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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2월 27일 목요일

한의신문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의 60.5%가 3개 이상의 복합만성질환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성질환 뿐 아니라 여러개의 만성질환을 보유한 복합만성질환 유병과 복합만성질환의 관리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효과적인 만성질환 관리방안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에서는 건강위험행태요인(흡연, 위험음주, 신체비활동, 영양불균형)과 생물의학적 건강위험요인(비만, 고혈압, 고콜레스테롤)의 7가지 건강위험요인을 분석했으며 그 결과 남성의 경우 평균 2.06개, 여성은 평균 1.5개를 보유하고 있었다.

2개 이상의 복합건강위험요인을 보유한 비율은 남성이 66.0%, 여성이 43.9%였다. 

건강위험요인 분포를 살펴보면 취약계층일수록 건강위험요인 보유 개수도 많아졌다.

65세 이상 고령자의 만성질환 분포에서는 만성질환이 없는 경우가 전체의 4.7%였으며 만성질환을 1개보유한 경우가 14.1%, 2개를 보유한 경우 20.7%, 3개 이상을 보유한 경우가 60.5%로 조사돼 노인들이 복합만성질환으로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전망이다.

사회경제적 특성에 따른 복합만성질환의 위험도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저소득층이 복합만성질환의 위험도에 노출될 확률이 더 높았다.

3개 이상의 다빈도 복합만성질환 구성을 보면 고혈압+만성요통+관절증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는 경우가 전체 복합만성질환 자 중 19.0%의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고혈압+만성요통+당뇨병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는 경우가 5.94%였으며 고혈압+관절증+당뇨병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는 경우는 3.02%였다. 

상위 15위의 복합만성질환 구성을 보면 고혈압이 상위 15개 조합 중 11개에 포함돼 있으며 만성요통이 10개, 관절증은 8개, 당뇨병은 5개가 포함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연구에서는 이처럼 빠르게 진행되는 고령화 사회에서의 만성질환관리, 그리고 복합만성질환관리는 우리 사회가 직면한 주요 정책과제가 됐지만 우리나라의 만성질환관리는 중앙정부, 보험자, 시군구 등 사업주체가 저마다 다르고 분절적이고 부분적인 접근에 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재정 부족 및 인센티브 제도의 미흡, 일차의료 기능의 미비, 치료중심 중심의 보건의료체계 등의 문제점 등이 지적되고 있는 만큼 효과적이고 바람직한 만성질환관리를 위한 정책방향 설정과 전략 마련을 위한 노력이 더욱 배가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 만성질환 예방관리를 위한 접근방식의 전환 △만성질환 관리를 위해 중앙부처 및 유관기관간 연계를 위한 기능과 역할을 정립하고 지역사회의 취약계층에게 wellness 서비스가 제공 될 수 있도록 보건서비스, 복지서비스, 사회서비스가 연계되는 법과 제도를 정비하는 노력 △만성질환관리 프로그램 효과에 대한 근거 생산 기반 마련을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의 보유하고 있는 건강 및 의료관련 자료를 만성질환관리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보완 △환자들의 지속적인 자가관리를 위한 보다 심도 있고 다양한 인간행동 관련 분석을 통해 비용효과적인 프로그램과 전략 개발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어 향후 예견되는 (복합)만성질환으로 인한 부담을 경감시켜 국민건강의 향상을 도모하고 의료재정의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전통적 접근방식을 뛰어넘는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14년 2월 26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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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2월 25일 화요일

경남 발전 한 축으로 함양 산삼휴양밸리 ‘부각’

홍준표 도지사 함양군 방문, 산삼휴양밸리 조성사업 탄력

25일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함양군 순방으로 경남 미래 50년 사업의 하나인 ‘산삼휴양밸리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날 홍 지사는 “함양은 대형 국책사업인 88고속도로 확장공사 완공과 올해 함양~울산간 고속도로 착공으로 서북부경남의 성장과 도약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또한 산삼 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산삼휴양밸리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지사는 이미 지난해 10월 함양 산삼휴양밸리 조성 사업장을 찾아, “명품 산양삼을 활용한 체류형 휴양관광단지 조성을 통해 관광 활성화와 지역 발전 전략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한 바 있어, 이번 방문을 통해 ‘산삼휴양밸리 조성사업’이 본격 궤도에 오름은 물론 산삼과 연계한 함양의 지역발전 전략이 구체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산삼휴양밸리 조성사업’은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추진되는 사업으로, 14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3.95km의 모노레일과 승강장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11월 1차 사업에 대한 설계를 완료하고 현재 1.2km 진입로 정비 공사를 진행 중에 있다. 모노레일 설치는 상하부로 나눠 건설 예정이며, 올해 안에 하부 모노레일 및 승강장 설치 공사가 시작될 계획이다.

한편 산삼휴양밸리 조성사업은 그 일대의 연계된 7개 사업과 함께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그 중 대봉산 자연휴양림은 이미 사업이 완료되어 연간 10만명의 이용객들이 찾아오는 함양의 대표 관광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외에도 2017년 완료 예정인 산림생태 문화 체험단지 조성사업은 2017년까지 37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 산악자전거, 산악등반, 익스트림 스포츠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종합체험시설이 설치될 계획이다. 

또 대봉산 치유숲 조성사업에는 5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어 힐링센터, 황토방, 소금방, 편백방 등의 치유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그밖에도 산림복합경단지, 환경성 질환 치유센터 등도 조성 예정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산삼휴양밸리 조성사업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지역 관광자원화의 비전을 제시하는 사업”이라며 “향후 함양이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 복합 산림휴양지로 각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척추 굽음증’ 환자, 여성이 남성의 2배

건보공단, ‘척추 굽음증’ 건강보험 진료현황 분석결과 발표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이 '척추 굽음증(M40/M41)'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척추 굽음증 환자 가운데 여성이 남성에 비해 약 2배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기준 진료인원은 여성 94,254명, 남성 50,459명으로 여성이 남성에 비해 1.9배 많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10~20대가 전체 연령의 52%(10대 38.3%, 20대 13.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인구수를 고려한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 역시 10대가 897명으로 전체 평균 291명에 비해 3.1배 많았으며, 특히 10대 여성은 인구 10만명당 1,183명으로 전체 평균 291명에 비해 4.1배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척추 굽음증은 척추가 옆으로 휘는 척추옆굽음증(M41)과 앞·뒤로 굽는 척추뒤굽음증·척추앞굽음증(M40)으로 분류할 수 있는 데, 지난해 진료인원을 조사한 결과 척추옆굽음증이 78.5%(31,369명), 척추뒤굽음증·척추앞굽음증이 21.5%(114,216명)로 분석됐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재활의학과 김형섭 교수는 “남성보다 여성이 갱년기 이후 호르몬이 급속히 줄어들기 때문에 여성의 척추건강이 남성보다 취약할 수 있다”며 “척추뒤굽음증·앞굽음증은 흔히들 말하는 꼬부랑 할머니처럼 갱년기 이후(폐경기) 골다공증이 심한 여성에게 흔히 관찰되며, 파킨슨병이나 근육병 질환을 가진 환자를 비롯해 척추 결핵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기에 골다공증 검사를 통해 골다공증이 있는 경우 약물치료와 함께 규칙적인 운동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척추옆굽음증의 경우 10대 여성에게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는 않아 더 이상 진행이 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찰을 할 필요가 있으며, 척추옆굽음 및 척추앞·뒤굽음 모두 예방 및 치료를 위해서 척추 주위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4년 2월 24일 월요일

‘콜록콜록’ 미세먼지, 한방차로 배출하자!

귤피, 자소엽, 솔잎, 계피 등 항균·항알러지 효과



최근 중국에서 발생한 올 최대 규모의 스모그가 북서풍을 타고 한반도로 유입되고 정체되면서 전국이 미세먼지로 뒤덮였다. 

미세먼지로 목은 칼칼하고 침을 삼킬 때마다 이물감이 느껴질 정도다.

최근 발생되고 있는 미세먼지는 몸에 악영향을 끼치는 중금속 등 환경 오염문질이 포함돼 있을뿐 아니라 지름이 2.5㎛ 이하로 너무 작아 아무리 가리고 걸러도 외부로 노출된 우리 몸의 호흡기를 통해 폐 속까지 침투하거나 피부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하니 걱정이 많다.

전문가들은 초 미세먼지 예보가 있는 날에는 마스크 등의 1차적인 예방뿐 아니라 외출 후 관리도 예방 못지 않게 중요한데 초 미세먼지 관리의 핵심은 배출에 있다고 강조한다.

