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문]우리가 흔히 허리디스크라고 부르는 ‘요추 추간판 탈출증’에 걸리면 대개 수술부터 생각하지만 수술은 최후의 치료법으로 남겨 두는 편이 좋다. 실제로 운동, 약물, 물리치료 등의 보존치료만으로 2~3년 만에 탈출한 허리디스크가 제자리를 찾아가는 사례가 많다. 게다가 수술은 부작용이 커 되도록 비수술적 치료를 먼저 시도해 보기를 권한다.
허리디스크는 척추가 서로 부딪치는 것을 막아 주는 디스크(추간판)라는 젤리 같은 구조물이 밖으로 돌출돼 생기는 질환이다. 튀어나온 디스크가 신경을 누르면 요통과 함께 다리가 땅기거나 저린 증상이 생긴다. 그중에서도 허리디스크가 가장 흔하다. 하지만 이런 증상은 해당 부위에 염증이 발생해 신경 전달에 문제가 생겨도 나타난다. 실제로 요통이나 다리 통증이 없는 사람도 영상 검사를 해 보면 10명 가운데 3명은 디스크가 나와 있다고 한다. 즉 디스크가 돌출됐다고 무조건 수술할 필요는 없다는 의미다. 컴퓨터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결과 디스크 돌출을 확인한 환자 가운데 대소변 조절 장애가 생기거나 다리의 운동신경이 마비돼 발이 들리지 않으면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6주간의 비수술적 치료로도 증상이 전혀 개선되지 않은 환자, 통증이 심해 수일간 약을 먹고 침상에서 안정을 취해도 개선되지 않은 환자도 수술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렇게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수술을 최대한 자제하는 게 좋다.
대한통증학회가 2013년 9월에 실시한 ‘척추수술 환자 만족도 조사’를 보면 디스크 수술을 받은 환자의 23%만이 수술에 만족감을 표시했고, 75%는 불만족하거나 향후 재수술에도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수술 대신 시행하는 시술도 생각보다 부작용 우려가 크다. 신경성형술은 시술 과정에서 척수에 손상을 입힐 위험이 있고 추간판자극술, 고주파융해술을 해도 증상이 뚜렷하게 개선되지 않고 재발이 잦다.
한의학에선 추나요법, 한약, 침, 뜸 등으로 디스크를 치료한다. 6개월~1년 정도 치료받으면 돌출된 디스크가 흡수되거나 크기가 줄어든다. 디스크 환자 128명에게 추나요법, 침술, 한약 치료를 한 결과 95%의 환자에게서 허리 통증과 다리 통증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전통적으로 침 치료와 뜸 치료는 의학적 맥락에서 다른 적응증을 가지고 사용되어 왔으나, 현대에 들어 두 치료법들의 차이를 적극적으로 규명한 연구는 많지 않은 편이다.
최근 두 치료법의 차이를 규명하기 위한 연구 2편이 연달아 소개되어 주목을 받고 있다.
같은 학술지인 scientific reports에 발표된 두 연구는 각각 크론병과 만성피로증후군에서 두 치료법의 차이를 확인한 연구다.
최근 많은 연구들이 뇌와 장 기능간의 상호관계를 일컫는 brain-gut axis개념에서 질환을 설명하려는 맥락에서, 크론병에서 침 치료와 뜸 치료의 차이를 알아보기 위한 연구는 25명의 크론병환자들과 36명의 건강한 대상자에 대해 침, 또는 뜸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뇌 기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관찰한 것이다.
12주의 치료를 통해, 연구진들은 치료 반응을 fMRI촬영상 Regional Homogeneity(ReHo)와 CDAI 및 IBDQ지표를 통해 질환의 중증도와 환자의 삶의 질 개선을 평가했다. 연구 결과, 크론병환자들의 ReHo는 피질영역에서는 증가되어있고, 피질하영역에서는 감소한경향을 보였고, 이들사이의 동조(coupling)수준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치료를 통해 이들의 ReHo값이 정상화되는 경향을 보였으며, CDAI 및 IBDQ척도상 임상적 개선이 확인되었다. 두 치료법간의 임상적 효과면에서 차이는 없었다.
