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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26일 화요일

겨울에 졸음이 쏟아지거나 무기력하다면…'동곤증' 의심해야

겨울에 졸음이 쏟아지거나 무기력하다면…'동곤증' 의심해야


아직 봄도 오지 않았는데 마치 춘곤증 증상처럼 졸음이 쏟아지는 경우가 있다. 겨울에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동곤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의학에서 '계절성 정서장애라고 불리는 동곤증에 대해 알아본다.

▲ 겨울에 졸음이 쏟아지거나 무기력하다면 동곤증을 의심해야 한다./사진=조선일보 DB 

동곤증은 일조량과 큰 관련이 있다. 겨울은 햇볕의 양과 일조 시간이 부족하고 상대적으로 야외활동이 줄어들기 때문에 신체가 햇볕을 받을 수 있는 시간이 그만큼 줄어든다. 햇볕에 의해 생성되는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의 분비가 줄어들어 무기력증이나 불면증, 우울증 등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실제로 겨울이 긴 북부 유럽에서는 이러한 동곤증 증상이 흔하다. 동곤증 증상은 지속되면 우울증으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동곤증 증상을 예방하려면 겨울에 햇볕을 충분히 받도록 해야 한다. 적당한 산책과 일광욕을 통해 세로토닌 분비는 물론 기분전환을 하는 것이 좋다. 또 아침에 일어났을 때 방안의 불빛을 아주 밝게 켜 두는 것도 효과적이다. 충분한 수면도 동곤증 증상을 이겨내는 데 효과적이다. 밤에 잠을 잘 때는 빛을 완전히 차단하거나, 안대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자는 동안에도 희미한 빛이 있을 때는 그 빛이 시신경을 자극해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분비를 줄어들게 하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많이 웃는 것도 동곤증 증상 예방에 효과적이다. 웃을 때는 세로토닌이나 엔도르핀 등 뇌신경 전달 물질 분비가 늘어 뇌 활동이 활발해지는 데 도움을 준다.

2016년 1월 24일 일요일

부산시-한의사회 공동 추진…오는 28일 설명회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부산시와 부산시한의사회가 공동으로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치매 예방 한방치료 사업을 벌인다.

부산한의사회는 올해 부산시로부터 1억원의 예산 지원을 받아 치매 전단계 노인을 대상으로 치매예방 사업을 벌인다고 21일 밝혔다.

치료는 치매에 진입하기 전단계인 '경도 인지 장애' 증상을 보이는 60세 이상 노인 200여 명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경도 인지 장애란 기억이 가물가물하거나 건망증 증상이 잦은 상태를 말한다.

부산시는 일선 구·군 보건소를 통해 치료 대상 노인을 선정한 뒤 주거지와 가까운 곳에 있는 한의원에 연계하는 방식으로 이 사업을 추진한다.

치매 예방 한방치료는 한약, 약침, 침 등으로 6개월 간 이뤄진다. 한의사의 진단에 따라 뜸 치료 등도 병행한다. 치료의 목표는 치매 진행 상태를 멈추게 하거나 진행 속도를 더디게 하는 데 있다.

부산시와 한의사회는 오는 28일 오후 4시 부산시청 12층 회의실에서 이 사업의 설명회를 열어 사업내용을 소개하고 시민들의 관심을 당부할 예정이다.

김영호 부산시한의사회 홍보이사는 "한방 요법이 치매 예방에 상당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여러 논문을 통해 확인되고 있다"며 "1년간의 사업이 끝나면 사업 보고회를 열어 치료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산한의사회는 치매 예방 사업에 앞서 2014년부터 부산시와 함께 한방난임 치료사업은 벌여 치료에 참여한 여성 가운데 20% 가량이 임신에 성공하는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ljm703@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01/21 09:47 송