평상 시보다 많은 양의 수분을 섭취해 소변 등으로 미세먼지의 배출을 돕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고 여기에 칼칼해진 목과 이물감 등의 증상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도라지, 생강, 솔잎, 계피 등 건조한 목에 좋은 약재를 이용한 한방차를 마시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옴니허브(www.omniherb.com) 대표이자 태을양생한의원 허담 원장은 “보통 봄과 가을에 알레르기비염 등의 증상으로 한의원을 내방하는 환자들이 많은 편인데 올해는 겨울에도 미세먼지 등으로 인해 호흡기 증상이 악화된 환자들이 평소보다 더 많이 내원하는 편”이라며 “이들은 미세먼지 예보가 있을 때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 후 더욱 주의를 기울이는 한편 알레르기 증상을 완화시켜줄 수 있는 자소엽(차조기잎), 산수유, 대추 등 국내 다양한 연구를 통해 항균, 항산화 등의 작용으로 항알레르기성 성분이 입증된 한약재들로 만든 기능성 한방차 섭취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옴니허브는 최근 미세먼지 배출과 알레르기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는 ‘봄∙가을의 차’와 ‘춘추호차’를 출시했다. 

옴니허브의 ‘봄가을의 차’에는 국내산 귤피와 차조기잎, 산수유, 생강, 솔잎 등이, ‘춘추호차’에는 국내산 대추, 도라지, 귤피, 생강, 차조기잎 등이 블랜딩돼 있다.

한의약 치매 치료효과 ‘우수’ 기대
내년 7월 노인장기요양보험 치매특별등급 도입

노인장기요양보험 치매특별등급 판정에 한의원이 포함되어 앞으로 치매질환에 특히 강점을 가지고 있는 한의약 치료가 더욱 활성될 전망이다.
내년 7월, 경증 치매 어르신을 대상으로 요양서비스를 제공하는 치매특별등급(가칭)이 도입된다.

치매특별등급 도입과 관련 방문간호 등을 병설 운영할 수 있는 재가요양기관에 한의원의 참여가 가능한 만큼 해당 의료기관에서 치매특별등급 도입관련 사항을 숙지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이하 건보공단)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하 보사연)에 연구용역(책임연구원 이윤경)을 의뢰, 지난 9월부터 전국 6개 지역에서 치매특별등급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치매특별등급 시범사업모형 대상자는 장기요양 인정을 받지 못한 등급 외 A 판정자(45점 이상 51점 미만인 자) 중 의료기관에서 치매 진단을 받은 자로서, 주·야간보호 또는 방문요양인지훈련(1일 2시간) 등의 인지훈련 프로그램을 주 3회 이상 의무적으로 이용해야 한다. 

인지훈련 프로그램은 치료나 재활의 목적보다는 인지기능을 유지하고 악화를 방지하는데 있으며 경증 치매노인의 우울감을 감소시키고 그 가족의 수발 부담을 경감하는 효과를 위해 시행한다. 

인지훈련 프로그램 교육을 이수한 자가 서비스 제공 계획을 수립하고, 소정의 교육을 이수한 요양보호사가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서비스 이용자는 사업비용의 15%를 본인이 부담해야 하며, 의료수급권자 등 감경자의 본인일부부담금은 7.5%이고, 기초생활수급자는 면제되며, 급여한도액은 월 708,800원이다.

이와 함께 건보공단은 지난달 25일 ‘노인장기요양보험 치매특별등급(가칭) 도입방안 공청회’를 개최, 치매특별등급 운영모형 및 시범사업 추진결과를 발표하고 가입자단체, 공급자단체, 시민사회단체, 학계, 언론계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토론을 진행했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서비스의 종류 및 품질, 요양보호사의 역량 등에 대한 지적과 대상자 확대, 서비스 내용 명확화, 기존 제도와의 역할 구분 및 정립 등 치매특별등급 도입과 관련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김지영 한국재가노인복지협회 회장은 “노인장기요양보험의 보장성 확대의 일환으로 치매특별등급 도입이 진행되고 있는데, 서비스의 종류 및 품질 확대는 도외시 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란 우려를 나타냈다.

또 송미숙 한국방문간호사회 회장은 “요양보호사가 인지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도록 계획하고 있는데, 과연 요양보호사가 이런 일을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이 되는지 재고해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문식 보건복지부 요양보험제도과장은 “오늘 발표내용은 시범사업모형에 해당하는 것이고, 정부안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오늘 제시된 의견을 충분히 검토,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요양보호사의 활동수준이 어느 정도까지인지 고려해서 프로그램을 가다듬어야 할 것”이라며 “요양보호사가 교육을 받은 후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고, 교육 수준과 내용의 범위 설정, 교육시간에 대해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치매’로 인한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의료기관을 이용한 진료인원은 2006년 10만5000명에서 2011년 31만2000명으로 증가했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24.3%라고 발표했다. 

이와 같이 치매 환자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치매에 대한 한의약의 우수한 치료효과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광주광역시 서구(구청장 김종식)에서는 최근 중풍과 치매의 조기발견과 예방을 위해 운영한 한방중풍(치매)예방교실이 뜨거운 관심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지난 9월부터 11월8일까지 매주 목요일 9회에 걸쳐 한의학적 관점에서 중풍·치매의 원인과 증상에 대해 알아보고 생활습관과 식이요법을 알려주는 강연을 진행했으며, 참석자들이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지난해 대한중풍학회가 ‘치매에 대한 이해와 한방치료의 유효성’을 주제로 개최한 봄 연수강좌에서는 안택원 대전대학교 사상체질의학과 교수가 열다한소탕가감방의 치매치료 효과에 대해 설명하고, 시마다 유카타 일본 도야마대학 교수는 일본의 치매 치료 가이드라인에 등록돼 있는 조등산, 억간산, 귀비탕 등의 효과에 대한 임상연구 논문들을 발표하기도 해, 치매에 대한 한의약의 치료효과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환자의 다양한 병인·체질 고려한 치료… 빠른 회복 및 환자 만족도 높아
변증유형별 처방 및 신치료기술 개발과 함께 임상근거 구축·보급 추진 

 “안면마비 질환은 경희의료원 개원 초기부터 중풍과 함께 한방병원의 주요 치료질환 중 하나로, 40여년의 풍부한 경험과 치료 노하우를 축적해온 질환이다. 앞으로 훌륭한 선임 교수님들의 역량과 지혜를 이어받아 안면마비 등 여러 안면질환을 급·만성으로 구분해 각 단계별로 빠른 회복 및 난치성 후유증 관리를 위한 새로운 치료기술을 개발하고, 환자 중심의 진료시스템 도입을 통해 더욱 발전된 안면마비센터로 도약하겠다.”

최근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안면마비센터장으로 선임된 이상훈 교수는 “특발성 안면마비 질환에 대한 양방치료는 초기 스테로이드 및 항바이러스제를 처방하고 안정하며 낫기를 기다리는 것이 주된 치료방법이며, 경증에서 중등도 이하의 마비인 경우에는 완치율이 높은 편이지만 근전도상 90% 이상의 손상이 있는 중증에서는 후유증의 확률이 높기 때문에 저절로 낫기를 기다리기보다는 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요구된다”며 “관련 유발요인인 피로나 스트레스, 면역력 저하 등에 대해 한의학에서는 체질과 병인을 고려한 맞춤식 치료가 가능하므로 빠른 회복 및 환자 만족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에 한의약 치료가 충분한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풍’의 개념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과로로 인한 허증성도 빈발

안면마비는 안면 부위의 마비증상을 통틀어 일컫는 말로, 크게 중추성과 말초성으로 구분할 수 있다. 그중 대부분은 말초성 신경마비이며, 대뇌의 7번째 뇌신경인 안면신경이 염증, 압박 등의 여러 원인에 의해 손상되어 신경이 지배하는 한쪽의 얼굴에 마비가 생겨 표정을 짓거나 음식물을 씹고 마시는데 불편함이 생기는 질환이다. 

인구 10만명당 약 20〜40명 정도에서 발생되며, 어린이에서 노인까지 연령에 관계없이 발생할 수 있다. 임산부는 3배, 당뇨환자는 4배로 발병률이 높아질 수 있으며, 재발은 대략 5〜10%에서 발생하고, 과거의 마비측 또는 건측에 상관없이 어느 쪽이든 올 수 있다. 또한 최근에는 청소년들의 안면마비도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학업에 대한 부담감과 스트레스, 신체활동 감소, 과도한 열량 및 인스턴트식품 섭취 증가 등으로 인한 면역력 약화를 원인으로 들 수 있다.

