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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2월 9일 일요일

“태극전사 금빛 질주, 따라하지 마세요”

무리한 흉내내기 금물, 잘못하면 척추관절 치명적 손상 우려

 
 
본격적인 메달 경쟁에 들어가면서 소치 동계올림픽의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태극전사들의 금빛 질주가 더해지면 국내에서 동계 종목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전망이다. 4년 전 벤쿠버 동계올림픽 때도 김연아, 이상화, 모태범 등의 금메달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전국의 스케이트장과 스키장이 특수를 누렸다.

하지만 TV에서 지켜본 태극전사들의 모습을 머릿속에 그리고 섣불리 빙판이나 설원에 나섰다가는 낭패를 당하기 쉽다. 동계 종목은 추운 날씨 속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충분한 준비운동과 연습이 없다면 척추나 관절 부상을 입을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자생한방병원(이사장 신준식)이 조사한 결과, 최근 3년간 스포츠부상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겨울철(12월~2월)에 293명으로. 여름철(6~8월)의 121명보다 2.5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종훈 원장은 “겨울철에는 찬 기운에 근육과 혈관이 수축되고 관절주위가 굳어져 사소한 움직임에도 손상을 입기 쉽다”며 “또 혈액순환이 잘 안돼 부상 회복도 더딘 편이기 때문에 부상 방지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스피드스케이팅은 출발할 때 순간적으로 무릎과 발목에 엄청난 힘을 줘야 한다. 자칫 잘못하면 인대가 늘어나거나 심한 경우 염증이 발생해 극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때문에 일반인이 선수와 같은 스타트 자세를 흉내 내는 것은 금물이다. 

또한 피겨스케이팅에서 점프 뒤 착지를 할 때 허리와 관절이 받게 되는 하중은 자기 체중의 2배가 넘는다. 일반인이 충분한 연습과 준비운동 없이 김연아 선수를 흉내 내려고 빙판에서 점프를 한다면 디스크 탈출증과 같은 척추질환이 올 수 있다. 중심을 잡지 못해 자주 넘어지다 보면 낙상으로 인한 관절 부상을 당할 수도 있다.

또 스키나 보드를 타기 전에는 전신 스트레칭은 물론 각 관절과 주변 근육의 긴장을 풀어줘야 한다. 

잘 넘어지는 기술도 필요하다. 상당수가 웬만한 통증은 참고 스키와 보드를 계속 즐기는데 조기 치료를 등한시하면 만성질환으로 증상을 키울 수 있다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이와 관련 박종훈 원장은 “일반인들의 스포츠 부상치료는 염증을 줄이고 빨리 일상생활로 복귀 하는 것이 우선된다”며 “한약을 정제해 환부에 직접 주입하는 약침치료, 특히 척추관절치료에 특효가 있는 신바로메틴 성분이 함유된 한약물질을 직접 주입하는 신바로약침은 통증을 빠르고 안전하게 억제해 주고, 여기에 추나요법과 한약치료를 병행하면 더욱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일반인은 선수보다 근육량이 적고 운동신경이 떨어지기 때문에 무리하게 움직일 경우 척추관절에 쉽게 부담이 쌓여 염증이 발생하고, 회복력도 그만큼 떨어져 염증이 만성화 되는 경우가 많다”며 “선수들의 모습이 멋있어 보인다고 일반인이 무턱대고 점프나 회전동작을 따라 하다간 허리와 무릎 등 척추관절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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