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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월 4일 수요일

진단과 치료법

한방진단과 치료

한방진단과치료
한방진단과 치료
1,한방진단법 

한의학의 진찰은 사진(四診)이라 하여 망진(望診), 문진(聞診), 문진(問診), 절진(切診)의 방법으로 발전해   왔습니다. 이러한 4가지 진찰 방법을 운용하여 환자의 체질과 그가 가지고 있는 증상들을 관찰하고 종합  분석하여 질병을 판단하는 자료를 삼게 됩니다. 망진(望診), 문진(聞診), 문진(問診),절진(切診)의 4가지  진찰 방법은 각각 독특한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서로 대체 할 수 없고 상호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응용하게 
됩니다. 이것을 사진합참(四診合參)이라 하며, 이를 통해 환자의 병증을 전면적이고 계통적으로 이해하여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는 것입니다.  

1-망진(望診)

  망진(望診)진은 의사의 눈으로 환자의 전신, 병소, 배출물 등을 관찰하여 건강과 질병 상태를 이해하는 진찰법입니다. 즉 인체의 신(神), 색(色), 형(形), 태(態)를 관찰하여 체내의 변화를 살펴보는 것입니다. 
  인체가 건강상태에서는 신, 색, 형, 태가 정상적이지만 장부(腸腑)의 기혈음양(氣血)에 병적인 변화가 발생하면 반드시 밖으로 들어 나기 때문에 망진으로도 신체내부의 질병상태를 이해할 수 있는 것입니다.
  사진의 신(神)은 정신과 의식활동을 표현하는 것이고, 색(色)은 피부의 빛깔과 광택의 변화를 보는 것이며, 형(形)은 형체를 의미하는 것이고, 태(態)는 동태를 말하는 것입니다. 이들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신(神)의 망진(望診) : 신이란 인체의 생명활동의 총괄하는 정신과 의식활동을 말합니다. 따라서 신은 인체와 독립적으로 존재할 수 없으며 신체의 형태, 동정, 얼굴표정, 언어, 호흡 등을 통하여 표현됩니다. 이런 이유로 환자의 정신상태, 얼굴표정, 안색 등을 관찰하여 질병의 정도와 예후를 판단하는 것입니다. 
  ▤ 색(色)의 망진(望診) : 장부기혈이 외부로 표출되어 피부에 나타나는 색과 광택을 통해 질병을 살피는 것입니다. 이 때 피부의 색은 적, 백, 청, 황, 흑의 5가지로 나누며, 5색의 변화가 얼굴에서 가장 잘 나타나기 때문에 얼굴색을 관찰하여 장부기혈의 성쇠와 병변을 판단하는 것입니다.
  ▤ 형태(形態)의 망진(望診) : 형은 형체를, 태는 동태를 말하는 것이므로, 형체의 강약, 실한 것과 여윈 것, 움직일 때와 움직이지 않을 때의 자세 등의 변화를 관찰하여 질병을 진단하는 방법입니다. 

2-문진(聞診)

문진(聞診)은 청각과 취각을 통해 소리를 듣고 냄새를 맡아 환자의 상태를 판단하는 진찰법입니다. 즉, 소리를 듣는 것은 환자의 말소리, 숨소리, 기침. 딸국질, 트림 등에서 비정상적인 변화를 살피는 것이고, 냄새를 맡는 것은 환자의 입, 분비물, 배설물 등에서 나는 냄새를 통해 환자의 질병 여부를 감별하는 것을 말합니다. 


3-문진(問診)

  문진(問診)이란 환자나 환자의 가족들과의 대화를 통해 질병의 상태와 정도를 살펴보는 것을 말합니다. 이를 통해 환자의 생활, 기호, 환경 등과 함께 환자 스스로 느끼는 자각증상, 질병의 발생 상태와 경과 등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진찰의 하나입니다. 
그러나 환자들은 자신의 증상을 표현하는 방식이 매우 주관적이기 때문에 문진(問診)을 통해 확인된 내용을 정리한 후 4진을 종합하여 진단하게 됩니다.

4-절진(切診)

  절진(切診)은 맥진(脈診)과 안진(按診)의 2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맥진(脈診)은 환자의 맥을 통해 진단하는 것이고, 안진(按診)은 의사가 환자의 피부, 손발, 가슴, 배 또는 기타 부위를 만져 보거나 눌러보아서 병의 상태를 파악하는 진찰법입니다.
맥진은 의사의 손가락 끝으로 환자의 동맥 부위를 눌러서 탐지된 맥상을 통해 병세의 변화를 이해하는 진찰법으로 한의학에서는 매우 중요시 하는 진단수단의 하나이며 시술자의 많은 경험을 필요로 하는 진찰법이기도 합니다. 맥진의 방법으로는 편진법, 삼부진법, 촌구진법이 있으나 최근에는 촌구진법이 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2,한방변증

변증(辨證)이란 4진을 통해 얻은 환자에 대한 각종 자료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판단하여 질병을 인식하고 진단하는 방법을 말합니다. 즉, 환자에게 나타나는 증상과 징후를 증(證)이라는 단위로 환자의 상태를 분류하는 것으로, 환자에게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의 병인, 장부의 변화, 상태는 물론 적절한 대응방법 까지도 포함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변증을 통해 치료방법을 결정하게 되고, 그 치료방법에서 적절한 처방을 결정하고, 처방에 따라 약재들의 가공 조건들이 결정되는 것이므로, 변증은 곧 치료의 첫 단추가 되는 것입니다. 변증에 따른 치료방법과 그 이후의 과정을 실천하는 것을 시치(施治)라 하며, 이들을 합쳐서 변증시치 또는 변증논치, 수증시치라고 하기도 합니다. 