안면마비 질환에 대한 양방치료는 발병 초기에 소염작용을 위해 스테로이드를 고용량으로 단기간 투여하며, 바이러스성인 람세이헌트 증후군이 아니어도 항바이러스제를 관습적으로 함께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약물 투약 후 안정이 주된 치료법이며, 간혹 전기치료·마사지 등의 물리치료 등을 병행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중추성 안면마비는 말초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빈도가 낮지만 안면과 관련된 뇌경색이나 종양으로 인한 것으로 얼굴 증상 외에도 말이 둔해지거나 팔다리 저림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으며, 평소 고혈압·고령·심하고 완고한 안면마비 등으로 중추성의 가능성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정밀검사를 통한 감별진단 및 치료가 필요하다.

대부분의 안면마비는 2〜3개월 내외로 회복이 잘되는 편이지만 완전치료가 되지 않는 약 20%의 환자는 발병 후 6개월 이후에도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 후유증으로는 이마, 눈꺼풀, 입술 등의 움직임이 정상적으로 돌아오지 않는 경우가 가장 흔하며, 마비측 떨림이나 조이거나 시린 감각이상이 생길 수 있다. 또한 하품이나 입술을 내밀 때 마비측 눈 주변이 씰룩거린다든지 식사시 눈물이 나며, 얼굴의 표정도 처음에는 마비측에서 반대측으로 틀어지는데 후유증의 경우에는 근육 구축으로 마비측의 팔자주름이 더 깊어지기도 한다.

이상훈 센터장은 “안면마비 질환을 한의학에서는 구안와사·구안괘사·와사풍이라고 많이 불렀으며, 마비가 주요 증상인 관계로 ‘풍’의 범주로 보고 초기에는 이기거풍산(理氣祛風散) 등 거풍약(祛風藥)을 많이 사용해 왔는데, 최근에는 과도한 스트레스나 피로 등으로 허증성 경향을 보이는 경우도 많으며, 안면 부위의 사고나 수술 등의 합병증으로 오기도 한다”고 말했다. 

안면마비센터에서는 일반 침이나 한약 치료 외에도 봉독약침·중성어혈약침 등의 약침치료를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급성기가 지난 환자에게는 안면침(미용침) 및 안면 매선 등 특수 침 치료를 통해 비대칭에 대한 추가적 치료를 하고 있다. 안면마비센터의 가장 큰 특징적인 진료는 2주 집중입원치료로, 발병 초기 입원기간 동안 안면의 자가운동 교육 및 기공치료, 뜸요법 등 상기 치료 외의 다양한 한방치료를 통해 초기 집중 치료에 대한 치료효과 및 만족도가 매우 높다.

“초기 2주간 급성기의 경우 증상이 점차 심해질 수도 있어, 안면마비가 진행되는 것을 최소화하여 회복기로 빨리 진입하도록 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 기간에는 염증과 통증을 신속히 제거하는 침법(사암침법, 전침요법, 약침요법 등)과 한약을 주로 사용하여 진행을 억제하고 있으며, 3주를 전후해 마비가 완화되는 회복이 시작되면 마비된 근육의 기혈 순환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치료한다. 일반적인 치료로는 반응이 잘 나타나지 않는 경우에는 안면침이라고 하는 미세침법이 사용된다. 마비된 작은 안면근육의 경결점을 풀어주어 근육의 이완 및 기혈 순환을 촉진하고, 고전의 피부침을 응용한 전동침을 이용해 마비된 얼굴을 넓게, 그리고 전체적으로 자극을 줘 피부와 근육의 감각 및 운동을 정상화하도록 유도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후유증 치료에 대한 반응이 약해지기 때문에 초기부터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안면마비=안면신경장애’라는 
단순 인식은 주의해야

특히 이상훈 센터장은 임상에서 안면마비 질환을 대할 때의 주의사항으로 ‘안면근육의 마비가 있다고 해서 모두 안면신경장애라고 볼 수 없으며, 발병상황 및 기타 동반 증상에 대한 정확한 진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흔히 이론적으로 이마 주름을 잡을 수 있는가의 여부로 중추성과 말초성을 구분하려 하지만 증상의 중증도에 따라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이것에만 의존하는 것은 자칫 오진할 가능성이 있어, 뇌졸중이나 뇌종양 등의 유발요인이나 관련 증상이 있거나 고령, 양측성 마비, 잦은 마비의 재발, 일반적인 경우보다 치료가 늦는 경우에는 반드시 정확한 검진을 받도록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 센터장은 이어 “안면마비 환자의 대부분은 외모의 변화로 인해 불안감을 겪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의료진과 환자 사이에 치료과정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이해를 공유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초기 1, 2주간은 상당수에서 증상이 진행될 수도 있는데, 이러한 질병의 경과를 미리 설명하지 않으면 환자의 불안과 치료자에 대한 불신이 커지므로 안면마비 환자를 치료할 때 반드시 유의해야 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안면마비 질환의 한의약 치료는 환자에 따른 맞춤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지금도 그렇지만 미래에도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재차 강조하는 이상훈 센터장은 앞으로도 지난 40여년간의 경희대 부속한방병원의 치료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양한 안면질환에 대한 급·만성기 대표적 변증유형별 처방 개발 △외용약 등 신제형 개발 △매선·전동안면침 등 치료기술 개발 △단기 집중치료 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해 보다 업그레이드되고 차별화된 전문 치료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우수한 연구인력이 있는 장점을 활용해 각 치료법에 대한 임상데이터 분석을 통한 근거 구축 및 보급에도 앞장설 방침이다.

한의계, 이젠 시간과 공간의 한계를 
뛰어넘어야 할 때

한편 이상훈 센터장은 “최근 한의계가 어렵고, 내부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있지만 변화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모두가 공감하고 있을 것이며, 이제는 한의학계도 시간과 공간의 한계를 뛰어넘어야 할 시기가 도래했다는 의미로 생각한다”며 “시간적으로는 전통의 지식과 지혜를 이어나가면서도 현대의 과학기술과 접목해 보다 멀리 그리고 크게 봐야 하며, 또한 공간적으로는 한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센터장은 또 “시대의 변화에 끌려가기보다는 시대를 앞서 이끌어가는 사고가 절실하며, 이에 뜻을 모으면 반드시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의학연, 성인 70% 피로 호소
성인남녀 1101명 대상 조사 실시

특별한 질병이나 아픈 곳이 없는데도 몸이 무겁고 피로감이 있는 등 건강상 불편함을 느끼는 질병과 건강의 중간 영역의 상태를 한의학에서는 未病이라고 한다.
그런데 우리나라 성인의 2명 중 1명이 바로 미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최승훈·이하 한의학연) 한의의료기술연구그룹 이시우 박사팀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5월부터 7월 사이 전국 성인 남녀 1,101명을 대상으로 미병의 유병률 및 관리현황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약 47%가 병이 없음에도 건강상 여러 가지 이상을 호소했다.

특히 피로, 통증, 수면장애, 소화불량, 우울감, 분노, 불안감 등 총 7가지 미병과 관련된 증상 중 70.7%가 피로함을 호소했다.
그 다음으로 통증 30.8%, 분노 18.7%, 소화불량 18.3%, 우울감 17.3%, 수면장애 16.7%, 불안감 12.8% 순으로 집계됐다.

각 증상을 느끼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의료기관 방문률을 파악한 결과 통증을 느낀다고 답변한 응답자의 48.1%, 소화불량이 있다고 한 응답자의 34.2%가 의료기관을 방문한 경험이 있었다.

수면장애는 12%, 피로 10.4%, 우울감 7.4%, 불안감 6.4%, 분노 2.4%가 의료기관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나 증상을 느끼고는 있지만 실제로 의료기관을 방문한 비율은 대체적으로 낮았다.

미병 전문 의료서비스 비용 지불 의사 조사에서는 전체 응답자의 절반인 47.2%가 미병 한달 기준 1~5만원 미만의 지출이 적정하다고 생각했다.

이시우 박사(사진)는 “이번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여러 이상을 느끼면서도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사람의 비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난 것은 현재 의료체계가 이들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를 고려한다면 우리나라의 실정에 맞는 미병 진단기준과 관리 가이드를 개발하고 나아가 맞춤형 미병 관리시스템을 구축해 국민들의 건강한 삶에 기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의학연은 이처럼 예방의학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의료수요자가 자신의 건강을 직접 관리할 수 있는 자가 관리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2012년부터 ‘의료수요자 중심의 건강 증진을 위한 미병 관리시스템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공개한 2010년 통계자료에서도 질병은 아니지만 정상범위를 벗어나는 반건강군이 전체의 61.8%로 나타나 2004년 35%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된바 있다.

