 31∼40세: 치유 13, 경감 2, 탈락 6
  4. 연령 41∼50세: 치유 8, 경감 3, 탈락 1
  5. 연령 51∼60세: 치유 6, 경감 2, 탈락 1
  6. 연령 61∼70세: 치유 8, 경감 6, 탈락 1
  7. 연령 71∼80세: 치유 3, 경감 2, 탈락 1
  8. 합계: 치유 48, 경감 18, 탈락 10
    
    7. 증례
  50세 남자, 2년전에 무거운것을 들어 올리려다가 허리를 삐끗 하였다는 것이다. 소
위
돌발성 요통이라는 것이다. 이 때는 처음 이어서 4, 5일 참고 있으니 어느 사이  통증
을 
잊고 말았다.
  그런데 2개월전에 다시 무거운 것을 들어 올리려다가 통증이 왔다. 이번에 전번에 
비
해서 통증이 심해서 병원에 달려가 1주일만에 통증은 가셨다.
  그리고 다시 1주일후 골프치러 갔다가 스윙 하는 순간 격렬한 통증으로 운동을 계속
치 못하고 다시 병원에 갔으나 이번에는 경과가 좋지 않았으며 그것 뿐만이 아닌 통증
의 정도, 국소  등이 차츰 악화 확대되어서 내원했을 때는  요통으로 심신이 축 늘어
진 
상태였다.
  진찰결과는 아픈것은 허리만이  아닌 좌측 엉덩이 부분에까지 이르렀으며 특히  허
리
를 앞으로  굽힐때의 통증이 심했다. 통증이  있는곳은 비교적 밑으로  제 4-5요추부
터 
선골에 걸쳐서 넓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거기에다 보통 누르면 통증을 느끼는 압통점의 나타나는 것이 적었다. 이것은 증상
이  
만성화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그래서 필자는 대장수와 관원수에 "방신경자"침을 시술했다. 초회부터 환자의 통증
은 
확실하게 경감했고 3회 통원으로 훨씬 편하게 되었으며 6회째는 통증은 전혀 없어졌으
며 이로써 치료는 끝났다.
  39세 남성, 3년전에 허리를  삐끗 한일이 있었다. 근간에 물건을 들고다니는 일을 
시
작하고부터, 점점 허리에 통증을 느끼게 되었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요통과 동시에 발에 복숭아뼈가 걸리고 하퇴의 후면도 아프며 허리를 펴면 
허리부터 발까지 격통이 뻗친다는 것이다.
  똑바로 서게한 뒤, 관찰한  바 척추부터 요추에 걸쳐서 굽어있는 것을 알 수  있었
다. 
제 4-제 5요추와 전부에 압통점이 있었다.
  좌골신경에도 이상이 발생하고  있음은 분명했고 외측대퇴피신경까지 장해받고  있
음
이 분명해서 제 4요추의 외측에 약 6센티 제 2요추의 외측에도 약 6센티의 방신경자를 
시술하여 2회로서 통증은 격감되었으며 5회로서 치유되었다.
 
    8. 좌골신경통의 침구요법
  신경통 환자중에서 가장  많은 것이 좌골 신경통 환자인데,  이 좌골신경통의 통증
에 
관해서(요통편에서도 전술한바  있지만)는 당해 보지않은  사람은 상상도  못할 것으
로 
심하여지면 누워있는 옆을 누군가가 지나간  것만으로도 튀어오르게 아픈 것이다. 더
욱  
좌골신경은 허리부터 발가락 끝까지 1미터나  되는 긴 신경이며, 허리부터 발까지 넓
은 
범위에 걸쳐서 통증이 오는 일도 있는 것이다.
  이러한 좌골신경통 환자에게도,  허리 부분의 신경의 뿌리를 겨누워  침 시술을 하
면 
삼차신경의 경우와 똑같은 효과가  있다.
  그러나 이방법에도 하나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신경의 뿌리에 직접 침을 놓을 때
의  
환자의 고통인 것이다. 일순간이기는하나 손가락  끝까지 전격적인 예리한 통증이 뻗
치
기 때문이다.
  그래서 환자의 신경뿌리  가까이까지 침이 가도록하여 통증을 멈추게하는 효과를  
얻
어야 하는 것이다.
  즉 직접신경에 침을  놓지않아도 그 언저리에 시술하여 소기의  효능을 얻는 것이
다.  
이러한 침시술법을 방신경자라고 한다.
  신경은 근육과  근육사이, 근육과 뼈사이를 지니고  있으나, 곳에 따라서는  근육등
에 
의하여 압박되어 자극을 받는일이 있다.
  이것이 신경통에 관계  있는 것이다.  방신경계에 의해 신경을 압박하고 있는 근육
을  
부드럽게 하여 신경에의 자극을 제거한다. 이것이 진통효과에 연결되는 것이다.
  이래서 방신경자의 응용범위는 대단히 넓혀지는  것이다. 전신의 신경을 조사하여 
이
들 신경이 근육을  압박하기 쉬운 곳은 어느 곳이고, 그  압박을 제거 시키는데는 어
느 
혈을 자극하면 되는가, 이렇게 신경통에 효과있는 혈을 정하면된다.
  다음은 좌골신경통에 효과있는 방신경자의 혈을 기술하고자한다.
  가. 대장수: 등뼈의  제4요추(바지혁대가 걸리는 허리뼈의 양쪽에 튀어 나온  것과 
같
은 높이의 척추)의 좌우양측에 3cm 되는 곳
  나. 전자:  대퇴부의 양외측을 손가락으로 쓸어올려서  뼈가 건드려지지 않는 곳에
서 
약 8cm 뒤로 돈다.
  다. 양능천: 무릎관정의  바로 아래, 외측에 있는 작은뼈가 튀어나온  바로 대각선 
앞 
밑에 있다.
  이상의 3개혈에 1.5-1.6cm  깊이로 침을 놓아서 20분가량 지침하다 빼면  좌골신경
통
에 극적이라 할만한 효과가 있다.
  필자의 통계로는 중증환자  가운데 완치 74%, 약간 통증이 남았든가,  운동할때에 
한
하여 통증을 약간 느끼는 사람은 23%, 치료전과 같은사람 3%였었다.
  치료를 시작하여 전보다 악화되었다는 예는  전연없다. 이 방신경자는 종래의 치료
법
과 비교하여 치료회수도 월등 적으며, 중증환자라도 평균 17회면 치유된다.
  


      [3] 어깨경직
    1. 원인
  한방의 고전에서 표현된 어깨경직은, 어깨의  목 언저리가 빳빳하게 경직되어 자세
까
지 달라진 상태를 표현한 재미있는 표현이라 하겠다.
  오리와 같이 날개 짧은 종류의 새가 날아보려고 날개깃과 목을 쑥 뺀 모양을 의미한 
  
어휘로, 목 뒷부분의 경직이 심한 사람이 등을 구부리고 목을 앞으로 쑥 뺀모양으로 
걷
는 모양이 똑같은 데서 이렇게 표현했다는 해석이 있다.
  어깨경직의 원인으로서는, 감기,  장질환, 호흡기질환, 간장병, 고혈압, 부인과질환 
 등 
여러가지 병으로 인해서도 어깨경직은 일어난다. 단순하게 어깨경직이라고 하지만 원
인
은 여간 복잡하다.
  어쨌든 어깨경직은 목표에  따라서 올바른 처방을 하면 어깨경직이 깨끗하게  없어
질
뿐만 아니라 원인되는 병까지 치유되는 예가 많은 것이다.
  
    2. 어깨경직을 고치는 한방약의 선택
  올바른 처방을 고르려면 증상에 따라서 다음 세가지로 크게 분류된다.
  가. 목 옆에서 어깨에 걸쳐서 경직되는 경우
  나. 목 바로뒤부터 목둘레에 걸쳐서 경직되는 경우
  다. 양방이 섞여있는 경우
  우선 가의, 경우인데 이러한  어깨경직에는 대시호탕, 소시호탕, 사역산 시호게지탕
등
의 시호제가 사용되는 일이 많다.
  목의 바로 뒤에서 목둘레에 걸쳐서 경직되는 경우에는 주로 갈근제가 사용되며 유일
한 예외는 계지거계가복령출탕인데 사용법은 다음과 같다.
  (1) 갈근탕
  실증인 즉 맥,복력이 중등도 이상으로  충실한 사람으로, 목 바로뒤에서 목둘레, 등
에 
걸쳐서 경직될 것 같으면 우선 먼저는 갈근탕이다.
  감기등의 급성 열성 질환으로 어깨경직이 있는 경우에는 열이나고 한기는 들지만 땀
이 나지 않는다라는 것이 중요한 목표이다. 갈근탕은 감기약의 대명사처럼  생각되지
만, 
이 밖에 급, 만성중이염, 부비항염 치통, 신경통, 실신등에 널리 응용되고 있다.
  
    3. 증 례
  45세 주부. 수년래 어깨경직이 심하며,  때로는 구토증까지 잇으나 맛사지, 또는 침
구
치료를 해봐도 일시적인 효과 밖에 없다는 것이다.
  체격은 살도 알맞게 찌고 키는 중키에다가 맥, 복력 모두 중등도 정도인데 목뒤가 
심
하게 경직되어 있고, 등의 어깨쭉지뼈의 아래 근처까지 누르면 통증이 있었다.
  그래서 갈근탕에 가미하여 처방한바 2주일 정도에서 아주 편해지고 3주 후에는 어깨
경직은 완전히 잊었다고 말하고 있었다.
  (1) 계지가갈근탕
  체력, 복력 다같이 중등도이고 목뒤가 경직하는 것은 갈근탕과 같으나, 땀이 나기  
쉬
운 경향이 있음이 갈근탕과의 큰 차이이다. 감기 초기에 이 처방의 증상이 보이는 수
가 
있다.
  (2) 갈근황련황령탕
  체력은 중등도 이상,  목뒤에 경직되며 설사가 심하다는 것은  갈근탕과 같은 목표
이
나, 땀이 나는 것,  명치가 약간 마치는 것, 숨가쁜 경향이  있는 것등을 목표로 나누
어 
사용한다.
  이 처방이 맞는 것은 열을 수반하는 병이 많고, 복통을  수반하는 경우도 있다.  식
상
으로 심한 설사가 있을 때도 잘 쓰인다. 만성병으로는 고혈압에 응용해도 좋다.
  필자의 체험이다. 생선회를 먹고 심한 설사와 열이 있고, 목 뒤에 경직증상이  발생
하
여 우선 갈근탕과 쌍화탕을 합하여 복용했으나 조금도 좋아지지 않았다. 동료의사가 
진
맥을 하더니 "이것은 갈근황련황금탕과 쌍화탕증이 아닙니까"했다.
  그러고보니 다소 숨가쁜 경향도  있어서 이약을 복용하고 잠자리에 들었다가 약 3시
간뒤에 깨어나니 깨끗했다.
  (3) 가미쌍화탕
  이 처방으로 딱 들어맞는  증례가 많으며 어깨경직 치료라든가 기타 다른 것에도 없
어서는 안될 중요한 처방의 하나인 것이다.
  사용목표는 체력이 중등도 전후로 목뒤가 경직되고, 땀이 나지않으며, 명치에  저항
이 
있던가 통증이 있던가하며, 배뇨량이  적고, 목뒤의 경직은 갈근탕과 같아서 양자의  
구
별이 어려우나, 이쪽은 명치에 약간의 저항이 잇고 갈근탕에는 그것이 없다.
  그러나 아무래도 모르겠으면, 우선 갈근탕을 마시고 그래서 되지 않으면 이쪽을 복
용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58세 여성. 진찰실에 들어올 때의 걸음걷는 품이 마치 오리 그대로였다. 턱을  내밀
고 
등은 둥글게 굽은 걸음이었다.
  "목뒤가 지독스럽게 경직되어서 계단을 오르고 내리는데  고통스러울 정도"라는 것
이
다. 목뒤를 만져보니 실제로 뻣뻣하게 경직되어 있다. 이 분은 맥, 복력 모두 다소 약
한 
편이었으나 배 쌍화탕에 강활,  방풍을 12그램씩 넣어 복용시켰다. 1주일 후 보통 걸
음
걸이로 진찰실에 들어왔다. "그 약을 복용했더니 다음날부터 아주 편해졌다"는 것이
다.
  
    4. 위장질환, 어혈이 원인이 된 한방치료
  이상은 어깨경직이 일어나는  곳에 따라 짐작되는 처방이나, 어떤  때는 목옆에서 
어
깨, 목 뒤에서 등으로 구별하기 어려운, 또는 한쪽만이 또는 양쪽어깨가 경직되어  고
통
스럽다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는 위장질환에서 오는 어깨경직 이든가 어혈에서 오는 어깨경직 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고 약을 선별 하는것이 좋은 때도 있다.
  여기에서는 위장질환에서 오는 어깨경직에 좋은 처방을 간단히 소개하고자 한다.
  ㄱ. 반하사심탕
  체력이 중등도든가 또는  약간 떨어지고 명치에 어쩐지 저항이  있으며, 위가 뒤틀
린
다. 구토증이 있다. 때에 따라서는 약간씩 토한다.
  이런 사람의 어깨  경직에 좋다. 이 처방을 취하는  제일 중요한 점은 복명(뱃속에
서 
천둥치듯 소리나는 것)이 있는 것이다. 
  ㄴ. 생감사심탕
  반하사심탕에다 생강을 약간 가한 것  뿐인 차방이지만, 복병이 있고, 가슴이 열나
며, 
헛구역질, 설사등을 수반하는 사람의 어깨경직에 사용된다.
  ㄷ. 감초사심탕
  이것은 위에 두가지 처방보다 좀 더 허에 가깝고, 체력, 복력 모두 상당히 떨어져  
있
는 경우에 사용된다. 역시  복명이있고, 심한 설사, 복통, 수면장해 등이 잇는  어깨
경직
에 이것으로 고치는 일이 있다.
  ㄹ. 연년반하탕
  체력이 중등도이며, 명치가 막힌듯하며 왼편가슴이 아프고 왼편 어깨, 등의  어깨쭉
지
뼈밑이 심하게 경직하는등, 왼편으로 중상이 나타나는 경우에 이 처방이 잘 듣는다.
  ㅁ. 소간탕
  연년반하탕을 닮아 왼편 어깨가 곧잘 경직되지만, ㄷ자형의 대장이 굽은 곳, 특히  
좌
상복부의 굽은 곳에 깨스가 고여서, 배가 팽팽하며 고통스러울 때 사용한다.
  보통 이러한 사람은  밤에 누우면 깨스가 방귀로 나와서  편해지거니와, 중증이 되
면  
특별한 장치를 써서  직장에서 깨스를 빼주지 않으면 고통스러워  진다. 그러한 사람
도 
소간탕을 쓰면 거짓말같이 잘듣는 일이 많다.
  
    5. 침구요법(어깨 경직 치료 전문혈)
  (1) 어깨 경직의 침구요법이 효과있는 방법의 하나이다
  한마디로 어깨경직이라고 하거니와 그 종류와 원인이 많다 함은 전술한바 있지만 원
인에 따라서 몸안의 많은 혈이 치료에 쓰인다.
  그 가운데에서도 가장  이용빈도가 높은 것은 어깨경직의  주요 혈의 하나라고 하는 
것이 견정혈이다.
  견정은 목뿌리와 어깨끝의 꼭 중간으로 약간 앞쪽으로 내려선 곳에 있다.
  이 혈을 찾을 때는 대략 눈대중한 곳을  손바닥을 대고, 가볍게 문질러 봐서 가장 
경
직을 느끼는 곳을 중지끝으로 눌러본다.
  어깨경직이 심한 사람은 그곳에 심한 압통이 있을것이다. 그 곳에 견정혈이 있다.
  어깨경직 혈요법의 기본적인  것으로 이 견정과 팔의 삼리를  익혀두면 좋을 것이
다.  
팔의 삼리는 팔의 안쪽, 팔꿈치와 손목의 엄지손가락 뿌리뼈가 튀어 나온 곳을 이은 
선
상에서, 팔꿈치부터 5분의1 되는곳에 있다. 손가락으로 눌러서 좌우로 움직이면  줄기
가 
느껴지며, 중지쪽에 통증이 울리는 곳이다.
  침요법에서 환부로부터 멀리 떨어진 장소에 있는 혈을 자극하여 효과를 올리는 것을 
"유도"라고 한다. 예를 들어  치질치료에서 머리중심에 백회혈에 뜸을 뜬다거나 신장
병
에서 발바닥의 용천에 뜸뜨는  것을 말한다. 팔의 삼리는 등, 어깨에서 두부에 걸친  
병
의 "유도혈"로 널리 사용되고 있으니 외워두면 좋을 것이다.
  어깨경직을 치료할 목적으로 견정과  삼리에 뜸뜰 때는 각각의 혈에 하루 한번의 치
료로 쌀 낱알 반 크기의 약쑥에 2, 3회 점화한다.
  (2) 견정혈은 내장 작용에도 효능이 있다.
  견정과 팔삼리의 뜸 치료는 두통이나 불면증에 비상한 효과가 있다. 
  물론 견정은 어깨경직  치료에만 쓰이는 혈이 아니며, 이  혈은 자율신경과 연결되
어  
있어서 내장기능을 활발하게  하는 작용이있다. 따라서 위장을  위시하여 내장치료에
도 
잘 쓰인다.
  또 수족의혈이 이곳을 지나고 있어서 수족냉증, 마비, 저린데에 유효하다.
  그리고, 유선을 자극하기 때문이겠지만, 유선염이나 모유 부족의 치료에도 잘  쓰이
며 
효과를 올리고 있다.
  이 밖에도 목 위의 눈, 귀, 코, 입, 치아의 병, 뇌졸증등의 병에도 다른혈과 같이 
쓰이
고 있다. 이와 같이 다방면으로 쓰이지만, 특히 어깨경직에 대단히 잘 듣는다.
  


      [4] 어깨 관절주위염
    1. 노화현상의 한가지 오십견
  40세로부터 50세전후에 걸쳐서 어깨가 아프고 움직일 수 없는 것을 오십견이라고 한
다.
  이것은 일종의 노화현상으로  어깨의 관절 그 자체보다도 어깨의 관절주위의  근육
이
나 힘중에서 일어나는 것으로 정확히 말한다면 견관절주위염이라고 말한다.
  (1) 증상과 경과
  증상은 어깨의 아픔과 운동장해이다.  손을 위로 올리거나, 뒤로 돌릴려고 하면  통
증
이 오는 것으로 자연히 어깨를 움직이고 싶지 않아서 웃옷을 입거나 허리띠를 죄여 메
거나, 머리를 씻기가 어렵게 된다. 통증은  개인차가 있으나, 1개년 또는 1개년 반 사
이
에 많이 좋아진다.
  
    2.한방치료
  한방에서는 다음과 같은 처방을 써서 효험을 보고 있다.
  갈근탕에 서경탕을 통합방해서 쓴다.
  오십견의 초기로 목덜미에서  어깨에 걸쳐서 굳어지는 경우에 쓰이며 증상에  따라
서 
출이나 의이인을 가한다. 본방은 체력이 쇄약해 있으며 위장이 약한 사람에게는 투여
하
지 않는다.
  계지가출부탕에 방풍, 강활을 합한다.
  허약타입으로 빈혈의 경향이  있는 냉증의 환자에게 쓰며 일반적으로 어깨의  아픔
이 
가볍다.
  이출탕에 쌍화탕을 합하고 방풍, 강활, 의이인을 합하여 쓴다.  
  오십견에 여러 가지 처방을  써서 효험이 없을 때에는 본방으로 뚜렷한 효과를 보는 
수가 있다.
  
    3. 증례
  50세의 남자, 시골에서 오십견 때문에 내원했다. 반년전부터 손을 올릴 수 없으며  
허
리띠도 멜 수 없다고 한다. 환자는 야윈 편으로 신경질적이며, 허리가 아프고 냉증이
다. 
목이 마르고 물을 잘 마신다고 한다. 
  채소보다 육류를 즐기고 단것을 잘 먹는다고  한다. 그 환자의 체격에 따라 진찰했
으
나, 별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최초 허약 체질에 쓰는 계지가령출부탕에  방풍, 강활 각 10g를 투여했더니, 잘 들
어 
3주 정도 복용하니 상태가 좋아졌으며 손의 운동도 자유롭게 되었다.
  
