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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9월 23일 금요일

일침요법 침하나로

Daum 블로그

두통, 복통, 설사, 딸꾹질, 생리통 등 일상적으로 접하는 가벼운 증상부터 고혈압, 위·십이지장궤양, 50견 등 고질병과 협심증, 심근경색, 중풍 등 위급한 중병에 이르기까지 160여가지의 병증을 침 하나로 치료하는 방법을 간단명료하게 설명했다. 

예로부터 한의학의 치료방법을 두고 ‘1침2구3약(一鍼二灸三藥)’이라는 말이 전해 내려온다. 침을 가장 먼저 언급한 것은 병을 치료할 때 침만큼 시술이 간편하고 즉각적인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은 없다는 뜻일 것이다. 금대(金代) 명의 두한경은 “사람을 구하는 방법 가운데 가장 현묘하게 쓰이는 것이 침”이라고 강조했다. 

부록으로 실린 열여덟 수의 ‘침구가결(針灸歌訣)’도 주목할 만하다. 혈위와 치료하는 병증을 짝으로 묶어 노래 형식으로 엮었다. 선대 명의들의 비방을 노래 한 곡 한 곡에 담아 전하고 있다. 이 열여덟 수의 노래를 정독한 후 책에 들어있는 ‘침구가결’ CD 2장을 듣는다면 어렵게만 느껴져 공부할 엄두가 안 나던 혈위와 그 치료 병증을 쉽게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다. 

유행가 따라 부르듯 흥얼거리다 보면 작심하고 외우려고 해도 잘 외워지지 않는 혈위와 병증들이 저절로 입에서 튀어나오게 될 것이다. 한의사인 역자는 자침(刺針) 방법과 수법(手法) 그리고 상용 혈위의 취혈법과 주치 병증을 해설한 동영상 CD도 첨부했다. 

무경총의원(武警總醫院) 의무주임 중의학박사 량리우(梁立武) 외 지음, 이명재(용인 본한의원장) 옮김, 703쪽, 5만5000원, 청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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