한의학연의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5월6일부터 6월14일까지 우리나라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실시한 것으로 지역별·성별·연령별로 배분해 다단계 층화추출법을 이용, 표본을 정한 후 조사원이 구조화된 질문지를 통해 방문면접조사를 실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사마귀, 한의 치료가 ‘효과 만점’

한의 치료로 사마귀 재발률 최소화 시켜


 


사마귀가 뜸 등 한의 치료법으로 효과적으로 치료될 수 있다.

21일 생기한의원네트워크는 3개월간 한약, 약침, 뜸 등 한방치료를 받은 사마귀환자 74명 중 36%(27명)에서 병변부위가 ‘완전 소실’됐으며 ‘호전’ 60%(44명), ‘변화 없음’ 4%(3명)순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번 결과에 따르면 사마귀 환자의 연령은 ‘10세 미만’ 45%(33명), ‘20대’ 22%(16명), ‘10대 ’13%(10명), ‘30대’ 11%(8명), ‘40대’ 8%(6명), ‘50대’ 1%(1명)순로 특히 20세 미만 연령층이 58% (43명)를 차지해 바이러스 사마귀는 성장기의 소아·아동 및 청소년에서 집중 발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생기한의원 박치영 원장에 따르면 사마귀는 바이러스 질환인 특성상 단기간의 치료가 어려운 질환으로 보통 사마귀 완치율이 50~60% 정도고 재발률은 평균 20~50%로 집계되는데 이는 사마귀 환자 최대 2명 중 1명은 재발될 수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한의학에서 말하는 ‘사마귀병변의 완전소실’은 병변부위가 제거되는 것은 물론 바이러스에 대항할 면역력을 높여 재발률을 최소화 할 수 있는 개념이다. 

한방 사마귀 치료에서는 ‘뜸’의 가치가 높게 평가되고 있다.

뜸이 강력한 열감을 전해 냉기를 제거하고 기혈순환을 촉진시켜 신진대사와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보통 사마귀치료에 ‘쑥뜸’을 많이 사용하는데 경혈과 사마귀 병변부위에 쑥뜸을 사용하면 혈액이 정화되면서 독소를 제거하는 것은 물론 양기보충과 세포재생기능이 촉진돼 사마귀 같은 바이러스성 피부질환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는 설명이다.

2014년 2월 23일 일요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5년간(2006~2010년) ‘만성피로증후군’에 대한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여성이 남성에 비해 48.3%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피로’는 일반적으로 ‘일상적인 활동 이후의 비정상적인 탈진 증상, 기운이 없어서 지속적인 노력이나 집중이 필요한 일을 할 수 없는 상태, 일상적인 활동을 수행할 수 없을 정도로 전반적으로 기운이 없는 상태’로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를 ‘만성피로증후군’이라 정의한다. 이 때 피로를 유발할 만한 다른 의학적인 원인은 모두 배제되어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심사결정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체의 남성에 비해 여성에서 ‘만성피로증후군’이 47.5%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40세 이상 중년 여성이 남성에 비해 53.3%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60세 이상 노인층(73.3%)과 20대의 젊은층(68.8%)에서도 남성에 비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40대 이상의 여성들에게 생기는 만성피로는 스트레스성 만성피로이며 집안일과 육아로 인해 육체적·정신적으로 힘든 생활을 하다보면 만성피로가 생기게 된다. 특히, 주부들인 경우에는 만성피로를 피하기 위해  일정 기간은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거나 파트타임으로 사회활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또는 한달에 한번은 주말에 가족을 떠나 친정에 가거나 여행을 하도록 한다. 물론 충분한 식사와 충분한 잠, 적절한 운동은 필수이다.

또한, 20대 여성들에게 생기는 만성피로는 대부분 심한 다이어트, 불규칙한 식사로 인한 비타민 및 미네랄 결핍 등과 같은 영양상태의 불균형이 원인이 된다.
‘만성피로증후군’의 진료인원은 3월부터 서서히 증가하여 6월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8월부터는 점차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월부터는 겨울에서 봄으로 변하는 시기에 신체가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쉽게 피로감을 느끼기 시작한다. 이 시기에 춘곤증이 잘 나타나며 장기간 지속될 경우 ‘만성피로증후군’으로 발전할 수 있다. 6월에 접어들면 일조시간이 늘어나고 이로 인해 수면시간이 부족하거나 수면의 질이 떨어지면서 만성 피로가 유발될 수 있다.

다빈도 동반 질환을 보면 여성은 ‘부종’, ‘철결핍성 빈혈’ 등이 남성에 비해 높게 나타났으며, 남성은 ‘간질환(알코올성 제외)’, ‘고지혈증’ 등이 여성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만성피로증후군’ 환자들이 주로 호소하는 증상은 6개월 이상 지속되며 휴식으로 회복되지 않는 피로감, 운동 후 심한 피로, 집중력 저하, 기억력 장애, 수면 장애, 두통, 근육통, 관절통, 위장장애, 독감 유사 증상, 수족냉증, 복통, 흉통, 호흡곤란 등 매우 다양하다.
올바른 수면방법으로 척추의 부담을 줄여야 춘곤증 탈출
봄철나물과 한방차를 통해 신체리듬 회복
 



봄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다. 바로 춘곤증인데, 나른함을 이겨보려 갖은 방법을 써 봐도 잠을 떨쳐버릴 수 없다면 일하는 자세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한다.

송주현 자생한방병원 척추디스크센터 원장은 “봄기운에 늘어진 자세 때문에 척추의 균형이 망가지면 피로가 심해져 춘곤증이 계속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송주현 원장에 따르면, 춘곤증(春困症), 다른 말로는 '봄철피로증후군' 이라고 부르는 이 현상은 겨우내 움츠렸던 신체가 봄철 기온상승과 활동량 증가로 인해 환경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이상신호를 보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스트레스, 수면부족, 피로, 음주, 흡연 등의 외부요인으로 심해지는 경우가 많지만 비틀어진 척추로 인해 만성피로가 심해져 생기는 경우도 적지 않다. 특히 평소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데도 목과 등이 뻐근하고 피로감이 심하다면 척추불균형으로 인한 춘곤증을 의심해 보는 것이 좋다.

척추가 틀어지면 근육이 뭉치면서 혈관이 좁아지고 혈액순환에 장애가 생길 수 있다. 이는 원활한 신진대사작용을 방해해 몸의 피로도를 높이게 된다. 

특히 목뼈와 등뼈는 봄철 피로를 유발하는 중요한 요인이다. 목뼈는 머리를 떠받치고 있으면서 뇌에서 몸통으로 연결되는 척추신경과 혈관이 소통되는 중요한 통로다. 그런 목뼈가 틀어지게 되면 척추신경과 혈액의 흐름에 방해를 받아 뇌와 몸통 간의 상호작용이 잘 이루어지지 않게 되므로 피로를 쉽게 느끼게 된다. 한 가지 자세로 지나치게 오래 앉아 있거나 척추에 무리를 주는 구부정한 자세를 취하는 것도 문제가 된다. 

한의학에서는 척추이상으로 인한 만성피로를 수로에 비유한다. 저수지에 난 수로가 꼬불꼬불하면 저항이 심해져 물이 잘 흐르지 못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평소 바른 자세로 척추를 바르게 펴주고 장시간 앉아 있을 때는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의 피로를 덜어주는 것이 예방에 좋다. 증상이 심할 때는 수기요법인 추나요법으로 맞추어 틀어진 척추 뼈와 근육을 바로 잡는 것이 중요하다. 

춘곤증이 심한 사람들 가운데는 목과 등의 근육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하기 때문이며 이때 전신을 이완시키고 피로감이 집중돼 있는 목과 어깨, 등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면 춘곤증 예방은 물론 척추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송주현 원장은 “수면으로 피로를 풀어주기 위해서는 바른 수면자세가 중요하다”며 “바로 누워서 잘 때는 머리와 목, 허리 등이 일직선이 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담요나 요를 무릎 밑에 괴면 무릎과 엉덩이 관절이 구부러지면서 척추 주위 근육이 풀어진다”고 덧붙였다.