    4. 침구요법(오십견에 뛰어나게 효력있는 경혈)
  (1) 잘 움직이지만 불안정한 어깨의 관절
  나이가 들어서 어깨관절의  주위가 아프며, 팔의 운동이 부자유롭게  되는 것이 흔
히  
말하는 오십견이다.
  몸에는 수많은 관절이 있지만, 그 중에서  어깨의 관절은 가장 움직이는 범위가 넓
은 
것이다.
  그 반면, 관절의 구조면에서  말하면 안정성이 불충분하다는 약점이 있다. 중년이  
되
어 오십견이 일어나기 쉬운 것은, 이러한  어깨의 관절이 갖는 특수성 때문이라고도 
말
할 수 있다.
 어깨의 관절부분으로,  두개의 뼈, 견갑골과 상완골을  연결시키고 있는 것은 몇  개
의 
근과 건과 막 등이지만, 팔이 아래로 내려  있을 때는(즉, 보통 서든가 앉아있을 때) 
그
곳에 팔 중량이 걸려있는 것이다.
  그 위에, 팔의  넓고 복잡한 움직임도 그 부분에 쉬지않는  충격을 가하고 있는 것
이
다.
  이러한 자극이 오랜 세월동안에 축적되어, 관절의 주위조직에 노화에 따른 염증을 
이
르켜 그것이 오십견 특유의 증상이 되는 것으로 되어있다.
  즉, 오십견은 관절을 둘러싸는 근이나 건의 병이며 어깨의 관절자체의 병인 견관절
염
과는 완전히 별개의 것이다.
  침을 꽂은체로 팔을 움직인다.
  오십견의 환자는 그림에 표시된  곳에 압통점이(누르면 통증을 느끼는 곳) 나타난
다. 
특히 (1), (2), (3)의 점에는 거의 꼭 나타난다고 하여도 좋을 것이다.
  견갑골과 상완골을 연결시키고  있는 근육의 주된 것은 4개있으나 극상근,  견갑하
근, 
견관절전면, 극하근, 소원근,  견관절배면, 극상근의 건이 상완근에 부착하고 있는  
부분
이 (1)로 (2)는 견하갑근의 건이 상완골에 부착하고 있는 곳이다.
  이들 건의 염증은 주위조직에도  파급되어 대체로는, 팔의 근, 이두근의 염증을  병
발
하기 때문에, 이두근의 건이 뻗히고 있는 (3), (4)에도 압통점이 나타나는 것이다.
  그래서 이 4 점가운데 특히  압통이 심한점 2개 또는 3개를 치료대상의 혈로 선정하
는 것이다. 
  다음에 어깨의 배면에 있는  천종(견갑골의 거의중앙)과 견진, 상완을 자연스런 위
치
로 내려, 겨드랑밑에 생기는  새로 주름의 끝부터 2센티 윗쪽) 을 혈로써  선정한다. 
천
종은 극하근의 견진은 소원근의 바로 위에 상당한다.
  침치료의 시술법은 우선 어깨관정의 전면에서 선정한 혈에 침을 꽂은 채로 한의사가 
팔을 잡고 조용히 전방에 올렸다 내렸다 한다.
  처음에는 침을 꽂은  곳에 예리한 통증을 느끼지만 이것을  되풀이하고 있으면, 자
연  
통증은 감퇴하고 운동의 폭을 넓혀도 통증을 느끼지 않게 된다.
  다음에 배면에 선정한 혈에 침을 꽂은채로  팔을 옆으로 올리는 운동을 되풀이 한
다. 
이때도 최초는 팔을 움직이는  것만으로 침의 통증을 느끼지만 점차 통증이 줄며 통증
을 느끼지 않고 움직일 수 있는 범위가 넓혀져가는 것이 눈으로 보아 알 수 있다.
  초기에는 이러한 침 치료를 몇회 함으로써 일상생활의 동작이라면 거의 불편을 느끼
지 않을 정도까지 된다.
  증상이 심한 경우, 또는  발증 후 시간이 오래일 경우에는, 목부터 팔에 걸쳐서의  
통
증도 가하여지는 것이  많으며, 이러한 증례에서는 각각 증상에  응한 혈을 치료점으
로 
포함시킬 필요가 있으나, 이곳에서는 생략키로 한다.
  단지 임상면에서 확실하게  말할수 있는 것은 오십견은 조기에  치료를 받으면, 받
은  
만큼의 효과는 틀림없이 기대되며, 그것이 늦어지면 늦어진만큼 뒤가 좋지 않다는 것
이
다.
  이와 같이 말하는 것은 오랜동안에 관절  주위의 조직이 굳어져, 병은 관절자체에 
미
치고, 다행하게도 통증은 가벼워졌으나 관절의 운동이 원상복귀되지 않는다는 운동장
해
를 남기는 결과가 되기 때문이다.
  (2) 오십견에 침이 왜 잘 듣는가
  그러면 혈을 자극하면 왜 오십견에 듣는가에 대하여 간단히 설명코자 한다
  한마디로 말하여 힘의 자극은 통증을 풀어주는 작용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연결이 어떤 자극을 통증으로서 느끼는 것은 그 자극이 지각신경을 따라서 대뇌에서 
통증으로 인식되어, 그것이 자극을 받은 곳에 되돌려진다는 구조에 의한 것이다.
  대략적으로 말하여 통증은  두 종류로 구분된다. 찌르는 듯한  통증과 둔통이 그것
이
다. 그리고 이 2종류의 통증은 어느 쪽인가 한쪽이 강하여지면, 다른 한쪽의 통증을 
누
른다는 상호간에 간섭하는 성질이 있는 것이다.
  이 이론은 손가락을 운에 끼웠을때, 엉겁결에 그 부근을 꼬집든가, 마음껏 손을  뿌
리
치면 통증이 순간적으로 풀어지는 것으로도 알 수 있다. 침의 자극에 의한 둔통을 닮
은 
감각이 본래의 통증을 누르는 까닭도 같은 것이다.
  그런데, 염증때문에 충혈과 울혈이 일어난다. 이들의 혈행장해는 새로운 통증의  원
인
이 된다. 그리고  이 새로운 통증 때문에 조직이 긴장하고  조직의 지나친 긴장은 다
시 
혈행장해를 조장하여, 결과로서 통증이 다시 심해진다. 이 악순환을 끊지 않는 한, 증
상
의 호전은 바랄 수 없다. 증상의 호전에는 외부에서 어떠한 방법으로든 이 악순환을 
낳
고 있는 인자를 제거해 줄 필요가 있다. 
  침의 자극은 통증을 풀어주는 한편 국소의 혈관을 확장하여 혈행을 개선하는 작용도 
하며 악순환의 인자인 통증과  혈행장해를 제거하기 위한 좋은 치료법이라고 할 수 있
다. 
  
    5. 오십견에 지압은 효과없다
  오십견은 통상의 어깨경직과 근육통 등과는 병의 성질이 다르기 때문에 혈을 지압하
여도 효과는 기대할 수 없으며 거꾸로 도리어 증상을 악화시킬 경우도 있다. 혈을 응
용
한 치료는 역시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이 무난하다.
  그러면 가정에서는 어떠한 치료법이 있는가 하면 우선 급성기에는 어깨를 될 수있는 
한 안정되게하고 약 20분정도 어름으로 냉찜질을 2, 3일 계속한다. 한냉자극은 근의  
긴
장을 풀어줌과 동시에 통증을 둔마 시키는 작용이 있다. 4일째부터 어깨관절의 "자동
운
동"을 시작한다. 
  자동운동은 진자운동으로 부르고  있는 것이다. 손에 1-2키로의 물건을  들고 허리
를  
직각으로 구부린 자세로 추의  힘을 이용하여 통증을 느끼지 않을 범위로 굴신과 원운
동을 하여 차례로 그 진폭을 넓히도록 노력한다. 
  통증이 풀어졌을 때 냉찜질로 바꾸어 국소를 따뜻하게 덥히면서 자동 운동의 범위를 
더욱 넓혀가는 것이다.
  물론 이 방법에서도 증상에  따르는 전문의의 지도를 받는 것이 바람직한 것은 말할
것도 없다. 
  흔히 오십견은 시기가 되지 않으면 낫지 않는 것이니 그때까지는 될 수 있는데로 어
깨를 움직이지 않는것이 좋다는 사람도 있으니, 그것은 잘못이다.
  적절한 수단으로 될 수 있으면 빨리  통증을 제거하고, 유효한 자동운동을 하는 것
이
야 말로 오십견의 가장 좋은 치료법이며 뒤에 운동장해를 남기지 않는 비법인 것이다.
  


      [5] 류마치스 관절염
    1. 원인
  류마티스란 어떠한 병이며 완치될 수 없는 병인가?
  류마티스란 희랍어의 "레우마"에서 나온  어휘로 흐르다는 뜻을 갖고 있다. 지금까
지 
암 다음가는 난치의  병이라 하며 류마티를 앓아본  사람은 암보다도 무서운 병이라고 
한다.
  10년, 20년을 누운  상태로 고통받는 환자는 죽지도 않으면서  고통속에 살아야 하
기  
때문에 죽는 암보다도 류마티스가 더 무섭다고 하는 것이다.
  의학적으로 "운동기의 통증과  경직이 있는 병"으로 정의되며 운동기란  인체의 운
동
에 관계있는 기관을 말하며 뼈나 근육, 견, 인대등으로 되어 있다.
  이 가운데 뼈와  뼈의 잇는 점인 관절의 생김새를  보면 뼈의 끝은 연골로 싸여있고 
박킹의 작용을 하고  있다. 또한 연골은 활막이라는 얇은 막으로  덮고 있어 그 주위
를 
관절낭이라는 주머니가 덮고 있다.
  이 활막속에는 끈적끈적한  관절액이 있어서 관절의 움직임이 부드럽게 되도록  장
치
되어 있는 것이다.  말하자면 이 운동기가 경직되어 움직임이  나빠지고 통증이 생기
는  
것이 "류마티스"인 것이다.
  그러면 왜 운동기가 고장  나는가? 사람의 세포와 세포 사이에는 연결작용을 하고있
는 "결합섬"이라고 부르는 것이 있는데, 이 결합섬은 혈관(이것도 결합섬으로 구성되
어 
있음)부터 나온 영향이  세포에 가든가 세포에서 필요없게 된 노폐물이  혈관에 되돌
아
올 때 꼭 통과해야 할 곳으로 이 결합섬의 작용이 나빠지면 세포가 생존할 수 없게 된
다.
  결합섬을 조사해보면 결합섬에는 교원섬유, 탄력섬유, 망상섬유라는 섬유가  들어있
는
데 이 섬유조직에 병변이 일어난 질환이 만성 관절류마티이며 교원병이라고 하는 것이
다.
  류마티스에는 전신다발성,  국부자발성, 관절이 아닌  근육통(어린이에게 많음)이라
는  
세종류가 있으며 원인은 선천적  유전이 열사람 가운데 8명이며 그리고 습기찬 곳에서 
살고 있는 사람이 두사람이 된다.
  류마티스 발생 증상은 자고 일어나니  손가락이 굽어져서 원상으로 돌아가지 않는
다. 
통증은 없다. 1주일 정도 지나면 환부가 붓기 시작하며 그 다음에 통증이 오는 것이
다.
  통증은 극심하고 어떠한 물건을 집을 수도 없으리만치 힘이 없다. 국부단발성의 경
우
인 것이다. 이러한 류마티스를 현대 의학에서는 완치하지 못하는 현실이다.   
 
    2.류마티스 침요법  
  류마티스 치료에 이침법을 사용한다. 이침법이란, 귀안에 있는 70여개의 혈에서  류
마
티스에 효과 있는 혈에 침시술을 하여 귀로부터 뇌에 반사시켜 최고의 효과를 얻는 침
수법이다.
  혈은 귀의 신문, 신지, 피질하의 4혈에 삼번침을 2분간 지침한다. 이 침을 하면 그 
즉
시 동통이 멈추게 된다.
  그리고, 곡지, 외관,  합곡, 견중수, 결정, 요안, 환조,  중동, 소안, 삼음교, 태
충, 곤륜, 
경골 합계 18개소에 10분부터 15분간 지침한다.
  뜸은 배의 석문 등의 신주, 심수, 신수, 손과 발의 삼리, 여섯 곳에 5게씩을 뜸뜬
다.
  이러한 치료를 장기간 계속하여야  한다. 초기, 중기의 증상일 때는 완치되지만  류
마
티혹이라든가, 뻐의 모양이 변한 것, 류마티에 의한 심장 악화증세 등은, 통증은 제거
되
어도 그 이상의 치료는 미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단, 류마티스성 관절수종등은 간단하게 낫는다. 류미티는 병을 고쳤다하면 그  시점
부
터 되돌아가는 일은 없는 것이다.
  양방은 너무 자질구레한  곳까지 구애하기 때문에 지난하게 되지만 침구  요법에서
는  
정신면을 중시한 전신요법, 즉 물리적종합 의학면에서 시술하여 효과를 얻는 것이다.
  치료 중에는 자극물은 일체  섭취하지 말 것이며, 몸을 차갑게 하지 말고, 감염  요
법 
같은 병행 자제치료를 잊어서는 안 된다.  
  
    3. 류마티스에 효과있는 한방약  
  류마치스에효과있는 한방약으로서 백선비건보화이란 한방약이  있다. 이 약은 옛부
터 
중국 지방에서 관절  류미티스를 비롯하여 소위 류마티에 효능높은 한방약으로  사용
해 
왔다.
  처방은 숙지황, 우슬, 두충,  당귀, 황백, 창출, 백적익 황기, 보골지, 산약,  오미
자, 구
기자, 인삼, 토사자, 백출,  호경골, 귀판, 방기, 방풍, 등이며, 건보환  한알(500mg)
에 상
기한 성분이 10-20mg정도 함유되어 있다.
  건보환을 약 1주일 정도 복용하면 관절의 통증이 멈추며 전신에 활력이 생긴다. 건
보
환은 어깨 쑤시는데, 요통, 신경통등에도  효과를 발휘한다. 침구 요법과 병용하면 탁
월
한 효능을 입는다.
  아울러 류마티스 관절염은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병이니 더욱 자세하게 
알아보고 치료 대책을 세워야 하는 것이다.
  한방에서는 풍습통, 습비등으로 불리워지고  통풍, 백호풍, 역절풍의 이름으로 관절
질
환을 말해왔다.
  이 병은 급성, 만성, 원발성으로 분류하며  급성인 경우는 또한, 발열 진율이 오며 
관
절에 화끈거리는 열감이 있으며, 회백색 식태외 식욕 감퇴, 구갈, 변비, 발한증  등이 
오
다가 관절이 종창하고 극통이 오며 관절 주위 피부가 조홍이 된다.
  그러면 관절에 작열감이 있고 관절 운동시에 심한 동통이 수반된다. 만성, 원발성  
관
절 질환도 같은 증상이나 건성으로 오는 수도 있다.
  처방으로는 대방풍탕에 가감하고 대강활탕,  소풍활혈탕등은 널리 활용되는 처방들
이
며 효과도 좋다.  
  


      [6]통풍(요산성관절염)  
    1. 원인
  (1) 제왕병이라 불리는 통풍
  옛날부터 제왕병이라고 불려져 알렉산더 대왕, 찰스  대왕, 헨리 8세, 루이 14세를 
비
롯하여 뉴톤, 괴테, 밀톤, 후랑크린 등 유명한 사람들이 이 병으로 고민했었다고 한
다.
  사치스런 생활을 하는 부자에게 많았음으로 일명 부자관절염이라고 말한다.
  우리 나라에는 지금까지는  통풍은 적다고 하나 현재는 10만명이상의 환자가  있다
고 
추정되고 있다. 이것은 미식, 특히 단백질을 많이 섭취하게 된 현대의 생활양식에  따
른 
문명병의 한 가지이다.
  ㄱ. 원인
  원인으로서 유전 관계도 있으나 단백질을 지나치게 섭취한 결과로 신진대사 장해를 
일으켜 혈액 중에 뇨산이 이상하게 증가하여 그것이 수족의 관절에 침착하여 일어나는 
질환이다.
  정상인의 혈액 중에도 요산은 포함되어 있으나 혈액 100cc 중의 함유량은 남성이  
평
균 8mg이상이 증가된 것이 특징이다.
  그래서 요산성 관절염이라고 말한다.
  ㄴ. 증상, 경과
  갑자기 야간에 관절의 아품을 느끼게 되어 환자는 심한 아픔을 느끼게 된다.
  그 통증은 발의 엄지  발가락에 붙어있는 부분이 제일 많고 다음으로 발목, 무릎,  
팔
꿈치, 손가락 등이 붉게 부어 열이 있고  가만히 있어도 심한 아픔을 느껴서 있을 수
도 
걸을 수도 없게 된다. 이상의 상태를(통풍발작)이라고 한다.
  이러한 발작은 1주일간 계속되며 완치된 것처럼 보이나 조금 지나면 또 발작이 된
다. 
1년에 여러번 되풀이 된다.
  발작이 때때로 되풀이 되는 가운데  만성으로 변하여 관절에 혹이 생긴다. 이것을
(통
풍결절)이라고 말한다.
  이 결절이 점점 커지면 드디어는 번형되어 자유롭게 움직일 수가 없게 된다. 이 결
절
은 귀나 수족의 근육에도 생기는 수가 있다.
  ㄷ. 합병증
  합병증으로서는 뇨산결석, 신석, 당뇨병,  비만증, 고혈압증, 동맥경화증, 뇨동증, 
따위
를 수반하는 수가 있다.
  (2) 만상 류마티스와의 감별
  만성의 통풍은 만성 관절 류마티스로 잘못 판단되는 경우가 있다.
  이 감별법은 통풍은 남성에 많고, 콩팥  기능이 저하되어 혈뇨중 등의 요산량이 많
음
에 대하여, 관절류마티스는 여성에게  많고, 콩팥 기능은 정상으로 혈액 중의  요산량
이 
적다. 이러한 점으로 봐서 서로 감별된다.  
  
    2. 현대의학의 치료(진통에 중점을 둔 대증요법)
  통풍의 치료로서 현대 의학에서는 발작의 진통에 중점을 두는 대중요법 뿐이다.
  먼저 롤히친을 투여한다. 발작 직후이면  극적인 효과가 있으나 조금이라도 적응량
을 
넘으면 아주 심한 설사를 일으키는 부작용이 있다.
  다음으로 뿌로베네싯드, 아츄우란 등의 뇨산이뇨제를 써서 뇨산의 배설을 촉구시키
나  
만성의 통풍에는 별로 효과가 없다.  
  
    3. 한방치료
  (1) 간, 신장에 중점을 둔 원인 요볍
  한방의 치료는 통풍의 본태인 단백질 대사장해에 포인트를 두어 그의 대사 기능센타
인 '간과 신'을 조절하는 것을 중점으로 하는 원인 요법을  행한다. 물론 발작시의 대
중
적 진통요법도 행한다. 다음에 그 대표적 처방을 들어 보겠다.
  ㄱ. 대시호탕합 도핵승기탕, 대시호탕합계지복령환
  영양 상태가 좋은 비만형으로  미식이나 술을 많이 마시며 군더더기살이 쪄 있는 뚱
뚱한 사람의 통풍에 쓰인다. 이 타입은 상복부가 팽만하여 명치로부터 양쪽 겨드랑이
에 
저항과 압통을 인정되는 복중이 있다.
  하복부의 복증에 따라 도핵승기탕이나 계지복령환을  합방하여 쓴다. 이 두가지의 
방
은 간과 신의 기능을  조절하는 약방으로 체내 및 혈액의 불순물을 대소변으로 배설하
여 이를 정화하여 그 결과 혈액 중의 요산의 이상을 정상화시켜 통풍을 치료하게 된
다.
  ㄴ. 방풍통성산
  부드러운 느낌의 비만형으로 배꼽을 중심으로 살이 많이 찐중이 타입의 통풍에 쓰인
다. 이 타입은 시종 어깨가 뻐근하고 숨이 답답하며 머리가 무겁고 상기 충혈되어 변
비
가 있다.
  본방은 간과 콩팥의 기능을  조절하는 것으로 체내 및 혈액의 불순물을 대소변을 통
하여 배설하고 이를 정화하는 약방이다.
  ㄷ. 통도신
  도핵승기탕과 흡사한 약방으로  하복부에 저항과 압통이 있는 외에 상복부가  팽만
하
여 상기 충혈이 심한 통풍에 쓰인다. 본방도 간과 콩팥의 기능을 조절하는 약방이다.
  ㄹ. 방기향기탕
  영양 상태가 좋은 비만형으로 얼굴빛이 희고  근육이 연하며 살이 찐 통풍에 쓰인
다. 
증상에 따라  을 가한다. 
  ㅁ. 오두탕
  발작시의 진통 요법으로서 아픔이 심하고 굴신이 자유스럽지 못한 경우에 쓴다.
  ㅂ. 월비가출탕
  발작시의 진통요법으로서 발작하여 오한이 있고, 목이 마르면서 땀이 나고 오중이 
적
게 나오는 경우에 쓰인다.
  (2) 예방(식이요법의 원칙)
  관절의 아픔이 없어지면  다음에 발작이 되지 않도록 식사를  주의해야 한다. 요산
의  
원료인 푸린체라고 하는 단백질을 포함한  식품류를 제한한다. 그 주된 식품은 육류
(돼
지, 소, 새)  동물의 내장, (정어리, 꽁치)콩류, 죽순, 시금치,  아스파라가스 등이며 
알콜 
따위도 금지한다.
  