2016년 1월 13일 수요일

韓醫藥 육성, 건강보험 적용 확대만으론 미흡하다

<사설>韓醫藥 육성, 건강보험 적용 확대만으론 미흡하다

정부가 한의약(韓醫藥) 육성 방안을 더 구체화했다. 보건복지부는 13일 발표한 ‘제3차 한의약 육성발전 종합계획(2016~2020년)’을 통해 한의약의 건강보험 적용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감기·소화불량·치매·암 등 30가지 질병의 ‘표준 임상진료 지침’을 5년 안에 만들고, 모두 건강보험을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2018년부터 한방 척추교정술인 추나, 운동요법 등으로 대상을 확대하면서, 가루약인 산제(散劑 )뿐 아니라 빨아먹는 약인 연조엑스제, 알약인 정제(錠劑), 새로 개발된 한약 등도 포함시킨다.

이는 전국 국·공립 병원 32개 중 3개에만 개설된 한방과의 추가 설치 방침 등과 마찬가지로 바람직한 방향이다. “한방 의료가 강점이 있는 분야가 있는데도 건강보험 혜택이 너무 적어 환자들의 접근권이 제한돼왔다”는 복지부 지적 취지대로 한의약을 제도적으로 홀대하는 것은 잘못이기 때문이다. 한의약은 서양 의약과 함께 국민 건강을 지키는 양대 축이면서, 세계적 주목도가 높아지고 수요도 늘어나는 추세여서 발전을 위한 제도적 뒷받침이 더 절실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건강보험 적용 확대만으론 미흡하다. 더 근본적 대책이 필요하다. 김필건 대한한의사협회 회장이 “한의사들에게 진단은 400년 전의 ‘동의보감’ 방식으로 하라고 규제해놓고, 한의학을 표준화하고 육성하겠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표준화의 전제조건인 의료기기 사용 문제의 해결’을 촉구한 배경도 달리 있을 리 없다. 한의약을 제대로 육성하기 위해선, 헌법재판소까지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는데도 ‘한의원의 현대 의료기기 도입’을 반대하는 의사들의 이기주의에 복지부가 줏대 없이 휘둘리지 말아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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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한방 건보 확대…5만원 추나요법 5200원으로

2018년 한방 건보 확대…5만원 추나요법 5200원으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김한겸 한의원 원장이 추나요법을 시술하는 장면.

경기도 성남시 김모(26·대학생)씨는 자격증 취득을 준비하느라 온종일 앉아 있었더니 허리가 고장 났다. 왼쪽 다리가 몹시 저려 한의원을 찾았다. 4, 5번 사이 디스크가 튀어나와 신경을 누르는 디스크였다.

김씨는 일주일에 한두 번씩 넉 달째 한의원에 다녔다. 최근엔 침·약침 치료와 경추·흉추·요추 등에 추나요법 시술을 받았다. 이 가운데 침만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나머지는 안 된다. 결국 추나요법 진료비(3만원)를 다 부담해야 했다.

하지만 2년 뒤 김씨가 한의원을 찾게 되면 이 부담이 5200원으로 줄어든다. 2018년부터 추나요법에 건강보험이 적용돼서다.

 보건복지부는 13일 한의약 육성발전 심의위원회를 열어 한방 건강보험 확대를 골자로 한 한의약 육성 종합계획을 확정했다. 한방의료 중 침과 일부 물리치료, 56개 한약(가루약) 등 일부에만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전체 건보 지출의 4.2%가 한방 몫이다.

우선 2018년 물리치료·추나요법·운동요법에 건보 적용을 확대한다. 물리치료는 현재 냉찜·온찜과 적외선 조사(照射) 등 세 가지만 보험이 되는데, 앞으로 9개를 더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전기로 아픈 부위와 주변을 자극하는 경피전기자극요법(TENS)과 경근간섭저주파요법(ICT), 오십견 환자의 어깨운동을 지도하는 도인운동요법, 근육과 근육다발을 이완시켜주는 근건이완수기요법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지금은 자동차보험(이하 자보)에서만 혜택을 받는다.

자보의 평균 수가(진료행위의 가격)를 건보 수가로 정한다고 가정할 때 환자 부담을 추정해 보면 TENS는 5220원에서 1570원(30%)으로 준다. 70%에 해당하는 나머지는 건보 재정에서 낸다.

