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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1일 목요일

환절기 불청객 ‘알레르기 비염’ 한의학으로 치료하세요!

최근 밤낮 기온 차이가 심하고 바람이 자주 부는 환절기를 맞아 감기가 아닌 데도 계속 코가 막히거나 재채기를 하고, 콧물이 흘러나오는 경우를 주위에서 종종 접하게 된다. 이럴 경우 전문가들은 ‘알레르기 비염’이 아닌지 의심해 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최근 알레르기 비염은 남녀노소 상관없이 발생하고 있는데, 특히 9세 이하 어린아 환자가 많다. 어릴 때부터 아토피성 피부염, 기관지 천식과 더불어 순차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부모들이 감기와 혼돈해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많다. 알레르기 비염으로 치료받은 환자는 지난해 60만여명에 이른다.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통계에 따르면, 알레르기 비염 환자는 ‘08년 45만7032명에서 ‘12년 59만60명으로 늘어나는 등 최근 5년간 매년 6.6%씩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살펴보면 ‘12년 진료받은 여성은 31만8381명이고, 남성은 27만1679명으로 나타나 여성이 남성보다 20% 정도 더 높게 발생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10만명당 알레르기 비염 진료 환자수를 보면, 전체 1188명인데 반해 9세 이하 어린이는 2538명으로 평균보다 2.1배 높게 나타났으며, 뒤를 이어 10대가 1435명이 1.2배로 나타나 다른 연령대에 비해 아동/청소년기에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의약에 대한 알레르기 비염 치료효과를 입증하는 논문이 이미 여러 편 발표돼, 한의약의 치료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하고 있다.

대한한방소아과학회지에 게재된 ‘소아 알레르기성 비염에 대한 통규탕 증류추출액을 이용한 치료의 임상적 연구’에 따르면 1~15세의 환아 20명을 대상으로 통규탕 증류추출액을 비강점막에 2~3회/주 분무하고 코막힘/콧물/재채기 증상의 변화를 살펴본 결과, 치료 3회 이내에 약 88.2%의 환자에게서 효과가 나타났으며 코막힘/콧물/재채기 증상이 1주 안에 호전되기 시작했다.

또 대한침구학회지에 발표된 ‘알레르기비염의 삶의 질 평가를 통한 최신 한방치료의 효과’에서는 한의진료를 통해 알레르기 비염환자의 대다수가 삶의 질이 높아지고, 증상이 호전된 것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 연구에서는 알레르기비염 환자 중 실험군 230명, 대조군 100명, 정상군 50명을 대상으로 1일 1회 치료를 시행했으며, 침/소청룡탕/황련해독탕 증류액/비염고 등을 통해 치료한 결과 97%가 4주 이내에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88.3%가 치료 효과가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김진성 교수(경희대한방병원 3내과) 연구팀은 레이저침에 주로 이용되는 658nm 파장의 저단계 레이저를 사람의 내영향 혈위에 해당하는 생쥐의 비강 내에 조사한 후, I형(즉시형) 알레르기에 관여하는 면역글로블린인 ‘lgE’와 신체의 방어체계를 제어하고 자극하는 신호물질인 ‘사이토카인(Cytokine)’을 측정하고 비강점막의 조직 변화를 관찰해 알레르기 비염에 대한 레이저침의 유효성을 확인한 바 있다. 특히 이 연구는 ‘알레르기비염의 동물모델에 대한 레이저침 치료효과’란 제목으로 과학논문인용색인(SCI) 등재지인 ‘근거중심 보완대체의학지(Evidence based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 Volume 2013’에 게재된 바 있다.  

이밖에도 2013년 미국 내과학연감에 실린 알레르기 비염 환자에 대한 침 치료 연구에서는 422명 환자 중 71%가 호전되는 효과를 보고했으며, 2012년 유럽 알러지 및 임상면역학회 학술지 ‘알러지’에 게재된 논문에서도 238명을 대상으로 한 알레르기 비염에 대한 침 치료 효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한의계 관계자는 “한의학에서의 알레르기 비염 치료는 환자의 체질과 신체 상태에 따라 맞춤형 처방을 선택하며, 인체 오장육부의 기능을 획복하고 코의 염증을 완화하는 처방을 위주로 진행된다”며 “특히 침 치료는 빠른 효과를 내며, 한약이나 추나 등은 근본적으로 오장육부를 튼실하게 만들어 재발가능성이 거의 없는 치료법”이라고 강조했다.
입력시간 2014/05/02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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