    4. 증례
  57세의 사장. 10월 12일 오른쪽 발의 엄지발가락의 통풍으로 내원하였다.
  환자는 부축하는 사람의 어깨를 붙잡고  절뚝거리며 들어왔다. 보니 엄지발가락의 
매
듭이 갑절 이상이 부어서 암자색을 나타내고 있었다.
  병력을 들으니 10여년전부터 오른쪽 발의 엄지발가락의 매듭언저리가 아프며  진통
제
로 일진일퇴가 있었으나 통증 때문에 보행을  할수 없게 되었다고 한다. 코루히친을 
썼
으나 경과가 좋지 않다고 한다.
  그래서 서울대의대 정형외과에 입원하여 1개월간 통풍의 치료를 받았으나 효과가  
없
으므로 퇴원했다고 한다. 요산은 9mm로 안츄란을 복용하면 6.5에서  7mm로 된다는 것
이다.
  퇴원하여 5일째, 아는 분의  소개로 한방치료를 받기 위해 방문한 것이라고 한다. 
오
른쪽의 발의 통증외에  턱에서 어깨에 걸쳐서 뻐근하고  두통과 두중이 있고 오른쪽에 
귀울음이 있고 허리의 아픔을 느낀다. 거기에다  구갈이 심하고 곧잘 미지근한 물을 
마
시며 오한기가 있다. 식사는 신것과 짠것을 좋아하고 단것을 섭취하지 않는다고 했다.
  담배는 하루에 30개비, 술은 5내지  6흡 정도이었으나, 현재는 중지하고 있다. 소변
은 
8에서 10회, 밤에는 1회 정도 있다.  체격은 튼튼한 타입으로 영양, 안색이 모두 양호
하
고 맥은 현이고 혀에는 조금 백태가 끼어있었다.
  복진하니 흉협고만의 증상이 인정된다. 복중에 따라서 대시호가석고를 20일분 투여
했
다. 변비가 있기 때문에 대황을 1.5g으로 하고 구갈이 있기 때문에 석고를 가했다. 
  10월 27일에 내원.
  흉협고만이 조금 나아지고, 변은  1일 1회로 연변이며 소변은 낮 하루에 4-5회, 밤
에
는  1회, 물도 별로 마시지 않게 되었다고 하면서 11월 12일에 다시 내원했다.
  발의 통증이 없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10일분으로 효험이 날  까닭이 없으니 앞으
로 
10일분 더 복용하라고 당귀점통탕을 투여했다. 그  밖에 요족에 잘 듣는 팔미환을 10
일
정도분 투여했다.
  11월 21일 내원.
  발의 통증은 여전하다는 것이다. 거기에 당귀점통탕을 투여할 증상이 없는 것으로 
생
각되어 복증에 따라  최초의 대시호탕을 써서 여기에  진통작용이 있는 마황을 가하여 
15일분을 투여했다.
  발의 아픔이 어쩐지 회복되지 않는다고 한다. 거기에서 초진으로 돌아가 자세히 복
진
했더니 결과는 흉협고만외에 하복부에 강한 지항과 압통을 인정했다. "이것이다" 이 
낡
은 어혈이 발의 아픔에 관계한 것으로 일대발견이나 한 듯한 기분이었다.
  '병은 눈여겨 보지 않는 곳에 비밀이  있다.'고 하나 발의 통증의 비밀은 하복부에 
있
었던 것이다. 복증에 따라 대시호탕합도핵승기탕가홍화의 이인을 투약. 14일분씩  2회
를 
투여하였다.
  홍화는 혈액대사기능 장해의  노폐물을 깨끗이 하기 때문에 의이인은 통증을  없애
기 
때문에 가했다. 해를 넘겨 1월 9일,  환자는 방긋방긋 웃으면서 내원, 발의 아픔이나 
부
은 것이 잡히고 대단히 좋게 되었다고 즐거워한다.
  서울의대의 선생은 발의 부은 것이 없어진것에 놀라면서 한방의 선생에게 소변을 순
조롭게 하는 약을 쓰면 어떠하겠느냐고 말했다고 한다. 소변의 약인 도핵승기탕을 달
라
고 해서 63일간 투약했다. 
  3월 20일에 내원.
  요산은 3mg로 되어 서울의대의 선생이 깜짝  놀랬다고 한다. 그 뒤 예방으로 60일분 
정도 복약하여 지금까지 아팠던  오른쪽 다리가 한쪽 다리로 일어서도 통증이 없을 정
도로 완쾌됐다. 
  54세의 사장 7월 12일 아침에  전화로 오른쪽 발이 뒷꿈치가 통풍이 되어 주사를 놓
아 통증이 그쳤으나  움직여지지 않고 요산을 30mg라고 한다.  뭔가 좋은 약을 달라고 
신청했다. 이 환자는 혈압을 걱정하여 때때로 병원을 찾는  83kg의 아주 뚱뚱한 자동
차 
회사의 사장이었다.
  대시호탕합게지복령환료가홍화의이인을 20일분 투여했다.
  8월 7일, 전화로  매우 상태가 좋아져서 골프를 원라운드를  쳐도 아무렇지도 않다
는  
것이며 뇨산은 5mg로 되어  의사가 놀래고 있다는 것이어서 다시 20일분을 달라고  신
청했다.
  그 뒤 20일분 합계 60일분으로 그쳤더니 환자는 거뜬하게 좋게 되었으며 그 뒤엔 통
풍 발작이 한번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한다.
  





        제7장 신진대사 질환편
      [1] 당뇨병
    1. 현대의학의 치료볍
  당뇨병은 흔히 근시에 비유된다. 근시는 깊어지기는 하되 완치란 없으나 도수가 맞
는 
안경을 쓰게되면 일상 생활에 지장없을 정도의  시력을 얻게 된다. 이와 같이 당뇨병
도 
바른치료라는 안경을 쓰게되면 건강한 사람에 가까운 생활을 할수있다.
  단, 근시와 다른점은 근시는 그대로 있어도  죽는 일은 없으나 당뇨병은 아무런 치
료
도 하지 않고 있으면 죽게도 된다는 것이다. 현재 당뇨병의 치료는 식이요법, 운동요
법, 
약물요법의 3종류가 있으나 이 가운데 식이요법이 기본이 되어 가장 중요시 되고 있
다. 
그래서 식이요법이 바르게 행하여지느냐 않느냐에 따라서 치료효과가 크게 좌우된다.
  그래서 약을 복용하고 있어도 식이요법을  게을리하면 효과는 오르지 않는다. 식이
요
볍 만으로는 조절되지 않을때 약물을 병용하게 되는 것이다.
  식이요법은 전날과는 달리  양관계만을 제외하고는 건강한 사람의 식사와 거의  내
용
이 다르지 않다. 그래서 최근은 당뇨병에 특히 좋은 식사라든가 특히 나쁜 식품은 없
다
고까지 말하고 있다.  식사요법을 잘 지키면 식사요법 만으로도  충분히 조절되는 것
이
다.
  그러나 실상은 식사요법만으로는 조절되지 않는  사람이 많이 보인다. 이러한 사람
에
게는 식사요법과 혈당을 내리는 복용약과 인슈린요법을 병용한다.
  그러나 당뇨병약은 사용법을  틀리면 저혈당을 일으켜서 때로는 돌이킬 수  없게까
지 
되는 것이다. 당뇨병약 또한 의사의 지도 아래 바르게 사용하지 않으면 안된다.
  (1) 안전하고 효과 높은 속보 운동요법
  당뇨병은 "인슈린"이라는 홀몬작용이  부족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대사장해가  일으
키
는 병으로 완치란  없다. 그러나, 식이요법을 지키고, 운동요법을 계속하므로서,  성
인형 
당뇨병의 대부분을 정상인에 가까울 정도로 조절될수 있는 것이다.
  당뇨병의 운동요법이라고 하여 특별한 운동을 할 필요는 없고 일상생활 속에서 성과
를 올릴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효과가 있는가 또한 어떻게 운동해야만 좋은가에 
대
하여 말해 보겠다.
  당뇨병의 발증에 대하여 생각해 본다면 유전적인 소인에 더하여 과식, 운동부족과 
그 
결과로서의 비만, 거기에 따르는 스트레스 등이 알려져 있다.
  한국인의 당뇨병 7할은, 20대후반부터 30대 전반에 걸쳐서 살이 찌면서,  30대 후반
부
터 40대에 걸쳐서 발병하는 성인병  비만형 당뇨병이다. 발병까지의 경과를 조사해보
면 
평소 생활에서 운동 부족이 쌓여서 일어났음을 알게 된다.
  이러한 당뇨병 환자에게  운동이 권장되는 것은 운동에는  다음과 같은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ㄱ. 직접효과
  당대사의 개선 혈당강하작용
  심, 폐기능의 증강
  근력, 근 지구력의 증강
  ㄴ. 간접효과
  규칙 바른생활의 거점. 운동하며는 심장이나 폐가 튼튼해진다.
  피로한 두뇌에 활력을 주는 한편, 스트레스 해소가 된다.
  운동을 계속하므로서 규칙바르고 절도 있는 생활태도를 몸에 익히게 된다.
  당뇨병 치료를 위하여는  운동이 필요 불가결하다는 것을  알 수 있으리라 믿거니와 
더욱 운동에는 당대사의 개선이라는 적극적 효과가 있다. 이것은 다음 실험에서 확실
하
게 나타나 있다.
  ㄷ. 실험으로 분명히 나타난 운동의 혈당강하 작용
  운동에는 정적운동과 동적운동의 2종류가 있다. 정적운동은 근육의 힘을 갖게하는 
운
동이며 체조나 엑기스반다 등의 가구로서 행한다. 또한, 연구하면 타올 한장, 튼튼한 
의
사나 가구등을 사용해서도 팔이나 발등, 전신근육을 단련할수 있다.
  동적운동은 전신의 지구력을  높이는 트레이닝으로 걷는다. 달린다등  체중의 이동
을  
수반하는 운동이다. 수영, 스키등은 물론 동적운동인 것이다.
  표1의 실험은 6명의 정상인에게 움직이지 않는 안정상태부터 시작하여 50g의 포도당
을 경구투여 한 후의 혈당치의 변화가 표시되어 있다.
  파선은 그 1에서 3일후 똑같은 포도당액을 마신 후로 정적 운동을 한 경우의 혈당치
의 변화를 나타내고  있다. 운동으로 인하여 혈당치가 내리고 있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다.
  똑같이 당뇨병 환자에 대하여 행한 실험이 도 2로 상당히 큰폭으로 혈당치가 저하한 
것을 알 수 있다.
  이 경우의  정적운동은 뿌루워커 2(투)라고  하는 운동기구를 사용하여  최대 근력
의 
70%로 한 종류에 7초간의 운동을  24종류 행한것으로 소요시간은 약 15분간이었다. 생
각한 것보다는  짧은 시간과 근력으로 효과가 오르는 것이라고 놀래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실제로 운동계획을 수립할 때는 정적운동과 동적운동을 맞추어서 행하도록 한다.
  다음은 똑같이하여  자전거에 루고메터(운동량이 측정되는 고정자전거)로  동적 운
동
의 유무에 의한 혈당치의 변화를 본것이 도3 정상인 도4이다.
  어느 쪽의 경우도  운동개시와 동시에 혈당치가 급속히 내리는 것을  잘 알 수 있
다.
(단, 원래 인슈린의 분비가 적은 젊은형 당뇨병의 경우는 도리어 혈당치가 오른다).
  ㄹ. 분속 80m의 속도로 걸을 것
  실험에서는 자전거에 루고메터를  사용하여 동적운동을 실시시켰으나 성인형  당뇨
의  
경우, 무엇을  어느정도 행하면  좋을 것인가.  운동에 의한  칼로리의 소비가 1주간
에   
1000칼로리 이상이면 그 운동은 성인병의 예방에 도움된다고 한다.
  이것을 참고로 한다면 하루에 160칼로리 이상의  운동을 하면 된다는 결론이 나온
다. 
사실 많은 실험 결과, 이만한 운동량을 하고  있으면 앞의 도면에서 본 것과 같은 혈
당
치의 저하 작용이 나타나게 됨이 확인되어 있다.
  그러나 하루 60칼로리라는 수치는 최저한을 나타내고 있으니 확실한 효과를 얻기 위
하여는 160-240칼로리를 목표로 해야 하리라고 생각한다.  표 1은 일상활동이나 운동
에 
의한 분 단위의 소비칼로리를 나타내고 있다.
  표중의 '걷는다'는 항목을 보면 매분 4칼로리 소비되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매
일  
아침 저녁으로 30분씩 걷는다면 120칼로리 곱하기 2로 240칼로리 소비된다.
  당뇨병 환자가 운동요법을 시작할  때는 이 정도를 목표로 하여 자신의 체력에 따라
서 정하면 좋을 것이다.
  이 때에 중요한 것은 이  걷는다는 것은 1분간 80미터의 속도를 기준으로 하고 있는 
  
것이다. 이 속도는  30대 후반부터 40대의 사람이 가장 격심한  운동을 할 때의 60%를 
약간 밑도는 정도의 강도에 해당한다. 이때 맥박은 120에서 130정도 될것이다.
  맥박수는 운동이 격심해지면서 증가되어 가지만  연령과 같이 오르는 것이 적어진
다. 
그러니까 50대에서는 115에서  125, 60대에서는 110에서 120 정도를  지표로 하면 같
은  
정도의 운동 강도를 얻게되는 것이다.
  보통 어른의 걷는 속도는 1시간에 4킬로, 15분이면 1킬로라고 말하고 있다. 1분에  
80
미터의 속도는 보통보다 두배 빠른 걸음이 되는 것이다. 팔을 크게 흔들며 약간 속보
로 
걷는 느낌인 것이다. 봄, 가을이라면 30분 걸은 후에는 땀이 젖어 있을 것이다.
  ㅁ. 식후 1시간이 가장 효과적이다.
  다음에 중요한 것은 1분에 80미터의 산책을 하는  경우, 그 시간에 따라서 효과가 
다
르다는 것이다. 즉 혈당치가 가장 오르는 시간에 운동을 하면 혈당치의 저하도 크고 
또
한 그것을  반복하는 것에 따라서 최대혈당치를 내리는 것도 되게끔 된다.
  혈당치의 변화를 추적해 보면 식후 30분-1시간이  가장 높아진다. 그러니까 혈당치
를 
내리기 위한 운동은 식후의 소화, 휴식등을 고려한다면 식후 1시간부터 하는 것이 가
장 
합리적이다.
  아침, 저녁 식후 1시간에 30분 속보로 걷기  위해서는 먼저 일찍 일어날 필요가 생
긴
다. 동시에 저녁식사  후의 산책을 하게 되려면, 폭음, 폭식을  하지않고 규정된 시간
에 
저녁식사를 하는 습관이 몸에 배지 않으면 장기간 하지못하게 될 것이다.
  첨가한다면, 1분80미터로 30분  산책을 아침 저녁 한다는 것은, 30대후반에서  40대
의 
당뇨병으로 심장질환이나 고혈압증 등 다른병이 없는 사람을 기준하고 있다. 이 경우
에
도 맥박은 130을 넘지않도록 주의한다.
  그러니 자신의 병증상, 체력, 실제로 걸었을 때의 느낌 등으로 속도를 가감해야 한
다. 
3개월에서 6개월 경과후에 처음으로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알고 쉬지 않고 해야한
다.  
  
    2. 섬유식은 혈당을 내린다.
  최근 식물중에 함유된 섬유성분이  여러 가지로 몸에 있어서 중요한 작용을 갖고 있
음을 알게되어 특히 동맥경화증이나,  당뇨병의 예방, 치료에 유효하다는 것을 알게  
되
었다.
  종래 이 섬유성분은  식물의 제성분중에서는 찌꺼기로 간주되어 필요없는 것으로  
되
어왔던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식품중의  섬유가 체내에서 중요한 일을 하고  있는 사실을 명백하
게 
알게되어, 앞으로 성인병의 예방과 치료에 널리 응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우리나라에 있어서, 종래의 습관적인 식사내용은 섬유성분이 풍부하였던 것으로 알
고 
있으나, 최근의 식생활 양식의 급변한  변화로 정제되어 나오는 각종식품은 섬유성분
이 
적은 탄수화물 식품이 많다.
  식사섬유의 정의는, 의학적으로 분명하게 정의되어 있지는 않지만 '식물성  식품에 
사
람의 소화액의 작용을 받지않는 잡다한 성분'이라고 할수 있다.
  현재, 안타까운 일이나 개개의 식품으로  식사섬유의 함유량이 정확하게 분석되어 
있
는 것은 거의 없다. 화학적으로는,  세루로즈, 헤미세루로즈, 팩신, 뮤신, 과감이 있
으나,  
어느 것이나 다당류이며, 전분과 닮은 화학구조를 하고있다.
  팩신(의학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섬유성분)의 제품화 한것은,  미세한 분말이
며, 
일반적으로 흡수성이 강하고, 물에 녹이면 우무와 같은 상태로 되며, 다른 물질을  흡
착
하는 작용이 있고, 이것이 여러 가지 작용을 낳게하는 이유일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식사섬유의 병에 대한 작용을 크게 나눈다면, 당뇨병, 비만, 고지혈증, 동맥경화증, 
심
근경색 등 성인병에 대한 것과 장의병, 담석증 등의 소화기병에 대한것 등이 있다.
  이 2개분야에서, 각각 앞으로 병의 치료에 이용될 가능성이 있다.
  당뇨병 있는 사람이 팩신이나 과감등의 섬유를 당뇨병식과 같이 먹으면, 식후에 당
분
등의 흡수가 억제되어, 혈당치의  상승이 적으며, 뇨중의 당 배설량도 감소되고  공복
시
의 혈당치도 저하한다. 섬유를 먹기 전에  비하여 분명하게 혈당의 조절이 잘되고 있
음
을 알게된다.
  당뇨병 입원환자(인슈린치료) 20명에게 팩신과 과감을 투여하였더니, 일부는 2일째
부
터 뇨당의 감소를 보였고, 후에는 20명 전원이 뇨당이 나오지 않게 되었다.
  혈당치(공복시)는 실험기간이 짧았던 탓인지 현저한 성적은 나오지 않았으나, 혈액
중
의 지방산(당뇨병시는 증가됨)은 정상화되는 경향이 있었다.
  섬유의 1일분 사용량은 10에서 20그램 정도로 효과가 있으며, 이 이상 양을 증가시
키
면 효과 또한 현저하게 된다.
  팩신 등의 사용법은  적당량의 물에 녹여서 음료수식으로 하든가,  또는 요리 자체
에 
넣어서 조리하던 효과에 차이는 없다. 약제와 같이 분말 그대로 복용하면 설사 등의 
부
작용이 있어서 충분한 양을 사용할 수 없다.
  팩신, 과감은 어느 것이나  무미 무취로 섭취하는데 곤란함은 없으나, 약간의  점착
성
이 있으며 또한 양에 비해서 만복감도 강하다.
  당뇨병의 관리가 불충분하면 혈중의 콜레스테롤치와, 중성지방치가 상승하고 있는 
경
우도 있으나, 이것도 섬유식을 취하면서 당뇨병의 식사관리를 개선하면 정상화된다.
  원래 식사섬유 자체에 혈중의 지질, 특히 코레스테롤치를 저하시키는 작용이 있는 
것
으로 알려져있다.
  이것은 섬유의 강한 흡수력과  흡착력에 의해서 당질, 지방, 아미노산등의 장으로  
부
터의 흡수를 지연시킴과 동시에 답즘산의 장, 간 순환에도 직접 영향 미치는 것이 아
닌
가 생각된다.
  간장에서 콜레스테롤을 재료로  만들어지는 담즙산은 소화액으로서 십이지낭에  분
비
되어, 그 일부는 그대로 체외에 배설되지만, 나머지는 소장에서 재흡수 되어 다시  간
장
에 되돌아간다. 섬유에 의해서 담즙산의  재흡수가 방해되면 그만치 체내의 콜레스테
롤
은 감소되는 것이다.
  소장에서의 이와 같은 흡수 조절작용은 거의 모든 섬유성분에 있으나, 세루로즈 보
다
는 팩신(과일, 야채, 쨈, 제리  등에 함유된다.), 과감(인도산의 콩 종류에서 적출됨)
등이 
보다 강한 효과가 있는것 같다.
  
