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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월 15일 토요일

알레르기 비염 한의약 치료 효과 입증
건보공단, ‘08~‘12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 분석…연평균 6.6% 증가
알레르기성 비염, 한의진료 1주일만에 코막힘·콧물·재채기 증상 호전



한의약의 알레르기 비염 치료 효과를 입증한 논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03년 대한한방소아과학회지에 실린 ‘소아 알레르기성 비염에 대한 통규탕 증류추출액을 이용한 치료의 임상적 연구(구진숙·백정한)’ 논문에 따르면, 1~15세의 환아 20명을 대상으로 통규탕 증류추출액을 비강점막에 2~3회/주 분무하고 코막힘·콧물·재채기 증상의 변화를 살펴본 결과, 치료 3회 이내에 약 88.2%의 환자에게서 효과가 나타났으며 코막힘·콧물·재채기 증상이 1주안에 호전되기 시작했다.

또 2007년 대한침구학회지를 통해 발표된 ‘알레르기비염의 삶의 질 평가를 통한 최신 한방치료의 효과(염승철·이건목· 조남근·이건휘)’ 논문에서는 한의진료를 통해 알레르기 비염환자의 대다수가 삶의 질이 높아지고, 증상이 호전된 것으로 확인됐다. 

알레르기비염 환자 중 실험군 230명, 대조군 100명, 정상군 50명을 대상으로 1일 1회 치료를 시행했으며, 침·소청룡탕·황련해독탕 증류액·비염고 등을 통해 치료했다. 
그 결과 97%가 4주 이내에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88.3%가 치료 효과가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대한한의사협회가 지난해 발간한 ‘대국민 한의학 지식사전’에서는 “한의학적으로는 균형이 깨진 곳의 조화를 맞추고, 폐·위·비위·신장의 기능을 향상시켜 기혈 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인체 저항력과 면역력을 강화해 비염에 자극이 되는 외부 물질에 몸이 견딜 수 있도록 돕는 방법으로 치료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집에서는 비염을 치료하고 예방하기 위해 가능하면 비염에 자극이 되는 물질이나 환경에 노출이 되지 않도록 하며, 집먼지 진드기가 서식하기 쉬운 카펫이나 두꺼운 커튼, 천으로 된 소파, 담요 등의 사용을 피하고 매트리스와 베개, 이불 등의 침구는 자주 세탁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환절기를 맞아 ‘계절성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이하 건보공단)은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최근 5년간 ‘계절성 알레르기성 비염’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체 진료환자는 2008년 45만7032명에서 2012년 59만60명으로 연평균 6.6% 늘어났다고 밝혔다.

또한 건강보험 적용인구 10만명당 성별 및 연령별 ‘계절성 알레르기성 비염’ 2012년 진료환자수를 살펴보면, 전체 1188명 대비 9세 이하가 2.1배로 가장 많았고, 10대(1435명)가 1.2배로 그 뒤를 잇는 것으로 나타나 아동·청소년기의 계절성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가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월별로 분석한 결과 환절기인 3·4월과 9·10월에 진료환자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으며, 9월에 가장 많았다.

‘계절성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비를 살펴보면, 전체 진료비는 2008년 208억원에서 2012년 275억원으로 연평균 8.7%가 증가했으며, 급여비는 2008년 147억원에서 2012년 197억원으로 연평균 8.5%가 늘어났다. 또한 2008년 대비 2012년 진료비와 급여비는 각각 1.3배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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