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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0월 8일 금요일

냉,대하의 일반적인 상태/ 질염

냉,대하의 일반적인 상태/ 질염

냉,대하는 평소 약간 있는 것이 정상적입니다.
여성호르몬의 영향에 따라 주로 자궁경부에서 질분비물이 형성되고 이것은 약산성을 띠면서 세균, 곰팡이의 번식을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것을 질의 자정작용이라고 합니다.
주로 미색(엷은 노란색)이 정상입니다.

보통때는 약간 뻑뻑한 느낌이 있으나, 배란기에는 묽어지고 양도 많아지게 됩니다. 이 시기에는 정자의 침입을 쉽게 하기 위해서 이런 변화가 생기는 것입니다.

이외에도 기능성 냉,대하라고 하는 것이 있습니다. 스트레스나 피로한 상태에서 여성호르몬의 영향에 따라 일시적으로 냉,대하의 양만 많아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몸의 컨디션에 따라 일시적으로 변화가 생기는 것입니다. 따로 치료를 받을 필요는 없고 컨디션 조절에 신경을 쓰야 됩니다.

병적인 냉,대하의 경우는 주로 종양(혹), 염증성 질환이 있는 경우입니다.
종양이 있으면 갈색, 적색의 냉대하가 생리와 상관없이 생길 수 있고, 또 양이 많아질 수도 있습니다.
이외에 자궁경부에 염증이 생기는 임질, 클라미디아의 영향으로 냉,대하가 많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일종의 성병이죠.

그외에 흔히 생기는 질염으로는 칸디다성 질염, 트리코모나스 질염, 비특이성 질염(잡균성 질염)이 있습니다.
한가지만 생기는 경우도 있지만 2개이상을 겸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질환은 누구나 다 생길 수 있지만,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서 쉽게 치료될 수도 있고 평생을 고생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질환이 생기면 가능한 빨리 (부끄럽게 생각하거나, 눈치를 보지말고) 산부인과를 방문해서 검사와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3-7일 정도 몇번의 치료로 해결될 수 있는 것을...병을 키워서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궁내막염, 골반염으로 진행이 되면 치료가 상담히 힘들구요. 또 꼭 이렇게 안쪽으로까지 진행이 안되더라도 만성화되면 치료에 역시 애를 먹습니다.

어떤 분들은 약국에서 아무런 항생제나 구입해서 드시는 분도 있고, 질세정제를 사다가 열심히 세척을 하는 분도 있습니다. 가장 나쁜 방법이고, 오히려 병을 키우는 경우도 많습니다.

위의 대표적인 질염의 경우,
트리코모나스, 비특이성, 칸디다성 질염은 각기 사용하는 약재가 모두 다릅니다. 그런데 다른 질염에 다른 약을 사용하게 되면 치료가 되는 것이 아니라 병을 키우게 됩니다. 그러니 반드시 산부인과 의사의 처방을 받아서 적당한 양약을 복용해야 됩니다.

트리코모나스 - 벌레(원충류-기생충)
칸디다 - 곰팡이
비특이성 - 세균(대장균, 포도상구균, 연쇄상구균...)

질염별로 원인이 다 다르죠.
칸디다의 경우 곰팡이가 원인인데, 여기에 일반 세균을 죽이는 양약을 사용하면 질염이 낫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더 심해지게 됩니다.

1. 트리코모나스 - 벌레(원충류-기생충)/ 성병/ 녹색, 푸른색의 냉,대하가 물처럼 많이 나오고, 주로 따끔거리는 증상이 있습니다.

2. 칸디다 - 곰팡이 / 피로,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어 인체 저항력이 떨어지면 흔히 생깁니다. 항생제 장기 복용, 당뇨병, 임신중, 경구피임제 장기 복용...이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여성들은 평생 한번은 경험합니다. 재발을 잘 하구요. 심하게 가렵고 우유지꺼기 같은 흰색 냉이 뻑뻑하게 많이 나옵니다.

3. 비특이성 - 세균(대장균, 포도상구균, 연쇄상구균...) / 항문에 있는 대장균이나 기타 잡균들이 원인이 되어 질염이 생깁니다. 회색빛 냉,대하가 나온다고 하는데....평소 청결히 해야겠죠. 가렵고, 따깝고...



질염이 생기고 냉,대하가 많이 나오면...

1. 좌욕을 자주 하는 것이 좋습니다. 1일 1-2회 맹물을 팔팔 끓여서 식힌 다음 좌욕을 하면 됩니다. 질세정제, 식초, 비누 사용은 절대 금물입니다. 오히려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이로운 질내 균을 죽여서 질염을 더 심해지게 합니다. 질제성제를 사용하실려면 산부인과 의사의 처방은 필수입니다.

2.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은 삼가해야 합니다. 질염을 더 심해지게 합니다. 인스턴트 식품은 금물입니다.

3. 통풍이 잘 되는 속옷이나 아랫옷을 입어야 합니다. 안그래도 질입구는 습하고 지저분해지기 쉬운데 더운 여름철 통풍까지 안되면 더 심해지겠죠. 면소재의 속옷에 치마를 입으면 되겠죠.
청바지, 팬티스타킹, 꼭 끼는 바지는 절대 금물입니다.

4. 불규칙한 식사와 과도한 스트레스, 피로는 질염을 심해지게 합니다.

일반적인 설명을 드렸습니다.

이런 내용으로 자가진단을 하지 마시고, 평소와는 달리 냉,대하의 이상이 있으면(양, 색깔, 질주변의 가려움, 따가움) 한방부인과, 양방산부인과에서 반드시 진료를 받으셔요.

부인과는 임신한 여성분들만 가는 곳이 아닙니다.
생리를 하는 여성들이라면 자신의 건강을 확인하고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 누구나 갈 수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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