    3. 한방약: 당뇨병의 중증도에 맞추어 처방
  왜 당뇨병에 한방치료가 유용한가?
  당뇨병에 대한 서양의학적 치료방침을 지금까지 서술하였거니와 실제로 이  치료방
법
으로는 당뇨병의 치료는  해결되지 않고 있다. 그래서 서양의학적  치료를 받은 환자
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적어보기로 한다.
  (1)증례(운동요법)
  27세의 여성, 신장 158㎝,  체중 54㎏, 비만형은 아니며 표준체중임. 1년반 전에  
회사
의 건강진단에서 뇨에 당이 나오고  있음을 지적당했으나, 그대로 방치하다가 좌족관
절
의 통증으로 병원을 찾아갔다.
  입이 마르고, 다뇨 등의  자각증상 없음, 검사에서 중등도의 당뇨병 상태를  개선하
여 
퇴원.
  이 환자는 운동요법에  대단한 의욕이 보여 마라톤이나  줄넘기 등을 아침 일찍부터 
하여, 이러한 것이 특히 효과있었던 것 같다.
  이러한 증상을 깊이 고찰하여본 바 다음과 같은 문제가 지적된다.
  이 환자는 두아이의  모친으로 부부 맞벌이로 보통 주부이상의  노동을 하고 있었
다.  
이러한 여인이 당뇨병을 치료하기  위하여 마치 스포츠선수가 되기 위한 듯한 많은 운
동을 퇴원 후에도 계속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아마 보통의 사회생활을 상당히 희생하
지 
않으면 그만한 운동은 할 수 없을 것이다.
  당뇨병은 메니저병이라고 불릴 정도로서, 실제로는  당뇨병 소질이 있는 사람은 운
동
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관리직은 할 수 없다는 결론도 나오게 된다.
  물론, 인간에게는 어느 정도의 운동은  연령에 맞도록 필요하다. 그러나, 치료를 위
해
서 사회생활을 희생하면서까지 운동하지 않으면  안된다면, 탈락할 환자가 많아질 것
도 
생각되는 것이다.
  또한 당뇨병의 합병증으로서  시력장해, 고협압, 동맥경화, 심장병, 신장병,  신경
장해, 
피로하기 쉬운 증상등이 있으니 이러한 합병증이 있는 사람은 실제로 생각하는 것처럼 
운동이 되지 않는 것이다.
  (2) 식사요법
  당뇨병 식사요법의 기본은  3대 영양소인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이 균형있게  배합
되
어 거기에 총칼로리가 적당하게 규제되어 있는 식사를 취하는 것이다.
  이러한 기본이 당뇨병 환자에게는 좀처럼 실행되지 않아서, 우선 단백질과 지방의 
차
이도 모르는 정도이다.
  식사요법등을 몸에 익히려고 교육입원 했던 환자가, 퇴원하여 1개월 지난후, 
  '선생, 과일(식사의 규제이외)은 먹어도 좋은지요?'
  '될 수 있는대로 고기를 많이 먹도록 하고 있습니다'
  '청주보다 위스키가 좋다고 들었는데 어떤지요?'
  등등의 질문을 들으면,  무엇 때문에 1개월이나 교육입원을 하고 있었는지,  어처구
니 
없어진다. 이렇듯 식사요법에도  문제가 있다. 또한 식욕이라는  본능에는, 좀처럼 맞
서 
이기지 못하는 것 같다.
  (3) 경구항 당뇨병약
  수년전에 미국에서, 경구항당뇨병약에  관한 방대한 통계자료가 발표되었다. 이에  
의
하면, 경구항 당뇨병약을  복용하고 있는 사람이 마시지 않고  경과를 보고있던 사람
보
다, 사망율이 높으며 심장병, 간장병으로 사망하고 있다.
  바꿔서 말한다면, 당뇨병약의  부작용 때문에 심장병이나, 간장병을 초래하여  사망
하
고 있다는 얘기인 것이다.
  전에는 비교적 가볍게 사용되어오던 이러한 약에 대하여 부작용 문제가 신중하게 논
의되고 있는 것이다.
  (4) 인슐린 주사
  인슈린주사는, 중증의 합병증, 예를 들어 폐결핵, 폐염, 간장병, 신장병등이 있는 
경우
나, 약년성 당뇨병(날때부터 비장의 힘이 약해서 인슈린의 절대량 부족으로 젊어서부
터 
발병하는 형의 당뇨병). 중증의 당뇨병에 한하여 사용된다.
  이것은 할 수 없는 일이나, 인슈린주사라는  형의 당뇨병 관리가 환자에게 있어서 
얼
마나 힘든 일인가는 말할 필요조차도 없으리라.
  이상 당뇨병의 양방적 치료의 어려움에  대하여 서술하였거니와, 한방약의 효과에 
대
하여 말하고자 한다.
  (5) 경도의 당뇨병
  자각증상이 거의 없고, 회사의 집단검진  생명보험 가입시의 검사등에서 우연하게 
발
견되는 당뇨병, 그렇고, 식사요법이나 운동요법만의 치료를 하고 있는 사람.
  한방치료에 의해서, 오래된  두통, 요통, 어깨가 빳빳하다. 배가 팽팽하게  벌려있
는듯 
하다, 몸이 노곤하다 등의  당뇨병은 증상이 없어지고, 생생한 장쾌한 기분으로  일상
생
활을 보낼 수 있게 된다.
  식사요법이나, 운동요법의 원칙은 아무리 한방약을 복용하고 있어도 지켜져야 하지
만 
만약 실생활의 형편 때문에 식사나, 운동요법을 태만하게 하였을 경우라도 한방약이 
그
에 대한 보충이 된다.
  당뇨병의 치료에 쓰이는 한방약은 다음과 같은 처방이 중심이된다.
  한방에서는 소상, 조갈병이라  불리워 왔고 상소, 중소,  하소증으로 구분하여 치료
에  
임하고 있는 것이다.
  ㄱ. 상소증이란 폐,  심에 질환으로 상초에 열이  있기 때문에 가슴이 답답하고  입
이 
마르며 물을 많이 찾고 혈색이 얼굴에  붉게 오르고 호흡기에도 병변을 동반한다. 이
러
한 증상의 당뇨병은  청심 연자음에 천화분, 산악, 현삼 12g  익지인 오미자 4g 합하
여 
복용하면 혈당과 요당치가  현저히 줄 뿐만 아니라 증상도 많이  호전됨을 알 수 있
다. 
여기에 "녹각"을 쓰면 더욱 좋다.
  ㄴ. 중소증이란 비, 위장 질환으로 소화기에 이상을 초래하여 피로와 살이 마르는  
증
상이 현저히 나타난다. 이럴 때는 가미생진감로탕이나 조위승청탕에 가미하여 투약하
여 
보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다.
  ㄷ. 하소증이란 신장의  질환으로 인하여 당에 배출되는 것으로  신장 증후는 없어
도 
소변이 과다하고 잠을 자는 시간에도 소변을 2 내지 3회 보게되면 소변에 거품이 생겨 
소실되지 않고 하지에 골절통이 오는 증상을 말한다.
  이런 증상에는 팔미지황탕에 천화분 12g 토사자, 페모, 연자육, 맥문동, 석괴, 익지
인, 
오미자 4g을 가미하여 쓰면 그 효과가 빠름을 알 수 있다.
  환약으로는 가미, 신기환을 응용하고 섭생에 유의하면  고칠 수 있는 병임에 틀림 
없
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또한 당뇨에는 민간요법도 많다.
  예를 들면 해당화  뿌리를 삶아서 끓인 물을 먹으면 좋다.  피문어, 번데기, 산약
(마), 
엄나무 기름과 산초기름, 고역(재래종 김)씨를 다려 먹는다. 작약꽃 뿌리와 감초를 2 
대 
1 비율로 섞어 약간 볶아서 다려 먹으면 좋다는 등 지방마다 다른 처방들이 허다히 많
음을 알 수  있다. 이것은 당뇨병이 얼마나 고치기 힘들다는  것을 아울러 증명해 주
는 
것이라 하겠다.
  
    4. 당뇨병에 취하는 침구경혈
  ㄱ. 중완 - 배꼽과 명치의 사이
  ㄴ. 양문 - 중완의 우외측 4㎝
  ㄷ. 복애 - 양문의 오른편 늑골의 들어간곳
  ㄹ. 췌점 - 배꼽의 우상 2㎝
  ㅁ. 배부 
  ㅂ. 간수 - 제9흉추의 양외측 3㎝
  ㅅ. 비유 - 제11흉추의 양외측 3㎝
  ㅇ. 삼초유 - 제1요측의 외측 3㎝
  ㅈ. 족삼리
  이상의 혈에 1㎝ 안팍의 침을 놓고 곧 뺀다. 뜸은 그 다음 쌀알 크기로 1개소에 다
섯
장(5회)뜬다.
  
    5. 증례
  회사원. 50세 안씨. 정기검진에서 혈당치 식후 1시간에 210, 공복시 140, 대단히  
피로
하기 쉬움, 부부의 성생활조차 되지않음.
  1주 2회 침구치료함. 결과  2개월 후에는 식후 1시간에서 혈당치 130까지 내려감. 
검
뇨결과 당은 보이지 않음. 현재 원만한 부부생활 영위.
  주부 44세, 병원에서 당의 부하시험에 의하면  식후 1시간의 혈당치 220, 공복시 15
0. 
몸이 노곤하며 가사도 되지 않음.
  1주에 3회 침구치료 결과 1개월  후 식후 1시간에 180, 공복시 120, 그 후는 1주에  
1
회, 5개월 후에는 식후 1시간에 치150, 공복시 80. 반년 계속치료.
  


      [2] 비만증
  뚱뚱한 사람은 관록이 있고 활력이 넘치며,  보기에는 당당하여 건강한 듯 하나 이
것
은 천만의 말씀이다. 중년부터 뚱뚱하게 살찌는 것은 동맥경화증, 고혈압증,  심장병, 
당
뇨병, 통풍등 성인병으로 가는 일대 위험 신호이다.
  우리나라의 정확한 통계가 없어, 미국의 통계를 인용한다면 성인으로서 표준체중보
다  
약간 야윈 사람의 사망율은 평균보다 20%이상 낮으며, 비만한 사람은 평균보다도 30에
서 40% 높으며, 더욱이나 비만정도가 높을수록 사망율은 높아가고 있다.
    1.원 인
  과식과 운동부족
  비만증은 이른바 지방이  지나치게 많아서 신진대사가 원활하지 못하기 때문에  체
내
의 지방분이 피하라든가 근육에 침착하여 뚱뚱해지는 것이다.
  그 원인에는 두 가지가 있으며, 그  하나는 외인으로서 맛있는 음식을 과식하거나 
운
동부족의 경우에 일어나며, 다른 하나는 내인으로서 뇌하수체, 갑상선 부신홀몬등의  
이
상에서 일어난다. 그러나 이것은 극히 희소하다.
  그러므로 비만의 원인은 무엇이라고 하던 과식과 운동부족인 것이다.
  하루에 섭취한 식물의  칼로리와 신체의 소비한 칼로리의 균형이 잡혀있으면  체중
은 
대체적으로 변화하지 않는다. 섭취한 칼로리가  소비한 칼로리보다 많으면 체중은 증
가
하여 비만이 된다. 이의 반대현상은 여위어진다. 이 섭취된 칼로리가 더 많을  경우에
는  
여분의 칼로리는 지방으로서  체내에 저장되기 때문에 지방이 침착되어 비만으로  되
는 
것이다.

    2. 이상적인 체중
  당신의 표준체중은 얼마인가?
  그렇다면 어느 정도의 체중을 비만이라고 말하는가?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이  판정되고 있다. 키를 센치메터로  표현하는 숫자에서 100
을 
빼고 0.9를  곱한 숫자로 플러스, 마이너스  10% 이내를 표준체중이라고 한다.  플러
스, 
마이너스 20% 이상을 살찜(비만), 여윔(수척)이라고 한다.
  당신의 표준체중을 이 방법으로  구하여 현재의 체중을 비교하여 보면 비만인가? 아
니면 여위어 있는가를 스스로 알게 된다.
  
    3.증상, 경과, 합병증
  비만증의 경과는 제1기는 이른바 중역타입의 뚱뚱한 사람으로 다른 사람이  부러워
하
나, 제2기가 되면 차츰 씨름꾼과 같이  우스운 모양으로 뚱뚱해지며 제3기에는 모든 
사
람으로부터 불쌍하다고 동정을 받을 만큼 뚱뚱해진다.
  비만하면 다음과 같은 증상과 합병증을 나타낸다.
  ㄱ. 비만한 자는 여분의 화물을 등에 메고  있는 것과 같은 것으로 보통 사람과 비
교
하여 비대해진 분량만큼 과중한  일을 하지 않으면 안되니 그만큼 심장의 부담이 커지
게 되고 운동하거나, 계단을 오르내리면 심장이  압박되어 숨이 차고 심장의 활동이 
저
하된다.
  ㄴ. 과중한 체중으로 말미암아  신체의 활동이 느리고 머리도 둔해지며 동작,  행동
이 
활발치 못하다.
  ㄷ. 체내의 지방대사에 장해가 일어나면  혈액중에 콜레스테롤이 증가하여 동맥이 
경
화되어 이 까닭으로 혈압이 상승하여 두통, 두중, 울렁거림, 어깨가 뻐근함을 느낀다.
  ㄹ. 지방대사 장해가 일어나면 이와 관련된 다른 신진대사도 장해를 받아 당뇨병,  
관
절류마치스 등이 나타난다.
  ㅁ. 심장의 관상동맥에 콜레스테롤이  침착되어 경화현상이 일어나서, 협심증, 심근
경
색, 심부전 등이 일어나기 쉽다.
  ㅂ. 위장증상으로서는 변비의 경향이 나타나며 치질에 걸리기 쉽다.
  ㅅ. 남자는 정력이 감퇴되며 여자는 월경이 감소되거나 폐지된다.
  ㅇ. 세균에 대하여 저항력이 약해지며 피부병에 걸리기 쉽다. 
  이와 같은 비만증은 성인병을 비롯하여 여러 가지 병의 근원이 된다.
  
    4. 현대의학의 치료:식이요법 우선감식
  비만증의 원인은 과식과 운동 부족이기 때문에 과식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적당한 운
동을 할 것이 현대 의학의 치료법의  목표이다. 먼저 감식하여 표준 체중에 조금이라
도 
가까워지는 것을 포인트로 두어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한다.
  체중 1㎏에 대하여 1에서 1.5g이 필요. 당질은  제한한다. 식사는 현미 또는 빵식사
로 
바꾸어, 간식에는 비스켓등 과자류는  중지해야 한다. 왜냐하면 당질은 신체 내에서  
지
방으로 변하기 때문이다.
  지방은 이 병의  최대 원인이기 때문에 될 수 있는  대로 적게 하여 하루에 20g정도 
 
섭취한다. 식염은 하루에  5에서 0g, 음료는 하루에 1ℓ정도로 제한하며  술(맥주)는 
과
음하지 말고 향신료를 피한다.
  요컨데 여위기 위하여  감식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으로는 만족감을  얻을 수 없
기  
때문에 채소, 해조류, 과일을 풍부하게 섭취해야 한다.
  다음으로 적당한 운동을 행한다. 매일 규칙적으로 미용체조나 아침 체조를 하는 것
은  
소비 칼로리가 높아져 지방을 감소시킨다.
  
    5. 한방치료
  (1) 부작용없는 살 빼는 약
  현대 의학에서는 "이것"이라고 단정하여 말할 수 있는 약이 없다.
  한방에서는 지방대사를 포함한 전체의 신진대사의  하자를 조절하는 약방이 있다. 
이  
약방을 1개년 이상  연속하여 복용하면 절대로 여위어진다.  그러면서도 부작용이 없
는  
이상적인 약이라고 말할 수 있다.
  다음에 그 대표적인 처방을 들어 보면, 다음과 같다.
  ㄱ. 대사호탕
  체격, 영양, 안색 모두가 좋은 비만증으로 미식이나 과식 때문에 군더더기 살이  찌
며 
운동 부족으로 피하지방이 침착되어 중년 뚱뚱보가 되어 명치부터 약쪽 옆구리에 걸쳐
서 저항과 압통이  있는 흉협고만의 증상을 나타내며, 두중, 어깨가  뻐근하고, 숨이 
차
고, 변비 등이 있는  경우에 쓰인다. 본방을 오랫동안 복용하면 체내 및 혈액의  불순
물
이 대 소변으로 되어 배설되며 그 결과 신진대사의 이상함이 조절되어 전신 상태가 개
선되는 것으로 중년 뚱뚱보가 아주 스마트하게 된다.
  ㄴ. 대황을 가감하여 변통을 조절
  증상에 따라 도핵승기탕 또는 계지복령환을 합방하여 쓴다.
  ㄷ. 방풍통성탕
  몸 전체가 연한 느낌이 드는 씨름꾼형의 비만증으로 배꼽을 중심으로 충만하여 있으
며 큰 북처럼 불쑥 튀어나와 있는 타입에 쓰인다.
  많은 경우에는 어깨가 뻐근하고, 숨이 차며, 변비 등의 경향이 있다. 대황을 가감하
여  
1일 1에서 2회의 변통이 있도록 한다.
  본방은 몸 전체의 신진대사 기능을 조절하는 약방이다.
  ㄹ. 대승기탕
  복부가 팽만하여 저항과 압통이 있고 완고한 변비가 있는 비만증에 쓰인다.
  ㅁ. 방기황기탕
  얼굴이 희고 몸이 뚱뚱한 부인으로 땀이 많이 나고 피로가 쉽게 오는 심한 비만증에 
쓰인다.
  ㅂ. 가미소요산
  비만이지만 빈혈기미로 안색이 좋지 않고 두통, 어깨가 뻐근하고 불면 등이 나타나
고  
월경 불순의 부인에게 쓰인다.
  
    6.증례
  57세 주부
  비만증(70kg)으로 어깨가 뻐근하고 숨이 차고 발이 나른하다고 내원, 변비로 약을 
먹
고 있다는데, 영양, 안색 모두 좋고  맥은 현이고 혀에 백태가 끼였으며, 복진하니 흉
협
고만이 현저하여 혈압은 최고 170, 최저 90이다.
  복증에 따라 대시호탕가후박복령조등을 투여했다.
  변비가 아주  심하므로 대황을 2g으로 했다.  이를 1년간 복용하니  체중이 줄어져
서 
62kg으로 되어 어깨가 뻐근하거나, 숨이 가쁘던 것이 낫고 혈압은 최고 150태, 최저 8
0
태로 거의 정상화 되었다.
  
 

      [3] 갱년기 장해  
    1. 갱년기란  
  갱년기란 오늘날 일반적으로  세상에서 널리 쓰여지고 있는 말로써 의학적으로  정
의
하기란 퍽 어렵다. 사춘기라는 말은 소년기에서 성숙기에 옮아가는 시기를 가리키는 
것
과 같이 성숙기에서 노년기에 이행하는 수년간을 갱년기라 생각해도 좋다.  
  옛날에는 45세 전후였으나  요즈음은 여성의 평균 수명이 연장되어 45세에서  50세
로 
늦게 나타나게 되었다. 여성 생리상으로 사춘기에  일어나는 큰 일은 월경의 시작과 
배
란이나, 갱년기에 일어나는 일은 배란의 정지와 월경의 폐지이다.  
  이 기간에 육체적, 정신적으로 여러 가지  변화와 이상 현상이 일어나는 것을 갱년
기
장해라고 한다.   
    2. 갱년기 장해  
  갱년기에 이르면 난소홀몬이 감소하며 그  반면, 뇌하수체전염의 성선자극 홀몬과 
부
신피질 자극홀몬이 증가한다.  
  이와 같이 홀몬계의 바란스가 맞지 않으면 그것이 간뇌의 자율신경중추에 영향을 주
어 자율신경계의 실조를 가져온다.  
  갱년기 장해는  이 홀몬계의 불균형과  자율신경계의 실조상태가 조합된 증후군이며 
사람에 따라 기상천외의 일들을 호소하나, 대체로 다음과 같은 증상을 나타낸다.  
  ㄱ. 자율신경계의 혈관운동 신경장해로써 충혈상기, 냉중, 두통, 두증, 현기증, 귀
울음, 
어깨의 뻐근함, 동계, 혈압의 동요등이 일어난다.  
  ㄴ. 정신적 증상으로서 신경과민,  흥분, 우울, 불면, 불안, 주의력의 산만,  건망, 
공포
감, 질투심, 히스테리 등이 일어난다.  
  ㄷ. 신진대사장해로서 지방과다가 눈에 띄어 배와 넙적다리에 살이 찌게 된다.  
  ㄹ. 홀몬계의 불균형으로 불균형으로 월경불순이 되며, 많은 사람이 주기가  늦어지
기
도 하며, 또 자궁에 불순 출혈이 되어나 질점막이 위축되어 탄력을 잃어 질내에 세균
에 
대한 저항력이 감퇴된다.  
  ㅁ. 피부의 증상으로서 얼굴에 주근깨가 늘어나건, 얼굴빛이 검어진다. 이것도 난소
의 
기능 저하에 의한 증상이다.    
  
    3. 혈의 도증이란  
  보통은 갱년기장해를 가리켜서  혈의 도증이라고 말하는 바, 이것은  더욱 범위가 
넓
고, 피(월경)에 관련된 일체의 병태로 월경 전,  월경 중, 월경 후, 임신 중, 분만 
후, 인
공 임신중절 후, 갱년기 전후 등에 보이는 정신, 신경, 홀몬계의 증상군을  가리키며, 
증
상은 대체로 갱년기장해와 비슷하며 연령은 반드시 갱년기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갱년기의 심리  
  갱년기에 빠져들기 쉬운 그릇된 생각은 월경이 그치면 이것으로 여자의 임무가 끝났
다고 생각하여 깊은 상념에 바지는 등 여러 가지의 불안이나 우울을 느끼게 되고 생활
상의 긴장과 의욕이 없어지는 사람이 많다.  
  이러한 심리작용이 신경증을 일으켜 갱년기  증상을 악화 시킨다. 갱년기는 어린애
를 
낳을 능력을 잃어버리는 것으로서 여자로서의 구실은 못한다고 하는 것이 아니다.  
  난소 홀몬의 분비가  없어져도 뇌하수체전엽의 성선자극홀몬이나 부신피소  자극홀
몬
의 분비 활동은 계속되고 있다. 결국  생식 기능은 없어도 부부생활에는 아무런 지장
이 
없다.  
  임신 분만에 의한 부담과 위험에서 해방되어 여성으로서, 주부로서 본래의 인생을 
맛
볼 수 있는 시기이니 새로운  희망을 갖고 즐거운 인생을 쌓아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해
야 한다.  
  
