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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월 31일 금요일

제17회 대한형상의학회(회장 최진용) 학술대회가 3일 서울역 글로리회의실에서 학회 회원 다수가 참석한 가운데 ‘형상의학과 한·양방의 정신과 특강’을 주제로 개최, 한의학을 통한 정신과적 질환의 치료방안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를 가졌다.

최진용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학술대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형상의학회 회원 여러분들이 발표하실 학술논문이다”며 “이번 학술대회가 학회 발전과 목표를 이루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환자와의 대화(이무석 전남대 의대 명예교수) △사상의학에서 바라본 정신과 질환(허만회 체형사상학회 고문) △화병의 임상진료 지침(김종우 경희대 한의대 교수) △정신질환의 형상의학적 접근(은종원 인제당한의원장) △불안장애의 치료에 대한 증례 보고-형상의학을 중심으로(조성태 아카데미한의원장) △가미사철탕의 형상의학적 치험례(김혜경 본디올강남한의원장) △香蘇散(계통 처방)의 문헌적 고찰 및 형상의학적 활용(강덕수 강덕수한의원장·이지형 이지형한의원장) △面赤한 여자의 만성 불면증에 分心氣飮 치험례(서재호 진성한의원장) △갱년기 증후군의 형상의학적 고찰(정행규 본디올 홍제한의원장) △역류성 식도염의 형상의학적 치험례(조장수 본디올 양재 아카데미한의원장) △형상의학으로 치료한 여성 난임의 임산율과 실태 보고(경희대 한의대 한방병원 부인과 김남훈·장준복) △목향빈랑환의 형상의학적 치험례(구교성 본디올경희한의원장) △지산맥법의 원리와 활용에 대한 고찰(백근기 본디올 경희한의원장) 등 수준 높은 임상논문이 발표됐다.        

환자와의 대화 강연을 통해 이무석 교수는 “환자와의 대화에서 환자가 안심이 될 때 이야기거리가 잘 생각나고, 마음을 편하게 해 주어야 대화가 잘 이뤄진다”며 “환자를 편안하게 해 주는 방법으로는 △고개를 끄덕인다 △소리를 내 주어야 한다 △눈 맞춤 등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 교수는 “환자에 중요한 것은 진단보다 공감을 받는 것이다”며 “환자와의 좋은 대화를 위해서는 미소를 띠고 귀 귀울여 얘기를 듣고, 화제를 찾고 대화를 시작한다”고 제언했다.  

정신질환의 형상의학적 접근에 대해 은종원 원장은 “정신질환에 형상의학의 의철학 내용인 존재가치론, 모순배제론, 三才의 道 등을 활용하면 환자와 대화 소통하는 상담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형상유형에 따라 타고난 性情과 기질적 특성을 미리 파악하고 개인의 특성에 따라 적절한 상담과 치료원칙을 세워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화병의 임상진료지침과 관련 김종우 교수는 “화병임상진료지침 개발을 위한 화병연구센터의 목표는 근거를 기반으로 외래 및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용이하고 객관적인 진단 및 치료의 임상적 결정을 내림, 일차 의료인과 전문의의 상호의뢰, 그리고 최적의 관리 및 예방법에 대해 지침서를 만드는 것”이라며 “특히 화병은 우울증, 불안증과 공병이 많은 질환적 특성을 가지고 있지만, 화병 단독으로도 진료가 되는 독립적 정신장애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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