변증에서 말하는 증(證)은 증(症)과 비슷한 것 같지만 의미에 차이가 있습니다. 즉 증(症)은 각각의 증상을 말하는 것이고, 증(證)은 여러 증상들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정리한 판단으로 환자의 질병상태를 판단하는 중요한 정보들이 종합된 증상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변증에는 여러 방법이 있지만 이 중 팔강변증, 장부변증, 체질변증 등이 임상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1-팔강변증(八綱辯證)

   팔강(八綱)을 구성하는 것은 음양(陰陽), 표리(表裏), 한열(寒熱), 허실(虛實)의 8가지 항목입니다. 팔강변증(八綱辯證)은 4진을 통해 수집된 환자의 자료를 토대로 병변의 유형, 부위, 성질, 정사(正邪), 성쇠 등을 종합하여 8가지 증후로 분류하는 것입니다. 즉, 어떠한 질병이든지 음증과 양증으로 분류되고, 부위별로는 표증, 이증으로, 질병의 성질로는 한증과 열증으로 분류되고 정사의 관점에서는 사기가 왕성한 것은 실증으로 정기가 허약한 것은 허증으로 분류됩니다. 또한 환자의 질병 양상아 아무리 복잡해도 기본적으로 모두 팔강으로 귀납될 수 있습니다. 
   ▤ 표리(表裏)
   표리(表裏)는 질병의 부위를 구별하는 중요한 개념입니다. 이것은 상대적인 개념으로 신체의 장부를 상대적으로 비교하여 병사(病邪)가 인체의 피모(皮毛), 기주(肌주;피부와 근육), 경락에 침범하여 발병된 것은 표증(表證)이라 하고, 오장육부에 침범하여 발병된 것은 이증(裏證)이라고 합니다. 즉, 체표에 있는 병은 표, 체내의 병은 이라고 쉽게 이해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병세의 경중(輕重)에 따라 살펴보면 표증(表證)은 주로 질병의 초기에 해당하고 병의 부위가 얕고 가벼우며, 이증(裏證)은 병의 부위가 깊고 중한 것이며, 표사(表邪)가 체내를 침범하면 병이 심해지고, 이사(裏邪)가 밖으로 제거되면 병은 경해지는 것입니다.
   ▤ 한열(寒熱)
   한열(寒熱)은 질병의 성질을 분류하는 개념입니다. 한증과 열증은 음양의 편성편쇄가 반영되어 나타납니다. 즉, 성하면 열(熱)하고 성하면 한(寒)하게 됩니다. 또한 양(陽)의 기운이 허(虛)하면 외한(外寒)하고 음(陰)의 기운이 허(虛)하면 내열(內熱)하게 됩니다.
   이러한 한열변증의 결과에 따라 한증은 따뜻한 성질의 약으로, 열증은 찬 성질의 약으로 치료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 허실(虛實)
   허실(虛實)은 사기(邪氣)와 정기(正氣)의 성쇠(盛衰)를 판별하는 기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허는 주로 정기가 부족한 상황에서 발생되고, 실은 사기가 성할 때 주로 나타납니다. 허실 변증은 단독으로 표현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음양, 한열, 표리 등과 연관되어 복합적으로 표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면, 표허, 표실, 음허, 양허, 실열, 허열 등입니다. 허실변증에 따른 치료의 원칙은 실증 사법(瀉法), 허증은 보법(補法)입니다.
   ▤ 음양(陰陽)
   음양(陰陽)의 변증은 음양이 사물의 속성을 구분할 수 있다는 관점에서 출발하였으며, 환자에게 나타나는 임상증후를 유형별로 음증과 양증으로 나누어 판단하는 기준입니다. 음양은 팔강의 총강이라 할 수 있으며 나머지 표리, 한열 허실의 강령을 개괄할 수 있습니다. 즉, 표, 열, 실은 양에 속하고 이, 한, 허는 음에 속하는 것입니다. 즉, 모든 질병의 증상이 끊임없이 변화하지만, 총괄하여 보면 음증과 양증으로 대별될 수 있는 것입니다.
2-장부변증(臟腑辨證)
   장부변증(臟腑辨證)은 오장변증(五臟辨證)이라고도 하며, 질병과 관계된 장부(臟腑)를 알아보는 변증이론 입니다. 즉, 장부(臟腑)의 기능과 병리적 표현에 근거하여, 팔강, 병인, 기혈 등의 이론을 종합하여 질병 증상의 변화를 귀납 분석함으로써 질병의 부위, 성질, 정사, 성쇠상황 등을 판단 하는 변증방법의 하나라고 할 수 있으며, 장부기능 실조가 반영됩니다. 
   장부변증(臟腑辨證) 종류로는 간 담(肝膽)병으로 나눠지는 간계(肝系), 심 소장(心小腸)병으로 나눠지는 심계(心系), 비 위(脾胃)병의 비계(脾系), 폐 대장(肺大腸)병의 폐계(肺系), 신 방광(腎膀胱)병의 신계(腎系)가 있습니다.
   ▤ 심계변증(心系辨證)
   심(心)의 기능은 혈맥(血脈)과 정신과 의식을 의미하는 신지(神志)를 주관하는 것입니다. 또한 심(心)의 증상은 혀에 나타나고 소장과 기능적으로 상호 표리(表裏)의 관계에 있으므로 심의 병변은 대부분 혈액의 운행장애와 신지(神志)의 이상으로 나타납니다. 
   이러한 심(心)의 병증에는 허(虛)한 것도 있고 실(實)한 것도 있으며, 허증은 기(氣), 혈(血), 음(陰), 양(陽)이 부족할 때 나타나고, 실증의 대부분은 화(火), 열(熱), 담(痰), 어(瘀) 등 사기(邪氣)의 침범으로 발생합니다. 또한 소장의 기능은 비별청탁(泌別淸濁;섭취한 음식물을 소화하고 찌꺼기를 대장으로 보내는 기능)이므로 소장의 병변으로 대소변에 이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따라서 심병에서 흔히 나타나는 증상은 심계(心悸), 심번(心煩), 심통(心通), 불면(不眠), 다몽(多夢), 건망(健忘), 섬어(患者의 신지가 불명확한 상태에서 엉터리 말을 함부로 하는 症狀) 등입니다.
   ▤ 폐계변증(肺系辨證)
   폐의 기능은 호흡을 통해 기(氣)를 주관하고, 인체내의 탁한 기운을 아래로 끌어 내리는 기능을 하며, 비(脾)와 신(腎)과 함께 작용하여 수분 대사에도 관여하고 있습니다. 폐는 체표(體表)로 피모(皮毛)와 배합되고 코를 통해 외계와 통해 있습니다. 폐와 표리의 관계를 이루는 대장은 전달기능을 주관하며 찌꺼기를 배설 시키는 기능을 합니다.