    4. 현대의학의 치료  
  홀몬주사가 중심이나 자궁 출혈의 위험이 있다.  
  갱년기장해는 난소 기능을  저하시켜 일어나는 것으로서 옛날부터 난소 홀몬의  주
사
가 잘 쓰인다.  
  요즈음에는 난소 홀몬과 남성 홀몬과의 혼합 주사가 행하여지고 있으나, 이러한 홀
몬
제는 자궁점막의 주위에 영향을  주어 자궁 출혈을 일으키기 쉽기 때문에 점막에의 영
향이 없는 PHH홀몬을 쓴다.  
  홀몬제를 쓰는 것은 증상의 경쾌를 도모하기 위한 것이며 이것으로써 다시금 성숙기
에로의 회복은 불가능한 것으로 올바른 치료의 목적은 아니다.  
  자율신경의 긴장을 억제하기 위하여 여러  가지의 신경 차단제나 항시스타민제, 진
통
제를 쓰고 있으며 자율신경의 중추인 간뇌에 렌트겐선과 초단파를 조사하여 그것을 조
절하는 요법도 있다.  
  
    5. 한방치료  
  (1) 신체의 불균형을 조절하는 종합된 약  
  갱년기장해와 혈의 도증에  나타나는 각종의 증상은 한방의 진단에 의하면  하복부
에 
있는 울혈증상과 이 울혈에서 일어나는 신경증상과의 혼합된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그리하여 울혈증상을 제거키 위해 혈액을  깨끗하게 하는 정혈제, 신경증상을 제거
하
고 기의 순환을  돕는 순기제에다가 심신의 조화중추인 간뇌(홀몬계와  자연신경계와
의 
접합)에 작용하는 시호제등  이러한 것을 총합하여 배합한 처방을 쓰면  홀몬주사난 
신
경 차단제를 쓰지 않아도 불균형의 신체가 부드럽게 조절된다.  
  그 대표적 처방을 들어 보면 다음과 같다.  
  ㄱ. 가미소요산  
  빈혈기가 있으며 발고  허리가 찬 허약 체질으리  부인으로 안색이 좋지 않고,  두
통, 
어깨의 뻐근함, 불면, 불안 등을  호소하고 어디라고 꼬집어 말할 수 없는 데도 1년  
중 
이렇고 저렇고 하며 신체가  좋지 않다고만 말하는 이른바 부정수소의 많은 것에 쓰인
다.  
  처방중에 배합되어 있는 당귀,  작약, 목단피는 하복부의 울혈을 제거하고 시호는  
대
외변연계에서 활동하는 홀몬계의  자율신경계와의 언바란스를 조정하며 부정수소를  
없
애는 것으로 생각된다.  
  본방은 산책하는 듯 흔들흔들하며 확실하고 분명하지 않은 데에 쓰이는 산약이란 뜻
으로 소요산이라고 이름 붙여진 것이라고 생각된다.  
  ㄴ. 억간산  
  희노애락의 감정이  심한 히스테리 타입의 부인으로  두통, 상기 출혈, 현기증,  불
면, 
동계 등이 있는 경우에 쓰인다.  
  흥분이 아주 심할 때에는 작약과 황련을 가한다.  
  ㄷ. 당귀작약산  
  빈혈로 피로하기 쉽고 안색이 좋지 않으며, 두중, 현기증, 어깨의 뻐근함이 있고 발
과 
허리가 차며 소변의 횟수가 많은 부인에게 쓴다. 본방을 장기가 복용하면, 혈액의  순
환
이 좋아져서 신체가 따뜻해지며 빈혈이나 냉증이나 또 불감증도 치료되어 얼굴도 기름
져 아름답게 된다.  
  희노애락의 감정이 심한 히스테리의 타입의 부인으로 두중, 출혈상기, 상기증, 어깨
의 
뻐근함, 불면증 등이 있는 중년기의 불감증에 쓰인다.  
  복진하면 복직근이 긴장하여 배꼽에서 가슴쪼겜 걸쳐서 동계가 있는 경우에 쓴다.  
  ㄹ. 시호가룡골모려탕  
  훌륭한 체격같이 보이나  겉으로 보기와는 달리 신경 과민증으로 중혈상기와  어깨
의 
뻐근함이 있는 정력 감퇴에 쓰인다. 복진하면 흉협고만과 배꼽위에 동계의 항진이 인
정
된다.  
  ㅁ. 반하후박탕  
  히스테리의 불안신경증으로 목이 뭔가 체하여 있는 느낌이 있다고 말하며 불안과 지
래짐작으로 사서 고생하는 부인에게 쓰이며 복진하면 명치가 팽만되어 있다. 본방은 
한
방의 대표적 순기제로 기분이 울적하여 있을 때에 쓰이는 약방이다.  
  ㅂ. 귀비탕, 가미귀비탕  
  기력이 없는 허약체질의  부인으로 안색이 파랗고 빈혈 증상을 나타내며  신경과민
으
로 불면, 동계, 건망증  등의 증상에 쓰이며 증상에 따라 시호와 치자를 가한  가미귀
비
탕을 투여한다.  
  ㅅ. 온담탕, 가미온담탕  
  위장의 활동이 쇠약하여 기분이 우울하고  밤에 잠을 잘 수 없고 잠이 들면 꿈을 꾸
는 노이로제형의 부인에 쓰인다.  
  불면이 아주 심한 때에는 산조인과 황련을 가한 가미온담탕을 투여한다.  
  ㅇ. 계지가령골모려탕  
   허약체질의 부인으로 신경과민과 두통, 충혈상기,  귀울음, 피로하기 쉽고 수족의 
냉
증에 쓰이며 복진하면 복직근이 팽창하여 배꼽 위에 동계의 항진이 인정된다.  
  ㅈ. 항련해독탕  
  중등도의 체격으로 충혈상기로  얼굴빛이 붉으며 기분이 초조하여 불안하며 잠을  
잘 
이룰 수 없으며 두통, 귀울음, 어깨가 뻐근한 부인에게 투여된다.  
  ㅊ. 여신산  
  중등도 이상의 타입으로 상기충혈, 냉증,  두통, 현기증, 귀울음, 어깨의 뻐근함, 
동계, 
불안, 우울, 허리의 아품 등 자율신경의 변조를 호소하는 부인에게 쓰인다.  
  변비의 경향이 없으면 대황을 빼고 쓴다.  본방은 갱년기의 여성에 신효가 있다는 
뜻
으로 여신산으로 이름 붙이게 된 것이다.  
  ㅋ. 시호계지탕  
  중등도의 타입으로  두통, 어깨의 뻐근함, 불면,  현기증, 하품 등이 주소이며  그
러한 
증상이 언제나 변하는 히스테리형의 부인에게  쓰이며, 복진하면 가벼운 흉혈고만과 
복
직근이 긴장되었음이 인정된다.  
  ㅌ. 시호가룡골모려탕  
  굵직하고 튼튼한 타입으로 얼핏보면 병자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훌륭한 체격
을 작고 있으냐, 신경질로 마음이 초조하고 화내기 쉬우며 장기충혈, 불면, 어깨의 뻐
근
함, 동계, 변비등이 있는 부인에게 쓰이며, 복진하면 강한 흉협고만과 배꼽 위에 동계
의 
항진이 인정된다.  
  본방의 주약인 시호는 자율신경의  중추, 홀몬대사의 조절중추, 수분대사의 조절중
추, 
성본능중추 등 인간의 생명 활동에 더욱 중요한 고차원적인 종합중추인 간뇌에 작용하
여 심신의 바란스를 조절하는 약물이다.  
  
    6. 증례  
  40세의 주부. 모르는 사람을  만나거나, 낯선 곳에 가면 몸에서 피가 가시는 듯한  
느
낌이 든다고 하여 남편과 함께 내원하였다.  
  환자는 5년 전부터 자율신경조증으로 진단되어 서울의 저명한 병원에 많이  다니면
서 
치료했다고 하는 것이며, 안색은 빈혈 증세이며 불안한 모양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는 어깨가 뻐근하고,  발과 허리가 차며, 충혈상기로  자자 하품을 하며 잠도  
잘 
이룰 수 없다고 한다.  
  식욕은 보통이며 육류보다는 채소를 좋아하고  단것보다는 신것을 좋아하며, 술과 
담
배는 일체 피우지 않는다고 한다.  
  대변은 쾌통치 않고 아침마다  완장을 한다고 하며 소변은 자주 있으나 밤에는 가지 
않는다고 한다. 생리는 조금  빠르고 양은 적다. 어린애는 둘이 있다고 하며 살이  알
맞
게 찐 타입으로 맥은 약하고 혀에는 백태가 끼어 있는 바, 복진하니 가벼운 흉협고만
과 
하복부에 어혈의 압통점이 확인되었다.  
  그래서 갱년기장해에 잘  쓰는 가미소요산을 처방하여 이것에 변통을 좋게하는  대
황 
0.3g을 가미했다. 본방을 복용하기 시작하니  먼저 변통이 좋게 되며 잠도 잘 잘 수 
있
게 되었다.  
  150일간 정도 복용한 바  여러 가지의 부정수소가 하나하나씩 제거되고 환자는 명랑
하게 되어 신체의 상태가 좋아지며 남의 부축이 없이도 혼자 내원할 수 있도록 되었
다.  
  그로부터 미지의 사람이나 미지의 장소에 여행해도 불안스런 마음이 없게 되었다.  
  그동안 가미귀비탕이나 계지가룡골모려탕을 1-2회 썼던  바, 역시 가미소요산이 제
일  
복용하기 쉽다고 하는 것이었다.  
  


      [4] 정력감퇴  
    1. 증상 및 원인  
  누구나 경험하는 정력 감퇴. 누구나 일정  연령에 이르면 급격한 정력의 감퇴를 자
각
하게 되며 형용할 수 없는 쓸쓸한 감정의 기분을 느끼게 된다.  
  '20대에는 3일 1회, 30대에는  5일에 1회, 40대에는 일주일에 1회, 50대에는 10일에 
 1
회, 60대가 되어도 빼 놓을  수 없다' 등의  엉터리 정보에 접하고는 자기의 경우와  
비
교하면서 혹 안도감에 기쁨을  감추지 못하거나 혹 불안감에 사로 잡히는 것이 실정이
다.  
  '정력의 감퇴'라고 말할 때 보통  경미한 '임포텐스'를 포함해서 말한다. 즉 정력을 
증
강시켜보고 싶은 사람은  일반적으로 성생활을 만족스럽게 즐기지 못하는 증상이  있
는 
사람이 많다.  
  일반적으로 남성의  성교불능증이 '임포텐스'로서 좀더  정확하게 말해서  생식불능
과 
성교불능의 두 가지를  의미하는 것이나 최근에는 성교불능만을 의미하는 상용어가  
되
어 있는 것 같다.  
  성행위는 성욕에서 시작되어 음경의 발기, 음겸의 질내삽입 그리고 사정의 순으로 
진
행되어 가는데 이러한 과정에서  한 가지만 이라도 장해가 생기면 생식이나 성교의 불
능상태가 된다는 것이다.  
  이 성교 불능 상태에서  가장 많은 것이 발기하지 않는 '임포텐스' 즉 성교불능인  
것
이다.  
  외상에 의하여 음경의  혈관이 상처를 받던지 중추신경  등의 신경에 장해가 생기면 
발기하지 않는 것은 당연한 일이나 담배를 너무 많이 피우거나 알콜중도, 마약중독,  
수
면제의 남용 등도 또한 '남자'를 남자 구실을 못하게 하는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이상에서 언급한 바 이른바 외인성의 '임포텐스'에 대해서는 동양의학의 치료법인 
침, 
뜸, 지압, 맛사지 등을 아무리 구사하더래도 완치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오히려 동양의학의 요법으로 낫게 할 수  있는 것은 '임포텐스(impotence)' 라도 성
적 
'노이로제'에 기인하는 것이다.  
  앞서 말한  외인성 '노이로제'를 기필적인 것이라고  한다면 이것은 기능적인  원인
에 
의한 '임포텐스'인 것이다.  
  예를 들어 자기의  성기에 대한 열등감이나 불모증등에  의한 자신의 상실이나 종교 
또는 도덕성에서 오는 억압감  때문에 생기는 스트레스 등이 원인이 되는 것을 의미하
는 것이다.  
  이와 같은 증상이 심한 환자에 대하여 현대의학에서는 '카운셀링'등의  치료법을 쓰
고 
있으나 동양의학에서는 침, 뜸, 맛사지, 지압 등을 사용해서 낫게 해주고 있는 것이
다.  
  그리고 이와 같은 성적 '노이로제' 환자에  대해서는 침이나 뜸 치료를 해준 다음 '
이
제 다 낫습니다.'  라고 한마디 말해서 돌려  보내면 신기하게도 그 후부터는  정상적
인 
성생활을 대부분 만회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사실은 최면에 걸려서나, 또는  심리적인 요법의 효과와 같은 것이 아니
라 
침, 뜸,  맛사지, 지압 등의  치료를 받음으로써 몸의 이상이  조정되거 감정과다증이
나  
신경질이나 불안따위의 원인이  제거되었기 때문이다. 즉 정신적  불안정이 개선되어
서  
성기능을 압박하고 있던 요인에서 개방되었기 때문인 것이다.  
  
    2. 증례  
  (좌골신경 끝에 음경이 있다)  
  필자에게 찾아와서 정력 감퇴의 고충을 말하는 환자의 대부분은 생식기 자체가 쇠약
되어 있는 경우가 꽤 많았다.  
  이분들 중 일반적으로 좌골신경동, 요도염, 치질, 고환염, 난소염, 불임증 등의 원
인이 
있는 경우가 많았으며 그  중에도 지금까지의 치료 경험으로 보면 환자의 대부분은 좌
골 신경통이 원인이었다.  
  물론 증상이 심한 사람은  자기가 좌골신경통에 걸려 있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경증
인 사람은 그것을 모르고 있는 일이 허다하다.  
  여기서 다소  전문적인 얘기가 될는지  모르지만 좌골신경통이란 어떠한 증상인가에 
대해서 언급해 두겠다.  
  좌골신경 하지의 운동이나 지각을 조절작용 시키는 인체내에서 가장 긴 신경이다. 
허
리에서 허벅지 뒷쪽을 통해서 무릎 밑에서 경골신경과 비골신경으로 갈라진다.  
  좌골신경통은 이 좌골신경의 경로를 따라 느끼게 되는 동통이며 이른바 신경통 환장 
중에는 이 좌골신경통 환자가 가장 많다.  
  이 통증은 허벅지나 무릎이나 허리, 엉덩이 부분에 걸쳐 나타난다.  
  이런 병에 걸려서 좀 심하게 되면 일어설  수도, 앉아 있을 수도 없게 되면 엉덩이
나 
무릎을 강하게 누르면  펄떡 뛸 정도로 몹시 아프다. 이런  상태가 되면 물론 성행위
는 
말도 안된다. 가벼운  좌골신경통에 걸려 있어도 까닭도 모르게  정기가 없으며 피로
를 
느끼게 되며 그 까닭을 모르기 때문에 신경질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른바 정력 감퇴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이상의 경우에는 불감증이나 불임증의 형태로 성행위가 순조롭지 못하다고  호소하
는 
분이 많지만 이런 것들도 사실상 좌골신경의 장해에 깊은 관계가 있다고 생각된다.  
  좌골신경의 경로를 좀더  자세히 말해보면 그 끝쪽에 총음부신경이라고 불리는  곳
이 
있다. 이 총음부신경은 회음이나 음경(여성의  경우는 음핵)에 이른다. 음경이란 남자
의 
외부생식기 즉 남근이기 때문에  좌골신경이 통하는 길은 바로 정력과 깊은 관계가 있
다는 사실을 알게 되리라고 생각한다.  
  
    3. 좌골신경통은 정력감퇴의 원흉  
  동양의학에서는 치료에 의하여 환부와는 얼핏보아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 같은 경혈
을 치료하는 경우가 있다.  
  물론, 직접 환부를  치료하지만 그것도 어디까지나 전신치료를 한  다음에 하는 것
이
다. 그러나 나의 경우에는 같은 동양의학이지만 좀 색다른 치료방법을 취하고 있다.  
  보통 동양의학에서 체내를 14의 경락이 통하고 있다고 보고 있으며 이 경락에 360여
의 경혈이 있다고 할려져 있으며 이 14경락이 아닌 것은 아시의 혈이라고 한다.  
  하지만 내가 실시하는  경혈은 14경로의 경혈도 아니고  아시의 혈도 아니기 때문에 
약간 설명을 부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나의 침치료를 묘침이라고 하며 이와 같은 치료법을 실시하는 사람도 아마도 한국에
서는 나 이외에는 보이지 않는 듯하다.  
  그리고 특히 정력감퇴에 효과가 있는 치료법을 '대좌골공의 묘침'이라고 한다.  
  이 방법은 앞에서 연급한 바 좌골신경을 자극하는 것이다.  
  치료 방법으로는 침을 사용한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 사람은 할 수 없는 일이지만 
뜸
이나 지압은 누구든지 할 수 있다.  물론 침만큼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럽지만 나름대
로
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민간 요법이라 하겠다.  
  다음에 '대좌골공묘침'의 치료법에 관하여 설명하고저 한다.  
  척추의 하단부 즉, 허리 근처에 이등변  삼각형의 뼈가 있는데 이것을 선골이라고 
한
다. 익 근처에 선골신경총이 있다.  
  그 전에는 좌골신경통이라고  불리던 곳인데 신경선골총으롭터 좌골신경이  출발하
여 
앞서 말한 바 경로를 통하고 있다.  
  '공'이란 말은 구멍 즉 '움푹한  곳, 옴폭하게 파인 곳'이란 의미이며 대좌골공도 
좌골
에 있은 옴폭한 곳을 말한다. 좌골은 골반을  형성하고 있는 좌우의 뼈 아래 있기 때
문
에 만져보면 쉽게 알 수 있다.  
  대좔골공을 찾아내기 위해서는  환자를 엎드리게 해 놓고  발을 똑바로 뻗는 자세를 
취하게 한다. 그리고 미골의 끝에서 윗쪽으로 손가락 세개의 자리를 누른다.  
  그리고 다시 좌우  바깥쪽으로 손가락 네개-다섯개의 자리가 대좌골이다.  이 근처
를 
엄지로 눌러보면 옴폭한 것이 있는데 이 자리가 바로 우리가 목표로 삼는 경혈인 것이
다.  
  '대좌골공의 묘침'에 의하여 침이 경혈에  닿으면 엉덩이나 음경, 무릎 근처가지 자
극
이 온다. 처음 치료할 때는 그 자극이 오지 않지만 얼마 안가서 기분 좋은 아품같은 
자
극을 느끼게 된다.  
  치료의 횟수나 기간에 관해서는  정력감토의 증상에 의하여 차이가 있으며 하루 1회
식 일주일, 하루 건너 2주일간 치료하면 정력감퇴가 나아버린다.  
  여기에 내가 정력감퇴를 낫게한 증례 두서너 가지를 소개해 두겠다.  
    
    4. 침구요법의 증례  
  증례(1)  
  27세의 남성. 직업은 택시운전기사. 어느날 교통사고로 타박증상이 되어서 그  때문
에 
6개월간 입원했으며 몸은 낫고 건강도 회복되어서 퇴원을 했는데 웬일인지  임포텐스
가 
되었다. 나한테 치료받으러 왔을 때 그는 '밤마다 마누라가 못살게 굴어 죽겠다'라고 
비
통한 표정을 짓는 것이었다.  
  그래서 대좌골공의 묘침을 시행했더니 세번째의 치료를 마친 다음날 '오늘 아침에 
목
적을 달성했습니다'라고 말하면서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듯 보고하는 것이었다. 그  
후
에도 7회 치료를 계속했는데 그 후에는 연락이 없다.  
  증례(2)  
  60세의 남성, 직업은 상업. 처음에는 요통으로 치료를 받았다. 치료를 하는 중에 이
얘
기 저얘기를 나누었는데 어느날  '요즈음은 그쪽 방면은 아주 틀렸습니다. 역시  연령
탓
이 겠지요'라고 질문하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방법을 써야지요'하면서  대좌골공의 묘침을 사용해서 치료했더니 그  결
과
는 말하지 않으니 모르지만 그  후 웃는 얼굴로 한달에 2회정도 규칙적으로 이 묘침을 
맞으러 나를 찾고 있다.  
  증례(3)  
  53세의 여성. 이 분은 이미 갱년기의 증상을 보였으나 말하기를 '성교 때에  어느정
도  
쾌감을 느끼기는 하지만 오르가즘에 달할 수가 없습니다.'라고 털어놓은 것이었다.  
  이 여자분에 경우는 대좌골종의 묘침을  2회쯤 치료했는데 그 다음날 '간밤에는 신
선
한 즐거움을 맛보았습니다'라고 보고해  온 것이었다. 이 분은 그후에도 생각나면  찾
아
와서 치료를 받는다.  
   


