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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2월 6일 목요일

최상의 경혈 조합으로 침구치료 효과 높인다
채윤병 교수팀, 경혈 선혈의 원리 규명



어떠한 경혈의 조합으로 침구 치료를 해야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을까?
한의학 임상가들에게는 늘 진행형인 숙제다.
그런데 최근 경혈데이터 분석을 통한 경혈 선혈의 원리가 규명돼 주목된다.

경희대학교 침구경락과학연구센터(소장 이혜정),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최승훈) 문헌정보연구본부, 고려대학교 뇌공학과, 서울대학교 생리학교실 및 의생명지식공학연구실이 공동연구한 ‘Network Analysis of Acupuncture Points Used in the Treatment of Low Back Pain' 논문에서는 여러 학문분야에서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네트워크 분석을 경혈 정보데이터에 적용했다.

임상연구에서 요통치료를 위해 사용된 경혈들의 조합을 네트워크 분석을 통해 경혈이 함께 사용되는 원리를 상향식(Bottom-up)방식으로 분석한 것이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경혈학교실 채윤병 교수에 따르면 기존 임상연구에서 요통치료를 위해 많이 사용되는 33개의 경혈을 중심으로 함께 사용되는 경혈들의 정도를 분석, 세 가지 주된 치료 모듈이 잠재돼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병변 주위의 경혈들이 함께 사용되는 경우, 경락을 따라 경혈들이 배오돼 사용되는 경우, 질병원인을 고려해 장부 중심으로 경혈이 배오되는 경우로 구분된 것이다.

이는 전통적으로 선혈의 원리로 알려진 3대 원칙인 근위취혈, 원위취혈, 수증취혈의 원리와 일치함을 보여 준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이번 연구는 네트워크 분석을 통해 경혈 배오에서 중요한 허브 역할을 하는 주된 경혈들이 발견됨에 따라 이러한 연결성을 통해 경혈의 기능적 연결성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채윤병 교수는 “침구 치료에서 이용된 경혈 관련 지식정보의 분석을 통해 전통의학과 현대과학의 융합점을 찾고 이를 통해 침구치료의 원리를 새롭게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eCAM ‘Effects and Mechanism of Acupuncture Based on the Principle of Meridians’ 특별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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