   이러한 폐의 병증은 허(虛)와 실(實)로 나누며 허증으로는 폐기허증(肺氣虛證)과 폐음허증(肺陰虛證)을 볼 수 있고, 폐의 실증은 풍(風) ,한(寒), 조(燥), 열(熱) 등 사기(邪氣)가 인체를 침입할 때나 담습(痰濕)이 폐를 막을 때 주로 발생합니다.
   이러한 폐계(肺系) 병증에서 주로 볼 수 있는 증상으로는 해수(咳嗽), 천식, 흉통, 각혈 등이며, 대장의 병증으로는 변비, 설사, 이질, 복통 등이 주입니다.
   ▤ 비계변증(脾系辨證)
   서로 표리(表裏)의 관계에 있는 비(脾)와 위(胃)는 모두 중초(中焦)에 위치해 있습니다. 비위는 주로 음식물의 소화 흡수와 이를 통해 얻어진 정기(精氣)를 전신에 골고루 나누는 역할을 합니다. 이 때 비는 상승, 위는 하강 시키는 기능을 주로 담당하게 됩니다.
   이러한 비위의 병증은 모두 한열허실(寒熱虛實)로 나눌 수 있으며, 비(脾)에서는 허증이 잘 나타납니다. 비의 질병으로는 음식의 소화 불량, 복창(腹脹) 등이 있고, 위병으로는 완통(脘通), 구토, 트림, 딱국질 등의 증상이 주로 나타납니다.
   ▤ 간계병증(肝系辨證)
   한의학적인 간의 기능은 간장혈(肝藏血), 간주소설(肝主疎泄), 간주근(肝主筋)이라고 하여, 혈액을 저장하고, 저장된 혈액을 심장으로 보내는 기능과 함께 근육의 기능을 주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간의 기능은 중 눈(目)에 가장 많이 반영되며 손톱에서도 나타납니다. 간과 표리(表裏)의 관계를 가지는 담은 담즙을 저장하고 배설하는 기능과 함께 소화를 돕고 정서활동과도 관계가 있습니다. 
   이러한 간의 병증은 허실(虛實)로 구분할 수 있으며, 허증은 간음(肝陰), 간혈(肝血)이 부족할 때에 가장 잘 나타나고, 실증은 기(氣)가 울결되고 화(火)가 왕성할 때, 습열(濕熱) 등 사기(邪氣)가 인체를 침습하였을 때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간병에서 흔히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흉협과 아랫배가 뻐근하게 아픈 증상, 아픈 부위가 쉽게 이동하며 번열이나 초조해지며 화을 잘 내고, 머리가 어지럽거나 아프고 몸과 사지가 떨리는 증상, 손발의 경련, 눈병, 월경이 고르지 못한 증상, 고환이 뻐근하고 아픈 증상 등입니다.
   ▤ 신계병증(腎系辨證)
   신(腎)은 양쪽에 각각 하나씩 두개가 있으며, 경맥을 통해 방광과 연결되어 표리(表裏)의 관계를 이루고 있습니다. 신은 정(精)을 저장하고 인체의 중요한 수분대사에 관여하며, 생식기능도 주관하고 있습니다. 또한 신(腎)은 인체의 가장 단단한 조직인 뼈를 주관하고 수액을 통해 뇌를 보양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신(腎)의 이상은 귀에 나타나고 기능은 머리카락에 반영됩니다. 방광(膀胱)은 오줌을 저장하고 배설시키는 기능을 주로 담당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질병은 깊어지면 모두 신(腎)에 영향을 끼치게 되므로 신의 병증은 허증(虛證)이 대부분입니다. 대표적인 신(腎)의 병증으로는 신양허(腎陽虛), 신기불고(腎氣不固), 신불납기(腎不納氣), 신허수범(腎虛水泛), 신정부족(腎精不足), 신음허(腎陰虛) 등이며, 방광의 대표적인 병증으로는 습열증(濕熱證)이 있습니다.
   이러한 신병에서 주로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허리와 무릎이 시린 증상, 온몸이 나른하고 아프며 귀에서 소리가 나는 증상, 모발이 희게 되거나 탈모, 치아가 흔들리는 증상, 유정(遺精), 불임, 월경량이 적거나 조기 폐경 등 이며, 방광병으로 인한 증상으로는 습열증에 의한 빈뇨, 배뇨통, 요실금 등이 흔히 나타납니다.
3,한방치칙과 치법 
  한의학적인 진찰과 변증을 통해 얻어진 결과에 따른 질병의 치료학은 치칙(治則)과 치법(治法)의 두 부분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이 때 치칙(治則)은 질병을 치료하는 총 원칙에 해당하고, 치법(治法)은 질병을 치료하는 구체적인 방법에 해당됩니다. 
  즉, 치칙(治則)은 치법(治法)을 지도하고 치법(治法)은 치칙(治則)에 따르는 것입니다. 
  1-치칙(治則)
   한의학적인 치료 원칙 중 기본이 되는 것 들로는 예방위주(豫防爲主), 치병구본(治病求本), 정치반치(正治反治), 표본완급(標本緩急), 부정거사(扶正祛邪), 동병이치(同病異治), 이병동치(異病同治), 인시(因時), 인지(因地), 인인제의(因人制宜) 등을 들 수 있습니다.
   ▤ 예방위주(豫防爲主)
   이것은 예방을 치료보다 중시하는 원칙으로 질병이 발생하기 전에 적극적인 조치를 통해 질병의 발생과 악화를 미리 방지한다는 것으로 현실적으로 중요한 의의를 갖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질병이 발생하기 전에 인체의 능동적인 체질을 증강하고, 정기를 보양하여 사기에 대한 저항력을 증가시키고, 주변 환경에 잘 적응하도록 하여 각종 병인(病因)의 침해를 막아 건강을 지키게 하는 것을 말합니다.
   또한 이미 질병이 발생한 경우라도 조기에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를 하여 악화와 전염성 질환의 전파를 방지한다는 의미도 가지고 있습니다.
   ▤ 치병구본(治病求本)
   이 원칙은 질병을 치료할 때는 질병의 본질을 파악하여 근본적인 치료를 해야 한다는 원칙입니다. 모든 질병이 발전 과정에서 많은 복잡한 증상들을 나타낼 수 있지만 이때도 각각의 본질을 연구하고 찾아내어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 정치반치(正治反治)
   이것은 정치법(正治法)과 반치법(反治法)을 함께 일컫는 말입니다. 정치법이란 질병에 의해 나타나는 증상과 그의 본질이 서로 일치할 때 그 병세에 반대되는 방법으로 치료하는 방법으로 역치법(逆治法)이라고도 합니다. 열(熱)이 원인인 열증을 찬성질의 약으로 치료하는 것이 이에 해당합니다.