한편, 뇌의 다양한 영역에서의 ReHo의 변화를 측정했을 때, CDAI값의 개선과 관련을 가지고 있었는 변화들은 침 치료와 뜸 치료를 시행한 환자들에서 서로 다르게 나타났다. 전침치료는 피질하영역에서, 뜸 치료는 피질영역에서의 변화가 증상 개선과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는데, 이는 두 치료 모두가 크론병 환자의 증상개선에 도움이 될수 있지만, 전침 치료는 homeostatic afferent processiong network에 관여한 개선을, 뜸 치료는 DMN에 관여하여 개선을 나타내는 것으로 볼수 있다.
http://www.nature.com/articles/srep36636
다른 한편의 연구는 만성피로증후군에서 침 치료 및 뜸 치료의 효과를 임상적 개선과 함께, 자율신경계의 변화를 평가하기 위한 도구중의 하나인 HRV를 통해 평가한 연구다.
이 연구에서는 30명의 만성피로증후군 환자와 15명의 정상 대조군을 대상으로 침 치료 혹은 뜸 치료를 시행했을 때 환자의 피로 증상과 함께 HRV상의 인자들의 변화를 평가했다.
10회의 치료를 통해서, 피로증상을 평가하는 도구인 FAI지표를 통해 침 치료보다 뜸 치료가 만성피로증후군 개선에 더 효과적이었음이 확인되었다. (p<0.05)
HRV를 통한 평가에서는, 단기적으로는 침 치료가 빠른 개선을 나타낼수 있음이 시사되었으나, 장기적으로는 뜸 치료가 더 피로를 개선할수 있음을 보였다. 여기에는 침구 치료의 미주신경 활성화 작용에서 특히 뜸 치료는 침 치료와 다른 교감신경계 조절 효과를 가지고 있음이 이러한 차이를 나타낸 원인이라고 연구자들은 분석했다.
◇사진제공=강동경희대한방병원. [한의신문=강환웅 기자]누구나 한번쯤 경험했을 정도로 두통과 함께 가장 흔한 신경계 증상 중 하나인 ‘어지럼증’은 어르신들의 경우 약 50% 이상에서 호소하고 있으며, 특히 75세 이상 노인이 의료기관을 찾게 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다.
우리 몸은 일상생활에서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전정신경계, 감각기관 등이 밀접한 상호 보완작용을 하고 있으며, 이 같은 균형조절 기능의 과정 중 어느 하나라도 영향을 받으면 어지럼증을 느끼게 된다. 이로 인해 어지럼증의 원인은 귀에서 뇌에까지 이르는 전정계의 이상, 심혈관계의 이상, 정신과적 문제, 약물중독, 안구 이상, 당뇨, 생리적인 현상 등 가벼운 것에서부터 심각한 질환까지 매우 다양하다.
또한 주변이 빙글빙글 도는 것 같은 심한 어지러움이 갑자기 나타났다가 일정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는 경우도 있지만 정확히 설명하기 어려운 어지럼증이 오랜 기간 지속되기도 하며, 이 가운데 주변이 빙빙 도는 것 같은 심한 어지러움이 아니면서 3개월 이상 어지러운 증상이 지속되는 것을 만성 어지럼증이라고 한다.
이와 관련 박성욱 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 한방내과 교수는 “만성 어지럼증 환자들은 대개 ‘어찔어찔하다’, ‘머릿 속이 띵하다’, ‘바닥이 흔들리는 것 같다’ 등과 같은 주관적인 느낌을 호소하며, 이 경우 양방 신경과나 이비인후과에서 검사를 해도 특별한 이상을 발견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심리적인 원인으로 치부되기도 한다”며 “최근에는 만성 어지럼증을 편두통, 외상 후유증, 스트레스나 우울증 등 심인성, 자율신경조절 장애 등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원인에 따른 뚜렷한 치료법은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박 교수에 따르면 이 같은 어지럼증을 한의학에서는 ‘현훈(眩暈)’이라고 하며, 노인들에게서 자주 발생하면서 각종 검사와 촬영을 해도 이내 특별한 원인이 없이 지속되는 만성 어지럼증은 △허훈 △열훈 △기훈의 범주로 설명하고 있다. 또한 나이가 들면 균형을 유지하는 신경세포들의 기능이 떨어지는데, 거기에 시각·청각·체성 감각의 기능과 함께 혈압 조절 기능도 약해지면서 어지럼증이 자주 발생하게 되는 등 노화로 인해 기혈이 부족해져서 발생하는 만성 어지럼증을 ‘허훈(虛暈)’의 범주로 본다.