      [5] 부부생활  
    1. 정력감퇴와 부부화합의 묘약  
  부부간의 불화. 가정의 다툼이나 여러 가지의  분쟁의 씨가 되고 그 결과로 일어나
는 
이혼의 이유 중에서 대다수의 사람들이  성격상의 차이라든가, 교육 정도의 차이라든
가 
또는 생활환경의 차이 등등  여러 가지의 표면적인 이류를 들고있으나 그 이면에는 반
드시 부부생활의 불만감이 깊숙이 잠재되어 있다.  
  부부생활의 불만은 정력의  감퇴와 성감의 부족을 해결하고 단란하게 부부화합의  
성
과를 거둘 수 있는 묘약이 있다. 다음에 그 대표적인 것을 들어보겠다.  
  (1) 계지용골모려탕  
  야윈타입으로 피로하기 쉽고, 발과 허리가 차고  충열 상기로 비듬이 잘 나오는 정
력
감퇴에 쓰인다. 복진하면 배꼽위에 동게가 있고 하복부에 복근이 팽만되어 있다.  
  ㄱ. 팔미환(팔미신기환)  
  하반신에 힘이 없고,  발과 허리가 차고, 피로하기 쉽고, 밤에  몇번이고 소변을 보
기  
위해 일어나는 증세 등에 쓰인다. 복진하면  제하단전에 힘이 없는 경우와 반대로 긴
장
되 있는 때가 있다.  
  본방은 옛날부터 유명한 강장제로서  알려져 왔으나 이 약을 복용하여 술에 취한 듯
한 느낌이 되거나, 몸 전체가 저리는 듯한 느낌이 있거나, 또 동계가 있으면 부자의  
중
독증상이 있기 때문에 충분한 주의가 필요하다.  
  ㄴ. 대시호탕  
  살이 찐 굵직하고 튼튼한 비만형으로 복진하면 강한 흉협고만이 인정된다. 이 타입
은  
얼핏 보아 정력이 넘쳐흐를듯 하지만 비교적  그렇지 않다. 이것은 흉협고만이 있기 
때
문에 그 영향하에 있는 간장의 작용이 둔하고 그것이 간장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는 
부신에 작용이 미쳐서 정력이 감퇴하는 것이다.  
  비만형의 중년남녀가 본방을 복용하면 흉협고만이 해소되어 신체가 스마트하게  되
며 
그렇게 되므로써 정력이 강하여진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더하면 부부관계시에 복통을  일으키는 경우엔 절충음이 효험이 
크며 부부관계가 끝난뒤에  복통이 있는 경우에는 당귀사역가오수유생강탕을  투여하
면 
뚜렷한 효과가 있다.  
  
    2. 부부생활-자기 페이스를 지켜라  
  성인병, 특히 고혈압증이나  심장병환자에게 있어서는 부부생활을 어떻게  하면 좋
을  
것인가는 참으로 중요하고  절실한 문제이다. 부부간의 성생활이 뇌졸증이나,  심장마
비
를 유발하게 되는 것은 동서양을 볼문하고 달리 알려진 사실이다.  
  모 외국작가의 문학작품 '열쇠'에는 성행위의 한창 무르익을 무렵에  뇌졸증을 일으
키
느 장면을 상세하게도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다.  
  옛날부터 일러 내려온 복상사의 주된 원인으 뇌졸증사인 것으로 전해오고 있다. 한
편  
심장 마비사의 경우도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  
  성생활이 심장이나 혈압에  대하여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하는 것은  지금으로부
터 
20년전 미국의 밀보키에서  개최되었던 '심장의학회'에서 다음과 같은 소견이  발표되
었
다.  
  성교시에는 심장의 활동은 50%,  혈압은 30%의 활동을 나타내고 생리학적 관점에서 
본다면 심한  행위는 1500m를 달리는 정도의  많은 에네르기를 소비하는 것으로  봐도 
좋다는 것이다.  
  이상의 소견에 따라 성교시에는 혈압이 갑자기 상승되고 심장이 심하게 뛰는 것이므
로 뇌졸증이나 심장마비가 일어나는 것은 조금도 이상스러울 것이 없다는 것이다.  
  미국에서는 노실업자가 젊은 여배우와 재혼하여 1주일 이내에 숨을 거두었다는  실
례
가 많은 바, 이를 허니문 하트, 밀월심장이라고 한다.  
  따라서 고혈압증의 사람, 심근경색과 협심증  발작이 있었던 사람이나 그러한 위험
이 
있는 사람은 무리한  성교는 절대로 금물이며 어디까지나 자기의 페이스로  점차적으
로 
순리에 원칙을 두고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욕심이 많으면 행할 수 없고, 욕심이 없으면 닫혀진다고 하는 말이 중용의 도라 할
것
이다.  
  먹고 마시는 것도 색도 뜬 세상, 사람의 욕심, 정도에 맞게 하는 것이 양생의  도임
을 
세삼스레 강조하는 바이다.  
  


      [6] 냉증:냉방병  
    1. 냉증  
  우리나라에서는 여성의  4할가량이 냉증으로 시달림  받는다고 한다. 이것은 등이
나,   
발, 허리의 언저리가 써늘한 느낌이 항상 있는 증상으로 의학계의 어느 통계에  의하
면, 
100명 가운데 약 40명이 냉증에 걸려있다는 것이다.  
  냉증이 옛날에는 북향의 부엌에서 물일을  많이하는 일부농가 부인들이나, 궂은일 
맡
아서 하던 일하는 여인들에게 많았으나,  최근에는 여름에 냉방장치된 실내에서 집무
하
는 여사무원에게도 많아졌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냉방장치가 잘 되어있는 백화점 여자점원의 경우는 약  70%가 이병에 걸려
있다고 하여 요즈음에는 냉방병이라고 불리여지며 많은 화제거리로 되어있다.  
  이러한 냉증에 대하여 미혼처녀들은  별로 큰 관심을 갖고 있지 않다가 결혼 후에야 
사후수습책인 냉증치료에 힘을 기울인다. 냉증은  처음부터 예방하면 이환율이 적은 
병
임을 알아야겠다.  
  
    2. 원인  
  (1) 내인(내적인 이유) 과 외인(외적인 이유)  
  옛날에는 냉증이 되는 것을 무서워하여 여성들은 어릴 적부터 하복부나 허리에 두터
운 옷을 입혀 왔었다. 이것은 '냉증은 여성의 불임'이라는 말이 전해짐에 따라 전래되
었
던 것이며 오늘날에는 스마트하게 보이기 위해 엷은 못을 입는다.  
  이 엷은 옷이 냉증이 되는 하나의 요인으로 된다. 냉증의 원인에 대하여 여러 가지
로 
논의되고 있으나 대별하면 내인과 외인과의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내인으로서는 빈혈, 울혈, 수분의  편재, 자율신경의 실조, 홀몬분비의 이상, 신진
대사 
기능의 쇠약등이 있으며 외인으로서는 엷은 옷, 미니스커트, 습기, 냉방 등이 있다.  
  냉증은 이러한 요소가 서로 어울려서 생기는 증상이다.  
  (2) 냉증은 부인과 질환이 원인  
  부인의 여러 가지의  질환의 근원은 이 냉증이 원인이라고  말하여도 과언이 아니
다. 
발, 허리가 차거워지면 내부성기가 충혈하여 월결이상, 자궁내막염,  부속기염, 자궁
내에
서 나오는 병적인 액체 등이  일어나며 난소기능부진, 자궁발율부진으로 되어 이로인
하
여 불임증이 된다.  
  그 밖에 냉증이  있으면 각종의 신경통, 관절류마치, 신염, 신우염,  네프로제, 방
광염, 
복통, 요통 등의 원인으로 되거나 중년부인이  되면 어깨가 뻐근하고 수족이 저리고 
갱
년기장해 등의 원인이 된다.  
  
    3. 냉증에 무관심한 현대의학  
  이와 같이 냉증은  여성에게 있어 중요한 증상이지만 현대의학에서는 다만  자율신
경
의 실조에 의한 혈관운동신경의 변조라고 보고 별로 관심을 갖고 있지 않다.  
  그리하여 최근 차례로  출판되고 있는 가정상비의 의학사전에는 60% 이상의  여성이 
고통받고 있는 이 냉증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서술되어 있지 않다.  
  현대의학의 치료-생활개선이 중심. 냉증에 약이 없다.  
  오늘날의 서양의학에서는 냉증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약이 없다. 그리하여 
여
러 가지로 일상생활을 개선하는데  있다. 먼저 발, 허리를 차거워지지 않도록  주의함
과 
함께 이를 보온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는 바 슬랙쓰(부인용 바지)를 입거나, 두터
운 
양말을 신거나 한다.  
  다음으로 목욕을 자주하며 입욕하며 맛사지등을 하여 혈행을 좋게 한다. 그리하여 
체
온을 높이는 식사를 섭취하기 위하여  단백질, 지방, 비타민 따위를 풍부하게 섭취한
다. 
소량의 포도주나 알콜 따위도 마시며 또 부엌을 남향으로 개선하여 햇볕이 잘 통할 수 
있는 환경으로 바꾼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은 냉증을 고치기 위한 고식적 수단에  지
나
지 않는다.  
  
    4. 한방치료  
  (1) 신체를 심저부터 따뜻하게 하는 온약  
  한방에서는 2000년  전의 엣날부터 냉증을  궐냉이라고 말하여서 대단히 중요시하여 
이것을 치료하는 약(몸을  따뜻하게 하는 약)이 있어왔다.  다음에 그의 대표적 처방
을 
들어보겠다.  
  ㄱ. 당귀작약산  
  빈혈로 발, 허리가 냉하며 소변의 횟수가 많은 냉증에 쓰인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사
람은 허약체질로 과로하기 쉽고 안색이 좋지  않으며 머리가 무겁고 현기증, 동계 증
을 
호소한다.  
  본방의 주약인 당귀는 체내에 적체되어 있는 울혈을 제거하고 혈액의 순환을 좋게하
여 신체를 따스하게 하고 빈혈이나 냉증을 치료하는 활동을 한다.  
  당귀는 '당귀부'의 약자로 이것은 옛날에 허리와 발이 냉하고 빈혈증이 있는 예쁜  
신
부가 신랑에게 냉증으로 신방생활이 곤란하다고 말하여 친정으로 돌아가서  한방약으
로 
복용하여 그 냉증을 완치하여 즐거운 마음으로 신랑곁으로 돌아왔다는 고사에 따른 것
으로 그대 복용한 한방약을 당귀라고 이름붙이게 된 것이라고 전해오고 있으니 즐거운 
얘기가 아닐 수 없으며 당귀는 여성에게는 성약으로 불려지고 있다.  
  ㄴ. 당귀사역가오수유생강탕  
  평소부터 수족이 냉하고  동상이 걸리기 쉬운 냉증에 투여된다.  이러한 사람의 맥
은  
가늘고 침체하며 발이 차가우며 허리에 통증이  온다. 속된 말로 한복이라고 말하며 
서
리가 내리는 날이나, 추운 날, 차거워지면  배가 아픈 데에 쓰며 효과가 있다. 최근에
는 
냉방병으로 배가 아픈 숙녀에게 쓰는 기회가 많다.  
  ㄷ. 온경탕  
  허약체질로 피부가 거칠고  언제나 발과 허리가 차며 생리불순으로 자궁에서  나오
는 
병적인 액체가 나오는 냉증에 쓴다. 이런 부인은 입술이 마르고 수족이 따끈하다.  본
방
은 울혈을 없애고 혈액의  순환을 원활케 하며 신체를 온화하게 하는 당귀, 천궁,  목
단
피와 신진대사 기능을 촉진하는  오수유, 신체를 촉촉하게 하는 백문동, 울혈을  제거
하
고 신선한 혈액을 만들며  근육의 긴장이나 이완을 조절하는 작약 등을 배합한 한방이
다.  
  그리하여 본방을 쓰면, 불임증의 사람이나, 부인과 기관의 불필요한 충혈을  제거하
고 
냉증을 치유하게 됨과 동시에 자궁의 기능을 회복시키고 수태되기 쉬운 조건을 완비하
여 임신케 된다. 서양의학의 산부인과에는 이 온경탕에 버금할 약을 찾으려 해도 없
다.  
  ㄹ. 영강출감탕  
  허리에 얼음을 갖다댄  것처럼 차고 소변을 자주 보는데에  투여한다. 이것은 체내
의  
수분이 허리에 편재되어 일어난 냉증으로 어린이의 야뇨증에도 잘 쓰인다.  
  ㅁ. 인삼탕  
  위장이 약하고 전체적으로 체력이 약한 이른바 신진대사 기능이 쇄약되어 있으며 냉
증이나, 냉방병에 쓰인다.  
  ㅂ. 진무탕  
  신진대사기능이 쇠약하여 활력이 없고 수족이  명할 뿐더러 피로하기 쉽고, 복통이
나  
설사하는 경향이 있는 냉증과 냉방병에 투여한다.  
  ㅅ. 팔미환  
  허리와 발이 차고 허리가 아프며 정력의 감퇴를 느끼며 밤에 여러번 소변을 보는 냉
증에 쓰이며 일반적으로 노인의 병증에 쓰이는 경우가 많다.  
  ㅇ. 게지가자부탕  
  신진대사기능이 쇠퇴하여 수족이  차고, 신경통, 관절류마치, 요통  등의 경향이 있
는 
냉증과 냉방병에 쓰이며, 증상에 따라 복령과 출을 가미한다.  
  (2) 부자의 분량 가감법  
  여기서 한마디 부자의 사용량 가감법에 대하여 서술하겠다. 진무탕, 팔미환, 계지가
부
자탕의 처방중에 부자를 배합하고 있다. 부자란 성탄꽃과에 속하는 다년초인 바곳의 
뿌
리로 신진대사 기능이 극도록 쇠약한 사람을 회복시키는 기사회생의 극약이며 그 반면 
  
강한 중독작용을 갖고 있다. 일본의 북해도의  아이누족은 곰사냥에 쓰는 화살의 맨 
머
리에 부자를 발라서 쏜다고 한다.  
  그리하여 화살에 명중된 곰은 얼마동안 마비되어 움직이지 못하게 된다고 한다. 이
렇
듯 독성이 강한 것이다. 그러므로 부자를 배합한 처방을 복용하면 술에 취한 것처럼 
느
끼거나 몸이 저리는 듯한 느낌이 있어  동계하거나, 코피가 나오면 부자의 중독 증상
이
다.  
  그러나 이것을 무서워서 쓰지  않으면 냉증은 치료할 수 없다. 곧 '호랑이 새끼를  
잡
으려면 호랑이 굴에 들어가야 한다'라는 속담과 같은 이치이다.  
  여기에서 부자의 분량가감은 매우 어렵다. 빨리  효험을 얻기 위해서 많이 쓰면 중
독
증상이 일어나며 그렇다고 소량을 쓰면 효험이  없다. 부자를 알맞게 써서 효험을 나
타
낼 정도이면 명의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이다.  
  오늘날의 서양의학에서는 이 부자에 버금하는 약물이 없다. 그리하여 냉증과  냉방
증, 
신경통과 관절류마치등을 치료할 수 없다.  
  
    5. 증례
  29세의 주부. 냉증을 주소하여 11월 15일에 내원.
  미지골의 언저리가 냉하여 허리가 뻐근하며  나른하고 방광염도 일어난다고 한다. 
결
혼하여 2년째가 되나 아직 임신하지 않는다고 한다. 체격을 큰데 복진하니 배꼽밑이 
냉
하다.
  일반적으로 큰 몸집에는 계지복령환을 쓰는 경우가 많으나 이 환자는 배꼽아래가 냉
함으로 당귀작약산을 투여했다. 이를 14일분  복용하니 방광염이 나아졌으나 동상이 
생
기므로 당귀사역가오수유생강탕을 2주간분씩  2회를 투여했더니 동상이 많이  좋아졌
으
며 여기서 최초의 당귀작약산으로 돌려 56일분을 투여했다.
  그 동안 2주간마다 틀림없이 내원하였다. 3월 25일에 내원하여 1월 28일에 월경이 
끝
나고 그 뒤 월경이 없다고 한다.  복진하니 배꼽밑이 온화하여 졌으니 확실히 임신되
어  
있는 것으로 생각하여 곧 산부인과 의사에게 진찰받으라고 지시하고 전방을 14일분 투
여했다.
  4월 21일에 내원하여 임신 3개월째라고 기뻐하며  말하였다. 그 뒤 임신 중에도 유
산
을 방지하기 위해 당귀작약산을 복용하니 11월 14일에 무사히 남아를 순산했다. 냉증
이 
온약으로 효과가 있었다.
  