   반치법(反治法)은 질병의 증상에 순응하여 치료하는 일반적인 치료방법으로 종치법(從治法)이라고도 합니다. 이것은 나타나는 증후에 따라서 다스리는 것에 불과하지만, 주로 질병이 밖에 반영되는 증후에 따라 치료하는 것이며, 표면상 정치법과 반대되지만 실제는 치병구본의 법칙에 따라 질병의 내재본질에 맞추어 융통성 있게 운용하는 치료법칙이므로 이 역시도 정치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표본완급(標本緩急)
   표(標)는 나타나는 현상, 본(本)은 근본 본질을 의미하는 것으로 서로 상대적인 개념이지만,다양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정사(正邪)의 관점에서는 정기는 본이되고, 사기는 표가 되며, 병인과 증상의 관점에서는 병인은 본이 되고 증상은 표가 되고, 병의 부위에 있어서는 내장은 본이 되고 체표(體表)는 표가 됩니다. 따라서 실제 임상에서는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표와 본을 규정하게 됩니다. 
   질병의 치료 원칙은 그 본(本)을 찾는 것이나 실제 임상에서는 표와 본에 대해서 병의 경과에 따른 구체적인 분석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즉 질병에 따른 중요한 증상에 의해서 구체적인 치료의 순서와 절차가 결정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급즉치표(急則治標)의 원칙으로 표병(標病)이 위중하고 급하여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환자의 생명에 위험이 따르거나 본병(本病)의 치료에 영향을 미치게 될 때 적용하는 원칙입니다. 고열, 의식상실, 경련, 극심한 통증, 심한 복수, 심한 출혈 등 위급한 증상이 있을 때는 이러한 위급한 증상을 먼저 치료하여 안정된 후에 근본을 찾아 치료하는 경우입니다. 
   이 외에도 표본완급(標本緩急)의 원칙에는 급하지 않은 병은 본을 치료한다는 완즉치본(緩則治本)의 원칙과 표와 본을 동시에 치료한다는 표본동치(標本同治)의 원칙이 있습니다.
   ▤ 부정거사(扶正祛邪)
   한의학에서는 어떤 질병의 발생과 발전을 정기(正氣)와 사기(邪氣)의 투쟁 과정으로 이해하고 있으며, 사가 정보다 성하면 병이 진전되고, 정이 사를 이기면 병이 치료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인식에 따라 정기를 도와 사기를 제거함으로써 질병을 치료한다는 원칙이 부정거사(扶正祛邪)의 원칙입니다. 
   부정(扶正)이란 정기를 도와주는 약물이나 치료법으로 체질을 증강시키고 병에 대한 저항력을 증가시켜 질병을 이기고, 건강이 회복되게 하는 것이고, 거사(祛邪)란 공사(攻邪), 구사(驅邪)의 약물이나 치료법으로 병사(病邪)를 제거함으로 정이 회복되어 질병을 이기게 한다는 의미입니다.
   ▤ 동병이치(同病異治), 이병동치(異病同治)
   동병이치란 같은 질병이라도 개개인의 체질과 인체의 반응, 병사 성질이 다르고 질병의 발전 단계가 같지 않으므로, 질병의 병기와 성질도 다를 수 있으므로 변증에 따라 서로 다른 치료법을 적용해야 한다는 원칙입니다. 예를 들어 같은 감기라도 사람에 따라 병인이 다르고 개개인의 체질적 특성이 다르므로 각각에 맞는 적절한 치료법을 적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 "일병다방(一病多方)"의 의미입니다.
   반면 이병동치란 서로 다른 질병이지만 발전 과정에서 동일 성질의 증후가 나타날 수 있으며, 이 때는 같은 치법을 사용하여 치료할 수 있다는 원칙입니다. 예를 들어 오래된 이질이나 설사, 탈항, 여성의 하혈, 위장 하수 등은 각각 다른 질병이지만 기허하함(氣虛下陷)의 변증에 해당하는 증상이므로 모두가 기허하함을 치료하는 방제인 보중익기탕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즉, "다병일방(多病一方)"의 의미입니다. 
   ▤ 인시(因時), 인지(因地), 인인제의(因人制宜)
   모든 질병의 발생과 경과에는 많은 요인들이 관여되어 있으며, 절기, 기후, 지리, 환경, 정신, 음식, 체질요인 등의 여건도 일정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따라서 치료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전면적인 시각에 따른 분석과 함께 구체적인 상황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분석을 필요로 합니다. 즉, 체질, 계절, 지역, 연령 등의 특성에 따라 적절한 치료방법이 적용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치료는 서로 다른 시간, 지역, 사람에 알맞게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 이것을 인시(因時), 인지(因地), 인인제의(因人制宜)를 일컫는 삼인제의(三因制宜)라고 합니다.
   (三因制宜) 중 인시제의(因時制宜)는 계절적 특성에 따라 치료 방법이 고려되어야 한다는 것으로, 여름철에는 더운약을 쓰지 않고 겨울에는 너무 찬 약을 쓰지 않는다는 원칙입니다.
   (三因制宜) 중 인지제의(因地制宜)는 것은 지리적 환경 특성에 따라 치료 방법이 고려되어야 한다는 원칙입니다. 예를 들면 남쪽 지방은 더운 기후로 인체의 피부가 이완되어 있으므로 감기에 약한 발한제를 쓰고, 북쪽사람은 추위로 피부가 수축되어 있으므로 강한 발산제를 써야 효과가 있습니다.
   (三因制宜) 중 인인제의(因人制宜)는 것은 환자의 연령, 체질, 성별과 생활습 등의 차이에 따라 치료 방법이 결정되어야 한다는 원칙으로, 성인의 약의 용량은 비교적 많고 소아의 용량은 적어야 하고, 신체가 튼튼한 사람은 약소한 사람보다 약의 용량이 많아야 안전하고 효과가 날 수 있습니다. 