오십견 환자의 어깨운동을 지도하는 도인운동요법을 두 군데 받을 경우 5만7060원에서 1만7120원으로 줄어든다. 추나요법의 경우 지금은 한의원별로 3만~5만원을 받는다. 자보 수가(한 군데 1만1590원, 두 군데 1만7380원)를 기준으로 건보를 적용할 경우 한 군데는 3500원, 두 군데는 5200원으로 줄어든다. 지금의 10분의 1 정도로 줄어드는 것이다.

 강민규 복지부 한의약정책과장은 “한방의료가 강점이 있는 분야가 있는데도 건강보험 혜택이 너무 적어 환자들의 접근권이 제한돼 왔다”며 “건강보험 중기재정 확대계획(2014~2018년)에도 물리치료·추나요법 등의 건보 적용 계획이 명시돼 있어 건보를 확대하는 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시 분당구 김한겸(한의사협회 홍보이사) 한의원 원장은 “건보가 확대되면 환자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면서도 “물리치료·운동요법 등을 제대로 하려면 물리치료사·운동치료사를 고용해 지도할 수 있는 제도적 뒷받침이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한의사는 물리치료사 등을 둘 수 없고 직접 시술하게 돼 있다.

 복지부는 감기·난임·대사증후군·암·치매 등 30개 질환의 한의학 표준 임상진료지침을 개발해 보급하기로 했다. 또 첩약(탕약) 중심의 처방에서 알약, 짜먹는 약 등으로 다양화하기로 했다. 다만 첩약 건강보험 적용 방침은 이번에 포함하지 않았다.

2012년 말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가 2200억원을 투입해 첩약 건보 시범사업을 하도록 의결했으나 한의계 내부 이견으로 없던 일이 됐었다.

신성식 복지전문기자 ssshin@joongang.co.kr

신성식 기자 sssh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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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여 먹는 첩약 빼고 모든 한약 건보 적용

달여 먹는 첩약 빼고 모든 한약 건보 적용

[서울신문]올해 안에 달여서 복용하는 첩약을 제외한 모든 치료용 한방제제에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또 앞으로 5년 내 감기 등 30개 질환에 대한 표준 임상진료지침이 개발돼 어느 한의원을 가든 표준화된 진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13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의약육성발전심의위원회’를 열어 이런 내용의 제3차 한의약 육성발전종합계획(2016~2020)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한방제제에 건강보험이 적용되면 환자는 약값의 30%만 부담하면 된다. 복지부는 “한방제제 가운데 현재 가루약 56개 품목에 대해 건강보험을 적용하고 있는데, 이를 알약과 짜 먹는 약(연조엑스)으로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감기, 대사증후군, 갱년기장애, 난임, 기능성 소화불량 등 30개 질환의 ‘진료’에도 건강보험을 적용할 계획이다. 우선 2020년까지 이 질환들에 대한 표준 임상진료지침을 단계적으로 개발, 보급한다. 지침에 따라 한의계가 진료 방식을 표준화하면 질환별 포괄 수가(의료 행위에 대한 대가)를 개발하고 질병마다 건강보험을 달리 적용하는 방안 등을 모색하기로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를테면 감기 진료는 얼마, 난임 진료는 얼마, 이런 식으로 포괄적으로 가격을 책정해 건강보험을 적용하거나 개별 진료 행위마다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방안을 놓고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표준진료지침의 근거를 마련하고자 3년간의 임상연구를 진행하기로 했으며 지침의 보급, 확산, 관리, 갱신 등을 담당할 표준임상진료지침정보센터를 설치하기로 했다. 2018년부터는 운동요법, 한방물리치료, 추나에 건강보험을 적용한다.

