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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15일 화요일

두풍증과 뇌신경

두두풍의 사전적인 의미로만 보면 너무 좁아진다

실제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뭐라고 규정짓기 어려울 정도로 복잡한 증상들이 나타난다

그런데 이 증상들을 곰곰히 살펴보면 대부분 12 뇌신경의 증상들과 묘하게 얽혀있다

실제로 상병 분류도 신경계질환으로 분류되어 있다

- 두풍의 정의

두풍증(頭風證)

평소 담음이 있는데 목욕 후 찬바람을 쐬거나 오래 누워 있다가 풍에 상하여 두피의 지각둔마감, 경항, 이목구비나 미릉지간에 마비감 및 감각이상, 두훈, 두중감을 초래하는 질환으로, 아래와 같이 분류한다.

① 뇌풍(腦風) : 風氣가 風府를 따라 상행하여 項背가 畏寒하며 腦戶가 極冷하면서 두통이 있는 병증.

② 수풍(首風) : 목욕후에 風寒에 觸傷되어 頭面多汗 惡風하는 병증.

③ 두풍(頭風) : 본래 痰飮이 있거나 혹 목욕후에 取凉할 때 혹 臥床時 賊風을 만나 風邪가 頂部로 침입하여 眉稜上下引痛, 目痛, 耳聾하고 혹 耳目口鼻 眉稜骨間에 麻痺感, 頭重, 頭暈, 頭皮의 無感覺, 口舌不仁 등이 발현.

- 증상해설

두풍(頭風)은 주로 걱정이 많은 중장년청 여성에게서 잘 나타난다. 드라마를 보다 보면 중년의 어머니가 자식이나 남편 때문에 속 썩어서 "아이고 머리야."하면서 머리를 질끈 동여매고 몸져눕는 경우를 많이 보는데, 이런 두통이 두풍에 해당하는 경우가 많다. 두풍은 머리가 무겁고 아프며 어지럽고 두피가 뻣뻣한 느낌이 든다. 입과 혀에 감각이 없으며, 눈이 아프고 하품만 해도 어지럽다. 즉, 두통뿐 아니라 얼굴 전체의 감각이 둔해지는 것이다. MRI나 CT 검사를 통해 나타나는 뇌혈관질환이 없는데도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면 두풍증으로 진단하고 체질에 맞는 한약과 침으로 치료한다. 
 두풍증은 원래 담음이 있는데, 혹 머리를 빗으면서 찬기운을 쐬었거나, 오래 누워서 바람을 맞아 풍사가 머리나 목덜미로 들어와서 생기는데, 목 위로 귀 눈 입 코 이마까지 마비되어 감각이 없는 곳이 생긴다. 더러는 머리가 무겁거나 어지럽거나, 혹은 두피가 뻣뻣해서 감각이 없게 된다. 혹은 입과 혀가 뻣뻣하고 음식 맛을 모르게 된다. 혹은 귀가 먹거나 눈이 아프거나 눈썹 위아래로 당기며 아프게 된다. 혹은 코에서 향기나 악취가 맡아지기도 하고, 혹은 입을 벌려 하품하는데 어지럼증이 생기기도 한다. 열증이면 소풍산, 냉증이면 추풍산을 쓰고, 천궁다조산(처방은 아래에 있다)을 두루 쓴다.

 두풍이 발생할 때에 답답하고 아파서 머리를 수건으로 동여매려고 하는 것은 열이 몰린 것이다. 이진탕에 주금(酒芩) 형개 천궁 박하 석고 세신을 더해서 쓰거나, 소풍백해산(처방은 한문에 있다)을 쓴다.

결국 두풍의 증상은 다양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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