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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14일 수요일

한의신문


경희대학교 동서의학대학원 BK21 한방신약개발팀에서 만든 ㈜뉴메드가 오는 4월 말경 한의학적 원리에 따른 한방 건강 식품 ‘뇌보153’과 ‘뇌보단’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한방 신약개발의 선두주자’를 표방하고 지난 3월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벤처인증을 받은 뉴메드는 최근 한국 산업기술진흥협회로부터 ‘한의과학기술연구소(KISTEM; Korea Institute of Science and Technology for Eastern Medicine)’ 로부터 연구소 인증까지 받았다.

뉴메드는 자체연구소를 보유한 다른 생명과학 벤처기업과 별로 다를 게 없어 보인다. 하지만 탄탄한 구성인력을 알게 되면 그 성격이 우리나라 다른 벤처기업과 차별화된 그 무엇인가 있음을 감지하게 된다.      

대표이사로 취임한 김호철 교수의 경우 본초학 전공으로 경희대 본초학교실에서 재직하는 중 서울의대 약리학교실, 중국 산동성부속 병원 제제실, 미국 코넬의대 신경분자생물학교실 등에 교환교수를 거쳤고 5년 전부터 경희대가 BK21 사업을 수행하면서 동서의학대학원의 한약리학교실 주임교수와 함께 한방신약개발팀장을 맡아 한방신약 개발에 몰두해 왔다.  

뉴메드 부설 ‘한의과학기술연구소‘ 소장은 서울대 천연물연구소장을 역임하고, 천연물약리학 분야에서는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에서 최고 권위자로 알려진 이은방 박사. 

이 박사는 서울약대 교수 재직 시절현직 교수로서는 최초로 신약을 개발한 사람으로 우리에게 알려져 있다. 쑥으로부터 급만성위염치료제를 개발해 동아제약에서  ‘스티렌’이라는 전문의약품으로 출시된 이 제품은 올해 연 매출 100 억원 이상을 예상하고 있다. 

이 밖에도 뉴메드에는 의학, 임상영양, 한방임상 등 분야에서 우리가 이름만 들어도 잘 알 수 있는 학계의 내노라는 석학들이 참여하고 있다. 

뉴메드는 국내 뿐 아니라 연구개발 네트워크로 북경중의약대학, 일본도야마화한약연구소, 미국 등과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연결하고 있어 미래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제품이 출시되는  4월 말 경 북경에서 북경중의대와 한중 공동학술대회도 계획하고 있어 주목되는 대목이다. 

“뉴메드가 가장 관심을 갖는 분야는 한약으로부터 중풍치료 신경보호제 개발”이라는 김 대표는 “중풍이 발생하면 뇌세포가 손상되는데 이것을 어떻게 한약으로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을까하는  연구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한다. 
따라서  중풍 뿐 아니라 뇌세포가 점진적으로 손상되어 발생하는 치매, 파킨슨병 등 광범위하게 적용될 수 있도록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는 것. 
뉴메드가 이같은 프로젝트를 위해  과기부 프론티어사업 자생식물이용기술개발사업에 참여, 정부와 함께 매년 2억원의 연구비로 경희대와 공동 연구를 진행해오고 있다.    

지난 4년 간 약 8억 여원을 투입, 현재 3가지 한약재로 구성된 천연물신약 후보 물질을 개발하는 개가를 올린  뉴메드는  현재 추출공정에 따른 효능을 평가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때문에  출시를 앞둔 신경보호 식품인 ‘뇌보153’과 ‘뇌보단’은 7가지 한약재를 이루어진 제제로 한의학적 이론에 근거해 제대로 만든 한방식품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뇌보153’은 겔포스타입 15그램 1회 용량으로 일반인을 대상으로 판매되며,  청심환 크기의 ‘뇌보단’은 환제로 한의원에서만 유통될 예정이다.  

“제품을 매일 복용하게 되면 뇌세포 사멸을 억제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김 대표는 “효과는 이미 국제적으로 여러 번 발표되어 있으며 중풍예방 및 치료, 치매 예방 및 치료, 기억력 향상, 고지혈증 예방과 치료 등에 대한 효능이 이미 연구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들 제품은 인삼, 생지황즙, 가시오가피, 황금 등이 주성분으로 경옥고의 제조법과 같이 96시간 중탕으로 제조하기 때문에 경옥고의 항노화 작용이나 보기보혈작용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뇌보단’이 한의원용 식품이란 점은 중국의 경우 중의보건식품이 연구되고 산업화되고 있는데 비해 우리의 경우 아직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다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우황청심환 크기의 환으로 구성된 뇌보단은 약재분말로 만든 환과는 달리 추출물로 만들어져  품질 우수성은 물론  소비자 가격도 한 달 분 90환 분량이 일반 한약 한제 가격에도 미치지 않을 정도로 저렴하다. 게다가  PTP포장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위생적이고 간편한 장점도 있다.  

김 대표는 “부형제로 꿀 대신 흡수되지 않는 특수한 당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당뇨 환자에게도 좋을 것”이라면서 “장기간 한의원에 내원하는 환자들의 경우 대개 침 치료가 대부분이지만 이 제품을 활용한다면 저렴한 가격에 권할 수 있는 제품으로 한의원 경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뉴메드측은 뇌보단이 중풍예방 및 치료나 치매 예방치료, 기억력증대, 보양, 노화억제, 혈청지질감소 등에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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