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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1월 23일 수요일

지진 후에 지진이 일어난 것처럼 몸이 흔들리는 걸 느낀다

그 동안 국내에 잘 없던 지진이 발생하면서 평생 경험하지 못한 지진을 경험한 후

이상한 증상이 생기기 시작했다.

검사상 아무 이상이 없고 실제 지진이 일어나지 않았는데

환자 본인은 지진을 느끼고 몸이 흔들리는 듯 하고 어지럽고 속이 미슥거리고

병원에서는 이상없다고 정신과 가라는 말만 한다

그야말로 의사들이 신경성이란 말만 되풀이하고 뚜렷한 치료법이 없다

외상후 스트레스장애(Post-Traumatic Stress Disorder)는 전쟁, 강간, 폭행, 테러나 폭동, 홍수나 지진 같은 천재지변, 큰 화재 같은 사건처럼 통상적으로 겪을 수 없는 위협적 사건에서 심리적인 외상을 당했을 때 나타나는 장애이고, 급성스트레스장애(Acute Stress Disorder)는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와 증상은 같으나 외상경험 후 4주 이내에 증상이 나타나고 증상이 2일에서 4주간 지속되는 상태를 말한다. 외상 후에 공포를 겪고 처리하며 외상 후 스트레스가 발병하는 과정에서 신경생화학계, 신경내분비계, 신경면역계 등의 다양한 변화가 나타나며 전전두엽, 편도, 해마 등의 공포 및 불안 관련 두뇌 회로 상의 이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양의학에서는 인지-행동요법, 집단치료 및 노출요법 등이 유효하다는 연구들이 제시되어 있다. 약물 치료로서는 항우울제와 함께 선택적으로 세로토닌 재흡수를 억제하는 약물들이 활용되고 있다. 급성 스트레스장애 및 외상후 스트레스장애의 증상이 가벼운 경우는 적절한 약물과 정신치료를 통해 일상에 조기 복귀하는 것이 권장되고 심한 경우 입원하여 지지적 정신치료 및 사회복귀를 위한 재활치료를 실시한다. 

한의학에서는 오래전부터 몸과 마음의 상관관계에 주의를 기울였으며 정서적인 문제가 인체의 균형을 무너트리고 다양한 신체적인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고 강조해왔다. 불안, 심계항진, 반복적인 사고의 회상, 우울, 불면, 주의력 장애 등 일반적인 임상양상에 근거하여 크게 심, 간, 신의 세 장부의 변증으로 나눌 수 있다. 東醫寶鑑에서는 “三因曰, 驚悸, 因事有所大驚而成者.”, “怔忡, 因驚悸久而成也.”라 하여, 증상의 기간이 짧은 경우는 驚悸의 범주에서 이해할 수 있고, 증상의 기간이 긴 경우는 怔忡의 범주에서 이해할 수 있다. 치료는 보심안신의 치법을 위주로 한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지속된다면 한의원에 방문하셔서 상담받기를 권해드린다.

-사고 충격으로 두통, 무력감, 현기증, 불면증, 귀와 눈의 이상, 기억장애, 초조함 등이 나타난다. 
-교통사고 후 머리를 부딪친 후 머리가 아프거나 어지럽다. 
-교통사고이후 잠을 이루지 못하고 심장이 두근거리고 땀이 난다. 
-교통사고 후 심장이 두근거리는 증상이 반복된다. 
-기억력과 주의 집중력이 저하되었다. 
-만성피로, 우울, 불안을 경험한다. 
-식욕, 성욕, 수면에 변화가 생겼다. 
-머리가 무겁고 사고의 속도가 느려졌다. 
-예전에 비해 짜증과 화를 참지 못한다. 
-외상의 원인이 된 사건을 생활 속에서 반복적으로 재경험하게 된다.  
-지속적으로 과민상태에 있다. 
-우울, 대인관계에서의 무관심하고 멍한 태도가 지속된다. 
-사고와 연관된 불쾌한 기억과 감정을 차단하기 위해 비정상적인 회피와 무감각 증상이 나타난다.  
-위험에 처한 것처럼 몸이 항상 잔뜩 긴장하는 각성상태가 된다.  
-미래에 대한 희망이 없어지고 극도로 예민해진다. 
-과도하게 술, 담배, 약물에 빠져든다. 
-정상적인 감정 상태에 있지를 못해서 지나치게 흥분하거나 공포, 슬픔을 느낀다. 
-애정이나 기쁨에는 오히려 지나치게 무감각해진다. 
-심한 경우 착각이나 환각도 있을 수 있고, 자살에 대한 충동을 느끼기도 한다. 
-세상에 대해 비관적이 되며 자신이 버려졌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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