  2-치법(治法)
   치법(治法)은 치료대법과 구체치법의 두가지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치료대법은 기본 치법이라고도 하며 구체치법의 공통성을 포괄하는 것으로 한(汗), 토(吐), 하(下), 화(和), 온(溫), 청(淸), 소(消), 보(補)의 팔법(八法)으로 되어 있습니다. 구체치법은 구체적인 병증에 맞추어 확립된 치법으로 신온해표법(辛溫解表法), 청위설열법(淸胃泄熱法), 온보비신법(溫補脾腎法) 등이 있습니다. 치료대법에 해당하는 팔법(八法)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한법(寒法)
   한법(寒法)은 해표법 이라고도 하며, 땀을 나게 하는 발한(發汗)성 방약(方藥)을 활용하여 피부를 통해 영위(營衛)를 조화(調和)하며, 병사(病邪)를 밖으로 나가게 하여 표증을 치료하는 치료법입니다. 한법(寒法)은 외감질병의 초기에 나타나는 질병의 증상인 오한, 발열, 두통, 신통(身痛) 등에 활용됩니다. 그러나 한법을 사용하여 지나치게 땀을 내서, 발한이 지나치게 과하면 진액이 소모되어 정기(精氣)를 손상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 토법(吐法)
   토법(吐法)은 최토법(催吐法)이라고도 하며, 구토를 일으키는 성질의 약제를 이용하여 병사(病邪)나 유독 물질을 입으로 토하게 하는 치료대법입니다. 토법은 병세가 급하고 신속히 토출해야만 하는 실증에 활용됩니다. 토법은 일종의 구급법의 성경이 있으며, 적절히 사용하면 신속히 효과를 거둘 수 있으나 잘못 적용하면 정기를 상하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하는 치료법입니다. 또한 병세가 위독한 경우, 실혈, 호흡 촉박, 불안, 노인, 유아, 임신부, 산후, 기혈이 허약한 환자에게는 원칙적으로 사용할 수 없는 치료법입니다.
   ▤ 하법(下法)
   하법은 사하법(瀉下법)이라고도 하며 통하(通下)작용을 가진 약제 등을 사용하여 대변을 사하하여 체내의 나쁜 결체(結滯)와 적수(積水)를 제거하고 열을 내리는 치료대법입니다. 하법은 한(寒), 열(熱), 조(燥), 습(濕) 등의 사기(邪氣)가 장(腸) 속에 맺혀 있을 때, 수결(水結), 숙식(宿食), 어혈(瘀血), 적담(積痰) 등에 의한 이실증(裏實證)에 주로 적용됩니다. 
   하법(下法)은 지나치게 적용해서는 안되며, 사기(邪氣)가 속에 있지 않거나 정기가 부족한 경우인 부녀의 월경기, 임신기, 노인, 양허체약, 비위 허약자에게는 신중하게 적용하거나 금해야 합니다.
   ▤ 화법(和法)
   화법(和法)은 화해법(和解法)이라고도 하며 화해와 소설(疎泄)의 작용이 있는 방제를 사용하여 반표반리(半表半裏)의 사기(邪氣)를 제거하거나 인체 불화(不和)를 조정하는 치료대법으로, 임삼에서 응용되는 범위가 매우 넓습니다. 임상에서 적용되는 경우로는 외감병 중 왕래한열(往來寒熱)의 소양증, 내상병 중 간위불화(肝胃不和), 간비불화(肝脾不和), 담위불화(膽胃不和), 장위불화(腸胃不和) 등을 들 수 있습니다.
   ▤ 온법(溫法)
   온법(溫法)은 온리법(溫裏法), 거한법(祛寒法)이라고 하며, 따뜻한 성질의 방약을 이용하여 한사(寒邪)를 제거하고 양기(陽氣)를 보익(補益)하는 치료대법입니다. 온법(溫法)은 주로 이한증(裏寒證)에 응용됩니다. 
   ▤ 청법(淸法)
   청법(淸法)은 청열법(淸熱法)이라고도 하며, 찬 성질의 방약을 이용하여 열을 내리고 해독하는 작용을 통해 열사(熱邪)를 치료하는 치료대법으로, 주로 이실열증(裏實熱證)에 적용됩니다. 청법(淸法)에 활용되는 약제는 모두가 매우 찬 성질을 갖고 있으므로 장기간 사용하면 비위(脾胃)의 양기(陽氣)를 손상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 소법(消法)
   소법(消法) 소도법(消導法)이라고도 하며 음식을 소화시키고, 기(氣)를 순환시키고, 담(痰)을 제거하거나 수분대사에 관여하는 방약을 이용하여 체내에 적체된 실사(實邪)를 제거하거나 흩어지게 하는 치료대법입니다.
