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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0월 28일 월요일

한의약으로 폐경기 여성 건강 지킨다

대한한방부인과학회·대한한방체열의학회 공동 추계학술대회 개최

 
 
대한한방부인과학회(회장 장준복)는 대한체열의학회(회장 김상우)와 함께 27일 경희의료원 정보행정동 제1세미나실에서 공동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폐경기 여성 질환의 임상치료’를 주제로 열린 이날 학술대회는 100여 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날 장준복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폐경기는 질병의 시기가 아니라 자연스럽게 지나갈 수 있는 생리적인 시기인 만큼 한의약을 통해 접근한다면 건강한 노년기를 맞을 수 있을 것”이라며 “폐경기 여성 질환에 대해 오랫동안 연구 및 임상에 임해온 여러 석학을 모셔 폐경기 여성 질환에 대한 치료를 총 정리하는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의사들이 폐경기 질환을 적극적으로 치료하고, 우수한 임상적 효과를 보게 된다면 한의학의 위상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폐경기 안면홍조의 형상의학적 치료’를 주제로 강연한 정행규 대한형상의학회 명예회장은 “형, 색, 맥, 증을 합일하여 한약을 통해 폐경기 질환을 치료하면 효과가 좋다“며 “일반적으로 인삼양영탕을 주로 처방하되 환자가 짜증을 자주 내는 경우에는 소요산, 자궁이 건조한 경우에는 가미소요산, 관골이 큰 경우에는 이진탕 합 사물탕 가미방을 처방한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형상을 위주로 구분하면 △관골이 큼:이진탕 합 사물탕 가미방 △혈과, 양명형, 볼살처짐, 얼굴 주름:인삼양영탕 가미방 △기과:사물탕 합 향소산 △비공누설:사물탕 합 오령산 △지적상:오적산 △습체:인삼양위탕 △뼈 굵음:육미지황탕을 처방하고, 증상을 위주로 살펴보면 △안면홍조, 조열, 자한, 매핵기:인삼양영탕 가미방 △두통, 엉치통, 안면마비:이진탕 합 사물탕 가미방 △비문증:자음지황환 △간기울결:소요산 △자궁 건조:가미소요산을 처방한다.

이와 함께 ‘Postmenopausal Hormone Therapy-Evidence based’을 주제로 강연한 정민형 경희대학교 의대 산부인과 교수는 “양방에서는 과거 증상완화를 목적으로 치료했다면, 최근에는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호르몬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며 호르몬에 대한 개요를 비롯 폐경기 여성 호르몬의 변화양상, 폐경기 여성 질환에 대한 호르몬 치료방법(Hormone Therapy) 등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 그는 “생리 불규칙, 피로, 탈모 등의 증상에 대해 양방치료는 한계를 갖고 있기에 한의약을 통해 이같은 증상들을 해결할 수 있다면 한의약이 폐경기 여성 질환 치료에 있어 상당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한 분야에서 모든 증상을 해결할 수는 없기에 한의학과 서양의학이 함께 서로의 모자란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폐경기 여성질환에 대한 사상임상적 치료(체형사상의학회 허만회 고문) △갱년기 여성의 견관절질환 관리(최수용한의원 최수용 원장) △갱년기장애 및 폐경기증후군의 근거 중심의학적 임상관리(동국대학교 김동일 교수) 등의 강의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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