    6. 침구요법
  - 생리통도 월경불순도 낫게하는 체질별 경혈요법 -
  - 실증이면 하복부를 강하게 허증이면 전신을 가볍게 -
  - 일생동안 여성은 400회나 하는 생리 - 
  생리이상이 무엇인가에 관하여  이야기하기 전에 우선 여성의 생리적 특징을  언급
하
고자 한다. 여성의 신체는 그  일생동안 초경(맨처음 나오는 월경), 폐경(월경이 없어
지
는 것)이라고 하는 생리의 코오스가 있으며 그 사이에 임신, 출산이라고 하는 큰일들
을 
하도록 되어 있다.
  초경을 15세 폐경을 50세 평균 수명 70세라고하고 월경주기를 28일로 가정한다면 임
신, 출산 등을 고려하더라도 일생동안에 월경의 횟수는 350에서 450에 달한다. 물론  
개
인적인 차는 있지만 상당히 많은 횟수이다.
  그런데 1회의 월경에 따른 경혈(출혈)은 대강 평균해서 180㎜라고 한다. 따라서 일
생 
동안에는 약 63에서 81리터의 출혈량이 된다는 계산이다.
  젊은층과 중년층에서는 1회의 경혈양도 다르기 때문에 한결같이 얘기할 수는  없지
만 
이것이 빈혈의 원인의 한 가지가 된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1) 생리 이상의 여러 가지
  이 엄청난 횟수의 월경 때마다 생리이상이 생긴다고 한다면 그것은 정말 견딜 수 없
는 노릇일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생리이상이란  월경 전에  생기는 여러  가지 증상(이화감)
을  
말하는 것이다. 이들 증상은 크든 적든 일상 생활에 지장을 주고 있는 것이다. 또한  
증
상이 나타나는 방법도 사람에 따라 달라 개인차가 크며 예컨데 같은 커피 한잔을 마실 
때에도 뜨겁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는가 하면 알맞다고 느끼는 사람이 있듯이 이 증상
에 대한 느낌도 10인10색인 것이다.
  필자의 치료원에서도 초진시에는 초경  월경주기, 월경기간 폐경, 최종 월결 등의  
이
야기를 상세하게 문진하고 또한 산부인과의 소견 사항을 조사하고 있다.
  대개의 환자들은 자각증상으로써 견비통, 두통,  현기증, 불면증, 설사, 변비, 요
통, 귀
울음, 권태감, 탈력감, 구토증, 신경질, 냉증, 마비, 하복통 등의 증상을 호소하고 있
다.
  이 외의 성교통, 자궁내막염, 불감증, 외음부소양병, 자율신경  실조증, 갱년기장
해, 방
광염, 빈혈증 등의 증상을 말하는 사람도 많다.
  그러나 이와 같은 일련의 증상이나 병이 과연 월경 그 자체에 기인하는가 그렇지 않
으면 다른 내과적 이상에 의한 것인가는  잘 조사해보지 않으면 아니된다. 그래서 월
경
주기의 패턴을 상세하게 알아둘 필요가 있는 것이다.
  생리이상으로써 우선 들 수 있는 것은 초경 연령의 이상이다. 현재 한국 여성의 상
태
로써는 초경이 13-14세 정도면 온다고 한다. 그런데 이  일이 10세에 생기던지 16-18
세
경이 되어서야 초경을 하는 경우도 있어 이런 것들은 어느 쪽이든 평균적인 초경 연령
에서 볼 때에 이상이기 때문에 주의를 요한다. 
  전자를 조발월경, 후자를 만발월경이라 부르고 있다.
  다음에  월경주기의 이상에  대해서 말하겠다.  월경주기를  28일로 한다면  1년간
에   
12-13회의 월경을 하는 것이  보통이나 비정상적으로 수가 적다든가 또는 많은 경우에
는 주의하여야만 한다.
  월경횟수의 다소에 따라 빈발월경과 희발월경으로 구별되며 전자는 1년에 15회  이
상
이나 되는 것을 말하며 때로는 비정상적으로 출혈량이 많기도 하다.
  반대로 5-10회 정도의 월경밖에 없는 경우를 희발월경이라 하며 왕왕 출혈량이 많을 
경우가 있다.
  세번째로 들을 수 있는 이상을 출혈량의 다과이다. 출혈량이 비정상적으로 많아서 
일
상생활에 지장을 주는것을 월경과다증, 출혈량이  너무나 적어서 월경이 하루정도로 
끝
나버리는 경우를 월경과소증이라고 한다.
  그 밖에 8일간 이상이나 월경이 계속되는 월경 기간의 이상, 배란이 없는 무배란성
월
경, 전혀 월경이  없는 무월경, 그리고 월경  전후에 일어나는 가지가지의 생리통  등
을 
생리 이상으로 들 수 있다.
  여기서 생리통(월경 전후의 이상)에 관하여 다소 언급하겠다. 먼저 월경전기증후군
으
로써 월경전 10일 전후 때부터 월경후 수일 전까지 전신이나 국소에 이상을 느끼는 것
이 있다.
  구체적으로는 하복부 압박감, 긴장감,  팽만감 뿐만 아니라 통증이나 골반의 울혈  
증
상이 있다. 그리고 유방통, 유방의 긴장감, 편두통 등으로 애먹는 환자도 많다.
  그리고 또한 부종이 생기던지 체중이 는다든지 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신경과민, 불안감,  안절부절증, 흥분, 기억력 감퇴, 졸음증, 우울증  등도 
월경 
전후에 볼 수 있는 증상이다. 이들  이상의 원인은 수분의 대사 이상때문이라고 하는
데 
심한 경우에는 일상 생활에 지장을 주게 되는 것이다.
  다음에 월경 기간 중에 일어나는 증상으로써  월경 곤란증이라는 것이 있다. 물론 
이
것도 증상이 심하게 되면 일상 생활에  지장을 준다. 하복부통, 요통 그리고 구토증, 
불
쾌감, 긴장감 등의 전신 증상을 동반하여 잡아당기는 것과 같은 월경통이 있다.
  원인은 월경시에 자궁근이  과도로 긴장해서 자율 신경의 기능실조가 됨으로써  생
긴
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다.
  (2) 생리이상을 동양의학으로 보는 관점
  그러면 이와 같이 가지  각색의 증상을 일으키는 생리 이상에 관하여 동양 의학에서
는 어떤 식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일까.
  중국에서는 '음양오행설'이라고 하는  고전 사상이 있어 체질을 음양허실로  구별해
서 
다루고 있다.
  그리고 치료에 임해서 환자가 '실증'인가, '허증'인가를 진단하고 있는데 그 진단 
방법
에는 다음의 네 가지가 있어 그것들을 사용 구별한다.
  *망진: 눈으로 보고 진단한다.
  *문진(듣는다): 귀로 음성,  호흡음, 배속의 이상음 등을 청취하고  코로 입냄새, 
몸냄
새, 분비물의 내음을 맡아가며 진단한다.
  *문진(묻는다): 환자의 말을 듣고 그것을 기본으로 해서 진단한다.
  *절진: 환자의 몸에 접촉을 하며 진단한다.
  고전에 의하면
  '경수(월경혈)는 때가 되지 않아서  오는것은 혈열이고 때가 지나서 오는것은 혈허
이
니라'라고 되어있다. 즉 월경이 빨리 오는 사람은  비교적 체력이 있으며 임맥(14경락
중
에 하나로써 밀접한 관계가 있음)이  조절하는 자궁에 열이 있다. 한편 월경이 늦는 
사
람은 빈혈증으로 기력이 약하며 몸에 냉이 있다는 의미이다.
  즉, 실증의 생활이상은 전자인 '혈열형'이며 그 특징은
  ㄱ. 월경이 빨리 오며 출혈량이 많다.
  ㄴ. 흥분하여 얼굴을 붉히기를 잘하며 변비가 되기 쉽다.
  ㄷ. 생리시의 출혈의 피가 뭉쳐서 나오는 수가 있다.
  ㄹ. 배가 몹시 아프고 월경에 동반하는  일반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나 몸을 차게하
면
증상이 줄어든다.
  ㅁ. 입이 마르며 맥이 빠르다.
  한편 허증의 생리이상은 후자인 '혈허형'으로
  ㄱ. 월경이 늦기 쉽고 출혈량도 적다.
  ㄴ. 안색은 푸르고 피로하기 쉽다.
  ㄷ. 생리의 색은 묽다.
  ㄹ. 복통의 뒤끝이 나쁘며 몸을 데워주던지 문질러주면 가라 앉는다.
  ㅁ. 맥이 느리다.
  그리고 중국의 옛날 의서인 '내경영추'에는 부녀자의 발육이나 성장  생식등의 내용
이 
설명되어 있으며 월경전후의 이상한  증상중에서 참을수 없는 것을 '통경'이라 하며  
그 
원인에 대해서는 역시 음양오행의 방식에 따라서 허실을 구별한다.
   '허'는 갈대성동통(간격을 두고 아픈 증세)라고 하며 기(눈에 보이지 않는 일종의 
힘
으로 전신을 둘러싸고 있다)에 의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그리고 '실'은 지속성동통으
로 
혈(일종의 혈행을 의미한다.)에 의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3) 생리 이상에 사용하는 경혈
  이런 것들이 동양  의학에서 생리를 생각하는 기본적인 사고방식이며 필자가  생리
이
상을 치료하는데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실증과 허증의 공통적인 경혈에 대해서 상세
하
게 설명하겠다.
  * 손의 삼리: 팔꿈치가 구부러지는 곳에서  손끝쪽으로 손가락 세개의 자리로 엄지
손
가락 쪽
  * 합곡: 손등에 있으며 엄지와 검지가 갈라지는 중간
  * 중완: 배꼽과 명치를 연결하는 선의 중심
  * 천추: 배꼽으로부터 좌우  양쪽으로 손가락 세개의 자리. 줄기같은 것이 있는 곳
에 
해당.
  * 관원: 배꼽으로부터 손가락 네개의 아랫자리
  * 중극: 배꼽과 치골을 연결하는 선상에  있으며 치골의 상단으로부터 엄지 하나만
큼 
윗쪽.
  * 천추: 목뒤의 두줄기 굵은 근육의 바깥쪽 상단. 후두부의 머리털이 시작하는 곳.
  * 견정: 목과 견선의 바로 중앙.
  * 고황: 등의 제4 흉추극돌기의 아래. 좌우측 손가락 두개의 자리.
  * 신수: 옆구리의  늑골의 하단과 같은 높이로 척추의 좌우  양쪽으로 손가락 두개
의 
자리.
  * 발의 삼리: 무릎 밑 손가락 네개의 자리. 바깥쪽 복숭아뼈의 바로 바깥쪽.
  * 삼음교: 안쪽 복숭아뼈에서 손가락 네개 위의 자리.
  이들 경혈로 치료할 경우 경혈의 선택이나  치료의 종류(침, 뜸등), 주는 자극의 양
등
은 사람에 따라 각기 달라진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실증의 사람에 대해서는 침에 의한 자극을 하복부 중심에 강하게 
주고 상반신은 약간  약하게 치료하며 냉찜질를 병용하며는 더욱  효과가 있다. 그리
고 
허증의 사람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약한 자극만으로도 충분한 효과가 있기 때문에 피
부침이나 온구나 온찜질등에 의해서 치료를 하는 경우가 많다.
  나아가서는 사람마다의 증세에 따라서 사용하는 보조경혈로는  곡지(팔꿈치의 구부
러
진 각의 엄지  쪽), 부분(등의 제2 흉추극돌기  아래로 좌우 양쪽으로 세치), 간수(등
의 
제9 흉추극돌기 아래 한치반), 태양(눈썹끝 상단과 눈사이), 풍지(후두부의 머리털이 
나
는곳.) 천주의 바깥쪽 위수(등의 제12 흉추극돌기 아래 좌우 양쪽 한치반의 자리), 행
간
(발등의 엄지와 검지의 갈림점), 음능천(정갱이 안쪽, 무릎의 쑥 나온 곳의 아래쪽에 
있
는 옴폭한 곳), 구미(명치의 중앙), 명문(허리의 제2 요추극돌기와 제2 요추극돌기의 
사
이), 지실(허리의 제2 요추의 아래, 좌우  양쪽으로 한치반), 척택(팔꿈치를 구부렸을 
때
의 한가운데 생경는 딱딱한 줄기의 엄지 손가락 쪽. 동맥의 느낌)등을 사용한다.
  이것들 경혈에  대해서는 로라침(로라끝에 침을  많이 단것)이나  피부침을 사용하
며 
아픔을 약간 느낄까 말까하는 정도의 가벼운 자극을 준다.
  경혈에 의한 치료이외의 적당한 운동 레크레이션등으로 기분전환을 하던지  불안이
나 
정신적인 스트레스(Stress)를 배제할  수 있도록 마음가짐을 갖도록  하는 것이 중요
하
다.
  그러면 여기서 실제로 치료를 해본 두가지 예를 들어 보겠다.
  ㄱ. 10회로 치료한 생리이상의 임상예를 보자.
  아기 둘을 가진 31세의 여성. 매월 월경이  시작되는 5일전쯤 되며는 견딜수 없을 
정
도의 통증이 하복부에 생긴다고 하면서 치료 부탁을 해왔다. 이전에 산부인과 의사한
테
서 진단을 했더니 '이상이 없다'라는 진단이었다고 한다.
  필자는 곧 전술한바  '사진법'으로 진찰을 하고 '실증'타입으로 판명되어서 좌우의  
발
의 삼리에 침을  놓고 저주파전류를 흐르게 함으로써 강한  자극을 주었다. 나아가서
는 
천추, 중극, 관원 등의 경혈에는 로라침을, 허리의 신수에는 침을 사용하고 하복부의 
냉
에는 온구 병용했다. 그 결과 불과 10회의 치료로 나아버린 것이다.
  ㄴ. 다음의 예는 5년간이나 월경 주기불순으로 애를 먹고 있던 29세의 주부. 우선 
신
수의  경혈에 침을 놓고 10분간  치침을 했다. 그리고 삼음교, 중극, 견정등의 경혈에
도 
치료를 했더니 그 후 3개월간의 치료로 생리가 순조롭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까지 생리이상의 경혈에 관해서 이야기 했지만 사람에 따라서 증상이 다
르기 때문에 아마추어적인  판단은 피해야하며 전문적인 의사와 상담하는 일이  현명
한 
방법으로 본다. 그리고 여러 가지로 일어나는 생리이상의 증상으로 인한 이화감을 없
애
기 위해서는 경혈에 의한 침의 치료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4) 우무(한천) 뜸의 효력
  필자에게는 여자 중고생이  많이 찾아오는데 얘기를 들어보면 대개 야뇨증으로  애
를 
먹고 있다는 것이며 대개가 틀림없이 하반신에  냉이 있다고 하는 것이다. 아이들의 
야
뇨증도 냉증에서 오는 것이  있지만은 이 아가씨들의 케이스는 그 대부분이 냉증이 원
인이 되어 야뇨증이 된 것이다.
  이와 같은 여성들에 대해서 나는 가정에서도 할 수 있는 동양의 하저 치료법을 가르
쳐서 돌려보내고 있다. 이것은 누구라도 할  수 있는 냉증의 치료법이기 때문에 냉증
으
로 고생하는 사람은 꼭 시험해 보기를 바란다.
  냉증에 가장 효력이 있는 것은 뜸 치료이다. 나는 특히 직구를 사용하며 젊은 여성
환
자들이 다소 꺼려하지만 그대로 실시한다.
  더욱이 침치료를 할 경우 그 통증을 두려워하는 거부반응이 있기 때문에 가정에서는 
치료하기가 어려우며 역시 침구 전문가에게 받는  것이 좋다. 직구를 꺼려하는 젊은 
사
람에게는 격물구라고 불리는 피부위에 마늘을 놓고 그 위에 약쑥을 놓고 뜸을 놓는 방
법이 있다.
  그리고 약쑥대신에  따뜻하게 데운 우무(한천)등을  살에 대는  일종의 온찜질요법
도 
있다.
  필자는 이요법을 우무(한천)뜸이라고  부르는데 그 준비에는 우선  한천을 냄비에 
넣
고 부글부글 끓인다. 그  한천이 뜨거워지면 타월에 발라서 경혈 위에 놓으면 된다.  
우
무(한천)는 보통열을 잘 뺏기지 않으며 식지 않기  때문에 뜨거운 기운을 오래 가게 
할  
수 있다. 우무(한천) 뜸질 대신에 드라이기를 사용해서 가정치료를 권하는 한의사도 
있
다. 이 방법도  온구에 가까운 효과를 얻을 수  있지만은 나는 우무(한천)뜸을 더 권
한
다.
  (5) 냉증에 효력이 있는 열가지 경혈
  동양 의학에서는 신의  경략을 허하게 하는 즉, '신허'라고  하는 냉증의 치료법이 
있
다. 경혈도 신경을  중심으로 해서 집는데 진찰해보면 냉증환자는  이 신경에 압통점
이 
있다.
  그 압통점에 뜸을 뜬다는 말인데 침요법을 병행하며는 호과가 높다.
  내가 사용하고 있는  경혈은 삼초수(제12 흉추극돌기)바로 아래 제1  요추로 이 극
돌
기 밑에서 좌우  양쪽으로 손가락 두개의 자리),  명문(제2 요추극돌기 바로 아래 좌
우 
양쪽의 신장 사이),  신수(옆구리의 늑골하단과 같은 높이, 척추  좌우 양쪽으로 손가
락 
두개의 자리), 차료(허리의 제2 선골의 옴폭한 곳)
  이 경혈에는 다른 경혈보다도 더 많이 뜸을 뜨는데 10장 정도 뜨면 효과적이다. 중
완
(위 상부의 중앙, 명치와 배꼽을 잇는 선의 중심에서 손가락 한개 윗자리), 천추(배꼽
의  
좌우로 손가락 세개의 자리. 손가락 끝으로 찾아보면 줄기가 있는것 같이 느껴진다),
  관원(배꼽아래로 손가락 네개의 자리), 중극(배꼽과 치골을 잇는 선상. 치골의 상단
으
로부터 엄지만큼 윗자리),  발의 삼리(무릎밑 손가락 네개의  거리로 정갱이의 바깥
쪽), 
삼음교(안쪽 복숭아뼈에서 손가락 네개 윗자리)등이다.
  이 중에서 신유는 특히 신체의 조절을  꾀하며 관원에서 기력의 충실을 꾀한다. 냉
증
중에 특히 발이  냉하게 되는 경우 보통 남자의  양말 상단 근처에서 발끝까지 냉기가 
들게 되는데 삼음교는 직접 이 증상의 개선을 목표로 하는 경혈이다.
  