이어 송 원장은 “봄철 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것도 춘곤증을 이기는데 도움이 된다”며 “봄철에 나오는 쑥, 냉이, 미나리, 두릅 등은 비타민 함량이 높아 계절변화로 균형이 무너진 생체리듬을 바로잡아 준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잠을 깨기 위해 한방차를 마셔보는 것도 좋다”며 “비타민 함량이 높은 구기자차, 혈액순환과 소화를 돕는 생강차, 뇌의 활동을 돋는 오미자 차 등을 마시는 것이 좋은 춘곤증 대처방안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건초염엔 봉침치료효과 ‘GOOD!’

늘어나고 있는 건초염 환자



30대 중반의 최모씨는 얼마 전 봄맞이 대청소를 시작했다.
 
걸레를 빨아서 짜는 과정에서 손목에 갑자기 심한 시큰거림의 통증을 느꼈다. 평소 자주 욱신거렸던 탓에 단순한 근육통으로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이 더 심해져 병원을 찾았다. 

검사결과 병명은 건초염으로 나왔다.

이와 같이 최근 몇 년 사이 건초염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09년 112만 명이었던 건초염 환자가 2012년에는 136만 명으로 21.3%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성별 통계에서는 매년 여성이 남성보다 평균 1.5배 이상 높게 조사됐다. 

건초염의 '건'은 다른 말로 힘줄이라고도 하며, 힘줄을 둘러싸고 있는 막을 건초라고 한다. 

건(힘줄)은 건초의 보호를 받으면서 구부리고 움직일 때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데, 여기에는 활액이라는 액이 들어있어서 움직임을 더욱 더 자연스럽게 만들어준다.

이때 건초나 활액에 생기는 염증 및 부종을 건초염이라고 한다. 

손가락이나 손목, 어깨나 무릎 등 평상시에 움직임이 많이 있는 관절부위에 자주 발생한다.

강일환 해운대 자생한방병원 원장은 "여성의 경우 남성에 비해 관절을 받치고 있는 근육, 인대 등이 기본적으로 약한데, 근육이 약하면 뼈, 연골, 힘줄도 약해져 제각각 움직이고 찢어지거나 염증이 생기는 등의 손상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며 "또한 여성의 경우 폐경기가 찾아오게 되면 여성호르몬의 감소로 인해 뼈와 연골이 약해지게 되는데 집안일을 많이 하는 주부의 경우 가사일과 육아 등에서 관절에 무리를 주는 행동들 때문에 관절염이나 건초염을 유발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건초염의 경우 염증이 생긴 힘줄에는 봉침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며 “봉침의 경우 직접 힘줄과 주변 조직의 염증을 줄여주고 인대조직 주변에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역할을 하여 회복을 촉진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박승주 기자   [photosky@naver.com]
입력시간 2014/02/24 14:20

2014년 2월 20일 목요일

파킨슨병 진행에 대한 새로운 이론 제시

국내연구진, 네이처 리뷰스 뉴롤로지 종설논문 발표



국내 연구진이 국제 학술지에 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질환의 발병과 진행을 설명하는 이론을 제시했다.

지난 1월28일 신경과학 분야 종설학술지 네이처 리뷰스 뉴롤로지(Nature Reviews Neurology) 온라인판에 게재된 ‘Extracellular a-synuclein: a novel and crucial factor of Lewy body diseases’라는 제목의 리뷰논문은 저널의 요청에 따라 국내 연구진의 파킨슨병 관련 국제적 수준의 연구역량을 인정받은 데 따른 것이어서 주목된다.

건국대학교 의생명과학과 이승재 교수가 주도하고 이혜진 교수(제1저자), 배은진 박사가 공동으로 작성한 이번 논문에서는 수년간 자신들 또는 다른 연구팀이 발표한 60여 편의 논문을 종합하여 뇌의 신경세포에서 분비되는 알파-시뉴클린에 의한 뇌질환 심화과정을 이론으로 제시했다.

이 교수 연구팀은 알파-시뉴클린이 신경세포로부터 분비되어 주변세포에 영향을 준다는 가설을 세우고 연구를 수행해 왔으며 최근 일련의 연구결과와 이를 뒷받침하는 여러 연구팀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한 분비된 알파-시뉴클린 응집체가 주변의 건강한 신경세포로 전이돼 응집체 형성을 유도함으로써 신경세포 사멸을 일으킨다는 일련의 기작이 정리돼 있다. 

또 응집된 알파-시뉴클린이 염증을 일으키는 세포를 자극해 신경세포에 이차적으로 더 큰 스트레스를 주는 기전도 설명했다. 

연구팀은 특이적인 항체에 의한 면역요법 등 세포외부 알파-시뉴클린의 제거 기전에 대한 연구를 수행해 왔고 나아가 동물모델에서의 일부 증상 완화도 관찰했다. 

이는 신경세포로부터 분비된 세포 외부의 알파-시뉴클린이 중요한 치료타겟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향후 뇌질환 치료법 개발을 위한 면밀한 이론검증과 활용연구가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 교수는 “퇴행성 뇌질환에서 병리현상이 전개되는 새로운 기전을 제시함으로써 이에 근거해 질병의 진행을 차단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라며“다만 기초연구 수준에서의 기전 제시이므로 치료법 개발을 위해서는 기전의 확실한 검증과 응용연구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퇴행성 뇌질환은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지만 그에 대한 구체적인 이해는 부족한 상황으로 뇌염증 반응이나 단백질의 응집 같은 병리현상을 신경세포 사멸과 유기적으로 연관지어 설명할 수 있는 통합된 이론이 필요한 상황에서 나온 연구결과여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14년 2월 19일 수요일

영암군, 한의약 치매예방교실 운영

영암군보건소가 치매 조기검진과 조기치료의 중요성 및 치매예방법에 대해 교육하여 치매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인식을 확산시키고 주민 스스로가 치매를 예방해 나갈 수 있도록 ‘한의약 치매예방교실’을 운영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영암군은 급속한 노인 인구의 증가로 노인에게 주로 발생하는 노인성 질환인 치매관리가 중요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고, 특히 치매는 환자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 모두가 고통을 받는 질환으로 많은 관심과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이번 치매예방교실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한의약 치매예방교실은 지난 1월부터 3개월간 경로당을 찾아다니며 체질별 건강관리법과 한의학적 식이 양생법 교육, 치매예방과 관리법, 치매조기검사, 개인별 사상체질 진단․체성분 분석과 혈관나이 측정 등의 기본 건강검사와 기공체조, 웃음치료 등의 다양한 내용으로 운영중이다.

또한 60세 이상 누구나 치매가 의심되면 보건소를 방문해 간단한 문진에 의한 1차 선별검사를 받은 후 치매가 의심되면 협력병원에 의뢰해 전문의에게 무료로 정밀진단을 받도록 안내하고 있다.

영암군보건소 관계자는 “개인별 체질에 맞는 건강관리법으로 치매를 예방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어르신들이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행복한 노년기를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북 청도군, 골관절 질환 통증완화 프로그램 운영

경상북도 청도군(군수 이중근)은 군민행복시대를 맞아 18일부터 오는 5월13일까지 3개월간 근골격계질환 및 지역주민 160명을 대상으로 한의약골관절질환 예방 및 통증완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청도군보건소, 풍각면복지회관, 이서면복지회관 등 3개 지역에서 만성퇴행성질환 군 의심환자를 대상으로 건강한 노후를 위해 3개월간 매주 1회 전문가 강사를 초빙해 진행한다. 

또한 퇴행성 관절염으로 인한 염증과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 한의학적 기공체조, 한의약식이요법, 한의약양생, 구강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청도군 관계자는 “한의약적 골관절질환 예방 관리 프로그램은 참여자의 주요 건강문제나 만성질환으로 인한 통증, 신체적 불편 등의 증상을 개선 및 완화하기 위해 참여자에게 참여 전·후 기본검사와 사상체질에 의거한 체질별 분류를 거쳐서 건강문제를 파악하고 프로그램 운영효과를 분석해서 주민의 욕구를 조사하고 많은 주민들이 근골격계질환 개선에 도움이 되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4년 2월 18일 화요일

대한면역약침학회, 2014년도 보수교육 개최

한의학, 자보환자 치료에 경쟁력 ‘충분’

대한면역약침학회(회장 곽선)는 15일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한방교통사고클리닉의 도입과 활성화-CA/CH약침 설명’이란 주제로 2014년도 보수교육을 개최했다. 

130여 명의 한의사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보수교육에서는 자동차보험 환자 치료에 있어 한방의료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경쟁력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교육에서는 △성공적인 교통사고클리닉 도입과 활성화(안덕근 면역약침학회 의무이사) △한의사가 알아야 할 의료분쟁(김윤식 변호사) △교통사고 환자 치료만족도 높이기(김수경 면역약침학회 기획이사) △통증에 효과적인 면역약침 소개(정철 면역약침학회 학술위원장) 등의 발표가 진행됐다.