   ▤ 보법(補法)
   보법(補法)은 보익법(補益法)이라고도 하며 보양작용이 있는 방약을 이용하여 인체의 허약한 증후를 치료하는 치료대법으로, 각종 원인에 의해 허약한 병증에 주로 적용됩니다. 일반적으로 보법(補法)은 보기(補氣), 보혈(補血), 보음(補陰), 보양(補陽)의 4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보법(補法)을 적용할 때 주의할 점은 허해보이지만 근본이 실한 경우인 진실가허증(眞實假虛證)을 구별하여 실한 것을 더욱 실하게 하는 오류를 범하지 않도록 해야 하는 점입니다. 
4,침,구,부항,기타
  1-침(鍼)
   침(鍼) 치료는 음양오행과 경락학설의 이론적 근거에 따라 인체의 일정한 부위(수혈)를 다양한 모양과 크기의 금속제 침으로 찔러 물리적인 자극을 가하여 기혈(氣血)이 조화되고 경락이 잘 통하게 하는 생체 반응을 일으켜 질병을 예방, 완화, 치료하는 한의학의 중요한 치료 분야의 하나입니다. .
   ▤ 침(鍼) 치료의 목적
   임상에서 이용되는 침 치료의 대표적인 목적을 살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기혈순환 : 경락의 기혈 운행장애에 의한 병리변화를 조절합니다.
   2) 통증완화 : 경락의 기혈운행을 강화하여 신체 일부에 나타난 통증에 대한 감각을 다른 부위로 전이 시켜 통증을 완화합니다.
   3) 기의 불균형 조절 : 기의 불균형을 조절하여 각 장부의 쇠약해진 기능을 강화하고 비정상적인 기능항진을 억제하여 장부의 활동을 정상으로 회복시킵니다.
   4) 마비의 치료 : 기혈의 운행을 조절하여 경락의 기혈 운행부족으로 발생한 근육의 위축이나 저림, 마비를 치료합니다.
   5) 어혈의 제거 : 사혈요법으로 기(氣)의 정체(停滯)를 유발하는 어혈(瘀血)을 제거합니다.
   ▤ 침(鍼)의 종류
   구침도(황제내경영추)에 나타난 침의 종류로는 참침(참鍼), 원침(圓鍼), 시침(시鍼)), 봉침(鋒鍼), 피침(피鍼), 원리침(圓利鍼), 호침(毫鍼), 장침(長鍼), 대침(大鍼)의 9종이 있으며, 현재 임상에서 주로 사용되는 침은 원리침, 호침, 봉침, 피침의 4종류 입니다. 
   침(鍼)의 종류 침(鍼)의 형상 
   참침  길이 1寸 6分, 침두가 크고 끝이 예리하다. 
   원침 길이 1寸 6分, 이며 난형(卵形)과 같다. 
   시침 길이 3寸 반, 침 끝이 속(粟;조)와 같다. 
   봉침 길이 1寸 6分, 침 끝이 세모꼴로 되어 있다. 
   피침 길이 4寸 넓이가 2分半, 끝이 검봉과 같다. 
   원리침 길이 1寸 6分, 호침과 같이 둥글고 예리하며, 중간이 조금 굵다. 
   호침 길이 3寸 6分, 머리카락 굵기로 임상에서 가장 많이 사용. 
   장침 길이 7寸, 봉이 예리하고 침신이 엷다. 
   대침 길이 4寸, 첨이 연(挻)과 봉이 약간 둥글다. 
   ▤ 침법(鍼法)의 종류
   침(鍼)을 적용하는 방법에 따라 다양한 침법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것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호침법(毫鍼法)
   임상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상용되는 침법으로, 머리카락 정도의 가는 침으로 굵기와 길이가 여러가지이지만 길이 40mm, 굵기 0.3mm의 호침이 주로 쓰이며, 각종 급 만성 질병에 활용됩니다. 
   -호침법을 피해야 하는 금기로는 다음과 같은 경우가 있습니다.
   ① 극도의 피로, 기아상태, 고도의 긴장상태
   ② 피부 감염, 반흔, 종통이 있는 부위
   ③ 출혈성 경향이나 고도의 부종 환자
   ④ 천문이 막히지 않은 소아의 두정부
   2) 피내침법(皮內鍼法)
   특수 제작한 피내침을 비교적 장시간 피부 내에 유치 시키는 치료 방법입니다. 피내침법의 유침기간은 보통 1~3일이지만 6~7일간 유침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유침기간 중에는 매침부위를 매일 3~5회 1~2분씩 눌러 줍니다.
