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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1월 29일 금요일

“공진단이 어떤 한약이죠? 옛날 중국황제가 먹었다던데 그렇게 좋은 것인가요?”
최근 한국 드라마와 광고에 고가의 공진단이 등장하면서 공진단에 대하여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공진단은 세의득효방에 기재된 처방으로 예로부터 중국 원나라의 황제가 불로장생을 위해 먹었다는 진귀한 약으로 알려져 있다. 동의보감에는‘체질이 선천적으로 허약하더라도 공진단을 복용하면 타고난 원기를 든든히 해 신수(腎水)를 오르게 하고, 심화(心火)를 내리게 하므로 어떠한 병도 생기지 않게 한다’라고 극찬을 했다. 또‘과로로 인한 간손상이 있을때 많은 보약이 있지만 효과를 보기 어려우니 공진단을 사용하라’고 기록돼 있다. 이렇게 찬사가 이어지는 연유는 무엇일까? 한마디로 말하면‘기(氣)’와‘양(陽)’의 약재 중에서 최고로 좋은 녹용과 순환기계통의 약중에서 최고인 사향이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각각의 기능을 하는 대표약들로 구성된 처방이기에 효과도 좋고 값도 비싸다. 사향은 중추신경기능을 조절하고 호르몬분비를 촉진시켜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고 천연진통물질인 엔돌핀분비를 자극해 체내에 스스로 치료할수 있는 자가면역시스템을 구축한다. 또한 머리끝에서 손발 끝까지 전신을 돌아다니며 막힌 곳을 뚫어준다. 녹용은 보혈보양(補血補陽)하는 효과가 뛰어나 골수부족 등에 좋고,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당귀는 혈병(血病)을 치료해 혈액순환장애, 빈혈, 수족냉증을 치료하며 산수유는 신장기능 향상에 뛰어난 효과가 있어 잦은 소변, 전립선기능장애, 성기능장애, 불임에 효과가 좋다. 그래서 녹용, 사향, 당귀, 산수유의 귀한 약재로 정성껏 만든 공진단은 청심원, 경옥고와 더불어 3대 명방이라고 부를 만큼 귀하고 신비로운 효험을 나타내는 약이다.

 


과거에는 환자의 질환에 대한 예방과 치료에 사용하되었지만 현대에는 이와 더불어 스트레스로 인한 모든 울체병에 막힌 곳을 뚫어 주고 기순환을 원활히 시켜주는 등, 정신적 중압감이 심한 이들의 답답한 가슴을 시원하게 해 주는 정신건강을 위해 사용되기도 한다. 공진단은 또한 따뜻한 기운은 내리고 찬 기운은 올리는 수승강화작용을 통해 체내 흐름을 원활히 하여 면역력을 높여주고 남성의 정력증강, 여성의 생리불순 문제를 해결하는데 효능이 뛰어나다. 동화한의원에서 직접 제조하는 공진단은 처음에는 가족과 친지들을 위해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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