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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월 28일 화요일

방광염 환자 94%가 여성

건보공단, 최근 5년간 방광염 진료비 지급자료 분석결과 발표

 
 
- 전체 진료인원 대비 성별 분포(2012년)

방광염 환자 중 94%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이하 건보공단)이 최근 5년간(2008~2012년) ‘방광염(N30)’ 질환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2년 총 진료환자 152만 3,446명 가운데 남성은 9만 1,988명, 여성은 152만 3,446명으로 여성이 전체 진료인원의 94%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방광염 환자는 연평균 3.1%씩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에 있고, 인구 10만명 당 진료인원도 연평균 2.3%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70대(5,204명), 80대이상(4,744명), 60대(4,552명), 50대(4,443명) 순(順)으로 방광염 환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방광염’ 질환으로 인한 건강보험 총 진료비는 2008년 898억원에서 2012년 1,048억원으로 연평균 3.9%가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은 2008년 832억원에서 2012년 979억원을 진료비로 지출했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4.1%로 남성(1.3%)에 비해 높았다. 남성은 2008년 65억원에서 2012년 69억원을 진료비로 지출했 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1.3%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비뇨기과 이영훈 교수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방광염 질환이 많은 것은 남성의 요도 길이가 대략 15cm인 것에 배해 여성 요도는 3cm 정도로 매우 짧아 균들이 요도를 따라 방광으로 진입할 기회가 더 많다”며 “반면 남성은 요도와 방광이 만나는 부위에 전립선이라는 장기가 있어 균이 방광에 진입하기 전에 전립선을 먼저 거쳐 문제가 생길 경우 급성전립선염의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영훈 교수는 “방광염에 걸리게 되면 요검사, 요배양 검사에 근거한 적절한 항생제 치료가 필요하고, 재발 시 배뇨 장애 여부를 확인하고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방광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과로, 과음 등 면역력을 떨어뜨리게 되는 생활을 피하고 소변을 너무 오래 참는 경우 균이 방광 내에 오래 머물게 되어 균이 증식할 기회를 높이므로 과도하게 참는 일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적당량의 수분 섭취를 통해 소변을 원활히 배출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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