   피내침법의 대표적인 적응증으로는 두통, 치통, 삼차신경통, 월경통, 월경불순, 위통, 천식, 저림, 불면, 요실금, 고혈압 등 장시간의 유침이 필요한 만성 질병입니다. 그러나 국소피부의 염증이나 궤양 또는 외상이 있는 경우, 출혈 경향, 부종이 있는 환자는 피내침법을 원칙적으로 금해야 합니다.
   3) 이침법(耳鍼法)
   특수 제작한 피내침을 귀의 혈자리에 비교적 장시간 유침시키는 치료방법으로, 유침기간은 여름에 1~3일 겨울에 3~5일 정도가 일반적입니다.
   이침법은 호침치료의 적응증에 모두 적용이가능하며, 현재 비만, 금주, 금연 치료를 목적으로 자주 사용됩니다. 그러나 귀에 염증이나 궤양 또는 동상이 있는 환자나 습관성 유산의 임부는 원칙적으로 금기입니다.
   4) 온침법
   온침은 호침을 자침한(찌른) 후 침 끝에 쑥 뭉치를 태워서 따뜻한 기운이 침을 통해 혈자리로 들어가게 하는 방법으로 풍습질환, 관절의 산통, 사지의 냉감, 마비, 허한, 복창 등 한성(寒性)경향이 강한 질병에 주로 응용됩니다.
   5) 전침법(電鍼法;저주파 침법)
   호침의 침자법에 따라 자입한(찌른) 후 침에 전극을 연결하여 직류 전기를 통전시키거나 저주파 전기를 통전시켜 혈위의 자극하는 치료법으로 각종 통증, 중풍 후유증으로 인한 마비나 위축, 장기 기능실조, 침자마취 등에 응용됩니다. 그러나 심장질환 환자에게는 신중히 사용하거나 금기입니다.
   7) 사혈침법(瀉血鍼法)
   삼릉침 또는 피부침 등을 이용하여 얕은 부위의 혈관을 찔러 소량의 혈액을 방출시키는 치료방법으로 필요시 부항기를 이용하여 혈액을 흡인하기도 합니다.
   사혈침법의 적응증으로는 급만성 편도선염, 신경성 피부염, 과민성 피부염, 급성염좌, 일사병, 발영성 종기, 두통, 비염, 급성 결막염, 급성 각막염, 손이나 발가락의 마비, 홍반, 습진, 임파관염, 정맥염, 치질, 급성 혼미 등입니다.
   그러나 안와부위(눈 주위), 유두상, 배꼽부위, 음부 출혈경향이나 동정맥류 환자, 허약체질 빈혈, 저혈압, 임신 및 산후에는 신중하게 적용하거나 금기입니다.
   ▤ 침 요법의 대표적인 적응증
   통증 : 만성요통, 활액낭염, 골관절염, 기타 근골격계 이상, 발치 후 통증, 두통, 당뇨병성 신경변증, 암 환자가 침을 맞으면 약에 대한 의존도가 떨어지고 회복 또한 빨라집니다.
   천식 : 침을 맞은지 2주 이내에 공기 흡입량이 증가합니다.
   약물남용 : 약물중독자 중 침 치료를 받은 경우 반 수이상에서 최소한 3개월 동안 약물을 복용하지 않았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알코올중독 : 금주를 위해 침술 치료를 받은 알코올 중독자는 침술 치료를 받지 않은 경우와 비교할 때 다시 술을   마시거나 치료센터에 입원하는 경우가 반 정도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흡연 : 담배를 끊고자 하는 일부 흡연자들에게 도움이 됩니다.
   뇌졸증(중풍) : 뇌졸중 환자의 마비증상 완화 등 신체적 재활에 크게 기여합니다. 또한 뇌졸중 이외의 다른 질병에 의한 마비(예: 다발성 경화증, 안면신경마비. 머리나 목의 부상으로 인한 마비)에도 침술이 효과적이며 마비  증세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음이 입증되었습니다.
   위장관질환 : 침술은 위장관 운동, 소화액 분비같은 위장관 기능을 조절하는 효과를 보이며,과민성 대장증후군에도 효과적입니다.
   기타 : 조루, 폐경과 관련된 안면 홍조, 불면증, 임신이나 수술후 또는 항암제 투여와 관련된 메스꺼움이나 구역질 등의  증상에 효과가 있으며, 특히 메스꺼움과 관련된 증상에 침술의 효능이 뛰어납니다.
   ▤ 침시술 금지 대상자
   -술취한 사람
   -감정이 격한 상태에 있는 사람
   -심하게 피로한 사람
   -배부르거나 배고프거나 갈증이 심한 사람
   -몹시 수척한 사람
   -대량 출혈 후
   -땀을 많이 흘린 후
   -심한 설사 후
   -임산부
   -저혈압
   -심한 당뇨병 환자
   -급성 심장질환자

