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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2월 27일 목요일

한의신문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의 60.5%가 3개 이상의 복합만성질환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성질환 뿐 아니라 여러개의 만성질환을 보유한 복합만성질환 유병과 복합만성질환의 관리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효과적인 만성질환 관리방안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에서는 건강위험행태요인(흡연, 위험음주, 신체비활동, 영양불균형)과 생물의학적 건강위험요인(비만, 고혈압, 고콜레스테롤)의 7가지 건강위험요인을 분석했으며 그 결과 남성의 경우 평균 2.06개, 여성은 평균 1.5개를 보유하고 있었다.

2개 이상의 복합건강위험요인을 보유한 비율은 남성이 66.0%, 여성이 43.9%였다. 

건강위험요인 분포를 살펴보면 취약계층일수록 건강위험요인 보유 개수도 많아졌다.

65세 이상 고령자의 만성질환 분포에서는 만성질환이 없는 경우가 전체의 4.7%였으며 만성질환을 1개보유한 경우가 14.1%, 2개를 보유한 경우 20.7%, 3개 이상을 보유한 경우가 60.5%로 조사돼 노인들이 복합만성질환으로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전망이다.

사회경제적 특성에 따른 복합만성질환의 위험도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저소득층이 복합만성질환의 위험도에 노출될 확률이 더 높았다.

3개 이상의 다빈도 복합만성질환 구성을 보면 고혈압+만성요통+관절증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는 경우가 전체 복합만성질환 자 중 19.0%의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고혈압+만성요통+당뇨병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는 경우가 5.94%였으며 고혈압+관절증+당뇨병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는 경우는 3.02%였다. 

상위 15위의 복합만성질환 구성을 보면 고혈압이 상위 15개 조합 중 11개에 포함돼 있으며 만성요통이 10개, 관절증은 8개, 당뇨병은 5개가 포함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연구에서는 이처럼 빠르게 진행되는 고령화 사회에서의 만성질환관리, 그리고 복합만성질환관리는 우리 사회가 직면한 주요 정책과제가 됐지만 우리나라의 만성질환관리는 중앙정부, 보험자, 시군구 등 사업주체가 저마다 다르고 분절적이고 부분적인 접근에 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재정 부족 및 인센티브 제도의 미흡, 일차의료 기능의 미비, 치료중심 중심의 보건의료체계 등의 문제점 등이 지적되고 있는 만큼 효과적이고 바람직한 만성질환관리를 위한 정책방향 설정과 전략 마련을 위한 노력이 더욱 배가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 만성질환 예방관리를 위한 접근방식의 전환 △만성질환 관리를 위해 중앙부처 및 유관기관간 연계를 위한 기능과 역할을 정립하고 지역사회의 취약계층에게 wellness 서비스가 제공 될 수 있도록 보건서비스, 복지서비스, 사회서비스가 연계되는 법과 제도를 정비하는 노력 △만성질환관리 프로그램 효과에 대한 근거 생산 기반 마련을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의 보유하고 있는 건강 및 의료관련 자료를 만성질환관리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보완 △환자들의 지속적인 자가관리를 위한 보다 심도 있고 다양한 인간행동 관련 분석을 통해 비용효과적인 프로그램과 전략 개발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어 향후 예견되는 (복합)만성질환으로 인한 부담을 경감시켜 국민건강의 향상을 도모하고 의료재정의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전통적 접근방식을 뛰어넘는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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