국공립병원 내 한의과를 추가 설치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현재 한의과가 설치된 국공립병원은 국립중앙의료원, 국립재활원, 부산대 한방병원 등 3곳뿐이다. 이 밖에 정부는 한약제제 연구개발(R&D) 지원금을 현재 480억원에서 2020년까지 60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 양·한방 협동진료 모델과 관련 수가를 개발해 양·한방 협진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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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7일 목요일

韓方 치료 '한 방'에 가능

한국인 정신질환 12.9%…韓方 치료 '한 방'에 가능


▲정신과의 한방치료

보건복지부가 시행한 정신질환실태 역학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정신질환 1년 유병율은 18세 이상 64세 이하 인구의 12.9%로 매년 약 412만명이 정신질환에 이환되고 있다고 한다. 또한 통계청의 2009년 사망원인 통계결과 자살로 인한 사망이 전체 순위 중 4위를 차지하였고, 최근 10년간 자살로 인한 사망률이 107.5%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한국인의 정신건강이 심각한 사회문제화 되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신경정신과 질환 환자는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수준이다. 그러나 한의원의 임상장면에서 접하게 되는 신경정신과 질환 환자의 경우 이미 병이 오래되었거나 양약을 오래 복용하는 중에 내원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신경정신과질환에 대한 한의학적 치료에 대해 대외적인 인식의 부족으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

한의학에서는 정신증상을 전신증상의 하나로서 생각한다.

한방정신과 치료는 천연물과 침구를 통한 치료로 부작용이 적고 중독성이 적으며, 질병보다 먼저 사람의 체질과 환경, 상황을 고려한 맞춤 치료법이 되고, 질병의 양태보다 원인을 찾아 그 근본의 정서 즉, 희,노,우,사,비,공,경의 부정적 정서를 긍정적인 정서로 바꾸어주는 치료를 통하여 마음 자체를 치료하므로 심인성 질환이나, 정신질환, 스트레스성 질환에 효과적이다. 따라서 서구식 일반 정신과에 대한 거부감으로 쉽게 찾지 못하는 경우에도 한방 정신과는 좀더 쉽게 접근 할 수 있으며, 점차적으로 한방치료를 요구하는 환자나 가족은 증가하고 있다.

양약은 항불안작용과 동시에 의욕저하, 권태감, 졸음 등을 초래하는 문제가 있으므로 여기에 한방치료의 유용성이 있다. 특히 항우울제나 항불안제를 사용하기 어려운 여성의 임신,출산에 관련한 경우 더욱 한방치료는 요구된다고 볼 수 있다.

한방신경정신과에서는 안색, 혀의 모양과 색깔, 피부, 체격 등 외형의 형태, 색 및 윤택한 정도를 살피는 망진(望診·눈으로 보아 관찰하는 방법), 환자분의 음성이나 환자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듣는 문진(聞診·귀로 들어서 관찰하는 방법), 환자분에게 질문을 하고 필요한 정보를 얻는 문진(問診·입으로 물어 관찰하는 방법), 맥을 짚고, 복부를 짚어 관찰하는 切診(손으로 눌러보아 관찰하는 방법)이라는 한의학적 진단법과 정신과적으로 전문화, 특성화된 검사법 등을 통해 진단받은 후, 이에 맞는 한약, 침, 한의학 정신치료, 뜸, 부항 등의 한방적 치료를 받게된다.

▲한의학에서 치료하는 정신과적 질환 

스트레스 질환(화병, 우울증, 공황장애), 수면장애, 신경계 질환(치매, 두통, 어지러움, 떨림증 등), 주의력장애(ADHD), 틱 등이다.

양방의들이 한방약을 사용하는 의료 일원화 환경의 일본의 경우 인정되고 있는 정신과의 한방치료의 적응군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한의학적 치료

▲ 안세승 옥련한의원장

스트레스를 많이받는 경우 특히 한창 일할나이에는 시호가용골모려탕이 효과적이다. 체격이 좋으며 일이 바빠 스트레스도 많고 혈압이높고, 안절부절못하는 등의 증상에 효과적이다.

누구나 일이 바빠지면 우울증같은 것을 경험하게 되는데 시호라는 한방약은 우울증에 작용한다. 시호가 포함된 대시호탕 시호가용골모려탕, 소시호탕, 시호계지건강탕등이 우울증 유사증상에 쓰인다.