  2-구법(灸法;뜸)
   구법(灸法)은 쑥으로 만든 애주(艾炷)나 다른 약물을 혈자리에 놓고 태워서 뜨거운 기운을 살 속으로 투입 시켜 경락의 작용을 통해 기혈을 유통시킴으로써, 병을 치료하고 예방하는 온열적 자극치료법으로 한의학적인 외치법(外治法)의 하나입니다.
   구법(灸法)은 혈자리의 자극을 통해 경락과 음양의 기능을 조절하여 비정상적인 병리상태를 회복시킬 목적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다음과 같은 작용이 있습니다.
   억제작용 : 진통, 진정작용이 있습니다.
   흥분작용 : 지각신경, 자율신경이 저하되었을 때 그 신경이 지배하는 기관과 조직의 기능을 돕습니다. 
   유도작용 : 혈관을 확장하여 혈액, 병적 삼출물 등의 순환과 대사산물의 배설을 촉진하며 각 기관의 기능을 조절합니다.
   반사작용 : 혈자리에 대응하는 내장, 혈관, 선 및 각 기관에 영향을 줍니다.
   면역작용 : 병원균이나 독소에 이겨낼 수 있는 항체를 만들어 저항력을 갖게 합니다.
   증혈작용 : 혈색소치를 증가 시킵니다.
   ▤ 구법(灸法)의 종류
   (2) 애주구의 종류
   원뿔 모양의 뜸쑥(애주)을 피부 위에서 태우는 법으로 직접구와 간접구가 있다.
   1. 직접구 - 애주구(艾炷灸)
   직접구는 애주(艾炷,뜸쑥)가 피부와 직접 닿은 상태에서 뜸을 뜨게 되므로 후에 상처가 남습니다. 여기에는 화농(化膿)을 만들기 위한 화농구, 화농이 생기지 않게 하는 비화농구가 있으며, 애주의 크기에 따라 맥립구(麥粒灸,보리쌀 크기), 중주구(中炷灸,대추씨 크기), 대주구(大炷灸,마늘크기)가 있습니다.
   2. 간접구 - 애주구(艾炷灸)
   간접구는 애주(艾炷,뜸쑥)와 피부 사이에 약재 등을 깔고 뜸을 뜨게되어 상처가 남지않고 따뜻한 기운만 통과시키는 시술법입니다. 여기에는 애주아래에 까는 것에 따라 격강구(생강조각), 격산구(마늘조각), 격염구(소금), 약병구(약떡), 황납구(밀랍), 황토구(황토)가 있습니다. 
   3. 애조구(艾條灸) 
   쑥을 담배모양으로 종아로 말아서 시술자가 손으로 잡고 지지듯이 뜸을 뜨는 애권구(艾券灸)와 쑥에 여러 약재를 혼합한 후 뽕나무 껍질로 말아 뜸을 뜨는 태을신침구(太乙信鍼灸)가 있습니다.
   4. 온통구(溫筒灸) 
   금속제 통 속에 넣은 쑥에 불을 붙인 후 인두질을 하는 것처럼 뜨는 뜸 시술법입니다. 
   5. 기타
   돋보기로 햇빛을 모아 뜸을 뜨는 일광구, 전열기를 이용하는 전기구, 자극성 약물을 피부에 적용하여 충혈이나 화농하게 하는 약물도포법, 쑥대신 등심이란 약제를 태워서 뜸을 뜨는 등심구가 있습니다. 
   ▤ 구법(灸法)의 적응증과 주의
   임상에서 구법(灸法;뜸)은 만성 허약성 질병과 풍(風), 한(寒), 습(濕) 사(邪)에 의한 병증에 주로 이용되며, 현훈, 빈혈, 풍습통증, 마비, 복통, 설사, 구토, 탈홍, 음정, 양위, 한궐 등이 대표적인 적응증입니다.
   구법(灸法;뜸)에서는 다음 사항을 주의해야 합니다.
   ① 뜸을 뜬 중에 불에 의해 다른 부위나 의복이 상하지 않도록 자세를 바르게 유지해야 합니다.
   ② 혼미하거나 국소감각이 마비된 환자에게는 불필요한 화상을 방지하기 위해 뜸을 많이 뜨지 않습니다.
   ③ 간접구인 경우라도 과량이 되면 화상으로 수포가 될 수 있습니다. 
   ④ 정상적으로 생긴 뜸 상처는 다른 처치를 하지 않아도 쉽게 낫습니다.
   ⑤ 화농구법에 의한 화농기간 중에는 땀을 흘릴 정도의 중노동은 하지 않도록 합니다.
  3-부항
   부항요법은 흡각요법이라고도 하며, 옛날 소뿔을 이용해 화관을 만들어 사용했다는 기록에 따라 '각법' 이라고도 했습니다. 고대인들은 부항요법을 고름을 짜는 정도로 사용했으나 나중에는 비생리적인 담음과 어혈을 제거하여 체질을 정화하는 방법으로 활용되어오고 있습니다. 또한 부항은 체내 가스교환에 의해 신진대사 및 혈액정화를 촉진하고, 신경작용의 조화에 의해 자각증상을 소실시키며, 자율신경계를 자극하여 소화, 배변, 수면상태를 개선하기 위해 사용되기도 합니다.
   부항요법은 열 또는 음압장치에 이용해서 부항기 안에 음압을 만들어 피부에 붙임으로써 물리적 자극을 주어 피를 뽑거나 울혈을 일으켜 병을 치료하는 방법입니다. 부항요법에 쓰이는 기구로는 도자기나 유리로 만든 부항기가 있지만 최근에는 음압장치를 한 부항기와 음압펌프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항요법에는 일반적으로 습부항법과 건부항법으로 나눌 수 있는데, 습부항법은 먼저 압침 또는 삼릉침으로 해당 부위를 찌른 다음 부항을 붙여 피를 약간 뽑는 것이고, 건부항법은 침을 놓지 않고 부항을 붙이는 것이다. 이외에도 부항 붙일 자리에 약물을 주사한 다음 부항기를 붙이는 약침부항법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 부항의 적응증 
   부항요법은 질병 부위를 따뜻하게 하여 차가운 기운을 흩어지게 하고 혈액순환을 활발하게하는 작용으로 부기를 가라앉히고 통증을 그치게 합니다. 따라서 풍한에 의한 두통, 감기, 몸살, 천식, 염좌, 울혈, 좌상, 허리근육 손상, 상복부의 팽만, 복통, 설사, 구안와사 등의 증상에 적용됩니다. 또한 풍습증에 해당하는 류머티즘, 소화불량, 고혈압, 월경통, 독사 교상, 중풍 후 마비 등에도 이용되고 있습니다.
   ▤ 부항의 금기증과 주의사항 
   부항요법은 몹시 여윈 사람, 정맥류 증상이 있는 사람에게 금기로 되어있습니다. 또한 고열 경련, 피부과민, 궤양이 파열된 부위, 근육이 지나치게 수축되거나 굴곡된 부위, 모발이 많은 부위에는 사용할 수 없으며 임산부의 요부와 복부에는 신중히 사용해야 합니다.
   식사 직후, 출혈성 소인이 있는 경우, 골절부위에 금하며 시행 중 피로감이 심하면 2~ 3일 휴식 후 다시 시행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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