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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0월 22일 금요일

‘강척약물’ 연골손상 억제 및 항염작용 규명

‘강척약물’ 연골손상 억제 및 항염작용 규명


마가목, 현지초 등 이용···모커리한방병원·경희대 약대 연구

목 허리 디스크 치료제인 ‘강척약물(SG-ll)’에 쓰이는 한약재 ‘마가목과 현지초’ 추출물이 연골손상 억제 및 항염증 작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규명됐다.

모 커리한방병원(원장 김기옥)은 지난 20일 경희대학교 약학대학 연구진과 공동으로 마가목과 현지초에서 추출한 복합성분 강척약물 ‘(SG-ll)’을 쥐에게 실험한 결과 뛰어난 항염증 반응으로 뼈를 파괴하는 ‘파골세포’의 분화를 억제하고 연골세포의 분화를 촉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염증을 유발시킨 쥐에게서 채취한 뼈의 신생 및 재생에 관여하는 조골세포주 인 MG-63세포, 파골세포로의 분화를 유도한 Raw264.7세포, 연골세포의 분화를 유도한 ATDC5 세포에 강척약물(SG- ll)를 처리한 후 각각의 시간을 두고 관찰해 SG-ll가 투여된 쥐의 염증이 그렇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현저히 억제됨을 확인했 다.

이 연구결과는 한국산학기술학회논문지(한국연구재단 등재지)최신호에 게재됐으며, 현재 물질특허 출원중이다. 강척약물 (SG-ll)을 투여하면 뼈의 활성화를 나타내는 ALP(alkaline phosphatase:염기성 인산분해효소)의 활성도에는 영 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파골세포의 활성도를 현저히 낮춰주고 연골세포의 분화를 촉진시킬 수 있어 실질적으로 목허리 디스크 치료에 도움 을 주는 것으로 드러났다.

쥐 실험은 마가목(SC), 현지초(GT), 1(SC):1(GT)혼합(MIX)시료를 배양시 킨MG-63, Raw264.7, ATDC5 등 세포에 각각 처리함으로써 이뤄졌다. 세 가지 시료는 뼈 재생에 관여하는 조골세포주 인 MG-63세포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대조군으로 쓰인17beta-estradiol(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 을 10ug/ml (마이크로크램/밀리리터)을 처리했을 때 ALP활성을 138.3±5.8%증가시켰다.

김기옥 병원장은 “강척약물이 골 손실과 연골손상을 막는 한약임을 과학적으로 확인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한방 천연물을 이용한 염증 치료제 개발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약재 ‘마가목’은 장미과의 낙엽활엽 소교목으로 한의학에서 신장 기능 보강, 기관지염, 류마티스관절염, 중풍, 위염, 신경통 억제 등의 치료에 사용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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