이날 교육에 따르면 양방에서 단순 물리치료나 근육이완제, 소염제, 주사제 등으로 치료받는 것보다 한약을 통해서 어혈을 풀어주고 근육 인대를 강화시키는 한편 침, 약침, 부항, 뜸, 추나 등을 통해 훨씬 더 치료효과를 증대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양방병원들은 검사나 입원에만 자동차보험 환자들을 적극적으로 대하고 통원 물리치료 환자는 수가구조상 소극적으로 관리하기 때문에 한방치료의 환자 만족도는 높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면역약침학회 관계자는 “자동차보험 환자는 물리치료, 추나, 약침치료, 도인치료 등을 전부 행할 수 있어 건강보험수가보다 고부가가치인 만큼 한의원 경영에 있어서 큰 도움이 되고 있으며, 이 분야에 대한 준비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선 개원가에서는 아직까지 자동차보험 환자에 대한 진료 빈도가 높지 않고, 효율적인 청구방법도 모르는 회원들도 있는 만큼 앞으로 지속적인 교육을 시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대한한의학회 회원학회 평가에서 2012년, 2013년 연속으로 우수학회로 선정된 면역약침학회인 만큼 향후에도 한의계에 도움이 되고, 필요한 새로운 주제들로 보수교육을 구성토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교육과정의 개편을 통해 입문과정을 간소화하고 심화교육을 늘리는 한편 교육 횟수도 늘려 더 많은 한의사회원들이 쉽게 학회에 접근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4년 2월 17일 월요일

골관절염 한방신약 개발 박차… 특허 출원 및 제2상 임상시험 진행
박동석 경희한의대 교수, 대한한의학회 학술대상서 ‘우수상’ 수상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침구과 박동석 교수가 제12회 대한한의학회 학술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논문은 골관절염 한방신약의 항염 기전에 대한 연구로, ‘Journal of Ethnopharmacology’ 2012년 143(3)호에 게재된 바 있다. 

이번 연구의 대상질환인 골관절염은 연령이 높아질수록 유병률이 높아지는 흔한 만성질환으로, 통증과 운동제한을 야기해 삶의 질을 저하시키고 사회적 관련 비용을 증가시키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인구구조가 급격히 고령화되고 있어 골관절염 환자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특히 골관절염 치료시장의 약 30% 정도를 한방이 차지하고 있는 등 비보험까지 포함할 경우 한방이 차지하는 규모는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골관절염의 치료 전략은 통증을 조절하고 관절의 기능을 회복시켜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목표를 두고 있지만, 기존 치료제는 위장관 합병증 및 심혈관계 부작용 등을 유발시키는 잠재적 부작용에 대한 우려로 인해 노년층 환자의 치료시 장기간에 걸친 전신투여에는 많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 또한 주로 사용되고 있는 소염진통제는 관절염으로 인한 통증을 억제할 뿐 질환의 진행을 억제하는 데에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안전하고 부작용이 적으며, 통증 위주의 증상 개선뿐 아니라 연골 보호 및 재생에 효과적이어서 관절염으로 인한 기능 제한을 개선시키는 새로운 치료제 개발의 필요성이 점차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박동석 교수는 지난 2003년 한의약선도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보건복지부와 기업, 경희대학교의 지원을 받아 골관절질환 한방연구센터를 설립,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된 표준화된 관절염 한약제제 개발을 목표로 한의학 고전문헌, 관절염 진료의 임상 노하우 등 각종 선행결과와 데이터베이스 검색을 통해 후보약재를 선정하고 과학적 연구방법에 근거한 활성 탐색을 거쳐 한방신약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골관절염 한방신약을 개발하기 위해 항염, 진통, 연골 보호 및 재생, 면역, 골대사, 골유합 및 혈관 신생 관련 활성과 적용 기전에 대한 탐색 연구를 수행했으며, 제제 및 제형 연구를 통해 제조 공정과 최종 생산 약제의 표준화·규격화 방법을 확립했다. 또한 급만성 독성 시험, 유전독성시험, 심장독성 및 위장관 독성 시험 등 전임상연구를 통해 안전성도 확인했다. 

특히 박 교수는 다양한 통증 및 염증 모델을 통해 실험한 결과, 개발 중인 골관절염 한방신약은 기존의 소염진통제나 천연물신약과 비교해 동등 이상의 진통 및 소염, 연골보호효과를 나타내면서도 골관절염 치료제의 일반적인 부작용인 소화기 장애를 유발하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논문에서는 골관절염의 병태생리로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커지고 있는 연골손상에 영향을 미치는 염증과정에 대한 한약제제의 항염증 효과와 그 기전을 기존 소염 진통제와 비교해 검증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한방신약이 강력한 소염 진통 효과를 발휘할 뿐만 아니라 연골 파괴에 이르는 염증성 과정을 억제함을 확인하고, 해당 기전 및 신호전달체계를 규명했다.  

또한 박동석 교수는 지금까지의 연구에 안주하지 않고, 골관절염에서 연골 보호 및 연골 재생에 미치는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추가 연구를 진행, 그 연구성과들을 국제학술지에 게재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2년 미국 포틀랜드에서 개최된 ‘통합의학과 건강에 관한 국제학술대회’에서는 한약이 연골파괴 억제에 효과가 있다는 것과 연골세포의 재생을 돕는다는 내용의 연구성과를 인정받아, 우수 연구자상을 수상키도 했다. 

이와 관련 박 교수는 “골관절염 한방신약을 한약제제로 개발하기 위한 복잡하고 지난한 연구과정을 통해 기존 골관절염 치료 약물의 한계를 극복하고, 한약의 특성상 장기 복용에도 무리가 없으며, 진통 효능뿐만 아니라 연골 등 관절 조직의 손상을 억제하고 재생을 촉진하는 효과적인 골관절염 치료제로 개발해 나가고 있다”며 “이를 통해 합성의약품 위주의 골관절염 시장에서 한의약 치료법의 자리를 확고히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골관절염 한방신약은 국내외 특허를 취득한 상태이며, 현재 상품화를 위한 다기관 제2상 임상시험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IND 및 개별 병원 IRB 승인 하에 진행 중이다.

浙貝母(實證)→平貝母→川貝母(虛證) 구분해서 사용해야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약자원연구센터·우석대 한의대 본초학교실
한약재 감별 정보-26 패모

貝母는 약용 부위인 땅밑의 비늘줄기(鱗莖) 모습이 조개모양(形似聚貝子)을 닮아 붙여진 이름이다. 대표적인 祛痰藥으로서, 本草綱目拾遺에서 川貝母와 浙貝母로 효능 및 종류를 구분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이중 川貝母의 경우 산출지역과 모양에 따라 많은 이름으로 유통되어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심지어 屬이 다른 식물의 鱗莖이 貝母라는 이름(예 : 土貝母 Bolbostemma paniculatum)으로 유통되어지고 있는 등 기원 및 감별에서 논란이 지속되어오고 있는 한약재이기도 하다. 종류가 많은 관계로 채취시기 및 건조방법 등에서도 많은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浙貝母 Fritillaria thunbergii와 검나리(平貝) F. ussuriensis 가 자생 혹은 일부 재배되어지기도 하였으나, 시장성이 없어 현재 국산한약재로서의 의미는 없다고 볼 수 있다.

2014년 2월 16일 일요일

경남한의사회 정기총회, 신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 확정

“회원간 강력한 결속으로 어려움 헤쳐나가자”

경상남도한의사회(회장 박준수)는 15일 마산 웨딩그랜덤에서 안홍준/박성호 의원(새누리당), 김오영 경남도의회 의장, 신대호 경남 보건복지국장, 박명숙 심평원 창원지원장, 김필건 대한한의사협회장 등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제58회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

박준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의계가 지속적으로 어려움에 봉착해 있는 가운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회원들의 강력한 결속이 관건이며, 가장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진단의 객관성 확보를 위한 현대의료기기 사용을 비롯 한의학 치료범주 확대, 국민의 한의학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함께 한약제제 활성화 및 세계화에도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안홍준 의원은 축사에서 “한의계의 어려움을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며 “비록 외교통일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보건복지 분야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한의계의 여러 현안 중 국민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협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박성호 의원도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한의대의 입학정원과 관련된 문제를 오늘 이 자리에서 처음 접하게 됐다”며 “앞으로 이 문제에 대해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상호 협의해 해결해 나가자”고 밝혔다.

