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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3월 12일 일요일

허리디스크 구안와사 관절통증 팔다리통증

한의사, 허리디스크·구안와사엔 침 사용

 

흔히 허리디스크로 불리는 ‘요추추간판탈골증’이나 구안와사의 한 종류인 ‘특발성 안면신경마비’로 내원한 환자에 대해 한의사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진료행위는 ‘침’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한의사들은 내원환자의 병명을 확진하는데 있어 ‘양방’의 검사결과를 신뢰했다.


연세대학교 원주산학협력단(연구책임자 정형선)은 새로운 한방수가 개발을 위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연구용역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한의사들의 진료 행태 등을 조사한 결과를 최근 공개했다.


설문조사는 대한한의사협회 회원으로 등록된 한의사 1만 600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0월 17일부터 약 3주간 진행됐으며, 이메일 2회, SMS 1회의를 발송하는 등의 전자 설문 조사 방식이 사용됐다. 


설문에 응한 총 228명 가운데, 조사 당시 임상 현장에서 진료하고 있는 비율은 93.9%였으며, 임상경력은 10년 이상 20년 미만이 42.1%로 가장 많았다. 응답자들의 근무 기관은 한의원(78.5%), 한방병원(12.7%), 기타(4.8%), 요양병원(2.2%) 보건소 및 보건지소(1.8%) 순이었다.


조사결과, 65세 미만인 환자가 초진부터 치료 종료까지 한의원(또는 한방병원)을 10번 방문하는 경우, ‘요추추간판탈출증’의 경우 침 9.8회, 부항 6.9회, 약침 4.1회, 한약(비보험용) 3.4회, 뜸 3.3회의 순으로 진료행위가 많이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조건에서 ‘특발성 안면신경마비’ 환자들에 대한 다빈도 치료행위의 평균 빈도는 침이 9.0회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물리치료 6.5회, 전침 6.1회, 비보험용 한약제제 3.6회, 약침 2.5회, 보험용 한약제제 1.9회, 매선 0.3회의 순이었다.


또한, 이들 환자들이 10회 외래 방문 시 시행한 치료행위로 인해 발생한 평균 진료비는 요추추간판탈출증의 경우 44만 1000원, 특발성 안면신경마비는 46만 8000원이었다. 이 중 공단청구금액은 각각 43.8%(19.3만원), 44.0%(20만6천원) 수준이었고 나머지는 환자부담금액이었다.


이들 외래환자의 진료 기간은, 요추추간판탈출증의 경우 최소 4.9주에서 최대 17.5주(진료횟수는 15회~50회)로 나타났으며, 특발성 안면신경마비는 4.2~15.9주, 진료횟수는 14.2~52.0회 수준이었다.


한편, 한의사들이 내원한 환자의 병명을 확진하는 데 있어서 가장 많이 고려하는 것은 ‘요추추간판탈출증’의 경우 ‘환자의 양방 병의원 검사결과 확인’이 38.5%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환자의 임상소견으로 판단(36.6%)’, ‘양방 병의원 검사의뢰(15.9%)’ 순이었다.


‘특발성 안면신경마비’의 경우도 ‘환자의 임상소견으로 판단(57.3%)’ 다음으로 ‘환자의 양방 병의원 검사결과 확인(25.3%)’, ‘양방 병의원 검사의뢰(10.7%)’ 등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 양방과의 협진 필요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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