박 교수는 “이 경우 단순히 신경기능 개선이 아니라 인체의 전체적인 기혈 부족을 보충해주는 것을 목표로 한약을 처방하게 된다”며 “가장 대표적인 처방은 ‘자음건비탕(滋陰健脾湯)’으로, 허약해진 기혈을 보충해주고 신경계를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더불어 백회혈이나 풍지혈을 중심으로 침 치료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이어 “자음건비탕은 기혈을 보충해주는 것 외에 실험을 통해 국소 뇌혈류를 개선시키는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며 “만성적으로 어지럼증이 발생할 때 백회혈이나 풍지혈을 자주 지압해줘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겨울 김장철이 돌아왔다. 배추와 무, 속 재료를 씻고 다듬고 절이고 헹구고 버무리다 보면 하루 꼬박, 끝나고 나서 아프자는 심사로 일하는 주부들이 많다. 쌀쌀한 날씨에 긴 시간 하는 김장은 척추 및 관절에 통증이 생기는 후유증이 크게 마련이다. 김장 과정 하나 하나가 주부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순간이 될 수도 있다. 특히 요즘같이 추운 날씨에는 근육과 관절이 경직돼 통증을 유발하기 쉽다. 김장후유증 없이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 무거운 김장 재료 들다 ‘요추 염좌’ 발생할 수 있어
김장하기 전 장을 보거나 혹은 김장하는 도중 무거운 재료를 나를 경우 갑작스럽게 허리 통증을 느끼기 쉽다. 김장 후 요통을 호소하며 내원하는 사람 중에는 요추 염좌가 대다수이다. 급하게 일어나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리다가 느낀 통증은 흔히 허리를 삐끗했다고 하는데, 이를 요추 염좌라고 한다. 허리를 지탱해주고 주변을 단단히 고정해 주는 인대와 주변 근육 등이 늘어나거나 파열되는 질환으로, 왼쪽이나 오른쪽 어느 한 쪽이 더 아픈 것이 특징이다.
요추 염좌는 본인 근육 사용의 정상 범위를 벗어날 만큼 무거운 짐을 들거나 잘못된 자세를 장시간 취할 때 발생하게 된다. 갑작스러운 인대의 수축, 비틀림 등에 의해 급성 요통이 찾아오는 것이다. 치료 없이 통증을 참거나 파스 등으로 자가치료 하는 경우 약해진 인대와 근육이 허리를 제대로 지탱하지 못해 만성 요통을 유발하고 습관성 염좌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김장철 허리통증을 예방하려면 우선 여럿이 김장을 도와가며 할 것을 권한다. 무거운 것을 혼자 들기 보다는 여럿이 나누어 들면 허리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허리를 굽힌 자세에서 무거운 물건을 들면 서 있을 때보다 디스크가 받는 하중이 급격히 커지기 때문에 되도록 피하고, 김장을 하는 도중 1시간에 한번은 스트레칭을 통해 허리 통증을 예방하자. 김장할 때 몸에 꽉 끼는 등 불편한 옷을 입을 경우 체간 근육에 부적절한 압박을 줘 요추 염좌의 위험을 높일 수 있으므로 편안한 옷을 착용하는 것도 부상을 예방하는 요령이다.
강북힘찬병원 백경일 병원장은 “김장은 쌀쌀한 날씨에 야외서 하는 경우가 많아 척추 주변 근육이나 인대가 경직되면서 질환이 발병하기 쉬운 환경”이라며 “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 등 평소 척추 질환이 있는 여성은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보온에 신경 쓰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무거운 김장거리 나르고 버무리고 주부 관절 상하게 해
절여놓은 배추나 무 등 무거운 김장거리를 들고 계속 움직인다거나 김치 속을 만들기 위해 버무리는 작업을 하는 등 김장은 주부들의 손목과 팔을 혹사시키기도 한다.