특히 축사를 대신해 한의학의 세계화 및 한약제제 활성화 등 한의협에서 현재 추진되고 있는 주요한 사업에 대해 설명한 김필건 회장은 “한의학 세계화는 해외 거점 한방병원 설립을 통해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을 위한 다양한 근거를 확립,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문제를 단순한 직역간의 다툼 문제가 아니라 한의학의 국제경쟁력 향상을 위한 문제로 부각시켜 해결해 나갈 계획”이라며 “또한 한약제제 시장 활성화를 통해서는 차세대 국가먹거리 창출뿐 아니라 한의계의 경영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이러한 협회의 사업방향은 오로지 한의학, 회원들의 미래를 위한 사업이니 만큼 보다 많은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성원해 준다면 가시적인 성과를 하나 하나씩 창출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김필건 회장은 회원들과의 질의 응답 시간을 갖고, 천연물신약과 관련된 소송 결과 및 현황 및 한방의료기관의 경영 개선 등 회원들이 평소 궁금해 하고 있는 사안들에 대해 설명키도 했다.

이어진 회의에서는 2012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안과 2013회계연도 세입/세출 가결산안을 원안대로 승인하는 한편 각 위원회별 2014회계연도 사업계획 및 이에 따른 예산 2억5158만5000원의 예산을 확정했다.

또한 중앙대의원 및 예비대의원 인준에 대해서는 28명의 재적대의원 중 20명의 찬성으로 원안대로 인준키로 했다.

한편 이날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중앙회장 표창: 구민숙/김상운/김영철/배만철/심철우/이형필/장재호/정수년/추영철 원장 

△경남도회장 표창: 김현석/김태환/손병수/제용근/오창록/신현필/정용욱/박흥식/윤상현/김승한/강원/최동주/이태호 원장 

△경남도회장 감사패: 원미란 심평원 창원지원 심사평가부 과장/박감동 경남도청 식품의약과 한의약담당 사무관.

2014년 2월 13일 목요일

연골 퇴행성 관절염 원인 규명

국내 연구진, 연골퇴행의 분자적 기전 밝혀내


 

관절의 연골이 닳아 없어지는 퇴행성관절염의 원인이 밝혀졌다. 
수술이나 통증완화 치료 외에 근본적인 치료방법이 없는 실정에서 연골퇴행의 분자적 기전을 규명한 이번 연구가 향후 퇴행성관절염의 예방 및 치료법 개발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과학기술원 생명과학부 전장수 교수와 김진홍 박사(제1저자)가 수행한 이번 연구에서 퇴행성관절염 연골세포에서는 아연 이온의 농도가 정상 연골세포와 달리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것을 확인하고 아연 이온이 세포 내에서 연골퇴행을 유발하는 단백질을 활성화시키는 것을 밝혀냈다.  

연골조직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아연 이온을 연골세포 내로 수송하는 단백질(ZIP8)이 많이 만들어져 연골세포 내로 아연 이온의 유입이 크게 증가하고 아연 이온은 세포핵 내에서 아연 의존성 전사인자(MTF1)를 활성화, MTF1은 연골기질분해효소(MMP, ADAMTS) 발현을 유도하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결과적으로 연골이 분해되어 닳는다는 것이다. 

실제 아연 이온 수송 단백질(ZIP8)이나 아연 의존성 전사인자(MTF1)가 많이 만들어지도록 유전자를 조절한 생쥐의 관절에는 퇴행성관절염이 심하게 유발된 반면 이들 유전자가 결손된 생쥐는 퇴행성관절염이 유발되지 않았다.

이번 연구성과는 아연 이온을 매개로 하는 연골세포의 신호전달 체계를 규명하고 상위 수준에서 연골퇴행 인자의 발현을 조절하는 유전자를 찾아냄으로써 퇴행성관절염 치료와 예방 연구의 새로운 표적을 제시한 것이다.

연구계에서는 그 동안 밝혀지지 않았던 관절 내 연골퇴행의 분자적 메커니즘을 규명함으로써 연골퇴행을 직접적으로 제어하는 방식의 근본적인 퇴행성관절염 예방 및 치료 연구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 교수는 “필수 무기질인 아연의 과다와 세포 내 신호전달 체계가 연골퇴행에 관여하고 있음을 밝힌 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Regulation of the catabolic cascade in osteoarthritis by the zinc·ZIP8·MTF1 axis’라는 제목의 이번 연구 논문은 과학 분야 최고 권위지 셀(CELL)의 2월13일자에 게재됐다.

레일라정 임상논문 ‘류마톨로지 인터내셔널’ 게재

한의계…"레일라정은 활맥모과주를 그대로 베낀 것"


골관절염치료제 ‘레일라정’이 SCI(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급 국제학술지인 ‘류마톨로지 인터내셔널(Rheumatology International)’ 3월호에 소개된다.

13일 한국피엠지제약은 비임상 연구논문 4편에 이어 서울대병원 및 국내 12개 종합병원에서 실시한 임상 3상 연구결과를 SCI급 국제학술지에 게재함으로써 유효성과 안전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됐다고 밝혔다.

3상 논문 제목은 ‘골 관절염 환자에서 PG201(레일라정)의 통증개선효과와 안전성을 확증하기 위한 임상시험, 이중맹검·무작위배정 방식으로 활성대조약(쎄레브렉스캡슐)과 비교하는 다기관 3상 연구(Efficacy and safety of PG201 and celecoxib in the treatment of symptomatic knee Osteoarthritis ; A double blinded, randomized, multi-center, active drug comparative, parallel-group non-inferiority, phase Ⅲ study)’다.

한국피엠지제약이 레일라정을 자체 개발한 골관절염치료제라고 하지만 한의계에서는 활맥모과주를 그대로 베낀 것에 불과하다는 주장이다.

지난해 8월22일 서울행정법원에서 진행된 천연물신약 관련 고시 무효소송 공개변론에서 이러한 정황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원고(대한한의사협회) 측 증인으로 출석한 이모 한의사는 레일라정과 활맥모과주를 구성하는 한약재는 모두 12가지이며 이중 다른 것은 계지를 육계로 바꿨을 뿐인데 육계는 계수나무 겉껍질을 벗기고 썰어 말린 것이고 계지는 계수나무의 잔가지를 말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구성 한약재가 동일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처방은 위염이나 위궤양이 있는 환자의 경우 상태를 악화시키거나 고혈압 환자는 혈압수치가 갑자기 올라가는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이들에게는 처방을 주의해야 하며 열체질인 환자는 양을 조절해 복용하도록 하고 있어 한의약에 대한 지식이 없는 양의사가 처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레일라정 물질 개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특허자로도 등록돼 있는 조모 씨가 이 원장에게 “로얄티는 들어오는 데로 송금해 주겠다. 조용해지면 과거 팬제노믹스랑 맺은 계약을 배 선생님 쪽으로 돌리마. 배 선생님을 욕되게 하고 싶지 않다.”고 보낸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도 공개됐다.

반면 피고측(식품의약품안전처) 증인으로 나온 김모 박사(레일라 약재 개발 담당)는 레일라정 개발과정에서 활맥모과주의 존재를 전혀 알지 못한 상태에서 재료물질 선택부터 처방 조합까지 효능에 대한 비교분석 연구를 통해 12가지 한약재와 처방 조합, 배합 비율, 추출방법, 제형 등을 개발했다며 활맥모과주를 그대로 베껴 레일라를 개발한 것이라는 말은 근거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원고측 법무대리인이 30종의 후보 한약재를 선정하고 이를 가지고 조합할 수 있는 수많은 처방 조합 중 그것도 활맥모과주와 똑같은 12가지를 이용한 조합을 만들어 낸 것이 단지 우연에 의한 것이라고 생각하는지를 따져 물었고 김 박사는 한약재 선정과 처방 조합에 있어 전문가의 자문이 핵심적인 역할을 했으며 그중에서도 조모 씨의 역할이 컸다는 점을 인정한 바 있다.

