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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2월 7일 화요일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 침구과 외래교수

한의계, 역량중심 한의학 교육의 기준과 사례 공유 2017년 2월 7일 한평원 ‘2017 한의학교육 심포지엄’ 개최 심포지엄 한평원이 지난 4일 바비엥2교육센터에서 ‘2017 한의학교육 심포지엄’을 열고 있다. [한의신문=민보영 기자]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이하 한평원)이 역량중심 한의학 교육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역량 중심 교육의 정의를 설명하고 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한평원 2주기 인증 기준에 대한 이해를 돕는 평가·인증 역량강화 워크숍도 개최돼 관심을 모았다. 지난 4일 서울 중구 바비엥2교육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이 심포지엄은 ‘역량중심 한의학교육의 이해’를 주제로 열린 1부 순서로 △역량의 관점에서 본 의학교육의 현재와 미래(오헌석 서울대학교 교육학과 교수) △역량중심 한의교육으로의 전환 준비(강연석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 △한의학교육실 운영 사례(신상우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교수) △임상술기센터 운영 사례(정현종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 △내과 임상교육 사례(조충식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 △침구과 임상교육 사례(양기영 부산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 등의 강연이 진행됐다. ‘한의학교육 평가인증 기교육평가 기준의 이해’로 이뤄진 2부 순서에서는 △제2주기 평가인증 주요변화사항(나창수 한평원 인증기준위원장) △제2주기 평가인증 항목 중 교육분야 항목에 대한 설명(선승호 한평원 인증기준위원) 등 강의가 이어졌다. 손인철 한평원 원장은 개회사에서 “한의학의 교육이 변화해야 하는 건 우리 몫이고 우리 과제다. 한평원은 우리 한의학이 새로운 의학으로 도약하기 위하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며 “우리의 건강을 책임지는 교육을 어떻게 할 것인지와 같은 내용이 발표와 토론 속에서 나오고, 모든 분들의 관심 속에서 한의학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평원 평가인증단 단장을 맡고 있는 김남일 한국한의과대학학장협의회 회장은 “한평원 역시 내년 초에 교육부의 평가를 받아서 인정기관이 다시 지정될 것이다. 여기서 우리가 머뭇거리고 한쪽 입장만 견지한다면 한의대의 발전은 요원해질 것”이라며 “경쟁하는 다른 대학 분야는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걸 느꼈다. 결단해서 어떤 갈등이 있었지만 앞으로는 우리 한의학의 발전을 위해 보건을 위해 이 평가인증이 어떤 의미인지 생각하고 집중하자”고 전했다. ◇”역량 중심 교육, 교수 중심서 탈피하고 학생 참여 강조” 1부는 한의학에 역량기반 교육과정을 도입하려는 이유와 이 교육과정의 실례인 한의학교육실 운영, 임상술기센터 운영 등을 소개하는 강연이 주를 이뤘다. ‘역량의 관점에서 본 의학교육의 현재와 미래’ 발표를 맡은 오헌석 서울대교육학과 교수는 △역량의 정의 △역량기반 교육과정의 정의△역량기반 교육과정의 설계 △역량기반 교육과정의 사례 등을 소개했다. 오헌석 교수는 역량기반 교육과정에 대해 “전통적인 교사 중심의 시간 단위 학습과 달리 학습자 중심, 참여자 중심의 지식 및 기술 습득을 지향하는 학습 방식”이라며 “특정 업무에서 기대되는 성과 혹은 결과를 산출할 수 있는 행동 능력을 기르는 데 목표가 있다”고 설명했다. 오 교수는 이어 역량기반 교육과정을 위한 역량 모형 개발은 △역량모형 개발의 준비 △역량모형의 개발 △역량모형의 타당성 검증 및 확정 △역량기반 교육과정 개발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어 성균관대학교, 미국 워싱턴대학교, 퀸즈대학교 등이 이 같은 역량모형을 토대로 교과과정을 설계한 예를 덧붙였다. 오 교수는 “역량기반 교육과정이 성공하려면 교육자들의 공통적 이해와 공감이 필요하다. 