배추를 하나하나 소금에 절이고 양념을 만들어 배추 속을 넣기까지 손이 가지 않는 일이 없는 김장은 손목 관절의 반복적인 움직임이 누적되어 통증이 생길 수 있다. 손목에 힘이 들어가 힘줄에 무리가 가해지면 손목 건초염에 노출되기 쉽다. 손목 건초염이 발생하면 손목 관절에 부종이 생기고 뻐근한 느낌이 들며 염증 부위를 눌렀을 때 심한 통증이 느껴진다. 또 김장 후에 팔꿈치 바깥 부위에 통증과 저린 느낌을 호소하는 주부가 많은데, ‘테니스 엘보’라는 질환으로 손목을 젖히는 동작을 할 때 특히 통증이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
손목 건초염 및 테니스 엘보 예방을 위해서는 김장 전후 손목을 좌우로 돌리는 등의 충분한 스트레칭을 통해 관절의 유연성을 확보하고, 김장 도중 틈틈이 정기적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김장 재료를 썰 때 칼 대신 채칼과 믹서 등을 사용해 손목 및 팔꿈치 관절 사용을 줄이고, 고무장갑 안에 면장갑을 착용해 손가락 등이 긴장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목동힘찬병원 김청 진료원장은 “중년 주부들은 김장 후 손목과 팔의 저림이나 통증을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며, “통증이 저절로 낫기를 기대하지만 가사일을 하면 아픈 부위를 계속 자극하기 때문에 초기에 소염, 진통제 복용이나 주사로 완화시키는 치료가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아침에 첫 발 디딜 때 발바닥이 아파요”, “발바닥 통증이 활동을 하면 조금은 나아지는데 매일 아침마다 심해지는 통증이 반복돼요”라고 하시는 분들은 ‘족저근막염’의 가능성을 강하게 의심해봐야 한다.
족저근막염은 수면을 취하는 동안 발바닥의 근막이 수축되었다가 아침에 갑자기 스트레칭이 되면서 심한 통증이 발생하는 특징이 있으며, 발뒷꿈치 앞부분의 약간 내측을 누르면 압통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주요 원인으로는 발바닥에 체중이 실리는 운동량의 갑작스런 증가, 불편한 신발 착용, 점프나 발바닥의 충격, 체중증가 등이 있으며, 당뇨나 관절염과 같은 다른 질환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구조적으로 평발이나 요족(오목발)의 경우 더 잘 발생할 수 있다.
통계적으로는 40대 이후에 많이 발생하고 여성에게 더 많이 발생한다고 하나, 오래 서있거나 과도한 운동, 체중증가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발바닥에 강한 압력이 지속될 수 있는 환경에 노출되어 있으신 분들이라면 나이와 성별에 관계없이 흔하게 나타날 수 있다.
실제 병원에 내원하시는 환자들을 보면 젊은 환자들이나 남성 환자들도 적지 않은 편이다.
장시간 서있거나 과도한 운동을 한 경우, 불편한 신발을 착용한 경우와 같이 일시적으로 발생한 경우라면 대부분 운동량을 줄이면서 편한 신발을 착용하고 적절한 휴식, 발바닥 스트레칭, 마사지, 족욕, 찜질 등의 꾸준한 관리만으로 자연 호전되는 경우도 많지만, 1~2개월 이상 호전되지 않고 지속되거나 발바닥 염증이 자연 호전되지 않을만한 원인이나 질환이 지속되는 경우라면 병원에서의 치료가 필요할 것이다.
양방 스테로이드 주사요법의 경우 치료가 잘 안되는 일부 환자에게 사용될 수 있으나 반복 사용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전문가의 결정에 따라 제한적으로 사용되어야 하며, 일상생활에 영향을 줄 정도로 장기간 심한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수술요법이 고려되어야 할 수도 있다.
