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2016년 1월 24일 일요일

부산시-한의사회 공동 추진…오는 28일 설명회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부산시와 부산시한의사회가 공동으로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치매 예방 한방치료 사업을 벌인다.

부산한의사회는 올해 부산시로부터 1억원의 예산 지원을 받아 치매 전단계 노인을 대상으로 치매예방 사업을 벌인다고 21일 밝혔다.

치료는 치매에 진입하기 전단계인 '경도 인지 장애' 증상을 보이는 60세 이상 노인 200여 명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경도 인지 장애란 기억이 가물가물하거나 건망증 증상이 잦은 상태를 말한다.

부산시는 일선 구·군 보건소를 통해 치료 대상 노인을 선정한 뒤 주거지와 가까운 곳에 있는 한의원에 연계하는 방식으로 이 사업을 추진한다.

치매 예방 한방치료는 한약, 약침, 침 등으로 6개월 간 이뤄진다. 한의사의 진단에 따라 뜸 치료 등도 병행한다. 치료의 목표는 치매 진행 상태를 멈추게 하거나 진행 속도를 더디게 하는 데 있다.

부산시와 한의사회는 오는 28일 오후 4시 부산시청 12층 회의실에서 이 사업의 설명회를 열어 사업내용을 소개하고 시민들의 관심을 당부할 예정이다.

김영호 부산시한의사회 홍보이사는 "한방 요법이 치매 예방에 상당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여러 논문을 통해 확인되고 있다"며 "1년간의 사업이 끝나면 사업 보고회를 열어 치료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산한의사회는 치매 예방 사업에 앞서 2014년부터 부산시와 함께 한방난임 치료사업은 벌여 치료에 참여한 여성 가운데 20% 가량이 임신에 성공하는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ljm703@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01/21 09:47 송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