      [7] 노화예방법
    1. 노화현상
  (1) 탄력성을 회복시켜주는 수정체
  그것은 간단하게 말하면 몸이 굳어지는 것이다.
  예로 뼈를 말하면 젊었울때는  아교질이 많고, 무기질이 적지만, 나이가 들면  이것
이 
역전하여 무기질이 많아지고 그래서 단단하고 부스러지기 쉬운 뼈가 되어, 살짝 넘어
지
기만해도 골절되고 만다.
  혈관과 근육은 경직되는데,  빠른 사람으로는 20대에서 혈관의 동맥경화가  시작하
여, 
해와 더불어 점차로 진행하여 혈관  벽은 탄력성을 잃어간다. 근육쪽에서는 순발력이
나 
탄력성에 좋은 백근섬유가 적어지므로 점차로 심한운동에 견디지 못하게 된다.
  눈 역시 예외는 아니다. 렌즈작용을 하는 수정체는 대단히 탄력성이 풍부하여 가까
운  
것을 볼때에는 두껍게 되고,  반대로 멀리  있는 것을 볼때는 얇게 되므로서 초점을 
조
절하고 있다. 특히 젊은사람의 수정체는  둘레의 근육이 잡아당기는 얇은 볼록렌즈상
의 
모양을 하는 것이며, 일단 밖으로 내놓으면  즉시 공과 같은 구형이 되어버리는 탄력
성
이 풍부한 것이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 수정체에는  탄력성이 없어지고 두껍게 될 수 없도록 되는 것이
다. 그 때문에  초점이 망막에 핀트를 맞추기 어렵게 되어  자연 물체를 멀리하여 보
게 
된다. 이것이 노안이다.  이 수정체의 두껍게 되지  않는 것을 보충하기 위해서 눈앞
에   
볼록렌즈, 즉 노안경을 맞추면 초점을 망막에 맞출수 있게 되는 것이다.
  팔미환을 복용하면 노안경이  귀찮게 된다. 그래서 벗어  버리면 더 잘 보이게 된
다. 
라고 말하는 것은 분명하게 노화한 수정체가 탄력성을 회복한 것이며, 수정체의 젊어
지
는 현상인 것이다.
  그렇다고 한다면, 이것은 추측에  지나지 않거니와, 단 수정체만이 젊어지는 것이  
아
니고, 몸속의  혈관도, 뼈나 근육, 두뇌의  작용도 어느 정도 젊어지고  있는 것은 아
닐
까...이러한 생각이 들게 된다.
  백내장의 치료에 팔미환을 사용하고 있는 환자는 대부분이 노인이다. 따라서 눈 말
고
도 무엇인가 몸의 고르지  못한 것을 호소하는 일이 많으며, 피로하기 쉽다, 허리가  
아
프다, 어깨가 뻐근하다, 수족이  차갑다 밤에 자주 소변 때문에 일어나게 된다는 등  
사
람에 따라서 괴로움이 여러가지인 것이다.
  그런데 백내장을 고치려고 팔미환을 복용하면 그러한 몸의 고르지 못한 상태가 한꺼
번에 없어지고 만다는 사람이 시로 많은 것이다.
  (2) 팔미환 적응증의 통계
  팔미환의 증상이란 것이  흥미를 갖고 이것을 통계적으로 연구하여본 일이  있다라
는 
것은 팔미환은 원래  음허증 체력이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떨어져 있는 상태에 쓰이는 
약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한방의사 가운데도 비교적 좁은 범위에서만 사용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그런데 실제 환자의  치료를 하는 가운데에서 팔미환의  적응증이 의외로 많은 것을 
통감하게 되었다. 체력이 좋은것  같고, 실증같이 보이는 환자중에도 잘 관찰하면  팔
미
환 적응증을 발견하는 것이 적지 않다.
  그렇다면 팔미환 적응증의 환자는 어떠한 내용과 범위를 갖고 있는가. 또한 팔미환
을 
써야할 것과 원전 '금궤요략'에  있는 증후중에서도 진단의 결정타가 되는 증후는  무
엇
인가.
   이것을 알려며는 팔미환을 써보고 확실하게 효과가 있던 환자, 즉 팔미환적응증이
었
던 것이 입증된 환자의 타각증상과 자각증상을 정리하여, 그 출현율을 수량화하여 보
는 
것으로서 어느 정도의 답이 나오지 않겠는가, 생각한 것이다.
  그래서 어느 일정시간을 잘라서, 필자의 진료소를 찾아온 환자 중에서 팔미환만을 
써
서 현저한 효과를 나타낸 것을 표시하여,  카르테의 증후기제가 정리된 사람을 30예 
선
정, 자, 타각증상의 출현빈도를 검토하였다.  겨우 30예로 팔미환 적응증의 통계적 관
찰
을 행하는 것은 위험이나, 이 30예는 팔미환이 확실하게 효과를 올린 것과,  증후기제
가 
정리되어 있다는 것의 두가지 조건을 제하고,  그 밖에는 모두 무조건 적출한 증예라
는 
점에서 이 위험은 다소 완화되리라 생각하는 것이다.
  나이가 많을수록 많아지는 팔미환, 이상과  같은 방법으로 팔미환을 적응증을 관찰
하
여 보면 다음과 같은 사실이 나타났다.
  우선 년령에 관해서 서른 가지 증례 가운데
  30대(4예) 13.3%
  40대(6예) 20.0%
  50대(8예) 26.6%
  60대(9예) 30.0%
  70대(2예) 6.6%
  80대(1예) 3.3%
  라는 내역이다. 그전까지도 경험적으로 팔미환 적응증은 중년이후가 많다고 말하였
으
나, 이 통계에서도 30대보다는  40대, 40대보다는 50대로 년령이 오르면서 증가하고  
60
대가 가장 많아 30%를 점하는 경과가 나와있다.
  그것은 70대 이후는  생존자가 적으며 환자수 그자체가  적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다음에 증상에 관해서인데, 팔미환적응증이라고 원전에  기제되어 있는 것을 가칭 
정
증후로 명명하고, 그 출현율을 수량화하여 보았다.
  그 결과는 표시와 같다.
  재하불인이라는 것은, 자각증상으로는 복부를  눌러보면 배꼽위에 비하여 배꼽아래
가 
힘이 없다. 연약(제하연약)하다는것, 또  자각증상으로는 손수건으로 살그머니 만져보
았
을 때, 하복부의 감각이 예리하게 되어있다는 것이다.
  환자에 따라서는 자, 타각증상이 양쪽이 모두 있든가, 한쪽만 있는 경우가 있으나  
어
느쪽이든 제하불인은 전예에 출현되어 있어서 팔미환적응증의 가장 중요한  증후인것
을 
알 수 있다.
  하복부에 힘이 없다, 연약하다고 하여도 그  연약의 정도는 환자에 따라서 상당히 
개
인차가 있다. 눌러보면 물렁하여  전혀 반응이 없는것부터, 상당히 충실하여 있는  것
까
지 여러 단계가 있다. 그러나, 같은 환자의 배꼽위와 배꼽아래를 눌러서 비교하여 보
면, 
배꼽아래쪽이 부드럽다는 것은 어느 환자에게도 공통되어 있었기 때문에  제한연약이
란 
그러한 의미로 이해해야 할것이다.
  또한 허로라는 개념안에는 피로하기 쉽다, 체력감퇴, 나른하다 등의 증상이  포함되
는 
것으로 생각되나, 이것을 한묶음하며는 56%, 전 증례의 반수 이상 나타났다.
  원전에서 각기라고 하는 것에는 발이 저리다, 발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 무릎이  
덜
덜 떨려서 넘어지기 쉽다 등의 하지의  운동, 자각이상을 총칭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
된
다. 이것도 46%로 반수 가깝게 보였다.
  또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것과, 다뇨를 합하면 56%에 달하여 팔미환의 적응증에 배
뇨장해가 상당히 많은것을 알았다.
  종래 팔미환적응증에 상당히 많은 것으로 생각되어 왔던 갈증, 수족이 화끈거리는 
증
상은 각각 30%와, 13%로 의외로 적은 결과로 되어 있다.
  한편, 원문에 기제되어 있지 않은 증상을 가칭 부증후로 명명하여, 그 출현빈도를  
적
어보면 목, 어깨경직, 밤에 소변으로 자주 일어난다. 잠들수 없다, 두통, 머리 무거운 
증
상등이 각각  50%, 반수로 보인것이 주목된다.  또한 어지럼증도 43%로 많고  그 밖에 
발이 차가워진다, 쉽게 동계가 있다, 열이 오른다등이 30%, 3인에 한사람꼴로 보였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종합하면 제하불인 즉 하복부의 힘이 쇠약해져 있는것
이 팔미환적응증의 말하자면 "백,  본"을 하는 중요한 주증상이며, 허로와 하지의 운
동, 
자각이상이 그것에 준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또 원전에는 기재되어 있지 않은  목, 어깨경직, 두통, 두중, 야간의 다뇨, 수면장
해등
도 상당한 빈도를 갖고  출현하여 팔미환의 투여로 확실히 소실한 것으로 처방을 결정
하는 유력한 증거로 할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증거일 뿐 결정적인 진단
은 
역시 하복부의 힘의 쇠약이다.
  (3) 복력의 쇠약은 노화의 표증
  팔미환적응증의 결정타가 되는  하복부 위치의 쇠약이란 대체 무엇을 의미하고  있
는 
것일까.
  한방의 진단에는 복부의 증후가 대단히 중요한 웨이트를 점거하는 것이다. 복력의 
충
실도, 복직근의 긴장, 명치나 늑골의 밑에 나타나는 저항감, 배꼽주위의  압통점등, 
생체
는 병의 상태에 반응하여 여러가지 변화를 보이기 때문이다.
  그 가운데에서도 복력의 충실도는 환자의 허실을 알아 맞추는 진단상의 일대 기본으
로 대단히 큰 의미를 갖고 있다.
  그렇다면 복력이란 무엇인가 하면, 우선 첫째로 골격근(골격을 형성하여 몸의 운동
을 
지휘하는 근육)의 근육의 긴장력이라고 생각할 수가 있다.
  예를 들어서 감기든다근가, 장티프스에 걸렸다  등의 급성열성의 병에서는 생체는 
우
선 체온의 수준을 이상으로 높여서,  이것에 대항하려고 한다. 근육을 긴장시키고, 활
발
히 포도당을 태워서 열을 산출시키기 때문이다.
  그러나 병의 시작으로 체력이 아직 충분하게  있을 때는(한방용어로 양증) 근육을 
긴
장시켜, 열을 산출시킬 힘도 있으나,  병이 진행하여 체력이 쇠약해지면(음증) 그것마
져  
되지 않게 된다. 근육의 긴장력이 완전히 없어져서 몸이 이완되고 차갑게 된 상태가 
즉 
죽음인 것은 이미 알고 있는 일이다.
  또한, 골격근의  긴장력이 쇠약하여 있다면, 복강내의  평활근, 즉 위, 장등의  내
장의 
벽을 만들어 있는 근육의 긴장력도 어느정도 병행하여 약해져 있는것이 상상된다.
  즉, 배가 물렁하여 힘이 없는 상태라는 것은, 골격근의 긴장력도 내장의 긴장력도  
내
리막이 되어, 따라서 내장의 작용 그자체가 쇠약해 있는 상태로 생각되는 것이다.
  팔미환의 적응증이 나이에  따라서 증가되어간다는 것도 복력 특히 하복부의  복력
쇠
약이 체력 그 자체의 쇠약을 상징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2. 노인의 빈혈에는 인삼이 최고
  (1) 류마티스 환자의 빈혈에도 효능이 좋다
  중국 최고의 약책인 '신농본초경'에  '오장을 보하고, 정신을 안정시키며, 혼백을 
정하
고, 경계를 지하여, 사기를  제하고, 목을 명케하여, 심을 개하고, 지를 익하여, 오래 
 복
용하면 몸 가볍고 년연이라'는 인삼에 대한 기술이 있다. 약리적으로 조사하여 보면  
강
장, 강정, 항피로, 소염, 이뇨, 강압, 항당뇨등이 주작용임이 분명하게 밝혀져 있다.
  임상효과에 관한것도 근년 학문적으로 확고한 연구가 행하여지고 있으나, 여기에서
는 
그 가운데 빈혈을 중심으로 서술코져 한다.
  여러가지 병이 원인으로 빈혈이 발생하여, 다른 빈혈제를 써서 효과가 없었던 환자
에
게 인삼을 투여하여 효과가 높았던 예는 대단히 많다.
  인삼의 치료대상이 되었던 환자는 다음의 53예이다.
  관절류마티 25예, 폐결핵 9예, 급, 만성 간염 5예, 저색소성 빈혈 4예, 재생불양성
빈혈 
3예, 피부근염 1예, 출혈성빈혈 3예, 기타 3예.
  이 가운데 자각증상의 개선이 아주  양호한 것 2예, 양호한 것 20예, 약간 양호한  
것 
23예, 불변 6예였다.  또, 빈혈개선에서는 현저한 효과(적혈구수가 20%이상 증가한  
것) 
7예, 유효(동10%이상 증가한 것) 10예, 약간 유효(동8-10% 증가한 것) 4예, 무효(동8% 
이하) 30예로 되어 있다. 
  한편, 그 밖의 혈액성분의 변화에 관해서는 다음과 같다.
  혈색색소 10%이상 증가한  것 20예, 망적혈구가 10%이상 증가한 것  20예, 혈소판이 
 
10%이상 증가한 것 29예, 단, 이  임상실험에서는 백혈구수의 변화는 볼 수 없었다. 
또 
부작용도 없었다.
  그러나, 인삼의 유효성분이 모든 빈혈에 유효한 것은 아니다. 난병이라고  일켤어지
는 
재생불량성 빈혈에는  전연 효과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빈혈중에서 가장  많
은 
철결핍성빈혈과 노인성빈혈에는 이것이 유효로, 특히 묘약이 없는 류마티빈혈에 효과
가 
있었던 것은 의의가 크다고 말할 수 있다.
  인삼의 유효물질을 사용한 빈혈치료에서 빈혈 그 자체가 좋아지지 않은 경우에도, 
동
계, 숨가쁜 것, 안색이 나쁜 것 등의 자각증상이 앞에 좋아지는 것이 많은 것이다. 생
약
이라고 하는 것은 이와  같이 병자체를 고치기 이전에 장기간 복용함에 따라서 자각증
상을 제하며, 체력을 보강시키는 특징이 있는 것이다.
  인삼의 유효물질인  사뽀닝을 써서, 동물로 독성시험을  하였던 바, 쥐는  체중킬로
에 
100㎎을 투여해도 죽을 정도의 용혈현상은 일어나지  않았다. 혈구가 부숴지는 것을 
용
혈이라고 하는데, 약의 시험으로 어떠한 용혈현상이 나타나는가는 의미가 큰 것이다.
  만약 동물실험에서 그것이 1% 이하라면  인간의 피를 용혈시키는 일은 없다. 따라서 
인삼은 희소하게 안전한 약이라고 말할 수 있다.
  현재, 류마티를 위시한 노인성의 체력저하 질환에서 그 소호를 회복시킬 방법은 전
혀
없다.
  젊은사람의 경우도 피로를  적극적으로 풀만한 약은 없으면 비타민제를 다용하는  
것
이 최근까지의 실상이었다. 비타민은 보효소라고도 불리며, 영양소를 분해하여 몸에  
동
화 시킬 것, 즉 대사에 필요한 것이며 몸을 기계에 비유한다면 윤활유인 것이다.
  아무것도 듣는약이 없으니까  윤활유라도 넣어서 몸의 회전을 부드럽게 하자는  발
상
이었던 것이다. 따라서 포도당에 비타민을  섞어서 주사하여 비타민제를 내복하는 것
이 
의료의 태반을 차지하고  있었다. 그 밖에도 거의 같은  발상으로 강간제나 담백제재
가  
많이 쓰였으나 영양제로서는 양이 적으며 별 의미가 없다.
  ㄱ. 폭과 깊이가 있는 약의 왕자
  인삼의 임상효과는 지금까지  약으로서 경험하지 못한 현상 뿐이어서 어리둥절할  
정
도이지만, 그런만치 인삼은 인류가  처음으로 맞는 "전향의 약"이라는 것이 확실하여
졌
다고 말할 수 있다.
  병으로 체력이 저하한 상태를 음성으로 하고 병적상태를 벗어난 때를 중성으로 하며 
체력이 붙어서 강건하게 되었을 때를 양성으로 하며는 인삼에는 음성을 다시 중성으로 
강건함을 전진시키는 작용이 있으며 그것도 지나침이 없이 정상한 범위에서 가장 이상
형에 가까이할 힘이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은  활성을 몸에 부여할 수  있는 약은 화학약품에는 전혀  없으며, 인삼만
이  
역사와 전통속에서 자연도태 되어서 남아났기 때문에 그 가치는 대단히 큰 것이다.
  인삼은 혈압이 높은사람, 얼굴이 붉은  사람으로 한방에서는 양증이라든가 실증에 
해
당하는 사람에게는 맞지않다. 그러나 붉은얼굴의  사람이라도 인삼을 써서 효과있는 
사
람도 있다. 맞지 않는다 하지만 강한 부작용은 없으며 혈압이 일시 약간 상승할 정도
인 
것이다. 허약한 사람, 체력이 떨어진 사람에게는 절대적으로 가치있는 약으로  장기연
용 
하여도 아무일 없다.
  
    3. 노화방지 침구요법
  *전신의 노화를 방지하면서 기억력을 회복시켜주는 경혈
  *삼의 삼리 관원, 삼음교 등에는 뜸이 효과적
  *기억력의 감퇴는 노화 현상의 한 예이다.
  기억력이 쇠퇴하기 시작한다고 남이 말해주며는 자기도 잡히는 데가 생겨 괜히 불안
해지는 경우가 흔히 있다. 그리고 이렇게 쇠퇴하기 시작하는 기억력을 회복시켜주는 
특
효약은 없는가 사방을 찾아다니는 것도 이해 안되는 바는 아니다.
  그러나 기억력이란 세글자에만  집작해서 특효약을 찾느라고 애를 쓴다면 그것은  
크
게 잘못된 헛수고이다.
  그렇다면 도대체 "기억력의 감퇴"는 어떻게 해서 생기는 것일까. 그것은 누구나 아
는
바 노화현상의 일종이며 즉 뇌세포가 노화하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 그리고 노화현
상
은 부분적으로 일어나는 것이 아니고 몸전체에 걸쳐서 진행하는 것이라는 것을 똑바로 
인식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다음과 같은 증상 때문에 애를 먹고 있지나 않으신지.. 
  *숫자, 인명, 지명등을 잘 잊어 버린다.
  *밤중에 두서너번 소변을 봐야한다.
  *귀가도중 차안에서 석간신문을 봐도 희미해져서 잘 읽을수 가 없다.
  *식사량과 운동량은 변하지 않았는데도 살이 찐다.
  *성생활이 그전과 같지 않다.
  *눈이 아파지던지, 어깨가 뻐근하고 아파진다.
  *설사나 변비를 하는 경우가 많아진다.
  *주의력이 산만해 졌다.
  *남에게 말기를 잘못 알아듣는다고 지적 받는다.
  *술을 조금만 먹어도 취기가 오래간다.
  이러한 증상은  2-3가지 겹치면  주의를 해야한다.  노화현상은 이미 진행되고  있
는  
것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노화현상이란 대개 운동부족이 원인이  되어서 생기는 것이라고 한다. 따라
서 
운동부족을 해소한다면 노화는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비만증도 틀림없는 노화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중년에 살이 찌는 원인
은  
소화 칼로리 섭취 칼로리의 언바란스 때문인데 나이가 듬에 따라서 신진대사를 충분히 
할 수 없게되고 섭취  칼로리양은 줄어 들어도 상관이 없는데 식사량을 그전과 똑같이 
한다면 살이 찐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비만증이 무섭다는 것은 운동부족과의 악순환을 초래하며 병발생의 확률을  높여주
고 
있는 것이다. 무릎의 통증(만성 무릎관절염, 변형성  무릎관절염)등은 그 전형적인 예
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어깨의 관절 운동부족에서부터 생기는 견괄절주위염도 마찬가지
다.
  그러나 노화는 적당한  운동과 식사요법으로 막을수 있다고 알려지고 있지만  현실
적
으로 노화현상의 진행을  멈추게하고 막는다는 것은 그리 간단한  일이 아니다. 여기
에 
침구에 의한 간단한 경혈요법이 각광을 받게되는 이유가 있다.
  (1) 뜸과 지압으로 기억력의 쇠퇴가 치료된다
  실은 기억력의 감퇴는  그리 걱정할 필요가 없는 일이다.  왜냐하면 기억력이 감퇴
할  
나이가 되면  반대로 종합적인 판단력이나  창조력이 사회생활이나 가정에서도 필요한 
식이이며 이런 것이 왕성해 지므로써 오히려 기억력의 감퇴를 커버해가고 있다고 생각
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잘 잊어버리는 경향을  아무렇지도 않듯이 그냥 넘겨 버릴 수는 없는 것이
다. 기억의 현상은 생리학적으로 보며는 대뇌중에서 기억을 담당하고 있는 세포는 바
로 
측두부에 있다.
  이 부분에만 어떠한 자극을 가해도 세포의 쇠퇴를 방지할 수 있는 방법도 있지만 그
곳에 침을 놓으므로써  전기를 통하게 하는 방법이기 때문에 보통사람으로는  불가능
한 
노릇이다. 그래서 그 효과는 많이 떨어지지만 같은 목적을 위해서 뜸이나 지압을 그 
부
위에 하기를 권장한다. 
  이 때에 사용하는 경혈은 솔곡과 천충 두자리이다.
  이 두개의 경혈은 담경이라는 경락에 속하고  있는 것이다. 담경은 두통이 나던지 
측
두부에서 목덜미에 걸쳐 아프거나  몸의 옆면에 통증이 있을 때는 사용하는 경혈이 연
달아 있는 줄기이다.
  그리고 노화현상이 한가지인  목이나 발목의 통증에 대해서도 담경의 경혈이  효과
적
이다. 더욱이나 이 경락은 머리에서 발까지 통해져 있으며 두부는 대뇌세포의 기억력
의 
가장 가까운 곳을 통하고 있는 것이다.
  대뇌세포의 각부의 역할의 그림과 같이 대뇌에 있어서의 세포의 역할은 정해져 있는 
  
것이다. 그 부위를 자극하며는 세포의 기능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이 방법은 중국에서 발견된 것이지만 한국에서도 옛날부터 사용되어온  경혈요법으
로
써 자극을 가하며는 그 부위의  뇌의 자극에 실조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 예를 들어 대
뇌생리학에 대해서는 잘 몰라도 경험적으로 이해되고 있었던 것 같다.
  (2) 침치료로 기억력이 갱생된다
  인간의 몸세포에는 두종류가  있으며 뇌나 심근의 세포와  같이 일생동안 그 세포가 
살아 있어서 한번 죽으면  또다시 갱생하지 못하는 것과 적혈구나 피부의 세포처럼 수
일-수개월간에 다시 생겨나는 것이 있다는 것은 누구나도 아는 바다.
  그러나 실제로는 새로 생겨나오는  세포도 연령과 더불어 그 빈도가 줄며 서서히 죽
음으로 가는 것이 보통이다. 그런데 침치료등으로 신진대사를 활발히 하게 하므로써 
적
혈구나 피부등의 세포는 오히려 증가하는 것이다.
  그리고 침치료는 혈액  순환을 좋게하면 뇌나 세포의  작용을 원활하게 하며 세포가 
죽는 시간을 지연시켜 주는 것이다. 즉 침치료등에 의하여 기억력을 조절하는 기억세
포
나 음감을 알게  하는 감각세포등이 감소하던지 또는  감퇴하는 것을 지연시키는 일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아무런 별증상도 없는데 일주일에 한번씩 침을 맞으러 오는 사람이 꽤 많다. 이런 
사
람들을 대개 침치료에  의하여 자율신경계나 호르몬계가 잘못된 것을 조정하며  신진
대
사가 활발하게 되기 때문에 실제의 나이보다도 10세 가까이 더 젊어 보이는 것이다.
  (3) 필요불가결한 전신의 경혈요법
  그런데 대뇌의 각  영역 가까이 있는 경혈은 이와  같이 직접 자극하면 확실히 노화 
현상은 일정하게 멈추게 할 수 있지만 그것으로는 불충분하다.
  그 이유는 예컨데 노화 현상의 한 가지로써 기억력 감퇴가 생긴다 할지라도 노화 전
체에 대해서 치료를 받지 않으면 회복의 가망성이 없기 때문이다.
  대뇌의 기억역에 있는 경혈만을 목표로 해도 완전하지 못하며 경락의 이론에 입각해
서 환부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경혈도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근본적인 치료는 되지 않
는 것이다.
  여기서 치료법을 설명해 보기로 하겠다. 이  치료의 주안점은 앞에서도 말한 바 전
신
적인 자율 신경계와 호르몬계의 비정상을 조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주의해야할 일은 사람마다 그 체조의 변화하는 방향이나 정도에 따라서 어떤 
사람에게는 잘듣는 경혈이 다른 사람에게는  역효과를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
다. 
따라서 될 수 있으면  아마추어 침술사를 피하여 전문적인 한의사에게 치료를 받는 것
이 현명한 일이라 하겠다.
  그러면 여기에 거의 누구에게도 체조를 조정하기 위하여 공통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경혈을 들어보겠다.
  발의 쇠퇴를 막는 발의  삼리(무릎밑 손가락 네개의 자리), 위의 작용을 좋게 해주
는 
중완(명치와 배꼽 사이), 장의 운동을 좋게 해주는 천주(배꼽옆  좌우 손가락 세개의 
자
리).
  목의 담을 풀어주며 눈의  피로를  덜어주는 처주(머리뒤 두 줄기 굵은 근육의  바
깥
쪽 꼭대기에 머리로 연결되는  자리), 풍지(천주의 바깥쪽으로 후두골의 아래 가장자
리
의 옴폭한 자리), 어깨의 담을 풀어주는 견정(목과 어깨의 선단과의 중앙), 감기를 낫
게 
해주는 대서(목 아래 가장 큰 뼈의 돌기에서 비스듬히 횡하방 손가락 두개의 자리), 
내
장의 변조를 조정하는 격수(등 중앙에서  좌우의 견갑골의 하단을 연결하는 높이, 중
앙
에서 손가락 세개의 바깥쪽), 간수(격유의 손가락 세개 아래). 
  허리를 안정하게 하는 신수(등에서 겨드랑이 늑골 하단과 같은 높이). 
  눈이나 골수의 작용을 활발하게 해주는 양보(바깥쪽 봉숭아뼈의  위 약 10센치미터
의 
자리), 생리의 안정과 갱년기  장해를 예방하는 삼음교(왼쪽 봉숭아뼈의 손가락 네개
의 
위쪽).
  머리를 깨끗하게 해주는 두유(이마에서 머리쪽으로 좌우로   손가락 한개의 자리) 
등
이 중요한 경혈이며 노화를 미연에 방지하는 효과도 있다.
  치료법은 뜸이라면  쌀톨 하나 크기의 약쑥으로  각 경혈마다 3-4회씩  한다. 그외
의 
경혈은 지압으로나 가정에서 할 수 있는 온구요법으로 하기를 권하는 바다.
  (4) 기억력 회복을 위한 경혈
  등: 견정, 대서, 격수, 간수, 신수
  목: 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