한의학에서 족저근막염은 ‘족근통’의 범주에 해당된다. ‘신허(腎虛)’, 즉 신장 기운의 허약이 족근통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제시되는데 이는 신체의 퇴행성 변화로 인한 모든 증상들의 원인이라 할 수 있다.
나이가 들면 신체 각 부위에 진액과 윤기가 부족해지고 이로 인해 근육들의 탄력성과 회복 능력이 저하되며, 결국 작은 부하에도 염증이나 통증이 쉽게 발생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족저근막염의 치료에도 이를 개선할 수 있는 한약이나 침구치료가 적용될 수 있으며, 통증과 염증감소를 목적으로 약침치료를 병행할 수도 있다. 테이핑요법이나 자기장치료가 족저근막염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도 있어 이를 포함한 다양한 물리치료도 족저근막염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일부 환자의 경우 척추나 골반 등의 불균형이 발바닥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으므로 필요할 경우 현재 증상의 치료뿐만 아니라 재발방지를 위해서 추나요법도 함께 시행하는 것이 좋을 수 있다.
아침 첫 걸음부터 고통을 주는 ‘족저근막염’, 적절한 관리를 통해 대부분 좋아질 수 있는 질환이지만 쉽게 좋아지지 않는 경우라면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적극적인 치료를 시행할 것을 권한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잦은 회식 및 불규칙한 생활 등으로 인해 비만률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겨울철 다이어트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최근 몸과 건강을 생각하는 한방다이어트를 선호한다고 한다.
흔히 사람들은 다이어트에 대해 단순히 체중감량의 측면에서만 접근하는 경향이 있는데, 다이어트의 기본 목적인 체중감량은 물론 식욕억제, 몸의 이상증상 보호 등을 위해 한의학적으로 접근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한방다이어트에는 한약을 통한 다이어트가 대표적인데, 한약은 외형의 아름다운 뿐만 아니라 내면의 건강까지 챙길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한약은 꾸준히 복용해야 된다는 부담이 있다.
이러한 한약다이어트의 단점을 보완하고 탕약의 유효성분을 그대로 담은‘순수 한약 슬림에센스 MeEN‘이 출시되어 화제이다. MeEN은 미앤네이처한의원의 에어 크리스탈 공법으로 농축된 한약을 구슬 형태의 알갱이로 간편하게 제작되었으며, 기존의 한약과 비교했을 때 효과가 떨어지지 않으면서도 복약이 쉬운 점을 인정받아 특허를 받은 상태이다. 또한 특수 코팅처리를 통해 기존 탕약에서 느끼던 향과 맛을 제거해 거부감을 줄였다.
순수 한약 슬림에센스 MeEN을 출시한 미앤네이처한의원은 “전 세계 식물의 산지 답사를 통해 엄선된 약재들을 선발하여 제작했다”며 “원푸드 다이어트, 저열량식 다이어트 등 요요가 없고 환자의 건강을 생각하기 위해 힘썼다”고 전했다.
여한, ‘한의 난임 치료사업 확대와 보장성 강화를 위한 공청회’ 개최 모체 건강 증진시키는 한의치료, 비용대비 효과↑
[한의신문=윤영혜 기자]인공수정, 체외수정 등 우후죽순으로 시행되고 있는 난임 치료와 관련, 양방 치료 전에 한의치료를 첫 단계부터 시행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일 대한여한의사회(이하 여한)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동 주최해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의난임치료사업 확대와 보장성 강화를 위한 공청회’에서 김동일 동국대 한의과대학 한방부인과 교수는 ‘저출산 극복을 위한 한의 난임치료 정책 방향 제언’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원인불명의 난임 환자들에게 바로 배란유도나 체외수정을 무턱대고 시행할 게 아니라 한의치료를 선행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시험관 시술에 과도하게 쓰는 낭비 비용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2015년 보건복지부 제3차 저출산 고령사회 기본계획 수립방향 보고(2016-2020)’만 살펴봐도 우리나라 난임 치료는 양방 편향적이라 한의 치료를 보강하는 방향으로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체외수정시술 1회시 400만원에 정부는 190만원을 지원하게 돼 있고 1년에 양방 난임 치료로 900억 원 가까이 소요되고 있는데도 비용대비 효과를 고려한다면 주기당 지속 임신율이 15~20%로 집계돼 자연주기의 정상임신율인 25%와 비교하면 결코 높지 않다는 것이다.
