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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2월 23일 일요일

건초염엔 봉침치료효과 ‘GOOD!’

늘어나고 있는 건초염 환자



30대 중반의 최모씨는 얼마 전 봄맞이 대청소를 시작했다.
 
걸레를 빨아서 짜는 과정에서 손목에 갑자기 심한 시큰거림의 통증을 느꼈다. 평소 자주 욱신거렸던 탓에 단순한 근육통으로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이 더 심해져 병원을 찾았다. 

검사결과 병명은 건초염으로 나왔다.

이와 같이 최근 몇 년 사이 건초염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09년 112만 명이었던 건초염 환자가 2012년에는 136만 명으로 21.3%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성별 통계에서는 매년 여성이 남성보다 평균 1.5배 이상 높게 조사됐다. 

건초염의 '건'은 다른 말로 힘줄이라고도 하며, 힘줄을 둘러싸고 있는 막을 건초라고 한다. 

건(힘줄)은 건초의 보호를 받으면서 구부리고 움직일 때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데, 여기에는 활액이라는 액이 들어있어서 움직임을 더욱 더 자연스럽게 만들어준다.

이때 건초나 활액에 생기는 염증 및 부종을 건초염이라고 한다. 

손가락이나 손목, 어깨나 무릎 등 평상시에 움직임이 많이 있는 관절부위에 자주 발생한다.

강일환 해운대 자생한방병원 원장은 "여성의 경우 남성에 비해 관절을 받치고 있는 근육, 인대 등이 기본적으로 약한데, 근육이 약하면 뼈, 연골, 힘줄도 약해져 제각각 움직이고 찢어지거나 염증이 생기는 등의 손상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며 "또한 여성의 경우 폐경기가 찾아오게 되면 여성호르몬의 감소로 인해 뼈와 연골이 약해지게 되는데 집안일을 많이 하는 주부의 경우 가사일과 육아 등에서 관절에 무리를 주는 행동들 때문에 관절염이나 건초염을 유발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건초염의 경우 염증이 생긴 힘줄에는 봉침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며 “봉침의 경우 직접 힘줄과 주변 조직의 염증을 줄여주고 인대조직 주변에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역할을 하여 회복을 촉진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박승주 기자   [photosky@naver.com]
입력시간 2014/02/24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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