2014 제천한방바이오박람회 변모 시도

제천시, 축제 성격 탈피 실질적 산업박람회로 진행

제천시가 주최하고 (재)제천한방바이오진흥재단이 주관해 오는 9월 20일부터 25일까지 제천시 왕암동 소재 한방엑스포공원에서 열릴 예정인 ‘2014제천한방바이오박람회(이하 박람회)’의 대략적인 윤곽이 드러났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이미 조성된 전국 최고의 한방인프라 시설인 한방생명과학관, 국제발효박물관, 약초허브전시장, 어린이 공원 등 다양한 시설을 최대한 활용키로 했으며, 그동안의 축제 성격을 탈피하고 실질적인 산업박람회로 진행하기 위해 행사 컨셉과 관광객 모집 등 전체 구조를 변경해 개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내외 바이어를 초청해 관내 한방업체들과의 상담을 통한 유통 마케팅 기회를 최대한 제공하고, 산업관 시설비를 최소화하는 대신 약초농가가 직접 참여하는 약초 직거래 장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전시, 교역, 이벤트, 학술, 체험, 휴식, 축제 등 한방의 모든 것을 보고, 듣고, 느끼고, 맛보고, 체험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지역행사라는 비판에서 벗어나 전국 외지 관람객을 중점 유치할 수 있도록 전국 홍보를 적극적으로 실시하며, 한방 체험시설과 체험 프로그램을 꾸준히 발굴/유치해 생동감 넘치는 산업박람회로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박람회 기간 동안 관내 유관기관과 단체의 각종 행사를 박람회장에서 개최토록해 더 많은 시민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참여를 유도하는 한편 주요 프로그램은 △제천한방관 △한방의료관 △약초전시관 △약초탐구관 등으로 구성하고, 홍보/판매관은 약초 직거래 할인 판매와 농특산물 홍보 판매장으로 구성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사상체질 감별체험, 한방족욕체험 등 각종 이벤트 행사와 함께 다양한 한방음식을 맛보고 즐길 수 있도록 한방 먹거리장터를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박람회는 5월말쯤 실행계획 초안을 수립하고, 6월부터 박람회 전까지 월 1회씩 2~3회 보고회를 거쳐 8월 확정될 예정이다.

식품 사용 금지 시호, 황련 사용 건기식 적발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원료인 ‘시호’와 ‘황련’을 사용한 건강기능식품이 적발돼 회수조치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정승·이하 식약처)는 건강기능식품제조업체 ‘명성사(경남 창원시 소재)’의 ‘인삼성분함유 미삼정’ 중 유통기한이 2014년8월22일까지인 제품을 회수조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식약처는 현재 시중에 유통 중인 제품을 회수 중에 있으며 해당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판매업체나 구입처에 반품해 줄 것을 당부했다.

2014년 2월 12일 수요일

침구치료와 관련된 의학정보를 바탕으로 한 ‘경락시스템’ 가시화
채윤병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경혈학교실 조교수)

고전 한의학 서적에 묘사된 경락도는 체표상의 자극점과 치료반응 부위와 상하간의 연계성을 설명하는 개념도에서 시작하였다. 한의학이 서양의학과 만나면서, 경락도는 해부학적 지식체계와 결합되면서 신경, 근육, 혈관 등의 구조적 특성을 함께 고려하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변천을 통해 오히려 본래 경락의 특성을 잘못 이해하게 하여, 경락이라는 해부적 실체를 찾아 보여주려는 부작용을 낳기도 하였다. 영국의 저명한 과학사 전문가 조셉 니담은 경락학설에 대해 “경락학설은 인체 표면의 반응과 내장기관의 변화 사이에 분명 연관관계가 있다는 비밀을 밝혔다”고 평가했다. 경락시스템은 본디 침을 시술하는 부위와 이러한 침 시술을 통해 치료될 수 있는 병증과의 관련성을 설명하는 한의학 이론체계이다. 

요통 환자에게 허리 부위에 있는 신수, 대장수에 침을 놓기도 하고, 다리 뒷면에 있는 위중이나 곤륜에 침을 놓기도 한다. 여러 경혈 조합의 침구 시술을 통해 얻어진 임상 경험들을 바탕으로 이러한 침 치료의 원격치료 효과들이 정리되어 있는 것이 지금 현재의 경락이론이다. 이러한 자극점과 치료 부위와의 연계성을 침구의학의 치료원리로 그림으로 표현한 것이 경락도이다. 그러나 인체 경락도에는 침구 치료의 원리들을 표현하고 있지만, 어떠한 경혈이 실제로 많이 사용되고, 어떠한 경혈이 실제로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치료데이터 정보를 제공하지는 못하고 있다. 침구 치료에 대한 임상정보들을 경락도 위에 표현된다면, 보다 직접적으로 자극점과 치료 부위와의 연계성을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필자는 최근 eCAM “Effects and Mechanism of Acupuncture Based on the Principle of Meridians” 특별호에 “Visualization of the Meridian System Based on Biomedical Information about Acupuncture Treatment”라는 논문을 발표하였다. 임상연구에서 요통 치료를 위해 많이 사용된 경혈(대장수, 신수, 기해수, 위중, 곤륜, 환도, 관원수, 차료, 양릉천)들의 정보를 3D인체경락도상에 표현하여, 요통에 대한 침 치료를 위해 어떠한 경혈을 선혈해야 하는지에 대한 정보를 손쉽게 알 수 있도록 하였다.
 
고전문헌에서 경락도에서는 ‘족태양방광경’ 혹은 ‘족소양담경’의 유주 특성을 통해, 요통의 질병 발생 양상에 따라 위중, 곤륜, 양릉천이라는 부위에 침 치료하는 원리가 내재되어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이러한 경혈의 의학정보의 정량적 수치를 3D인체경락도상에 직접 표현함으로써, 실제 임상 데이터의 특성을 반영하는 새로운 모델의 경락도를 제안하고 있다. 본 연구를 기반으로 다양한 질환별 경혈의 유효성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선혈의 방법을 제안할 수 있는 연구로 발전되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침구의학 정보를 컴퓨터 그래픽 기술을 이용하여 경락도에 적용하는 방법을 통해, 인체 경락시스템을 가시화하고 침구 치료의 원리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 중의과학원 황룡상 교수의 저서 <그림으로 읽는 한의학 침구경락: 청홍출판사>에서 “경락학설의 가치는 단지 열두 가닥 선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이 선이 연결하고 있는 경험적인 사실과 이로 인해 도출된 일반적인 규칙에 있다”고 하였다. 경락이론 체계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임상현장에서의 수많은 의학정보와 체계적 데이터 처리를 통해 침구의학의 새로운 의학적 가치가 탄생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볼 수 있다.

2014년 2월 11일 화요일

<신간> 중국 약용식물과 한약


중국의 약용식물원, 한약장, 재배지, 전시관, 한의약대학 등을 소개하는 책이 발간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책은 약용식물에 대한 단순한 소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중국 대륙에서 자라는 약용식물과 한약의 약효, 재배지, 학명에 대해 설명하는 것은 물론 약용식물원, 한방관련 기관의 홈페이지 주소, 지도 등 다양한 자료를 수록하고 있다. 

특히 저자인 박종철 순천대학교 한약자원개발학과 교수가 2005년부터 2013년까지 9년 동안 약용식물원 17곳, 한약시장 8곳, 한약재배지 19곳, 한의약대학 및 한약전시관 7곳 등 중국 각지의 총 62곳의 한의약 시설을 직접 탐방하고 직접 촬영한 1천여 장의 약용식물, 한약 자료 등의 생생한 컬러사진을 수록하고 있어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박종철 교수는 "중국의 약용식물원, 한약시장, 한약재배지, 한약전시관, 한약축제를 종합 정리한 안내서로는 국내 처음"이라며 "관심 있는 전문 연구가는 물론 일반인들이 활용할 수 있는 지침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철(순천대 한약자원개발학과 교수) 지음/567쪽/29,800원/문의:010-3648-8551flavonoid@empas.com(박종철 교수)

슬기로운 갱년기 극복, 한의약으로!

예산군보건소 ‘한의약 갱년기 건강교실’ 운영

우리나라 중년 여성의 대다수가 안면홍보, 발한, 요실금, 우울증, 불면 등의 증상을 겪고 있으나 자연스레 나이 들어가는 과정으로 여겨 적극적인 치료를 꺼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예산군보건소가 10일부터 오는 4월 18일까지 45세에서 64세의 갱년기 여성을 대상으로 한의약 갱년기 건강교실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매주 월요일마다 진행되는 이번 한의약 갱년기 건강교실에서는 중년기 생리적 변화로 나타나는 건강문제에 대해 한의약적 건강서비스를 제공해 건강한 노년을 준비하고 삶의 질을 향상 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먼저 참여자의 건강상태 파악을 위해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등 기초검사를 실시한 후 갱년기 여성의 질환관리, 갱년기 스트레스, 우울증 등 건강관리 강의와 함께 갱년기 증상완화를 위한 한의사의 진료와 상담, 유산소 운동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와 관련 예산군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이 갱년기에 대한 올바른 이해로 갱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자기관리 능력을 향상시켜 건강하고 행복한 중년기를 보내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주민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