상기경향으로 안절부절못하며 침착하지 못하고 불안이나 불면상태가 있을때는 황련이나 황금의 약재는 마음을 진정시키는 작용이있는데, 이를 포함한 반하사심탕이나 삼황사심탕을 사용할 수 있다.

치자열매인 산치자는 진정효과가 있어 산치자가 들어간 황연해독탕이나 인진호탕에는 심신진정 작용이 있다.

일을 너무 맹렬히 하는 사람중에는 스트레스 때문에 대머리가 되는경우가 있다. 스트레스로 인한 원형탈모증은 한방약으로 상당히 개선시킬수가있는데 시호가용골모려탕이 대표적인 약이다. 

불면증의 경우 양약의 수면도입제나 수면약은 많든 적든 약제 의존성이 있는데 한방약의 좋은점은 약제 의존성이 없다는점이다.

한방약을 사용할 때는 불면 이외의 증상·증후와의 관계로 처방을 정하는데, 전신상태를 개선함으로써 자연적인 수면이 되도록 처방한다. 혈액동태의 조절, 자율신경계의 조절, 위장장애조절이 기본이됩니다, 정신병성불면은 양약을 우선적으로 하는것이 무난하다.

황연,석고,산조인,원지등을 함유하는 처방이 자주 사용되며, 황연해독탕, 감초사심탕, 산조인탕, 시호가용골모려탕 가미귀비탕 억간산등이 효과적이다.  

자율신경실조증의 경우는 다양하면서도 주증상이 바뀌는 특징이 있어 양방에서 다루기가 까다롭다. 환자의 증상 하나하나를 중시하는 한방에서 오히려 이와같은 질환에 접근하기 쉽다.

증상을 다양하게 호소하는 경우 가미소요산이나 여신산, 억간산,귀비탕 등이 사용되며, 인후이물감시 반하후박탕, 숨막힘증상시 향소산, 월경주기와 관련해 증상이 나타나는경우는 계지복령환, 도인승기탕, 어지럼증을 나타내는경우는 영계출감탕, 상열감을 주소로하는 경우 황연해독탕, 계지복령환등을 쓴다.

우울증, 조울증의 경우 신경증의 우울상태, 출산후 갱년기 장애와 관련하여 좀더 유효하며, 자주주기를 반복하는 경우와 우울증이 만성화하는 경우 좋은 적응이 된다.

가미소요산, 반하후박탕, 귀비탕등이 주로 사용된다.

치매의 경우 억간산이라는 한방약은 인지증의 억울 환각 망상 행동이상등의 부수증상에 효과적이며, 진행되어 나타나는 침울 무기력 착시현상과 이상한 말,행동, 주위를 배회하며 큰소리를 내기도하는 증상들의 개선에 효과적이다.

정신분열병의 경우 흥분이 항진된 상태에서는 황연, 시호, 대황제의 약재를 사용하며 만성화로 인해 의욕장애가 있을 때는 보중익기탕등의 처방을 사용한다.

틱의 경우에 작약이라는 약재의 성분 paeoniflorin에 진정, 진경, 진통 작용이 있으면서 근육긴장을 조절한다. 후박은 중추성 및 말초성의 근이완 작용이 있는데 위약재가 포함된 처방 및 시호계지탕, 억간산 등의 처방들이 많이 사용된다.

간질의 경우에 시호계지탕 시호가용골모려탕 억간산 반하후박탕등이 많이 사용되는데, 양약의 치료에도 임상발작의 개선이 불충분한예, 항경련제의 부작용이 나타나는예에서 주로 적응증이 되는데, 최근 일본의 동양의학회지의 보고시 시호계지탕이 많이 사용되는데 발프로산등이 사용되고있는 증례에 전문가의 뇌파소견을 참조하면서 병용치료하여 증상 안정에 의해 항전간약의 유지용량을 감량하는 가능성이 기대되고 있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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