이어 그는 “초음파로 수정란이 확인되면 임신으로 진단하기 때문에 당장 체외 수정 시술, 임신율은 높게 보고되고 있지만 다태아, 저체중아 출산, 출산합병증 등의 문제는 포함돼 있지 않아 향후 보건정책은 임신율이 아니라 생후 출산율, 즉 얼마나 건강한 아이를 낳았느냐로 수정돼야 한다”며 ”한의치료는 궁극적으로 모체의 건강을 증진시키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는 만큼 좀 더 건강한 출산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지역 난임 사업 분석 결과를 보면 참가자의 신규진단서 발급률은 30%에 불과하고 나머지 70%가 임신에 실패해 계속해서 지원하는 사람들로 확인됐다. 안되는데 계속하는 사람들의 수치를 낮추려면 기존의 치료 방식에서 벗어나 첫 단계부터 한의로 치료하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김 교수는 “적합한 모델은 한의약치료, 배란유도, 인공수정, 체외수정 순으로 이어지는 모델”이라며 “한의 단독치료를 할 경우에는 정부 주도 시범사업으로 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전문가들 한의 난임치료 급여화 촉구
이날 자리에 모인 정부와 국회 관계자 및 전문가들은 한의 난임치료에 건강보험 적용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남인순 국회여성가족위원장·보건복지위원은 “내년 10월부터 양방의 난임 치료 시술비 및 제반비용에 대한 건강보험이 적용될 예정인데 반해 한의 난임 치료는 어떠한 지원도 포함되지 않고 있다”며 “지난해 말 개정한 모자보건법 제11조의2 난임 시술의 기준 고시에 ‘복지부장관은 난임 시술 의료기관의 보조생식술 등 난임 치료에 관한 의학적·한의학적 기준을 정해 고시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는 만큼 조속히 한의학적 난임 치료 기준을 마련하여 고시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성이 여한회장은 “로컬에서 진료하다보면 생리통을 수반한 가임기 여성의 생식기능 저하로 인한 기저질환이 원인이 돼 난임으로 이어지는 케이스를 많이 보는데 이러한 요소를 배제한 무분별한 외과적 시술은 여성의 생식기능을 오히려 저하시키는 악순환을 낳는다”며 “한의학적 난임 치료의 조속한 제도적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일부 지방자치단체 중심의 지역시범사업을 좀 더 극대화 해 이를 기반으로 한 표준화사업을 통해 한의 난임 치료의 건강보험 보장성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필건 대한한의사협회장은 “무분별하게 시행되는 체외수정, 호르몬 요법은 인체의 건강상태를 고려하지 않아 후유증을 낳는 치료지만 한의학적 치료는 인체의 건강상태를 정상으로 돌릴 뿐더러 양방시술보다 저비용 고효율이라는 사실이 부산 등 일부 지자체 시범사업에서 도출됐다”며 “빠른 시일 내에 정부 지원으로 시범사업을 확대해 결과를 비교해 데이터를 축적해 근거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어진 토론에서는 이어 이상영 한의학정책연구원장(좌장)의 진행으로 △지자체 한의난임사업의 결과분석(조준영 꽃마을한방병원 한방부인과 진료원장) △저출산 극복을 위한 2015년 수원시 한의 난임지원사업 결과보고서(윤성찬 경기도한의사회 수석부회장) △한의 난임시술지원 조기 국가사업 도입을 통한 대한민국 난임 치료의 획기적 전환점 마련을 위하여(김지호 대한한의사협회 홍보이사) △난임 문제 해결을 위한 제언(박춘선 한국난임가족연합 회장) △한의난임 치료 정부지원시범사업 제안서(김영선 대한여한의사회 수석부회장) △한의 난임치료사업 확대와 보장성 강화에 대한 정부입장(남점순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과장) 등의 발표가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