이교육자에게 다소 부담을 안겨주는 방식일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도 “그럼에도 역량기반 교육과정은 특정 교과과정을 이수했을 때 실질적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측정할 수 있기에 반드시 필요하다”고 역량기반 교육과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역량중심 한의 교육으로의 전환 준비’ 강연을 진행한 강연석 한평원 기획이사는 △한의학 교육환경의 변화 △한평원의 중장기 계획 △학생중심 교육에 대한 인식 전환 등을 이야기했다. 강연석 기획이사는 “교육에 대한 위기 의식이 고조됐지만 안목을 갖고 있는 리더십의 부재, 부족한 교육 정책 관련 연구, 한의 교육계의 외부 환경 변화에 대한 적응 지연 등의 어려움에 부딪혔다”며 “한의계는 현재 과거와 다른 직무를 요구받고 있는 한의사의 역할을 새롭게 정의하기 위해 교육 환경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강 이사는 또 “이를 위해 한평원의 중장기 발전계획에 한의학의 역량중심 교육이 정착하기 위한 기획을 포함시켰고, 이 계획을 통해 한의학 교육의 질을 제고하는 게 최종 목표”라며 한평원의 ‘2016 한의사 역량모델’과 ‘2016 우수한 한의사 양성 및 배출을 위한 정책제안 연구’ 보고서의 내용을 덧붙였다. 강 이사는 “다만 역량모델은 절대적인 게 아니라서, 각 대학에서 역량별로 활용할 수 있도록 워크숍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역량모델을 기술하기 위해 대학과 학회가 각각 참여하는 투 트랙으로 일정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의학교육실, 역량 교육 위한 지도 감독 지원” 신상우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역량 교육을 강화하는 대학 사례를 공유하는 첫 순서로 ‘한의학교육실 운영사례’를 발표하면서 부산대 한의전에 설치된 한의학교육실의 △업무 △조직 △관리 시설 △관리 시스템 △운영 △역할 등에 대해 소개했다. 신상우 교수는 “한의전의 한의학교육실은 “교육과정의 개선 및 개발, 교육·평가방법의 개발 및 연수, 교수·학습방법의 개발 및 연수, 교육매체 개발 및 활용에 관한 연구, 교육 정보의 제공, 교육과정 및 통합강의에 관한 사항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며 “역량과 성과에 대한 피드백이 환류하는 구조에서 지도 감독과 지원 운영을 담당하는 게 한의학교육실의 역할”이라고 밝혔다. 두 번째 순서로는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임상술기센터 실습’ 강의에서 정현종 원광대학교 한의과대 진단학 교실 교수가 원광 한의대에 설치된 임상술기센터의 △기획 의도 △기획 방향 △진행 도면 △의료기기 등 기자재 △2014~2016년 운영 △실습 방법 △사후 설문지를 통한 피드백 등의 과정을 소개했다. 정현종 교수는 “임상술기센터는 임상실습 운영을 다양화·현실화하고, 대학 인증·평가에 필요한 임상실습 성취도를 평가하는 곳”일며 “1차 의료기관의 진료 역량에 부합하는 실습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교수에 이어 ‘내과 임상교육 운영사례’를 발표한 조충식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는 △임상교육 교과과정 △임상술기지침 △내과 OSCE 항목 △CPX 항목 △임상교육현장의 고민 △임상실습 계획서 △평가표 △시간표 △임상실습 운용 방법 등을 소개했다. 조충식 교수는 “내과 OSCE 항목으로 간계, 심계, 비계, 폐계, 신계 등을 다루며 CPX 항목은 피로, 음주 상담, 어지럼증, 흉통, 구토, 변비, 기침, 호흡곤란, 비뇨 이상, 체중 감소 등을 포함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 번째 강의를 맡은 양기영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침구과 임상교육 사례’ 강연에서 △침구의학과 임상실습 △구술평가 △OSCE 자락관법 등의 내용을 설명했다. 한편 2부 첫 순서로 진행된 ‘제2주기 평가인증 주요변화사항’을 강연한 나창수 한평원 인증기준위원장은 △제2주기 평가인증 중점사항 △제2주기 평가인증 개발방향 및 과정 △제2주기 평가인증의 주요 변화(개요, 평가영역 및 체계, 평가인증의 구성, 평가방식, 판정유형 및 체계, 모니터링 및 평가, 평가절차, 평가인증 수수료) 등을 발표했다. 이후 이어진 ‘제2주기 평가인증 항목 중 교육분야 항목에 대한 설명’에서 선승호 한평원 인증기준위원은 △교육 영역 △평가인증기준별 요소 및 유의사항 등에 대해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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